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격퇴, 미 지상군 파병해야” 여론 고조…오바마 결단 ‘영향 미치나’

미 지상군 파병 여론 고조 미 지상군 파병 여론 고조IS 격퇴위해 파병 해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미 지상군을 파병해야 한다는 여론이 미국 내에서 거세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각) 미 언론 매체 등에 따르면 퓨리서치센터의 여론조사(1천504명2월1822일) 결과 응답자의 47%가 지상군 파병에 찬성 입장을 보였다. 이는 IS 격퇴전 초반인 지난해 10월 여론조사 때의 찬성 의견보다 8%p 높은 수치다. 반면 지상군 파병에 대한 반대 여론은 49%로, 이전보다 6%p 낮아졌다. 또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 공습에 대한 찬성 여론도 63%로 지난해 10월 보다 6%p 높아졌다. 하지만, 응답자의 30%는 여전히 공습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공화당 주도의 의회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요청한 대(對)IS 무력사용권(AUMF)의 승인 여부를 검토하는 가운데 발표됐다. 이번 조사결과가 정치권의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오바마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제한적 특수부대 투입 가능성만 열어뒀지만, 공화당은 줄기차게 지상군 파병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자연기자 사진=미 지상군 파병 여론 고조, 연합뉴스

美 연구원 ‘북한 사실상 핵보유국’…“‘제한적 전쟁’ 가능성 준비해야”

북한 사실상 핵보유국 북한 사실상 핵보유국북한 위협에 제한적 전쟁 가능성 준비해야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선제적 핵공격에 보복하는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북한의 단거리 노동미사일이애초 일본 기지들을 타격 대상으로 삼았지만, 이제 남한을 표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다양한 핵위협을 가해올 경우를 대비해 제한적 전쟁 가능성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09년부터 5년간 미국 국방장관실 자문역을 지낸 밴 잭슨 신안보센터 객원연구원은 26일(현지시각) 하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청문회에 앞서 25일 제출한 서면증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잭슨 연구원은 북한의 핵보유국화를 막겠다는 목표는 명확하고 가시적으로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북한은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서 핵무기 재고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는 상태이며 (선제적 핵공격에 대응하는) 보복적 핵타격 능력을 확보하는 쪽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보유국화를 막지 못하면서 한반도에서 또다른 전쟁을 막는다는 목표도 실패할 위험이 커졌다고 밝혔다. 잭슨 연구원은 북한은 대형 전쟁에 대응하는 핵억지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위협적 폭력과 군사모험주의에 자유롭게 나서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일 한국이 2010년 천안함연평도 사건 때와는 달리 지속적인 위협행위를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면 미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을 능력을 잃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 능력은 작년 소니 픽처스 해킹 공격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는 다른 무기체계와 연결될 때 치명적일 수 있다며 더욱 당황스러운 대목은 남한 영공을 들키지 않고 침입해 들어가는 북한의 드론 함대라고 지적했다. 잭슨 연구원은 또 보다 위험스런 것은 당초 일본의 기지들을 타격 대상으로 삼았던 북한의 단거리 노동미사일이 남한을 표적으로 잡고 있는 것이라며 장거리 해상발사 탄도미사일도 잠재적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잭슨 연구원은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인 KN-08은 장소를 옮겨가며 발사할 수 있어 미국 정보자산들이 물리적으로 이를 찾아내 선제타격하기 힘들다고도 판단했다. 그는 북한의 핵위협을 관리하려면 우리는 제한적 전쟁과 그에 따른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며 미국은 북한의 요구에 굴복할 수도 없으며 북한의 핵능력을 불능화하기 위해 예방적인 전쟁에 착수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사진=북한 사실상 핵보유국,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012년 12월 보도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발사준비 중인 북한 장거리 로켓 은하3호. 연합뉴스

개성공단 생산 310개 품목 한국産 인정

한국과 중국이 25일 자유무역협정(FTA) 가서명을 마침에 따라 개성공단 생산품목 대부분이 원산지 지위를 부여받고 역대 FTA 중 가장 많은 국산품목이 특혜관세 혜택을 받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의 협정문에 가서명했다고 발표했다. 가서명은 양국 협상단 수석대표가 FTA 영문 협정문을 일일이 확인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번 가서명으로 협상 타결 이후 공개되지 않았던 주요 상품의 연도별 관세철폐 내용 등 양허 내용이 공개됐다. 양국은 지난해 11월10일 협상 타결 선언 이후 기술협의와 법률 검토를 거쳐 역외가공지역위원회 설치와 상하이 투자자유지역(FTZ) 내 한국 건설업체의 수주, 중국 내 한국 관광회사의 모객영업 등을 추가했다. 개성공단 제품을 포함한 총 310개의 품목에 대해 원산지 지위를 부여해 협정이 발효되는 즉시 특혜 관세의 혜택을 받도록 합의했다. 역대 FTA 중 역외가공 인정 품목 수는 가장 많은 수준이다. 비원산지재료 가치에 개성공단 임금을 제외해 여타 FTA 규정보다 유리해졌다는 평가다. 또 상하이 투자자유지역에 설립된 한국 건설업체가 상하이 지역에서 외국 투자비율 요건(외국 투자 50% 이상)의 제한을 받지 않고 합작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게 됐다. 이번 FTA에서 중국은 품목 수 기준 91%(7천428개), 수입액 기준 85%(1천417억 달러)에 해당하는 품목의 관세를 최장 20년 내에 철폐하기로 했다. 한국은 20년 내에 품목 수의 92%(1만 1천272개), 수입액의 91%(736억 달러)를 철폐한다. 한중 FTA는 매년 단계적으로 관세를 낮추는 방식이어서 발효일에 1년차 관세 인하가 적용되고 해가 바뀌는 시점에 2년차 인하가 단행된다. 제조업 중 자동차부품은 대부분 양허 제외 또는 중장기 관세 철폐로 지정돼 영향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다만 중국은 전기전자 부문에서 전기밥솥, 세탁기, 냉장고 등 중소형 생활가전과 의료기기, 가전 부품을 개방하고 철강 업종에서는 냉연강판, 스테인리스 열연강판과 후판 등을 개방하기로 했다. 우리는 전동기변압기 등 주요 전동기기의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하기로 했고 핸드백과 골프채 등 중국으로부터 수입액이 많은 생활용품에 대해 1520년에 걸쳐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농수산 분야에서는 우리가 쌀을 비롯해 고추와 마늘 등 주요 농산물과 오징어, 멸치, 갈치 등 20대 수산품목을 모두 양허대상에서 제외해 국내 농수산업의 타격을 최소화했다. 강해인기자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 논의…“러 ·우 ·프 ·독 4자회담 개최”

우크라 사태 해법 논의 우크라 사태 해법 논의러 우 프 독 4자회담 개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 논의를 위한 4개국 정상회담이 11일 오후(현지 시각)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시작됐다. 러시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속속 민스크에 도착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은 저녁 8시 15분(현지시각한국시각 12일 새벽 2시 15분)께부터 민스크 시내 독립궁전에서 회담에 들어갔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10일 하루 전 만난 협상 실무진이 중화기 철수와 교전 중단, 휴전을 관리 감독할 수 있는 체제 등이 포함된 휴전 협정에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또 돈바스(반군이 장악 중인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의 지방선거 실시와 정치체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이 실무 협상에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러시아 측 대표가 참석했다. 프랑스독일 두 정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측에 지난해 9월 민스크에서 체결된 휴전협정에 기초한 새로운 평화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는 정상들이 우선 교전을 중단시키는 큰 틀의 합의를 한 뒤 여타 문제에 대한 세부 협상은 시간을 두고 해나가는 잠정적 타협안을 도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민스크 4자회담은 지난주부터 숨 가쁘게 진행돼온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관련국 협상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정자연기자 사진=우크라 사태 해법 논의 ,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1일(현지시각)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시내 독립궁전에서 회동을 시작한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4개국 정상 등이 잠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및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연합뉴스

‘IS’ 오바마 위협…“밸런타인 데이 유혈낭자” 글 남겨

IS 오바마 위협 IS 오바마 위협미셸 여사, 두 딸 위협 밸런타인 데이, 두 딸과 남편 지켜보고 있다 IS 오바마 위협 IS 오바마 위협미셸 여사, 두 딸 위협 이슬람국가(IS) 소속을 자칭하는 해커들이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미군 해병대원의 부인 트위터 계정을 해킹했다. 또한 미셸 오바마 여사를 향해 남편인 오바마와 두 딸을 지켜보고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10일(현지시각)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슬람국가(IS) 소속을 자칭하는 해커들이 이날 오전 11시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미군 해병대원의 부인 트위터 계정을 해킹했다. 해당 트위터 계정은 10여 분 후 곧바로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위크 트위터 계정에는 검은 복면을 한 이슬람 전사의 모습과 함께 사이버 칼리페이트(칼리프가 통치하는 이슬람국가), 나는 IS다 등의 문구가 등장했다. 지난달 초 미군 중부사령부 해킹 당시의 메시지와 유사한 것이다. 이들은 미국과 주변국이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우리 형제들을 살해하고 있지만, 우리는 당신의 국가 사이버보안시스템을 내부에서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미군 부인들 관련 비영리단체를 홍보하는 데 이용된 이 트위터 계정에는 너희들의 대통령과 남편이 시리아와 이라크, 아프간에서 우리 형제들을 죽이는 동안 우리는 당신들을 찾아갈 것이라며 당신들은 안전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IS는 이미 이 곳에 있다. 사이버 칼리페이트가 당신의 PC와 스마트폰에 침투했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게재됐다. 이어 우린 당신과 당신의 남편, 자식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우린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깝게 있다면서 이슬람을 믿지 않는 자들에 대한 자비는 없다고 했다. 또한, IS 소속을 자칭한 이 해커들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 두 딸을 위협하는 내용이 포함된 메시지도 올렸다. 유혈이 낭자한 밸런타인 데이 #미셸 오바마라는 문구와 함께 우리가 당신은 물론 당신의 딸과 남편을 지켜보고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한편, 뉴스위크 소유사인 IBT는 성명을 통해 해킹 피해 사실을 전하면서 독자들에게 사과했다. 정자연기자 사진=IS 오바마 위협,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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