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기 ‘경영 노하우’ 공유의 장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도수출기업협회 안성지부가 29일 안성시 (주)포켄스 회의실에서 현장에서 전하는 수출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수출포럼은 경기중기센터가 중소기업 간의 경영노하우와 수출전략 등을 공유해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증대를 도모하고자 마련했으며, 구본길 안성수출기업협회장, 이종덕 경기중기센터 남부지소장을 비롯한 수출중소기업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미국시장 진출 전략이라는 주제로 구본길 (주)포켄스 대표의 강의가 진행됐으며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필요한 특허 획득 △미국 바이어 설득 및 협상전략 등 구 대표만의 노하우를 전달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종덕 경기중기센터 남부지소장은 수출포럼이 수출중소기업인들이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서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전파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안성수출기업협회가 자체적인 운영능력을 갖출 때까지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중기센터 남부지소는 매월 정기적으로 현장에서 전하는 수출 포럼을 실시할 계획이며, 포럼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중기센터 남부지소(070-7726-932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중소기업중앙회ㆍ경기도, 이차보전지원사업 협약 체결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경기도는 중소기업의 도산방지와 경영안정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가입업체를 대상으로 이차보전지원사업 협약을 체결, 지난 28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경기지역에 본사 및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가입업체가 공제기금의 단기운영자금을 대출을 받을 때, 경기도에서 대출이자의 0.5%를 지원해 중소기업의 비용을 경감하고 지역 경제를 안정화하기 위해 시행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경기도의 공제기금 대출이자 이차보전으로 경기지역 3천500여개 중소기업이 금융비용 경감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 이차보전 지원을 희망하는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가입자는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 등 기업 소재지 관할 지역본부(지부)를 통해 단기운영자금 대출을 신청하면 경기도의 인정을 받아 대출이자를 지원받게 된다. 전석봉 중소기업 중앙회 공제사업본부장은 공제사업기금 가입업체 중 경기지역 중소기업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이번 협약으로 경기지역의 상당수 중소기업들이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어 이차보전지원 협력사업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죽어가는 서점들, 완전도서정가제로 부활?

모든 도서 할인율 10%로 도내 서점 관련 법안 환영 도서정가제를 강화하는 출판문화산업진흥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역 중소형 서점이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내 동네서점이 온라인 서점 등의 영향으로 급격히 감소해 지역 출판문화의 위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한국서점조합연합회에 따르면 경기지역 서점은 지난 2004년 322곳에서 2011년 12월 기준 221곳으로 7년새 101곳이 문을 닫았다. 이는 온라인 서점으로 소비자들이 이탈한 것과 유통구조의 문제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40년 전통을 자랑하며 수원의 향토서점으로 불린 동남서적이 온라인 서점과 대형서점 등에 밀려 매출 부진으로 폐업하는 등 문닫는 서점이 속출하고 있다. 이처럼 동네 서점이 고사직전까지 가자 국회는 지난 9일 온라인 서점과 오프라인 서점에서 모든 도서의 할인율을 10%로 제한하고, 마일리지와 할인쿠폰 제공 등으로 추가 할인을 할 수 없게 하는 출판문화산업진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도내 서점 업계는 동네 서점과 지역 출판 문화 활성화를 위해 완전 도서정가제가 시행돼야 한다며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서동환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수원조합장은 현재의 도서정가제는 신간만 해당돼, 구간의 경우 온라인 서점이 30~40%할인하면 동네서점은 따라갈 수 없다며 15년 전에는 수원지역에만 150여곳의 서점이 있었는데 현재는 35곳밖에 없는 등 지역 서점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는 만큼 완전도서정가제가 즉시 시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도서정가제와 더불어 서점의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 책값 거품빼기 등이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양수열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정무위원장은 온라인 서점에서 할인이 없으면 당장 소비자들이 불편해 보이겠지만, 사실 책 가격 거품을 빠지게 하는 공정한 거래라며 대형매장에도 밀려 힘겨워하는 지역 중소형 서점을 위해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이 시급하고, 중ㆍ소형 서점을 살리는 서점 육성법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새정부, 감사원 정책감사권 총리에 넘겨줘야 ‘책임총리제’ 성공”

김용준 총리 지명자 국정장악능력 의문 인사권 등 힘 실어줘야 소통ㆍ법치는 총리ㆍ경제분야는 경제부총리 투톱 국정운영 바람직 올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환율전쟁 대비하고 내수 살려야 임창열 전 경제부총리(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는 새 정부가 책임총리제를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각 부처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감사원의 정책감사기능을 총리에게 넘겨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 회장은 25일 채널A의 뉴스A에 출연해 경제부총리 부활 등 정부조직 개편과 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 임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었던 책임총리제와 관련, 실제로 권한을 부여하고 신뢰를 줘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또 대독총리, 의전총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사법자로서는 존경받는 분이지만 국정을 다양하게 경험했다고 볼 수 없고 국정장악능력도 검증되지 않았다며 책임총리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게 대통령이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이를 위해 박 당선인이 현재 감사원이 갖고 있는 각 부처에 대한 정책감사기능을 비롯해 인사권을 총리에게 넘겨준다는 결단을 한다면 책임총리제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임 회장은 성공하는 경제부총리제가 되려면 무엇보다 시대상황에 맞는 인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외환위기 당시 막강한 경제부총리가 있었는데도 외환위기를 못 막지 않았냐며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하지만 경제부총리의 권한이 문제가 아니라 인사가 적절치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식 부총리와 청와대 수석 등 당시 경제사령탑은 거시경제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자였지만 국제금융 흐름에 대해서는 경험이 적었기 때문에 외환위기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임 회장은 현재 경제여건, 즉 지금 상황에서 어떤 문제를 중점적으로 해결해야 되느냐에 따라 적절한 인재를 잘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는 경제부총리에게 확실히 맡기고 국민소통과 법치 등은 총리가 잘 이끌어나가면 좋은 조합이 될 것이라며 제도도 중요하지만 권한을 확실히 주고 그만큼 책임도 확실히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임 회장은 경제부총리가 올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 환율전쟁에 대비하고 내수를 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 회장은 국제적으로 환율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1년 사이 엔화에 비해 원화가 30% 절상되면서 우리 수출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다며 또 국내에서는 성장률이 2%에 그쳐 1년에 30만개씩 늘어나야 할 일자리가 10만개씩 밖에 늘어나지 못하는 상황으로, 꺼져가는 성장엔진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복지를 통한 내수진작은 매력있는 정책으로 보이지만 공짜복지라는 건 없다며 세금을 내야 복지를 할 수 있는데 기업이 잘 되고 부동산 시장이 좋아야 세금도 들어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빚을 지는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임 회장은 그리스가 복지잔치를 하고 일자리를 만든다며 공무원의 수만 늘려서 망해가고 있다며 최선의 복지정책은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임을 경제부총리가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삼성전자 ‘연매출 200조 시대’ 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국내기업 최초로 연매출 200조 달성에 성공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6조600억원, 영업이익은 8조8천4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 대비 8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영업이익은 29조500억원, 연간 매출은 201조1천억원으로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연매출 200조 클럽에 가입했다. 이 같은 실적을 이끈 주요 부분으로는 무선사업부, 소비자가전, 반도체 등 부분 사업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무선사업부는 전년보다 139.4% 늘어난 19조4천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체의 66.9%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었던 갤럭시 시리즈가 1억2천여만대 팔려나가며 삼성전자의 성공시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가전 부문 역시 유럽 시장에서 경기침체를 뚫고 전년보다 82.5%(2조3천억원)나 영업이익이 늘었다.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반도체 등 부품사업 부문도 크게 호전됐다. 4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은 9조5천900억원, 영업이익은 1조4천2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10%, 39% 향상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불안, 업체 간 과당경쟁으로 지난해 경영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차별화된 기술과 전략으로 수익이 크게 향상됐다며 특히 애플 아이폰5와 아이패드 미니 등 삼성 반도체를 활용하는 디지털 기기가 늘어난 것도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 같은 매출 호전에도 올해 실적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올해 애플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출하량이 1분기 2527%가량 줄 것으로 전망돼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 7월부터 원화강세가 지속하면서 이미 9천300억원의 환차손을 입은바 이 같은 저환율 분위기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수 조원대의 피해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 경영상의 불확실성이 높은 점을 토대로 글로벌 경기, IT수요와 수급 전망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하여 상황에 맞게 제품개발과 출시를 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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