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도내 의원 “홍준표 체제 출범 내년 총선 상당한 압박”

민주당 경기도내 중진 의원들이 한나라당 홍준표 체제 출범과 관련, 민주당에게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 내년 총선대선에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오는 12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이 유력한 3선의 이종걸(안양 만안)김부겸 의원(군포)은 5일 그동안 선명한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민주당에게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비주류인 신임 홍준표 대표가 쇄신을 줄곧 강조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차별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는 것. 당내 비주류연합체인 민주희망 2012 소속 이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한나라당보다 더 뚜렷하고 더 선명한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아예 다시 태어날 각오까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원희룡 의원이 친이 주류의 조직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대표최고위원이 되지 못한 이유는 그가 젊음에도 변화가 아닌 안정을 택했기 때문이라며 민주당도 과거와 안정에 얽매이는 구시대적 정치인이 전면에 나설 경우 국민들은 민주당에 꿈과 희망을 기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재벌 기업의 개혁, 무상급식보육반값등록금 등 보편적 복지 국가로의 전진 등 선명한 야당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며 그래야만 이명박 정권 아래 최악의 민생고에 시달리는 서민의 고통을 치유하고, 냉정해진 민심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대표의 최측근인 김 의원은 이날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홍준표 당선은 민주당에게도 상당한 압박을 받아 내년 총선서 만만치 않을 것이라면서 야권통합은 이를 변화시킬 전략적 선택이라고 밝혔다.그는 정말 국민들이 무섭다는게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위기를 직시하고, 4.27재보궐선거 이후에 홍준표라는 어찌보면 계파를 떠난 분에게 기회를 주고 자기 목소리를 꾸준히 내온 분이라면서 그런분에게 당권을 맡겼다는 것은 한나라당 스스로도 시대의 변화를 빨리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한나라당 지지자들은)당의 위기를 절감을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정말 국민들의 선택, 한나라당 당원들의 선택에 대해서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다고 경계했다. 그는 아마 이것이 민주당에게도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하리라고 생각한다며 그런점에서 여당이 저렇게 빨리 변신하면 내년 총선 저희들이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했다.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한나라 새 지도부 첫날부터 ‘삐걱’

나경원남경필 계파해체 해야 내년 대선 승리유승민 홍대표 공천 발언 오해소지 있다 항의한나라당 새 지도부가 5일 첫 회의부터 당내 친이(친 이명박)친박(친 박근혜) 계파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홍준표 대표와 나경원남경필 최고위원(수원 팔달)은 계파 해체계파 종식을 주장한 반면 친박계 유승민 최고위원은 국민들의 관심은 계파가 아니라 민생이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흑석동 국립현충원 참배에 앞서 가진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앞으로 계파활동을 하면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안 줄 것이라며 계파활동 금지를 주장했다.나 최고위원은 이어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전당대회 후 처음으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서 계파가 엷어졌다는 평가와 계파가 짙어졌다는 평가가 교차하고 있다며 새 지도부에서 한나라당의 고질적인 계파 해체 부분을 슬기롭게 해갔으면 한다. 이것이 내년 대선승리를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남 최고위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계파, 구태와 같은 구질서와 쇄신과 화합이라는 신질서가 충돌을 했다면서 최고위원회 지도부가 계파해체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유 최고위원은 홍 대표가 계파 활동에 치중하면 공천을 안 주겠다고 했는데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강력 항의했다.유 최고위원은 이어 지금 국민들의 관심은 계파보다는 민생이라면서 거듭 문제를 제기하자, 홍 대표는 계파 활동에만 전념하는 사람들에게만 불이익을 준다는 의미다. 오해하지 말라고 말해 더 이상의 충돌은 이뤄지지 않았다.안형환 대변인은 비공개회의 브리핑을 통해 많은 분들이 최고위원 선거에 나오면서 계파 해체 문제 또는 계파간의 벽을 허물자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계파 해체를 위해서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계파모임은 앞으로 해체를 하는 노력을 하고, 이제는 정책모임을 갖는 것이 좋겠다, 당내 공부하는 모임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전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남경필 “힘의 균형, 친박으로 넘어갔다”

한나라당 남경필 신임 최고위원(4선수원 팔달)은 5일 전당대회 결과와 관련, 힘의 균형이 친이(친 이명박) 쪽에서 친박(친 박근혜) 쪽으로 넘어갔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박근혜 전 대표의 미래 권력으로써의 가능성이 높아지니까 자연스러운 일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또한 그는 친이계의 몰락 등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몰락이라는 표현까지 쓰기에는 너무 자극적일 수 있다면서 계파가 없어지고 있다. 오히려 박 전 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남 최고위원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문제가 매듭지어질 때까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직을 겸직하게 됐다. 홍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남 최고위원은 한미 FTA 문제가 끝날 때까지 외통위원장직을 겸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황우여 원내대표(인천 연수)와도 협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을 맡을 경우 국회직에서 사퇴하는 게 관행이었으나 남 최고위원이 한EU FTA를 원만히 처리한 점 등을 감안, 한시적 겸직을 허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경기·인천 의원들 “지역현안 해결하자” 잇단 토론회

한나라당 경기인천 중진 의원들이 잇따라 토론회를 개최하며,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다.안상수 의원(4선과천 의왕)은 5일 사교육비 경감 및 공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토론회를 오는 7일 의왕시 여성회관 공연장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의왕시민들이 교육에 대해 높은 관심과 많은 투자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교육의 질적 향상과 사교육비 지출 경감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을 줄이고 공교육의 질과 양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 의원이 직접 사회를 보며 진행할 토론회는 전진석 교육과학기술부 학부모지원과장이 공교육강화-사교육경감 선순환 정책과 학부모 지원정책이란 주제로 발제를 할 예정이며, 박광철 왕곡초 교장신진현 의왕고 교장장영우 덕장초 운영위원장이 패널로 참가해 활발한 토론을 펼칠 계획이다. 안 의원은 우리나라는 가계에서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아서 부모세대의 경우 노후대비도 못하는 등 사회 전체에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의왕시의 교육현실을 진단하고 공교육의 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앞서 이경재 의원(4선인천 서 강화을)은 5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강화 조력발전사업 친환경인가, 반환경인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의원은 기후변화 등 환경과 에너지의 문제는 인류생존의 문제와 직결될 뿐 아니라 미래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점에 강화 조력발전사업이 신재생에너지 확보와 함께 강화도의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가 하면, 자연생태계의 변화와 어업 피해 등 부정적인 측면도 제기되고 있어 이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토론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한국중부발전에서 강화 조력발전사업의 개요에 대해 설명하고, 전문가 및 지역주민 등 6명의 패널이 찬성반대 토론과 환경적인 쟁점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편 지난달 29일 국토해양부 중앙연안관리심의위원회는 강화 조력발전사업에 대해 시화호 조력발전의 준공과 시험가동이 얼마 남지 않았고,강화 조력발전사업 민관검증위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환경부와의 협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심의를 연기한 바 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정가산책] 김진표 “中企 고유업종 제도 부활 절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수원 영통)는 4일 우리나라 재벌들에게 중소기업은 상생의 대상이 아니라 먹잇감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중소기업 고유업종 제도의 부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민 원내대표는 이날 영등포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재벌의 행태를 바로잡고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법과 제도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 고유업종 제도는 중소기업의 사업 영역을 보호하기 위해 특정 업종에 대해 대기업의 참여나 확장을 금지한 제도로 1979년 도입됐다며 하지만 품질 개선과 기술 개발이 늦춰지는 등 폐해가 누적돼 2006년 폐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재벌들은 빵집, 피자, 커피, 중고차 매매, 심지어 꽃집까지 무차별로 확산 중이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반값 등록금, 부자 감세 철회 등의 국민적 요구를 포퓰리즘으로 폄훼하고, 국회 출석 요구를 무시하고, 파업 근로자에게는 폭력 행사하는 등 오만방자한 행태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중소기업의 관계가 약육강식의 정글이 아닌 나눔과 상생의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는데 민주당이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한나라, 탈계파·黨쇄신 속력… 친서민정책 ‘한발 더’

■ 한나라 새 대표 홍준표 선출한나라당 새 대표로 4일 홍준표 의원(4선서울 동대문을)이 선출됨에 따라 향후 여당이 어떤 모습으로 변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년 4월 19대 총선까지 당을 이끌게 되는 홍 신임 대표는 427재보선 패배로 불거진 당내 무기력증을 치유하고, 치열한 계파 대결이 진행됐던 이번 전대 후유증까지 봉합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그는 전대 과정에서 탈계파, 비주류당당한 한나라당을 내세워 당선됨에 따라 친이(친 이명박)친박(친 박근혜)계간 화합과 나아가 계파해소에 속도를 낼 전망이며, 이명박 대통령과 차별화 노선을 견지하며 주도적으로 당정청 관계를 리드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성공이 내년 19대 총선 승리와 대선 정권재창출을 담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청간 갈등을 표면화하기 보다는 밖으로는 견제하고 안으로 협력하는 전략적 긴장 관계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최고위원에 유승민나경원원희룡남경필 선출對야 긴장관계 당청 전략적 긴장 관계 예고 박근혜김문수정몽준 등 잠룡들 관계 설정 주목정책면에서는 반값 등록금에 대해 정치적 공세라고 주장하는 등 보수적인 입장이어서 정책 아젠다를 주도하고 있는 황우여 원내대표(인천 연수)와 다소 차이를 보이나, 안상수 전 대표(의왕과천) 시절 당 서민대책특별위원장을 맡아 각종 개혁 정책을 입안하는 등 노하우를 갖고 있어 친 서민정책에서는 황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대야 관계는 긴장관계가 더욱 고조될 것이란 예상이 많다.그는 이날 전대 정견발표를 통해 저축은행 사태는 DJ(김대중 전 대통령)와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정책잘못 때문에 일어난 것인데 지금 정부가 다 뒤집어 쓰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지난 대선 때 총풍세풍안풍병풍 다 막았고 BBK도 막아냈다면서 야당의 우리 대선주자에 대한 음해공작을 막아내겠다고 주장하는 등 강성의 이미지를 과시했다. 그는 내년 총선 승리 뿐만 아니라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를 주장, 차기 유력 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특임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잠룡 후보들과의 관계 설정도 주목된다. 경기 지역과 관련, 일부 의원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고, 특히 이날 최고위원에 당선된 남경필 의원(4선수원 팔달)과도 상당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 의원은 추가 감세를 놓고 소득세법인세 추가 감세 모두 철회를 주장, 소득세 추가 감세 철회, 법인세 추가 감세 유지하자는 홍 대표와 정책적 논쟁을 벌였으나, 계파지원 등을 놓고 원희룡 의원과 벌인 설전보다는 강도가 낮았다.도내 인사들은 친이계는 원희룡, 친박계는 유승민 의원에게 주로 첫번째 표를 던졌으나 두번째 표는 다수가 홍준표 의원에게 던졌던 것으로 분석됐다.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홍준표 대표 일문일답한나라당 홍준표 신임대표는 4일 변방정신을 잊지 않고 내년 총선대선에서 압승하겠다고 밝혔다. 홍 신임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선수락 연설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서민 이미지를 강조하며, 총선과 대선승리를 거듭 다짐했다.-당선 소감은.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라는 바람으로 받아들인다. 이제 홍준표는 변방에서 중심으로 왔다. 치열한 변방정신을 잊지 않고 내년 총선대선에서 압승하도록 하겠다.-대표 취임 후 가장 우선적으로 할 일은.계파를 타파하겠다. 나는 계파가 없다. 내년 총선까지만이라도 계파 없이 당을 운영하겠다. 자세한 계파타파 방안은 나중에 밝히도록 하겠다.-내년 총선 공천개혁 방안은.상향식 공천, 개혁 공천, 이기는 공천, 이 세가지 원칙아래 공천하겠다.-지난해 전당대회에서 2위에서 올해는 대표로 당선됐는데.나는 현대조선소에서 일당으로 800원을 받던 경비원의 아들이다. 어머니는 고리 사채로 머리채를 잡혀 길거리에 끌려다니기도 했다. 그런 제가 집권여당의 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준 것이다-선거과정에서 맏형론을 제기했는데. 전대에 출마한 후보 중 제가 제일 맏형이고, 최고위원에 당선된 분중에도 마찬가지다. 맏형인 제가 (떨어지는 분까지 포함해) 여섯분을 잘 모시고 한나라당을 끌고 가도록 하겠다.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남경필 최고위원 (수원 팔달)경기 지역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하겠다 4일 치러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남경필 의원(4선수원 팔달)은 대표 당선에는 실패하지만 혼탁한 계파선거 와중에도 선명성과 정책선거를 내세워 선전을 펼쳐 최고위원에 당선되는 성과를 거뒀다.지난해 전대에 나섰다가 정두언 전 최고위원과 단일화에 패하면서 중도 포기했었지만 이번에 당선되면서 명실공히 당 지도부로 내년 총선을 책임지게 됐다. 황우여 원내대표(4선인천 연수)를 만든 쇄신파의 대표격으로 출마한 남 의원이 당 지도부에 들어감에 따라 당내 쇄신파의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도내 의원원외 당협위원장들은 당초 남 의원 지지에 망설였으나 도내 유일한 출마자라는 점을 감안, 안상수 전 대표(4선의왕 과천) 등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남 의원 지지세가 확산돼 지도부 입성에 힘을 보탰다. 남 신임 최고위원은 경복고와 연세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와 미국 예일대학교에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98년 33세 때 선친(고 남평우 전 의원)의 별세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예상을 깨고 당선된 뒤 내리 4선을 해 도내 최다선을 기록 중이다. 초선 의원 때 미래연대의 공동대표를 맡아 당의 개혁을 주도했으며, 총재비서실 부실장, 당 대변인, 수석원내부대표, 도당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이나 최고위원에 당선됨에 따라 사퇴할 예정이다. 가족관계는 이 지 여사와 2남.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정가산책] 천정배 “한나라, 불법도청 수사 협조해야”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안산 단원갑)은 4일 한나라당과 박희태 의장은 지금이라도 불법도청 사건에 대한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천 최고위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불법도청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른바 귀대기로 녹취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민주당에서 작성한 녹취록이 흘러나간 것도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는 벌써 이런 결론을 내리고 있었지만 이번에 경찰이 그 사실을 확인해준 것이라며 이제 한선교 의원과 한나라당은 더 이상 발뺌할 길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8년 12월 민주당 의원들이 언론악법을 저지하기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갔을 당시 국회의장이 경찰을 불러들여 지문감식을 하는 등 난리법석을 떨었던 것에 비하면 지금 박희태 의장의 태도는 형평을 잃은 태도다고 비난했다.그는 한나라당은 불법도청 녹취록의 입수경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으면서 경찰한테는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경찰에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하기 전에 먼저 협력이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경찰에게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할 입장이 아니다며 이번 불법도청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할 가장 일차적인 당사자다고 덧붙였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여야, 검찰총장 사퇴 ‘유감’… 청와대 ‘무반응’

여야는 4일 김준규 검찰총장이 검경 수사권조정 합의안에 반발해 사퇴한 데 대해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한 달 남은 임기를 순조롭게 마무리하고 좋은 모습으로 검찰을 떠났으면 했는데 안타깝다면서 총장의 사퇴가 사법 개혁안에 대해 검찰의 반발로 보이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사법 개혁안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통과한 만큼 이제 검찰과 경찰 모두 이를 바탕으로 더 낮은 자세로 사법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가 결론났는데도 조직을 추스려야 하는 수장이 뜻을 굽히지 않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면서 국민 눈에는 몽니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검찰총장이 나라 전체를 염려하기보다는 조직의 수장으로서의 입장만 강조하며 사퇴한 것은 국민을 무시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정치검찰 집단이 제 밥그릇을 챙기려는 대국민 협박이자 국회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지적했고, 진보신당 박은지 부대변인은 검찰이 마치 침해당할 수 없는 성역처럼 고집을 피우는 것은 이해될 수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김준규 검찰총장의 사표 제출에 철저한 무반응으로 일관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두우 홍보수석과 함께 보고했지만 이 대통령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표정 변화도 없었다면서 이 대통령은 집중호우에 대해 관계 부처에 연락해 추가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김 총장의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해 이 대통령이 귀국하면 이귀남 법무부 장관이 보고할 것이고 거기서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이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24시간 진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이 대통령이 사표를 당장 수리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 3개국 순방후 귀국하는 11일에 사표를 수리하거나 이를 뒤로 미룰 수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강해인김재민기자 hikang@ekgib.com

민주, 9월 통합진보정당 창당 목표 ‘야권통합특위’ 가동

민주당이 야권통합특별위원회를 구성, 야권 전반에 대한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통합진보정당 창당을 목표로 하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이날 오후 각각 첫 수임기관회의를 열고 통합 실무 논의에 본격 착수한다.국민참여당은 지난달 말 통합연대 특위를 신설했으며 이달 중순께 수임기관을 구성, 야권통합 논의에 동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존 야권연대연합특별위원회를 격상시킨 야권통합특위의 구성을 완료,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이용섭 대변인이 전했다. 야권통합특위 위원장은 기존 야권연대연합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던 이인영 최고위원이 선임됐다. 또 김영춘 최고위원, 김재윤, 박선숙, 원혜영(부천 오정), 백원우(시흥갑), 문학진(하남), 양승조, 우윤근, 최규성 홍영표(인천부평을), 조영택 의원과 선병렬, 우상호, 이목희, 임종석, 임종인, 정청래 전 의원, 김헌태 전략기획위원장, 김현미 수석부총장, 이철희 민주정책연구원 상근부원장,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 허대만 경북도당위원장 등 23명이 위원으로 구성됐다. 손학규 대표(성남 분당을)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6월 임시국회가 끝난 지금 민주당의 야권통합 노력이 시작될 때가 됐다. 이제 그 큰 걸음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가 됐다며 야권통합특위를 통해서 민주진보진영의 모든 세력과 통합에 대한 논의를 열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통합대상은 민주진보진영의 모든 정당을 대상으로 함은 물론, 현재 정당 영역에 진입하지 않은 모든 개인과 정치세력, 시민사회세력을 포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야권통합은 결코 쉬운 일도 아니고 서로의 차이가 작지도 않은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그러나 그 같은 차이는 극복의 대상이지 분열의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야권통합특위 위원장인 이인영 최고위원은 단지 정권교체와 의회권력의 교체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구도를 만들기 위해 야권특위는 활동해야 한다며 오는 8일 첫 번째 특위를 개최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향후 지도적인 인사와 원로 및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을 찾아뵙고 야권통합특위 활동에 대한 조언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통합특위는 손학규 대표의 중국 방문 일정이 끝나는 오는 8일 첫 회의를 열 계획이다.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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