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선 시리자 압승, 위기의 그리스 구할 ‘스파르타’ 될까

▲ 그리스 총선 시리자 압승, 연합뉴스

그리스 총선 시리자 압승 전망

그리스 총선 시리자 압승, 위기의 그리스 구할 ‘스파르타’ 될까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 총선에서 급진좌파연합인 시리자가 압승했다.  그리스 정치사에 처음으로 급진좌파 정부가 집권하게 된 것이다.

한국날짜로 26일 그리스가 발표한 1차 전망에서 시리자는 득표율 36.5%로 사마라스 총리가 이끄는 신민당을 8% 포인트 이상 앞섰다. 시리자 의석은 과반에 1석 모자라는 150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시리자 대표인 40세 치프라스가 최연소 총리가 될 전망이다.

그리스인들은 구제금융을 받은지 5년이 됐지만 실업률은 25%를 웃돌고 경제가 나아지지 않자 시리자에 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시리자는 긴축정책에 반대하며 채권단과의 끈질긴 재협상을 요구해 왔다.

시리자는 유로존을 탈퇴하지는 않겠지만, 3천 2백억 유로, 우리 돈 390조 원 규모인 국가채무의 절반을 탕감해야 한다며 채권단과 재협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최대 채권국인 독일이 계획대로 개혁을 이행해야 한다며 채무 탕감에 반대하고 있어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마찰이 예상된다.

박광수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