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기술 개발 등 기업별 ‘맞춤형’처방”

영세기업부터 중규모 기업까지 중소기업의 전반적인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병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52)은 9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순한 지원에서 벗어나 기업별 맞춤형 치유를 통해 업체별 애로사항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27일 임명된 김 청장은 현장 중심의 행정을 실시, 지금까지 매주 4개 안팎의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해 업체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결하려 애써왔다.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건강관리를 도입, 업체별로 신청을 받아 맞춤형 처방을 하면서 자금, 공정혁신, 마케팅, 기술개발 등 고른 분야에 걸쳐 총 726건에 대한 진단을 시행했다. 김 청장은 특히 상담 업체 중 직원 수 20명 이하의 영세 업체가 70%라며 대부분 업체가 기술경영전문가를 통한 문제해결형 진단을 통해 금융R&D컨설팅 등을 지원받는 등의 전문진단은 처음받는 만큼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29일 문을 열어 현재까지 58건의 서비스가 이뤄진 시제품 제작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그는 미끌리지 않는 빗자루 손잡이를 개발했지만 시제품을 만들지 못해 곤란을 겪던 환경미화원 출신 예비창업자가 이번 서비스를 통해 현재 관련제품 생산업체와 협의 중이다라며 지원받기 어려운 예비창업자, 대학생 등을 포함한 3년 미만의 기업에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해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살려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매주 현장방문과 간담회를 통해 업체의 애로를 청취하고 특성화고생과 중소기업의 일대일 맞춤형 인력을 제공하는 한편 수출창업공공구매R&D전통시장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방안을 꾸준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중소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휴가철 앞두고 ‘중고차 시장’ 활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중고차 구매 문의가 증가, 중고차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주행성과 편의성이 우선시 되면서 야외활동에 적합한 SUV 차종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차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경기지역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휴가철을 앞두고 코란도C, 스포티지R, 쏘울 등 활동성 좋은 차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달부터 중고차 구매상담이 꾸준히 증가, 연초이래 중고차 시장의 두 번째 성수기를 맞고 있다. 수원 중고차 매매단지 A업체에는 4~5월 주춤했던 중고차 구입 문의가 최근 30% 이상 늘어났다. A업체는 7~8월 중 4~5월 대비 최대 50%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A업체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에는 디젤 연료를 쓰고 연비 효율이 뛰어난 SUV 차량을 많이 찾는 만큼 SUV를 우선적으로 구매해 갖춰놨다며 코란도C, 투싼ix, 스포티지R은 연비가 15~17km/h로 성능이 좋아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모델로 2010년식 이후 신차 급의 경우 2천만~2천3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명 B 중고차 업체는 실용적이고 저렴한 경차가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 중고차 업체 관계자는 쏘울, i30 등은 디자인이 귀엽고 SUV 못지않게 실용적인데다 1천만~1천300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구매할 수 있어 여성 운전자들에게 인기라며 1천200만~1천450만원대의 박스카 레이는 다소 비싸지만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소형차와 경차 중심으로 판촉행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고차 전문사이트 카피알 관계자는 경기 침체 탓에 신차보다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추세로 휴가철에는 특히 편의와 안전을 위한 장비 점검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며 여름철 중고차 구매 시 배터리 수명, 와이퍼, 에어컨 작동 여부 및 타이어 공기압 등을 살펴본 후 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경기FTA활용지원센터 제2기 대학생FTA아카데미 개최

경기FTA활용지원센터(센터장 정석기)가 제2기 대학생FTA아카데미를 개최, 경기지역 대학생 3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8월11일부터 5일간 실시한다 9일 밝혔다. 대학생FTA아카데미는 경기FTA활용지원센터가 올해 경기도와 더불어 처음으로 실시하는 대학생 FTA 전문가 인력육성 프로그램으로 한EU FTA, 한미 FTA 등 FTA가 연이어 발효됨에 따라 FTA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내용은 ▲FTA협정 및 법령 ▲수출입통관 실 ▲품목분류 실무 ▲원산지결정기준 ▲실무활용 ▲산업별 HS CODE 분류 및 원산지 판정 ▲BOM 작성 및 원산지증명서 발급 실습 등 실무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과정들로 구성됐다.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경기도인 대학교 3~4학년 학생에게 교육참여 혜택이 우선적으로 주어지며 교육 수료시 원산지관리사 시험에 대한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총 이수 과정은 10과정 36시간으로 성남 국제원산지정보원과 수원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이론과 실무로 나눠 진행되며 교육비는 전액 지원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FTA활용지원센터(1688-4684)나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홈페이지(http://www.gfeo.or.kr)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표고버섯 ‘민달팽이’ 이제 걱정 없어요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표고버섯을 갉아먹어 생산량을 떨어뜨리는 민달팽이를 방제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토착천적인 아큐레이퍼응애(총채가시응애)를 이용하는 것이다. 표고버섯 원목재배는 봄부터 가을까지 병해충이 발생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민달팽이는 방제가 까다롭고, 유인 미끼제 이외에는 적절한 방제법이 없어 해마다 2030 % 이상의 피해를 받고 있다. 표고버섯 원목재배에서 발생해 피해를 주는 민달팽이는 산민달팽이가 대표적인데, 이는 1316cm의 대형 민달팽이로 표고버섯 갓을 갉아먹어 많게는 20 % 이상 생산량을 감소시킨다. 산민달팽이는 대형종이라 육안으로 관찰이 쉽기 때문에 발생초기에 토착천적인 아큐레이퍼응애를 1421일 간격으로 2회 처리하면 90 % 이상 방제가 되기에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농가에서는 산민달팽이의 알, 유체, 성체 중 한 마리라도 관찰되면 660㎡ 당 아큐레이퍼응애 제품 1병을 원목이나 바닥에 흩어 뿌리면 된다. 만일 산민달팽이의 발생수가 ㎡ 혹은 유인미끼제에 5마리가 넘게 발생한다면 660㎡ 당 아큐레이퍼응애 1만마리가 들어있는 1천ml 병제품 2병을 뿌리면 짧은 시간에 효과를 볼 수 있다. 김형환 농진청 원예특작환경과 박사는 고소득 작물인 표고버섯은 연중 재배되고 있어 산민달팽이의 피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개발된 아큐레이퍼응애는 산민달팽이 외에도 표고버섯에 발생하는 버섯파리, 엽채류에 발생하는 민달팽이류, 총채벌레 번데기, 벼룩잎벌레 유충, 작은뿌리파리, 뿌리응애 등 다양한 해충에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20대 대졸 미혼 여자공무원 “살맛나네요”

60대 저학력 독거男불행 하반기 지수 조사이래 최저 20대 대졸 미혼 여자 공무원이 경제적으로 가장 행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소득이 낮고 저학력에 이혼사별로 혼자 사는 60대 이상 남자 무직자가 경제적으로 가장 불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5월30일부터 2주간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84.6%의 경제적 행복감은 제자리 수준이거나 후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특히 하반기 경제 행복 예측 지수는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저 수준으로 낮아져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컸다. 직업별로는 공무원이 50.3으로 가장 높았고 전문직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경제적 행복감이 47.1로 가장 높았으며 나이가 들수록 행복감이 떨어져 40대는 40.3, 50대는 37.7, 60대 이상은 37.0을 기록했다. 소득과 자산이 많고 학력이 높을수록 경제적 행복감이 높았고 미혼자는 기혼자보다 행복감이 높았다. 이를 종합하면 6월 현재 미혼인 20대 대졸 여자 공무원이 한국사회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행복한 것으로 추정되며 반면 소득이 낮고 저학력에 이혼사별로 혼자 사는 60대 이상 남자 무직자가 가장 불행했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 경제적 행복 예측 지수는 121.0으로 지난 2007년 하반기 조사가 시작된 이후로 이후로 가장 낮았다. 행복 예측 지수는 지난해 상반기 147.6에서 하반기 129.8로 크게 떨어진 뒤 1년 6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농협 ‘양곡유통센터’ 안성 이전 추진

농협이 서울 양곡유통센터를 안성으로 이전하고 동탄신도시에 대형 판매장 신설을 추진한다. 8일 정부와 농협에 따르면 농협은 최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경제사업활성화 추진 계획을 확정 정부에 보고했다. 농협은 올해 농업경제 3천억 원, 축산경제 1천500억 원 등 4천500억 원 투자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모두 4조 9천592억 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 학교급식 기업과 식재료 도매 기업 인수에 나서며 내년에는 1천억 원을 들여 식품 제조기업 인수를 추진한다. 농협은 올해 민간 식품기업 등을 인수해 고부가가치 사업인 식품가공 사업을 키울 계획이다. 가공식품과 전통발효 식품 등의 유통은 내년 설립되는 종합식품회사 ㈜농협식품이 맡는다. 안성, 밀양, 장성, 강원, 제주 등 5개 권역에 청과 도매물류센터를 설립하고 양재동의 양곡유통센터를 안성으로 이전하는 작업도 하반기에 시작한다. 여기에는 올해 797억 원, 2020년까지 약 3천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쌀 유통 거점인 안성 양곡유통센터는 하반기 착공해 2014년 완공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농협공판을 설립해 2017년 이후 청과 도매 사업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대형 산지유통시설(APC) 한 곳을 올해 신설하고 2020년까지 51개를 추가로 세울 예정이다. 아울러 전국 단위의 쌀 가공ㆍ판매 회사인 ㈜농협쌀도 2014년 설립된다. 농협중앙회와 미곡종합처리장(RPC) 조합이 각각 5천400억 원, 1천400억 원을 출자한다. 또 소매 판매장을 일원화하고자 내년 ㈜농협마트를 설립한 뒤 2015년 기존 4개 자회사를 농협마트로 통합할 예정이다. 올해 화성 동탄에서는 대형판매장 신설에 착수한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소·돼지·닭 등 경기지역 2/4분기 가축수 모두 늘어 산지가격 하락 우려

소돼지닭 등 올해 2분기 경기지역의 가축수가 모두 늘어 산지가격의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8일 경인지방통계청과 농업관측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경기도내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28만9천마리로 전분기에 비해 1만3천마리(4.7%) 증가했고, 전년동분기에 비해서도 1만7천마리(6.3%) 늘었다. 이는 구제역 종료 후 이동제한이 해제되면서 가임소 수정이 활발해져, 송아지 생산 마릿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돼지 사육마릿수는 149만2천마리로 전분기보다 23만2천마리(18.4%) 증가했고 전년동분기에 비해서는 무려 91만6천마리(159.0%)나 늘었다. 구제역 이후 휴업 중이던 사육농가의 모돈 재입식과 자돈 생산이 증가한데다 여름철 성수기 수요에 대비해 공급량이 늘어난 것이다. 닭고기의 경우 산란계는 전분기에 AI 발생을 우려한 입식 기피 농가들이 이번 분기에 입식을 늘려 전분기에 비해 1.1%, 전년동분기에 비해 5.1% 증가한 1천838만6천마리였으며, 육계는 여름철 닭고기 수요 증가에 대비해 전분기보다 42.4% 급증한 1천517만3천마리로 집계됐다. 이같은 공급량 증가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산지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계획적인 도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농업관측센터 관계자는 올 하반기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39% 많을 전망이며 육계도 하반기 병아리 생산잠재력이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가격이 10%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돼지의 경우 불량자돈을 도태하고 암소와 종계도 계획적인 도태로 가격 하락폭을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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