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요르단 조종사 불질러 살해

'IS 요르단 조종사'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해 12월 생포한 요르단 조종사를 불질러 살해한 영상을 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IS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22분짜리 영상에는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가 불길에 휩싸여 사망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 속에서 IS 조직원들은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알카사스베 중위를 야외에 설치된 철창에 가두고 몸에 불을 질러 살해했다. F-16 전투기 조종사인 알카사스베 중위는 지난해 12월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IS 공급에 참가했다가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IS에 생포됐다. 요르단군도 성명을 내고 복수를 다짐했다. 요르단군 맘두흐 알아미리 대변인은 순교자의 피가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요르단인을 공격한 이 참극에 비례해 복수하겠다고 말했다. IS는 지난달 요르단이 수감 중인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하지 않으면 알카사스베 중위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後藤健二) 씨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바 있다. 이에 요르단 정부는 알카사스베 중위가 살아 있다는 증거를 확인해야만 알리샤위를 넘겨주겠다고 제안했으나 IS는 지난 1일 고토 씨를 참수한 영상을 공개했다. 박민수기자 사진=IS 요르단 조종사, 연합뉴스

오바마 4조달러 예산안 제출, 공화당과 치열한 예산 공방 예고

오바마 4조달러 예산안 제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4조달러(약 4천400조원)에 육박하는 2016년회계연도(올해 10월1일내년 9월30일) 예산안을 미 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예산안은 2010년 설정된 시퀘스터(자동 예산삭감) 상의 법정 상한선보다 740억달러 많은 수치다. 특히 부유층과 기업을 상대로 한 세금 인상과 중산층 지원 및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투자 확대를 골자로 한 만큼 증세에 반대하고 있는 공화당과의 지루한 예산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3조9천9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공개하면서 이 예산안은 중산층의 주머니에 더 많은 돈이 들어가게 하고 임금을 인상하며 미국에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해 줄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정부의 비효율적인 지출을 줄이고 (부유층과 기업의) 세금 구멍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부유층 및 기업 증세와 관련해 자본소득에 대한 최고세율을 28%로 인상하고 은행세를 신설함으로써 앞으로 10년간 3천200억 달러의 세수를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장기 계획과 함께 기업 법인세를 35%에서 28%로 낮추는 대신 기업의 세금공제 혜택을 축소해 기업의 향후 국외 수익에 대한 19% 과세 및 현행 2조1천억 달러 규모의 국외 보유금에 대한 일회성 14% 과세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확보되는 재원은 저소득층 세금 감면, 중산층 소득 증대, 대학 등록금 세금 감면, 사이버 안보, 무료 칼리지 대학을 비롯한 교육기회 확대, 개인 맞춤형 정밀의학, SOC 확충, 고속도로 투자펀드, 기후변화, 청정에너지 등에 투입된다. 백악관은 이번 정부 예산안대로 시행되면 향후 10년간 연방정부 재정 적자를 1조8천억 달러 줄일 수 있고 연간으로는 국내총생산(GOP) 대비 3% 이하로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일부 미 언론들은 도로, 철도, 항만을 비롯한 사회기반시설 개선 프로그램에 총 4천780억 달러를 배정한 데 주목하며 기업 돈으로 도로 건설하기라고 꼬집고 있다. 공화당도 오바마 대통령의 예산안이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킬 뿐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공화당 1인자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 세금을 더 걷고, 지출을 더 하며, 워싱턴 정가를 더욱 경색시킬 계획을 공개했다면서 미국 국민은 과거의 하향식 정책을 반복하는 것을 더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공화당은 자체 예산안을 오는 4월 15일 이전에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미 주요 언론은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의 반대로 현실화될 가능성이 작음에도 오바마 대통령이 증세를 골자로 한 예산안을 밀어붙인 것은 핵심 어젠다를 토대로 한 국정 장악 시도와 더불어 2016년 대선을 겨냥한 포석이라고 분석하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간의 격한 공방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사진=오바마 4조달러 예산안 제출, 연합뉴스

'IS 시리아 코바니 패배 첫 인정, 쿠르드 지상군 재탈환 성공

'IS 시리아 코바니 패배 첫 인정'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북부 접경도시 코바니(아인알아랍)에서 자신들의 패배를 처음으로 인정했다. IS를 상대로 한 공습 작전을 벌이는 국제연합군 사령관인 제임스 테리 미군 중장도 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쿠르드 지상군이 국제연합군의 공중 지원을 받아 이 지역을 재탈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확인했다. 외신과 미국 언론에 따르면 IS와 연관된 아마크 뉴스통신은 지난달 30일 IS 무장대원들이 나와 이같이 밝히는 내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IS 대원들은 얼마 전 우리는 (국제연합군의) 폭격과 형제들의 죽음에 아인알아랍에서 후퇴했다라며 전투기들이 모든 것을 파괴했고 우리는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한 IS 대원은 코바니 외곽의 폐허를 지목하며 IS는 계속 머물 것이다.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에게 전하라며 코바니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시사했다. 미군도 쿠르드 자치군이 코바니는 완전히 장악했으나 터키 접경 지역을 모두 재탈환한 것은 아니며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리 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쿠르드군이 코바니 외곽의 주변 지역에서 핵심 영토와 접근로를 확보하는 등 세력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미군을 비롯한 국제연합군은 지난해 8월 8일 이후 이 지역에 700차례 이상 공습작전을 감행해 280여 개 초소와 100여 개 건물, 60여 대 차량과 장비 등을 파괴했다. 박민수기자 사진= IS 시리아 코바니 패배 첫 인정, MBN방송 화면 캡처

북한 국방위 성명 ‘남조선 함부로 입 놀리지 말아야’ …‘단호한 징벌로 다스릴 것’ 위협

북한 국방위 성명 북한 국방위 성명 북한 국방위 성명 남조선 함부로 입 놀리지 말아야 단호한 징벌로 다스릴 것 위협 북한 국방위원회는 25일 성명을 통해 (남조선당국이) 끊어진 민족적 유대와 혈맥을 잇고 북남관계의 대전환과 대변혁을 가져오기 위한 역사적 조치들에 (남한이) 계속 도전해나서는 경우 우리 군대와 인민은 단호한 징벌로 (남한을) 다스려나가겠다라고 위협을 가했다. 북한은 이날 국방위원회 정책국 성명을 내고 남조선 당국자들이 우리가 내놓은 민족사적 조치들에 대해 제멋대로 해석하고 함부로 입을 놀리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남한 정부가 자신들의 남북대화 제안을 경제적 어려움이나 국제적 고립 탈피용 등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북한의 진정성을 왜곡우롱하지 말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국방위는 지난 19일 실시된 통일부외교부국방부국가보훈처의 통일 준비 부문 업무보고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성명은 지금 남조선당국은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에 대해 요란하게 떠들어대고 있지만 요란스럽게 내뱉은 말에 비해볼 때 실천행동은 너무나도 다르게 벌어지고 있다며 남조선당국자들은 귀맛 좋은 백마디 말치레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실천적인 하나의 행동이 더 중히 여겨질 때라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이 줄곧 요구해온 한미 군사훈련 중단 문제과 관련, (남조선당국은) 전쟁위험 제거와 평화적 분위기 조성에는 상관없는 것처럼 여론을 오도하면서 3월초부터는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8월에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을 계획대로 강행하는 것을 이미 기정사실화 해놓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이날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단과 대북 전단 살포 문제도 또다시 거론했다. 국방위는 (남한은) 미국 상전의 비위를 맞춰가며 연합방위태세에 만전을 기한다는 미명 하에 여전히 핵탄을 적재한 전략폭격비행대를 비롯한 침략 무력을 남조선과 그 주변지역에 끌어들여 (최근의) 관계개선 분위기를 한사코 전쟁분위기로 덮어 놓으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서도 (남한은) 앞에서는 대화재개의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보잘것없는 버러지 같은 것들의 삐라살포 망동을 묵인비호하고 있다며 요즘에는 표현의 자유가 외국인들에게도 적용된다며 불순한 기도를 실현하기 위한 반공화국 모략행위에 미국놈들까지 끌어들이고 있는 지경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마지막으로 북남관계의 개선과 발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며 조선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는 것은 민족의 숙원이라면서 남조선 당국은 판판 다른 말과 행동으로 온 겨레를 실망시키는 죄악을 저지르지 말라고 주장했다. 북한 국방위 성명 소식에 누리꾼들은 북한 국방위 성명, 또 헛소리, 북한 국방위 성명, 김정은 심심하냐, 북한 국방위 성명, 뭐라고 떠드는건지, 북한 국방위 성명, 지나던 개가 웃을 일 북한 국방위 성명, 맨날 저러고 있다, 북한 국방위 성명, 한심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두영 기자 사진 = 북한 국방위 성명, 연합뉴스

북한 국방위, "남한 계속 도전땐 단호한 징벌로 다스릴 것"

북한은 25일 남북관계의 대전환을 가져오기 위한 역사적 조치들에 남한이 계속 도전할 경우 단호한 징벌로 다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이날 국방위원회 정책국 성명을 내고 "북남관계만이 경색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초보적인 대화 분위기조차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방위는 최근 사태와 관련, "남조선 당국은 우리가 내놓은 민족사적 조치들에 대해 제멋대로 해석하고 함부로 입을 놀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성명은 남한이 북한의 제의를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한 선택이라고 매도하고 경제 봉쇄에서 벗어나기 위한 궁여지책이나 남남갈등을 노린 평화공세라고 헐뜯고 있다면서 "우리의 진정과 의지를 왜곡우롱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북한 국방위는 또 우리가 제안한 한반도종단철도 시범운영이나 민생환경문화 3대 통로 개설을 거론하며 "남조선 당국은 판판 다른 말과 행동으로 온 겨레를 실망시키는 죄악을 저지르지 말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마지막으로 "조선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는 것은 민족의 숙원"이라면서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민족사적 호소에 끝끝내 거역해 나서는 경우 단호한 징벌을 면치 못한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연합뉴스

오바마 ‘북한 결국 무너져’ …“군사적 해결책만이 답은 아니다”

오바마 북한 결국 무너져 오바마 북한 결국 무너져 군사적 해결책만이 답은 아니다 22일(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결국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유튜브 스타 행크 그린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의 변화를 유도할 미 정부의 정책과 관련해서는 군사적 해결책 보다는 인터넷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하며 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고립되고, 가장 제재를 많이 받고, 가장 단절된 국가이다.그런 종류의 독재체제는 이 지구상에서 똑같이 만들어 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북한은 잔혹하고 폭압적이며 그래서 북한 정권은 심지어 주민을 제대로 먹이는 것조차 할 수 없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이런 북한의 정권이 무너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군사적 해결책만이 답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군사적 해결책이 답인 아닌 이유와 관련해 우리의 동맹인 한국이 바로 옆에 있고, 전쟁이 벌어지면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북한이 100만 군대를 보유하고 핵 기술과 미사일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변화에 영향을 미칠 우리의 능력은 다소 제한돼 있다. 군사적 해결책은 답이 아니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두영 기자 사진 = 오바마 북한 결국 무너져 연합뉴스 제공

북한, 추격기·폭격기 훈련…김정은 직접 기획·지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추격기폭격기 부대의 비행 전투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 발기에 따라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공군) 근위 제1항공 및 반항공사단관하 추격기폭격기 연대의 비행전투훈련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통신은 훈련 날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이번 훈련에 앞서 최영호 공군 사령관과 최학성 참모장을 노동당 집무실로 불러 직접 비행항로와 좌표를 찍어주며 비행전투 임무를 하달했다고 밝혀 북한이 이번 훈련에 큰 의미를 부여했음을 시사했다. 특히 통신은 이번 훈련 취지와 관련, "신년사에 도전해 새해벽두부터 똥감태기(온몸에 똥을 뒤집어쓴 모습) 도둑고양이들을 내몰아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악랄하게 헐뜯는 반공화국 심리모략 책동에 매달려 최전연전방의 분위기를 음산하게 만드는 추악한 인간추물들과 그를 방치해두는 무책임한자들을 역사의 심판대 위에 올려세우고 불벼락을 들씌울 적개심이 만장약 돼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비행 훈련이 올들어 이어진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이를 '방관'한 남측 당국에 대한 불만의 표출임을 드러낸 것이다. 김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최고위급 회담까지 언급하며 남북관계 개선에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전단 살포가 계속되는 데 따른 경고성 훈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훈련에는 미지의 목표에 대한 탐색과 습격, 적 기계화부대 집결처에 대한 항공 정찰, 기종간 자유공중전투, 특수기교비행, 쌍기단기 이착륙 임무가 포함됐다. 김 제1위원장은 훈련을 지켜보고 "근위 부대 전투비행사들이 지적한 항로를 따라 정확한 시간에 탐색하고 습격을 해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 제1위원장은 아울러 이번 훈련에 참가한 여성 추격기 비행사들을 만나 치하하고 함께 기념 사진도 찍었다. 이날 황병서 군 정치총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오금철 부총참모장, 리병철 당 제1부부장이 김 제1위원장을 수행했고, 최영호, 손철주 공군 정치위원, 최학성 등이 현지에서 영접했다. 최근 대부분의 현지 지도에 모습을 드러냈던 김 제1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오바마 국정연설’…미국의 경제위기는 끝났다 ‘중산층 살릴것’

오바마 국정연설 오바마 국정연설 중산층 살리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통해 중산층 살리기에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새해 국정목표로 중산층 살리기를 내세웠다. 또 미국의 경제위기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그는 소수만 유별나게 성공하는 경제를 받아들일 것이냐, 모든 노력하는 이들의 소득 증대와 기회 확대를 창출하는 경제에 충실할 것이냐고 되물으며 정치만 걸림돌이 되지 않으면 중산층을 위한 경제 정책은 제대로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위 1%가 축적된 부에 걸맞은 세금을 내는 것을 회피할 수 있게 해 불평등을 초래하는 세금 구멍을 막자며 그 돈을 더 많은 가정이 자녀 보육이나 교육에 쓰도록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최근 국정연설 사전 설명에서 구체적 방안으로 부부 합산 연소득 50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을 상대로 한 자본소득 및 배당이익 최고세율을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수준인 28%로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주식과 같은 유산 상속분에 자본소득세를 부과하는 구상도 내놓았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를 통해 향후 10년간 320억달러의 세수를 늘려 저소득층 감세와 가족 부양을 위한 유급 휴가 제도 도입해 2년제 전문대학 전액 지원 등에 충당할 방침이다. 외교 현안과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군사력과 강한 외교력을 결합한 더 현명한 리더십을 강조하면서 국제 테러와 사이버 공격 위협에 대한 대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편 국정연설이 끝난 뒤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측은 오바마 대통령의 부자 증세안 등 국정 구상에 대해 강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거부감을 드러내 입법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거세질 전망이다. 세제 관련 법안을 다루는 오린 해치(유타) 상원 재무위원장은 부자 증세 방침을 계급투쟁 조장이라고 비난했고, 리처드 셸비(앨라배마) 상원 은행위원장은 은행세 부과 법안은 도착 즉시 사망(DOA)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은 이미 오바마케어(건강보험 개혁안), 키스톤XL 송유관 건설, 이민개혁, 금융규제 등의 현안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 있다. 김두영 기자 사진 = 오바마 국정연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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