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섬유업체 ‘뉴욕 승전보’

경기도내 섬유업체가 유럽 경제위기 등 세계 경제 침체 속에 뉴욕 전시회에 참가해 184억여원을 수출계약했다. 경기도북부청은 30일 도내 섬유업체가 2012 추계 텍스월드 USA에 참가해 1천625만달러(한화 184억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51만달러(한화 51억원 상당)보다 1천174만 달러 늘어난 것이며, 상담 실적도 지난해 911만 달러보다 2천89만 달러 증가한 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참여 업체 중 브이랜드㈜의 이브닝 드레스용 수제원단과 ㈜명승의 의류용 벨벳이 인기가 많았으며, 지난 5월 개소한 뉴욕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의 지원으로 단발성 행사 참여가 아닌 GTC와 바이어간의 지속적인 상담진행으로 추가적인 수출 계약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유럽 경제위기 등 세계 경제 침체 속에 구매자 수가 지난해보다 30%가량 줄었지만 경기지역 업체의 수출계약이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이는 도내 업체가 대만, 중국 등의 경쟁제품에 비해 고기능성 원단, 고난도 프린트 등 특화된 아이템과 2006년 이후 지속적인 전시회 참여로 경기도 업체의 신뢰도와 품질 인지도가 향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2 추계 텍스월드 USA는 지난 24~27일 미국 뉴욕에서 열렸으며 도내 섬유업체 10곳이 참가했다. 텍스월드 USA는 세계 패션시장 중심인 뉴욕에서 열리는 섬유 전문 전시회로 이번에 19개국, 55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도는 지난 5월 설립한 뉴욕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를 통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기업을 지원했다. 김창학 기자 chkim@kyeonggi.com

농촌진흥청, 젖소 정액 수입추천 심의

체형이 우수한 미국과 캐내다산 젖소 정액들이 수입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가축개량협의회 젖소분과를 열어 74개 농가가 3천750개의 체형이 우수한 정액을 수입할 수 있도록 추천했다고 30일 밝혔다. 젖소 정액을 수입하기 위해서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수입 종축 등의 생산능력규격기준 고시에서 제시한 생산능력과 체형능력을 만족시켜야 한다. 그러나 체형능력만 우수하고 생산능력이 우수하지 못한 젖소 정액의 경우 수입이 어려웠는데, 이러한 젖소 정액의 경우에도 지난 2009년 고시를 개정해 국립축산과학원의 추천을 통해 수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에는 74개 농가가 신청한 14개 종류 정액, 4천400개에 대해 심의했다. 심의 기준은 체형 유전능력의 우수성과 신뢰도, 그리고 각 농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경산우 두수에 알맞게 정액의 개수를 신청했는지 여부이다. 심의결과, 캐나다의 2개 정액(시드, 스펙트럼)과 미국의 12개 정액(알렉산더, 알타어메이징, 애플레드, 아틀란틱, 엣우드, 브락스톤, 다미온, 데스트리, 길리스파이, 구스리, 히어로, 산체스) 모두 체형 유전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농가별 추천 개수는 농가의 경산우 두수에 맞게 조정해 최종적으로 3천750개에 대한 수입 추천을 결정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향토기업’ 세계인의 식탁 점령

농우바이오 _ 21세기 종자전쟁 이상무 한국을 대표하는 종자기업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농우의 끊임없는 변화가 세계시장을 지향하고 있다. 농우바이오는 중국미국인도네시아인도 등 세계 주요 거점지역에 연구소와 100% 단독 출자한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미주와 동서남아시아, 유럽 등 70여개국과 교류하며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가는 중이다. ■ 아시아시장 전초기지 북경세농종묘 중국 북경에 자리한 북경세농종묘는 1994년 법인설립 후 풍부한 유전자원 수집과 무배추토마토 등 50여종의 기능성 채소 및 고품질 품종개발로 광대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백옥 무는 중국 현지 봄 무 역사를 새롭게 썼으며, 일반종 당근 시장을 교배종으로 빨리 전환 될 수 있도록 현지 농민계도와 품종교육 등 현지화전략을 통해 중국 농업기술발전에 기여해 중국 정부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북경연구소는 5만평 연구부지에 중국 중북부권 시장을 목표로 한 풍부한 유전자원 수집과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50여종의 기능성 채소 및 고품질 품종개발로 광대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20만평 황무지를 개간해 설립한 허베이성 하북 연구소도 5만평 비닐하우스 시설에서 고추와 토마토수박멜론 종자를 생산보급에 주력하고 있으며, 광저우시 광동연구소 역시 열대작물과 고추를 채종하는 등 마케팅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중이다. ■ 중남미 교두보 농우시드 아메리카 1994년 캘리포니아주 산주안 바우티스타 지역 3만 여평에 설립된 농우시드 아메리카는 소비자와 시장이 요구하는 우수한 품종 육성으로 중남미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고추와 양채류를 중심으로, 2003년도부터 본격 시작된 현지 영업 활동을 통해 멕시코용 할라페뇨를 비롯, 세라노안쵸과히오 고추 등 우수한 품종을 미국내 3개 메이저 거래 회사 및 멕시코 내 거래사를 통해 판매한다. 또한 미국 내 교민을 위한 한국계 종자 보급 등 동양 채소 판매 촉진 활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향후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 기지로써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 동서남亞 열대용 수출 산실 코리아나 시드 印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위치한 코리아나 시드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및 서남아 시장 포석을 위한 전초기지로 각종 열대 고추 및 수박메론오이 등 과채류와 고랭지용 무배추양배추 등 십자화과 품종의 개발 및 보급을 통해 열대용 수출 시장의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다하는 중이다. ■ 제2의 녹색혁명 농우시드 인디아 2007년 인도 방갈로르에 설립한 농우시드 인디아는 인도를 비롯한 서남아시아 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현지 적응성 높은 고추토마토양배추오이 무 등을 연구개발해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2010년에는 현지 연구소를 열고 종자 품질 제고에 심혈을 기울여 현지 거래처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농우바이오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최고의 글로벌 인프라로 1억불 수출의 전초 역할을 다하고 있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농축산물 ‘폭염 피해 줄이기’ 이렇게…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최근 경기지역 낮 최고 기온이 33℃ 이상으로 지속돼 농축산물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고온기 과수원과 가축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29일 도 농기원에 따르면 가축은 27℃ 이상의 고온이 지속되면 스트레스로 인해 사료섭취량 감소, 산유량 감소, 번식 지연 등 생산성 저하를 유발하며 심각한 경우 폐사 등으로 이어져 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또 과원에서는 폭염과 강한 햇볕에 과일이나 잎이 손상되는 소위 일소(日燒)현상이 나타나 상품성을 잃게 되고 방치할 경우 병해충 발생으로 이어져 2차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농기원은 고온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시원하고 깨끗하며 위생적인 축사환경을 조성하고 환풍기 등을 활용해 지속적인 환기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배합사료는 건조한 곳에 보관하면서 아침, 저녁 시원할 때 급여하고 신선한 물을 항상 공급하며, 광물질과 비타민 보충사료를 급여해 영양소를 보충해 줘야 한다. 단열효과가 뛰어난 특수페인트를 축사지붕 등에 처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와 함께 과일의 경우 강한 햇빛에 장기간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나무 전체에 햇빛이 골고루 들어갈 수 있도록 가지를 유인하거나 도장지를 제거해 잎과 과실이 충실하게 생육되도록 해야 한다. 또 일소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탄산칼슘을 살포하거나 미세살수 장치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농기원 측은 밝혔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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