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안정 국제유가 하락세… 평균 1천799.22원 기록
도내 주유소 보통휘발유 리터당 평균가격이 3년 10개월만에 1천700원대로 떨어졌다.
8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주유소 보통휘발유 리터당 평균가격은 1천799.22원을 기록했다.
경기도 휘발유 평균 가격이 1천7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0년 12월29일(1천798.13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경기도 주유소 경유 평균 가격도 1천598.24원을 기록했다.
이 같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과 수급 안정화로 국제 유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수입 원유의 약 8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의 경우 7일(현지시간) 기준 현물가격이 배럴당 90.88달러를 기록했다.
인천 역시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이 8일 현재 1천788.83원으로 집계됐다. 인천도 지난 2010년 12월20일(1천798.51원)이후 3년9개월여만에 1천700원대로 떨어졌다.
이처럼 휘발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리터당 1천600원대 주유소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날 수원시 권선구 나눔주유소의 휘발유 리터당 가격은 1천699원을 기록했다. 인천 둘리주유소의 보통휘발유 리터당 가격은 1천690원을 기록했고 경유는 1천490원에 주유가 가능했다.
국제유가가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데 통상 3~4주가 소요되는 만큼, 앞으로도 기름값은 더 하락할 전망이다.
최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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