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야권통합특별위원회를 구성, 야권 전반에 대한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통합진보정당 창당을 목표로 하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이날 오후 각각 첫 수임기관회의를 열고 통합 실무 논의에 본격 착수한다.국민참여당은 지난달 말 통합연대 특위를 신설했으며 이달 중순께 수임기관을 구성, 야권통합 논의에 동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존 야권연대연합특별위원회를 격상시킨 야권통합특위의 구성을 완료,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이용섭 대변인이 전했다. 야권통합특위 위원장은 기존 야권연대연합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던 이인영 최고위원이 선임됐다. 또 김영춘 최고위원, 김재윤, 박선숙, 원혜영(부천 오정), 백원우(시흥갑), 문학진(하남), 양승조, 우윤근, 최규성 홍영표(인천부평을), 조영택 의원과 선병렬, 우상호, 이목희, 임종석, 임종인, 정청래 전 의원, 김헌태 전략기획위원장, 김현미 수석부총장, 이철희 민주정책연구원 상근부원장,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 허대만 경북도당위원장 등 23명이 위원으로 구성됐다. 손학규 대표(성남 분당을)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6월 임시국회가 끝난 지금 민주당의 야권통합 노력이 시작될 때가 됐다. 이제 그 큰 걸음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가 됐다며 야권통합특위를 통해서 민주진보진영의 모든 세력과 통합에 대한 논의를 열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통합대상은 민주진보진영의 모든 정당을 대상으로 함은 물론, 현재 정당 영역에 진입하지 않은 모든 개인과 정치세력, 시민사회세력을 포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야권통합은 결코 쉬운 일도 아니고 서로의 차이가 작지도 않은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그러나 그 같은 차이는 극복의 대상이지 분열의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야권통합특위 위원장인 이인영 최고위원은 단지 정권교체와 의회권력의 교체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구도를 만들기 위해 야권특위는 활동해야 한다며 오는 8일 첫 번째 특위를 개최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향후 지도적인 인사와 원로 및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을 찾아뵙고 야권통합특위 활동에 대한 조언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통합특위는 손학규 대표의 중국 방문 일정이 끝나는 오는 8일 첫 회의를 열 계획이다.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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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인 기자
2011-07-04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