유통업계, TV광고 만큼 쏠쏠~하다? ‘유튜브 마케팅’ 인기

유투브 동영상 마케팅이 유통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의 SPA(제조유통일괄형)브랜드 에잇세컨즈가 이달 1일 유튜브에 올린 가을겨울시즌 상품 소개 영상이 2주일만에 조회수 190만회를 돌파했다. 3분 분량의 이 영상에는 샘 오취리와 에네스 카야 등 종합편성채널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 출연진 4명과 방송인 김나영, 스타일리스트 정윤기가 등장한다. 이들은 패션을 주제로 농담을 나누고 춤을 추며 거위털을 사용한 에잇세컨즈의 경량 다운패딩 에어구스와 발열 기능 소재를 이용한 속옷 원더웜을 소개한다. 오픈마켓 G마켓의 계열사인 큐레이션 쇼핑몰 G9 역시 지난달 초 유튜브에 올린 광고 영상이 조회수 530만회를 돌파했다. 개그우먼 이국주와 걸그룹 에이핑크가 함께 등장하는 광고에서 이국주는 핫한 것만 골라주는 모바일 쇼핑 G9을 콘셉트로 최근 인기를 끈 호로록 댄스를 선보인다. 제품을 소개하는 것 외에도 기업이 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으로 인기 대열에 합류한 경우도 적지 않다. G마켓이 올해 추석을 앞두고 만든 택배 기사님, 택배 왔어요 동영상 역시 유튜브에서 조회수 52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탄 이 영상에서 G마켓은 추석 직전 늘어난 배달 물량으로 구슬땀을 흘리는 택배 기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올해 의리 열풍을 불러 일으킨 팔도 비락식혜의 광고 동영상과 가수 조성모가 등장하는 웅진의 초록매실 동영상도 유튜브에서 각각 300만회와 140만회의 조회수를 각각 기록했다. 유통업체들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광고가 가능한데다 댓글 등으로 고객 반응을 즉각 살펴볼 수 있고, 매출 상승효과도 적지 않다는 점 때문에 유튜브 영상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SNS 등을 통해 동영상이 빠르게 전파되는 바이럴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점도 유튜브 마케팅이 치열해지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광고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웃음이나 감동을 주면서 제품 선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특히 입소문을 잘 타면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영상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홈플러스 ‘연어 존’ 등장 싱글족 위한 소포장 간편식 26종 출시

국내 연어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대형마트에 연어 전문 매대가 등장했다. 홈플러스는 싱글족을 위한 연어 간편식 26종 출시와 함께 연어 전문 매대인 연어존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연어 소비가 크게 늘었지만, 싱글족을 위한 소용량 단위 연어 간편식이 없고 가격 부담도 적지 않다. 이에 다양한 연어를 소용량 단위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전문 매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홈플러스측은 설명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1~9월 연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 홈플러스가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스테이크와 훈제연어, 연어 어묵, 연어가스, 연어 회덮밥 등 26종이다. 별도 조리 없이 해동 후 즉석에서 먹거나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에서 2~3분 가량 조리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동원산업, 사조씨푸드, 송림수산 등 연어 전문업체들과 손잡고 알래스카와 칠레 인근 대서양 청정해역에서 2년6개월~3년 가량 양식한 연어를 엄선해 마련했다. 1인 가구 중심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춰 대부분(22종) 70~120g 중량 싱글팩이다. 가족 단위 구매 고객을 위한 300g 중량 패밀리팩 4종도 준비했다. 싱글 팩은 5천~6천원, 패밀리팩은 1만4천~1만6천원 수준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우리나라 식습관이 서구화된데다 원전 사고 이후 수입 수산물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면서 연어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롯데마트, 롯데쇼핑 창사 35주년 맞이 ‘통큰 선물’

롯데마트가 롯데쇼핑 창사 35주년을 맞아 1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한달간 1천200여개 품목, 1천억원 어치 물량을 최대 50% 가량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롯데쇼핑 창사 기념 통큰 선물 행사를 지난해보다 1주일 늘렸다. 이번 기념 행사는 16일부터 한 주씩 총 4차례 진행되며 16~22일에는 주요 신선식품과 인기 가공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최대 절반 가격에 선보인다. 우선 청정 북대서양에서 어획한 살아 있는 랍스터를 항공 직송, 1마리(450g 내외) 1만1천800원에 판매한다. 고창, 무안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생산된 2014년산 햅쌀 3만5천포대를 사전 확보해 한 포대(20kg)에 3만9천500원에 내놓는다. 또 연간 과일 매출 1위 상품인 바나나를 현 도매가격 수준인 3천원에 판매하며, 16~19일까지 4일간 하우스 감귤 2봉을 롯데, 신한, KB국민카드로 결제시 35% 가량 저렴한 9천원에 선보인다. 액체 세제와 기저귀 등 주요 생필품도 할인 판매한다. 테크와 리큐, 비트, 파워크린, 액츠 등 인기 액체세제(3L)의 경우 1개 가격인 1만6천900원에 2개를 구입할 수 있으며 칠성사이다(1.8L), 코카콜라(1.8L)도 각 1천680원에 판매한다. 하기스, 보솜이 등 인기 기저귀 2개 구매시 하나 더 행사도 진행, 3개 구매 시 하기스 프리미어 플러스 기저귀(중형 72개,대형 60개,특대형 50개입)를 개당 2만100원에, 마미포코 팬티기저귀(대형 42개입, 특대 30개입)를 개당 1만2천6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달 29일까지 전점 3천세트 한정으로 세라믹 냄비 세트를 3만9천900원에 판매한다. 해당 상품의 경우 내외장 세라믹 코팅이 돼 있어 세척력이 우수하며 넘침 방지 뚜껑도 포함돼 있다. 오스틴리드와 공동 기획으로 재킷과 바지, 셔츠, 양말, 벨트로 풀 구성된 오스틴리드 정장세트도 19만9천원에 선보인다. 김규태기자

수원상인聯·롯데몰 ‘상생 악수’

롯데몰 수원점 입점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던 롯데몰과 수원상인연합회가 극적으로 상생협의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수원상인연합회 등 지역 소상공인의 거센 입점 반대에 부딪혀 개점에 어려움을 겪었던 롯데몰 수원점은 시와 교통관련 협의가 해결되면 내달 중순께 개점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몰 수원점과 수원상인연합회 측은 이날 수원시청에서 수원시 주재로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창권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 김한중 수원상인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5시40분부터 1시간가량 상생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롯데몰과 상인연합회 측은 롯데몰이 상인연합회에 시설현대화, 경영현대화, 복지지원 등 3개 분야에 14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마련하고 지원하는데 잠정 협의했다. 또한, 수원시는 4년간 수원지역 전통시장에 시설현대화사업자금 3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원시 중재로 양측이 상생협의에 합의면서, 상인연합회는 15일 진행하기로 했던 서울 잠실 롯데 본사에서의 집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날 롯데몰이 상생협력계획에 제시한 140억원은 기존에 롯데몰이 제시한 177억원 보다 줄어든 규모이지만, 경영현대화 등 상인회 측에서 요구한 사항을 대폭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지역상권 붕괴를 우려하며 롯데몰 입점 반대를 주장했던 수원상인연합회 측은 롯데와의 세부적인 협의를 진행하며, 전통시장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고, 자생력을 갖추는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롯데몰 수원점은 개점을 위한 절차로 오는 30일까지 수원시 유통상생발전협의회 회의에서 요구한 1차 서류를 보완해 제출한 뒤 건축사용 승인, 대규모 점포 등의 개설예고 등의 절차만을 남겨놓고 있다. 수원시는 지역 상인과의 상생문제와 교통문제가 해결되면 개점을 위한 건축사용 승인을 허가해 준다는 입장이다. 김한중 수원상인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은 롯데몰이 제시한 상생계획서가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더는 상인들이 생계를 제쳐놓고 집회를 할 수 없어 오늘 큰 틀에서의 방안은 롯데와 협의를 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롯데몰과의 세부적인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몰 관계자는 개점을 섣부르게 판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상인회 측과 타협점을 찾은만큼 세부논의를 위한 실무협의를 이어가고, 수원시에도 교통 개선 관련 대책안을 제출해 협의 날짜를 맞추며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수원 유통상생발전協, 롯데몰 수원점 등록신청 검토

수원시 유통상생발전협의회가 롯데몰 수원점이 대규모 점포 등록신청을 위해 제출한 관련 서류가 미비하다며 1차 보완을 요구했다. 이르면 이달 말 과선교 개통을 내다보고, 개점을 고려했던 롯데몰 수원점의 개점도 늦춰질 전망이다. 8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이 날 오전 10시부터 롯데몰 수원점의 대규모 점포 등록신청 허가 여부 등을 검토하고자 수원시 유통상생발전협의회 회의가 비공개로 열렸다. 전태헌 제1부시장, 대형유통기업 대표와 전통시장 슈퍼마켓 주민단체 대표 등 총 9명으로 구성된 위원들은 롯데몰이 지난달 12일 유통산업발전법상 대규모 점포로 등록하기 위해 제출한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를 검토했다. 이는 대형유통 업체 등이 지자체에 대규모 점포 등록 신청을 하면, 관련 업계 대표자들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유통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하도록 한 수원시 조례에 따른 것이다. 시는 상생발전협의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롯데몰 수원점의 대규모 점포 등록 허가 여부를 주요하게 고려할 계획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수원 발전을 위해서는 롯데몰이 입점하길 바란다는 의견과 상인들과의 상생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점을 들어 롯데몰이 제출한 서류를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시 관계자는 검토 끝에 협의회가 롯데몰이 제출한 협력계획서 등에 밝힌 내용이 명확하지 않고 미흡하다며 1차 서류 보완을 요구하기로 결정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롯데몰 수원점의 개점은 일러도 내달께로 예상된다. 협의회가 요구한 서류가 보완돼 대규모점포 개설을 시로부터 승인받더라도, 교통개선 대책 등의 내용을 담은 건축물 사용 승인과 개점 30일 이전에 인터넷 등에 개점을 예고하는 대규모 점포 등의 개설예고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몰과 상생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수원상인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이날 롯데 측이 제출한 지역상인과의 상생협력방안이 이전에 비해 진전된 내용이 없다며 이달 서울 롯데 본사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입점 반대 집회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롯데몰 수원점 관계자는 상생발전협의회에서 보완을 요구한 부분은 검토해,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은 수정하고 상인들과도 상생협의를 이어갈 뿐만 아니라, 건축물 사용 승인을 위한 교통문제도 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원만히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도내 휘발유값 1천700원대 ‘뚝’

도내 주유소 보통휘발유 리터당 평균가격이 3년 10개월만에 1천700원대로 떨어졌다. 8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주유소 보통휘발유 리터당 평균가격은 1천799.22원을 기록했다. 경기도 휘발유 평균 가격이 1천7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0년 12월29일(1천798.13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경기도 주유소 경유 평균 가격도 1천598.24원을 기록했다. 이 같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과 수급 안정화로 국제 유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수입 원유의 약 8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의 경우 7일(현지시간) 기준 현물가격이 배럴당 90.88달러를 기록했다. 인천 역시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이 8일 현재 1천788.83원으로 집계됐다. 인천도 지난 2010년 12월20일(1천798.51원)이후 3년9개월여만에 1천700원대로 떨어졌다. 이처럼 휘발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리터당 1천600원대 주유소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날 수원시 권선구 나눔주유소의 휘발유 리터당 가격은 1천699원을 기록했다. 인천 둘리주유소의 보통휘발유 리터당 가격은 1천690원을 기록했고 경유는 1천490원에 주유가 가능했다. 국제유가가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데 통상 3~4주가 소요되는 만큼, 앞으로도 기름값은 더 하락할 전망이다. 최원재기자

동반성장 낙제점… 유통CEO 줄줄이 국감장 서나

국회 국정감사에 유통 대기업 CEO들이 증인으로 잇따라 채택되면서 유통업계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기업인 길들이기 식의 증인 신청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올해 유통업계의 큰 이슈였던 골목상권 침해와 동반성장 등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기 때문이다. 8일 국회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감에 출석 통보를 받은 유통 기업 임직원은 10여명이 넘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위원들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33명의 기업인들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여당 반대로 출석여부는 미지수다. 유통 기업 대표와 임직원 출석을 가장 많이 요구한 상임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위원회다. 산자위는 김청룡 농협유통 최고경영자(CEO), 최종양 이랜드월드 CEO, 구본걸 LF(옛 LG패션) CEO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산자위 위원들은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27일 산업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들에게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하 등급인 보통을 받은 데 대한 사회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며, 구지은 아워홈 전무에게도 상생과 동반성장 정책에 관해 질의할 방침이다. 또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이사,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이사,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대표이사, 김한진 이케아코리아 전무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기획재정위원회는 친박계 낙하산 논란을 빚은 김성주 대한적십자 총재(성주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요구했다. 김 총재는 지난 2012년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장 출신으로 보은인사 의혹을 받았다. 총재 자격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은 만큼 이번 국감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에 증인 출석을 통보했다. 이들이 대거 국감 증인으로 요청된 것은 유통 전 부문에 걸친 동반성장과 공정경쟁 환경 조성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부의 경제 화두가 동반성장, 경제 민주화 등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공정 경쟁 및 경제 활성화의 기틀을 다지기 위한 포석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는 홈플러스가 최근 3년간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지수 산출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이유와 향후 시정 계획 등을 이유로 증인에 채택됐다. 마리오아울렛의 홍성열 대표에게는 마리오아울렛 신축허가 관련 특혜 시비 및 입주업체에 대한 갑질 논란에 대한 추궁이 진행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회 권한이 막강해진데다, 의원들이 날카로운 질문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들로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이라며 출석을 요구받은 기업은 국감 준비로 기존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의 출석 요구에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으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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