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장마시기에 집중호우로 인한 벼 재배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논 주위의 배수구 정비를 철저히 하고 기상여건에 따른 벼 재배관리 주의를 당부했다. 농진청은 강우가 집중되는 78월에 벼가 웃자라고 조직이 연약해 병해충발생이 쉬워지므로 비료주기나 물 관리, 약제 방제 등 합리적인 재배관리가 필요하다고 16일 밝혔다. 7월 상순(출수 전 4550일경)에 참줄기(유효분얼)가 결정되는데 그 이후에 나오는 줄기는 쌀 품질을 떨어뜨리므로 지나친 줄기 발생을 억제하고 생육후기까지 뿌리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 중간 물떼기를 실시해야 한다. 중간 물떼기는 출수 전 40일부터 30일 사이에 논바닥이 갈라질 정도로 하는 것이 알맞다. 배수가 좋은 사양토에서는 57일간 가벼운 실금이 갈 정도가 좋으나, 배수가 잘 안 되는 점질토에서는 710일 정도로 비교적 강하게 금이 갈 정도로 한다. 중간 물떼기 후에는 갑작스런 담수는 피하고 2일 물대기, 1일 물빼기로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도록 해야 한다. 이삭거름은 이삭이 패는 시기를 기준으로 24일 전에 주는 것이 유리하나 생육이 과도하게 무성한 곳은 늦추고 생육이 저조해 이삭수가 부족한 논에서는 앞당겨준다. 벼의 잎색이 너무 짙거나 장마가 계속되면 이삭거름은 표준시비 일정(7월 하순경)보다 늦춰야 하고 가리질 비료를 늘려준다. 침수 상습지는 질소질 비료를 2030 % 줄이며 가리질 비료는 2030 % 늘린다. 잦은 강우는 벼의 조직을 연약하게 해 병충해 발생이 쉬워지므로 장맛비가 그친 틈을 이용해 흰잎마름병,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이화명나방과 벼멸구 등 방제약제를 뿌려야 한다. 장마기에는 병해충 발생양상이 다양하고 약제 살포 상태나 살포후 지속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약제의 사용방법을 충분히 이해하고 침수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저지대에서는 침수 시 신속한 배수 조치와 병해충 발생에 의한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약제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박기훈 농촌진흥청 벼맥류부장은 78월은 한해 벼농사의 결실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기상조건에 따라 벼 생육시기별 알맞은 재배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대파 값이 수주 째 안정을 되찾지 못 하고 있다. 16일 대파는 한 단에 2천700원으로 지난주 1천900원에 비해 42.1% 급등했다. 시금치도 한 단에 1천500원에서 1천950원으로 30%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무와 양파는 전주에 비해 각각 18.8%, 10.3% 값이 내렸다. 축산물의 경우 소고기(소불고기/100g/1등급)가 2천480원에서 3천180원으로 28.2%, 돼지고기(삼겹살/100g)가 1천950원에서 2천80원으로 오른 반면 계란(안심판란/30구)값은 5.9% 떨어졌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가뭄 등 이상기후 탓에 최근 대파와 양파의 수급불안이 가속화되고 있다. 15일 농업관측센터 등에 따르면 7~8월 대파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적을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강원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출하량은 21% 가량 줄어들었다. 지난해 가격 하락에 따라 재배면적이 감소한데다 5~6월 가뭄과 고온의 영향까지 겹쳐 병충해가 발생했거나 고사한 곳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양파 저장업체 조사 결과 올해 양파 저장량도 지난해보다 22% 적은 57만t 가량이 될 것으로 예측됐으며 양파 농가의 올해산 총보유량도 생산량 자체가 줄어들어 전년 대비 30% 감소한 43만t으로 추정됐다. 이처럼 공급량이 대폭 줄어들면서 7~8월 대파와 양파 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할당관세 등을 통해 수입량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 양파의무수입물량을 저율할당관세로 전환하고, 할당관세 적용물량도 2만여t에서 11만여t으로 대폭 확대해 2만~4만t 단위로 분할 수입하는 방식으로 연말까지 모두 들여오기로 했다. 가뭄피해가 심한 대파에 대해서도 수급불안으로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경우 저율할당관세를 적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생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장기적으로는 수입보다는 국내산 비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경기지역 한 농민단체 관계자는 생산자로서는 가뜩이나 생산량이 줄어들었는데 정부 방침으로 제 값까지 못 받을 우려가 있다며 국내산 수매비축사업을 확대한다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올해 하반기 수도권 주택시장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5일 2012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수도권 주택가격이 2% 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도권 주택가격은 지난해 0.5% 올랐으나 올해 상반기 1.1% 하락한 데 이어 7월이후 더 큰 폭으로 내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전세가격은 하반기 전국 평균으로 2%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다. 다세대, 연립 등의 준공 물량 증가에 힘입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건산연은 설명했다. 다만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공급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앞으로 월세 비중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건설시장은 국내 건설수주액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8.0% 급감하는 등 심각한 부진에 시달릴 전망이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무역 흑자는 일부 품목에 한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경제주평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의 착시 현상 보고서를 통해 2012년 상반기 수출 잠정치는 2천754억달러, 수입은 2천646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107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수출입 증가율이 동시에 하락하는 가운데 무역수지는 흑자를 유지하는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부품 포함) 제외시 무역수지는 200억달러 이상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월 무역흑자 57억달러에서 자동차(부품 포함)를 제외하면 무역수지는 209억달러 적자로 확인됐다. 수출국별 착시도 두드러진다. 홍콩을 포함한 대(對) 중국 무역흑자는 5월까지 316억달러에 달했다. 중국에 대한 흑자를 빼면 5월까지 무역수지는 259억달러 적자가 된다는 분석이다. 최성근 선임연구원은 품목별, 지역별 무역수지 편중이 심한 불안정한 무역구조를 지니고 있어 대외 여건 악화 지속시 주요 품목들의 무역수지 악화가 전체 무역수지 악화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가 초중고교생 대상으로 제9회 중소기업 사랑 청소년 글짓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청소년들에게 중소기업의 역할과 중요성을 일깨우고 균형 있는 시각을 길러주고자 하는 취지로 청소년기부터 발전 가능성과 비전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미래 진로를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상 속에서 느낀 중소기업에 대한 생각을 주제로 하며 참가자는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가족과 이웃들의 이야기, 자신의 진로, 꿈 등 평소에 갖고 있던 중소기업 관련 내용을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 공모전 참가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로 200자 원고지 15매 내외로 중소기업에 대한 생각을 담아 오는 16일부터 8월17일까지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http://www.kbiz.or.kr/event/writing/writing.jsp)에 접수하고 원고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원고는 전문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40점이 선정되며 다음달 28일 전후 인터넷을 통해 발표, 수상자에게는 대상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등 상장을 비롯해 상금이 수여된다. 중기청과 중기중앙회는 수상 작품집을 발간해 수상자와 수상자 학교, 시도교육청에 배포할 예정이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네이버가 여행자의 후기로 구성됐던 윙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국내외 여행 정보 60만건을 확보해 네이버 여행 윙버스 (http://wingbus.naver.com)를 선보인다. 새로워진 네이버 여행 윙버스는 기존 10개국 31개 도시의 배낭여행 정보에서 100개국 300여개 도시로 여행지 정보를 확대하고, 여행 정보 검색의 60%를 차지하는 국내여행 수요를 반영해 국내여행 정보를 추가했다. 또한 여행객들이 올린 리뷰, 사진, 평가 등 생생한 여행 정보들에 공신력 있는 여행 정보를 더하기 위해 하나투어, 국립공원관리공단, 한국관광공사 등과 제휴를 맺어 여행 콘텐츠를 대거 확보했다. 더불어 항공과 숙소 예약까지 가능해 여행 정보 검색에 이어 손쉽게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여행지별 특성을 반영해 각기 다른 정보를 제공하는데, 국내여행 카테고리에서는 테마별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드라이브 코스, 산책길 등 아웃도어형 컨텐츠 서비스를 강화했다. 해외여행 카테고리에서는 동선을 쉽게 가늠할 수 있는 루트지도를 제공하고, 추천일정과 날씨, 환율, 시차, 전압코드, 인터넷 사용법 등 각 국가별 필수정보를 모아서 보여준다. NHN 여행맛집검색팀 손영희 팀장은 네이버 여행 윙버스가 국내외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대표 여행 정보서비스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존 윙버스 마니아들 사이에서 여행용 책자의 가치를 인정받아 높은 인기를 누린 31개 도시 미니가이드는 앞으로도 계속 다운받을 수 있으며, 네이버는 내용을 지속 업데이트하고 모바일에 맞게 개선해 제공할 예정이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회장단은 지난 12일 성김 주한미국대사를 방문해 양국 중소기업의 한미 FTA 활용도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중앙회 회장단은 지난 3월 발효된 한미FTA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중소기업의 FTA 활용도 제고를 위해 일부 원산지 기준의 신축적 적용, 개성공단 제품에 대해 조속히 한국산으로의 인정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성김 주한미국대사는 한미FTA가 양국간 실질적인 경협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소기업중앙회와 미대사관간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성보경 기자 boccum@kyeonggi.com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유병조)는 13일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북수원톨게이트 LPG충전소에서 충전차량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휴가철 가스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캠페인을 실시했다. 캠페인에 참석한 가스안전공사 공영상 과장은 휴가철에는 장기간 집을 비우는 만큼 출발하기 전 가스밸브 잠금상태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휴가지에서 휴대용 가스렌지 사용시 과대불판을 사용하지 않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가스안전공사는 이날 충전차량 70여대에 대해 누설여부 등 무료안전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서해의 표층 수온이 지구 온난화로 40년 전보다 상승했고, 저층 수온은 이상한파 영향으로 낮아지면서 어종별 어획량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12일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서해의 연평균 표층 수온은 14.65도로 지난 1968년보다 1.24도 상승한 반면 수심 50m 저층 수온은 9.77도로 같은 기간보다 0.4도 낮아졌다. 수온변화는 1도가량에 불과하지만, 이 미세한 변화는 서해 어획량의 판도를 뒤바꿔 놓았다. 멸치 어획량은 표층 수온 상승으로 1990년 2천500t에서 지난해 2만7천300t으로 11배 증가했고, 참돔 어획량도 같은 기간 8t에서 336t으로 42배나 늘었다. 반면 갈치, 강달이류, 갯장어 등 저층 난류성 어종의 어획량은 크게 줄었다. 특히 서해 기후변화는 대표 어종인 꽃게의 크기와 어획량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1990년 1만5천300t에 달했던 꽃게 어획량은 2004년 2천300t까지 감소했다 지난해 2만4천t으로 늘었다. 그러나 20년 전에 비해 꽃게 크기가 암컷은 평균 14.6㎝에서 12.1㎝로, 수컷은 13.6㎝에서 12.3㎝로 작아졌다. 이와 함께 서해 기후 이상은 연안 양식 생물에도 큰 변화를 몰고 왔다. 겨울에는 한파로 바지락, 전복의 대량 폐사와 여름에는 조피볼락의 집단 폐사가 빈번하고 최근엔 바지락 양식장에 쏙(바닷가재 일종)이 대량 번식하면서 지난해 바지락 생산량이 3천t가량 감소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