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여고, '창의융합자유탐구대회' 성황

인천 연수여자고등학교는 최근 인문자연과학 분야를 아울러 고등학생이 직접 연구해 발표하는 창의융합자유탐구(CCFR)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학생들은 이번 대회에서 인문과학 부문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누르는 이유와 특성이론을 설명한 순수의 시대, 사회적 정치적 사건과 한국 근대문학의 상관관계 등의 주제와 자연과학 부문 음식쓰레기로 종이 만들기, 초의 개수에 따른 수면상승 높이의 변화, 캔은 왜 원기둥일까 등의 주제로 탐구한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등 열띤 토론의 장을 벌였다. 특히 대회를 주최한 연수여고 1학년 학생 18팀과 2학년 학생 12팀 등은 지난 7월부터 지도교사의 지도아래 CCFR를 준비해 온 결과 철저한 자료를 반영한 시각자료를 토대로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정부기관이 아닌, 일선 학교에서 학생 스스로 행사를 기획 및 진행하는 등 참여형 대회로 큰 호응을 얻었다. 지혜경 교장은 이번 대회를 진행하는 동안 과학과 기술, 예술, 수학 등 다양한 교과목 속 주제들에 대한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이 돋보이는 연구 성과가 쏟아져 놀랐다며 통섭의 시대인 21세기를 이끌어갈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을 아우르는 인재 육성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앞으로도 꾸준히 대회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교원인사제, 교장 눈치보기 내몬다”

교사초빙우선전보제 등 교원 인사제도가 지나치게 학교장의 권한을 강화시키고 교사 간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월 여교사 투서사건의 직접적 배경은 승진경쟁제도에 따른 부조리에서 야기됐다며 학교장의 근무평정이 승진, 전보, 성과급 액수를 정하는 구조 아래에선 교사들이 학생을 가르치는 것보다 교장의 눈치를 보는 데 더 힘을 쏟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최근 교사 263명 대상으로 실시한 교원 인사제도 개선을 위한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5가지 요구안을 인천시교육청에 제시했다. 5대 요구안은 교사초빙제도를 국민권익위 권고대로 개선하고 우선전보전보유예의 자격과 요건 강화 및 비율 축소, 유공교원 가산점 폐지 등 승진 가산점제도 개선, 단위학교 인사자문위원회의 민주적 운영, 인천시교육청 인사위원회에 교원단체 참여 보장 등이다. 교사초빙제의 경우 인천이 전국 평균의 두 배에 달한 가운데 인사 부조리와 교사 간 갈등을 심화시키고 자격 및 요건이 주관적불공정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 때문에 인천교육청이 교사초빙 비율 정원의 20%를 줄이는 법제도 정비를 정부에 건의하고 당장은 자체적으로 비율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 교사들은 우선 전보나 전보의 우대 요건이 교육과정 운영상 필요나 교육에 현저한 공이 있다고 인정하는 자와 같이 기준이 모호하고 승진과 전보 이중혜택을 받는 것에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전보유예제도 역시 학교장 중심의 정실인사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임병조 전교조 인천지부장은 교사초빙제는 학교운영위의 심의검증 절차가 마련돼 있는데도 자기 사람 챙기기, 특정지역이나 선호학교 쏠림 현상 등 폐단이 발생해 국민권익위의 시정권고를 받았다며 우선전보, 전보유예제도 역시 그 취지를 살리되 절차와 조건을 더 명확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부의 상징 외국인학교, 돈이면 다됐다

인천 청라달튼 외국인학교 등 9곳 여권위조국적세탁 56명 부정입학 檢, 재벌가 며느리의사 등 47명 기소 검찰이 외국인학교 입학비리 사건(본보 9월 6172526일, 10월 2631일자 17면)을 수사 중인 가운데 외국인학교들이 국내 부유층 자제들을 위한 귀족학교로 변질되고 있다. 6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인천지검 등에 따르면 외국인학교는 원칙적으로 부모 중 한 명이 외국인이어야 입학 가능하며, 부모가 모두 내국인이라면 외국 거주기간이 3년 이상일 때 정원의 30% 내에서 입학이 허용된다. 그러나 검찰 수사결과 인천 청라달튼외국인학교와 경기 수원외국인학교 등 모두 9개 외국인학교에서 56명의 국내 부유층 학부모 자녀가 부정입학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당수 외국인학교가 입학 서류에 대한 공통기준이 없어 학생학부모의 여권사본과 출입국증명서만 받아 입학생을 선발하고, 제출서류를 검증하는 절차도 갖추지 못하는 등 감시 시스템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일부 학부모는 브로커를 통해 외국 국적을 허위로 취득, 자녀를 외국인학교에 부정입학시키는 등 사실상 외국인학교가 국내 부유층 자녀의 조기 유학으로 변질되고 있다. 특히 검찰 수사를 받은 9개 외국인학교의 건물 신증축에 정부와 지자체가 모두 2천억원의 혈세를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고자 국내 체류 외국인 자녀의 교육을 위한 학교에 지원된 세금이지만, 일부 국내 부유층 자녀의 교육에 쓰인 셈이다. 이 때문에 외국인학교 입학 실태를 관리감독하는 감시망 강화 등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인천지검 외사부(김형준 부장검사)는 이날 외국 국적을 허위로 취득해 자녀를 외국인학교에 입학시킨 혐의(사문서위조 등)로 학부모 A씨(36여)를 구속 기소하고, B씨(36여) 등 학부모 4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브로커에게 4천만~1억5천만원을 주고 과테말라 등 중남미 국가의 위조 여권을 비롯해 외국인학교 입학에 필요한 서류를 위조한 뒤 자녀를 부정입학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사법처리된 학부모들은 재벌가 4명, 상장사 대표 및 임원 4명, 중견기업체 경영 21명, 의사 7명 등 부유층이 대부분이다. 수사과정에서 피의자로 거론됐던 김황식 국무총리의 조카며느리이자 I그룹 회장의 며느리, H 기업 전 부회장의 며느리, D 기업 상무의 아내, G그룹 전 회장의 딸 등도 대부분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준 2차장검사는 현재까지 확인된 부정입학자 명단을 교과부와 교육청 등에 통보할 예정이라며 내국인 체류기간 조건을 위반한 부정입학을 계속 수사하고, 외국인학교 관계자들의 공모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대, 수시2차 12일부터 접수…자연계열, 수능 최저기준 상향

인천대학교가 2013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2차에서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주는 UI 차세대리더 전형을 비롯해 모두 6개 전형에 725명을 뽑는다. 인천대는 수시 2차 원서접수를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인터넷(http://www.uwayapply.com)으로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인원은 일반학생(203명), 지역우수인재(수도권 439명), UI 차세대리더 특별전형(38명), 기회균형 특별전형(정원 외 38명),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정원 외 7명), 순수 외국인(정원 외 적정인원)이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자연계열 수능 최저기준을 상향한 점이 눈에 띈다. 수시모집 2차의 대표전형인 지역우수인재 전형의 수능 최저기준은 인문-자연계열 모두 2개 영역 3등급(사범대는 2개 영역 2등급)이다. 수시 대부분의 전형이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100%를 반영해 모집인원의 4배수를 면접 대상자로 선발한다. 기본적으로 학생부 성적이 우수해야 2단계 면접고사 대상자로 선발될 수 있고, 2단계 면접에선 학생부 점수보다 면접 점수가 당락을 결정한다. 면접고사는 일반영역과 전공영역으로 나뉘며 개별면접 방식으로 개인당 10분가량 진행된다. 전공적합성이 우수하고 평소 독서와 전공 관련 시사 문제에 많은 관심을 둔 학생에게 유리하다. 학생부 성적보다 수능 성적이 월등히 좋은 학생들은 UI 차세대리더 전형을 노려볼 수 있다. 이 전형 합격자에게는 4년간 등록금 전액 또는 반액, 해외연수(교환학생) 기회, 기숙사 1년 입사 등의 혜택을 준다. 전형방식은 다른 전형과 같으나 수능 최저기준이 높아 사실상 수능 중심 전형이다. 학과 선택의 폭이 매우 넓고, 학생부 성적이 비교적 높지 않은 장점이 있다. 또 수능 최저기준만 만족할 수 있다면 일반학생 전형 경쟁률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우수인재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인천대 관계자는 올해 일반학생 전형의 모집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수능 이후 가채점 결과가 예상보다 좋지 않은 학생들의 지원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비록 수시모집이지만 수능 등급이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만큼 수험생들은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면접고사 및 합격자 발표는 각각 다음 달 18일에 있을 예정이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GCF 유치는 대학발전 모멘텀…법인화위해 열심히 뛸것"

요즘 그 누구보다 어깨가 무거운 사람이 있다. 두다리 쭉 뻗고 편히 못 자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하루가 급변하게 돌아간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5일 취임 100일을 맞은 최성을(57) 인천대 총장. 인천대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지만, 내년 1월 국립대 법인 출범을 앞두고 최대 현안인 재정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대학 내부에서조차 법인화 유보를 촉구하는 위기에 직면해있다. 하지만, 그는 이 또한 대학발전을 염원하는 구성원들의 관심이며 기대이지, 출범 자체가 흔들리는 것은 아니라며 슬기롭게 풀어가겠다는 각오다. 최 총장은 인천시민이나 대학 구성원들이 희망하는 국립대 법인 인천대의 모습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거점대학이기에 이를 뒷받침할 대학재정과 교육시설이 갖춰질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엔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의 인천 송도 유치가 확정되면서 최 총장은 이를 대학발전 전략의 중요한 모멘텀으로 받아들이며 청사진을 그려가고 있다. GCF와 연계한 전공 또는 학과 개설, 녹색기후환경연구센터 설립 등 6대 전략사업 추진이라는 구체적인 구상이 담겨 있다. - 최근 교수협의회가 재정난 및 정부 지원 미비 등을 이유로 국립대학 법인화 유보를 천명했다. 무엇이 문제인가. 인천대가 국립대 법인 출범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거점 대학 역할을 하려면 경상운영비 500억원, 신규 전략투자 사업비 250억원 등 연간 750억원의 시비와 국고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인천시 출연금 300억원 외에 확정된 국고 지원금이 없다. 정부는 지난 2006년 인천대 법인화 6년차부터 지원을 약속했다며 5년이 지난 이후부터 운영비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분명히 밝혀둬야 하는 것은 2006년 MOU에서는 법인화 이후 대학의 경상운영비에 대해 초기 5년간은 인천시가 지원하고, 이후부터는 중앙정부가 국고로 지원한다는 것을 합의했을 뿐 인천대를 거점 국립대학으로 육성하는 데 필요한 전략투자 사업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법률 28조에도 국가가 국립대 법인 인천대를 국제 경쟁력을 갖춘 거점대학으로 육성하고, 국립대 법인의 선도적 구실을 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더욱이 우리 대학은 정부 정책 일환으로 추진된 국립대 법인화의 시범모델이지 않는가. 법인화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전략투자사업비 250억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고려해주길 바란다. - 인하대, 가천대, 경인교대 등 지역 대학들의 생존 경쟁이 치열하다. 더욱이 인천대 캠퍼스가 있는 송도국제도시엔 뉴욕주립대와 연세대를 위시한 명문 사학들이 계속 진출하고 있다. 위기이자 기회일 수 있는 현재의 인천대가 나아가야 할 청사진은 어떤 모습인가. 인천대의 교육미션은 지역밀착, 국제화, 교육헌신을 통해 지역의 인재를 세계의 인재로 키우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자면 인천대는 인천에 뿌리를 내려야 하고 지역밀착의 핵심은 산학이다. 산학은 이공계 교수가 기술자문을 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지역의 기업들이 잠재력 있는 우리 학생들을 유인할 수 있도록 경영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 이를 위해 경상계 교수들이 지역 내 기업의 경영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일을 맡아야 하고, 인문사회예체능 교수들이 경영자의 안목을 키워줘야 한다. 산학은 학문의 영역과 관계없이 모두가 책임져야 할 과제이다. 또 지금까지 한국의 발전은 선진을 추격하고 모방하는 것이었으나, 앞으로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선진을 안방에 끌어들여 녹여내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한 2단계 개방의 역사에서 송도가 중요한 축을 담당할 것이다. 10년 내에 송도는 한국의 국제화에서 최선두그룹에 있을 것이며 이를 염두에 두고 인천대는 국제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인천은 한국의 자원이 총 집결된 서울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이 때문에 인천대는 모든 역량에서 압도적인 서울의 대학과 차별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야만 왜 국민의 혈세가 국립대 법인에 투입돼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다. 인천대는 존재 이유를 무엇보다도 교육에서 찾아야 한다.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덜 혜택받는 지역의 학생을 받아들여 섬세한 맞춤형 교육으로 이들의 잠재력을 점화시켜 세계의 인재로 배출해야 한다. - 외국인 전임교수의 비율을 획기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 있던데. 2020년까지 교수의 10분의 1인 40~50명가량을 외국인 전임교수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들을 영어교육 향상과 학과특성화의 지렛대로 활용하고, 대외적으로는 인천대의 개혁 및 국제화 의지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삼을 것이다. 특히 GCF와의 네트워킹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세계은행UN 출신의 외국인을 전임이나 초빙교수로 영입할 계획이다. 향후 이들은 환경에너지 정책전문대학원을 개설하는 데 훌륭한 인적자원이 될 것이다. - GCF 사무국의 인천 송도 유치가 확정됐다. 송도에 가장 먼저 자리 잡은 대학으로서 좋은 기회를 얻은 셈인데. GCF 사무국이 인천대 캠퍼스로부터 5분 거리에 있다. 국립대 법인 출범과 함께 대학발전 전략의 중요한 모멘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우선 GCF 관련 동북아 기후에너지 포럼 개최, 기후테마파크 조성, 외국인 정주 서비스센터 설치, GCF 연계전공 또는 학과 개설, 국제기구 출신 외국인 전임교수 영입, 녹색기후환경연구센터 설립 등 6대 전략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6대 전략사업을 통해 인천 송도가 동북아 기후에너지 분야 이슈 메이커가 되고, 국내외적으로는 기후관련 교육관광지역으로 발전할 것이다. 또 국제기구 종사 외국인들의 정주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인천대는 전략사업을 통해 사무국 지원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GCF와 네트워크 강화해 아시아 녹색기후환경 연구의 HUB 역할을 담당하는 등 대학의 글로벌화를 가속할 것이다. 6대 전략사업에 대해 인천시, 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를 거친 후 사업별로 T/F를 구성,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 인천대의 시급한 과제는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대학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전문대학과의 통합에 따른 교육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게 시급하다. 인천시가 대학통합 및 법인전환과 관련해 15년간 9천432억원을 지원해주기로 한 약속을 차질없이 이행해 주길 기대한다. 특히 송도캠퍼스 증축사업이 빨리 착수되길 바란다. 지금의 송도캠퍼스는 인천전문대와의 통합이 확정되기 전에 계획돼 지어졌다. 따라서 늘어난 학생 수만큼 학교공간이 확충되지 못해 증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사업비 988억원을 인천도시공사가 대학에 지급해야 하는데, 현재 도시공사가 재정난을 이유로 지급을 못 하고 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Welcome 국제도시 인천, 영어로 통해요”

인천을 영어 공용도시로 만드는 초석을 다지고 미래의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영어 축제 한마당이 지난 3일 인천 영어마을에서 펼쳐졌다. 인천 영어마을이 주최하고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이 후원한 제6회 인천 영어경시대회&축제에는 모두 1천여 명의 초중학생 영어 인재가 참가해 영어실력을 겨루고 다양한 체험활동도 벌였다. 경시대회는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40명의 학생이 영어 말하기대회와 영어 토론대회에 참가,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말하기대회 고학년 부문에는 양지민 학생(청량초 6)이 인천시장상(대상)을 받았으며, 이수민 학생(학익초 6)이 인천시교육감상(2위), 최성은 학생(불로초 6)이 인천시의회 의장상(3위), 권예준 학생(신정중 2)이 인천 영어마을 이사장상(4위)을 각각 받았다. 저학년 부문은 오승윤(신정초 2) 1위, 이아선(청량초 2) 2위, 류은서(계양초 3) 3위, 홍서연(가정초 2)이수림(마장초 2) 학생이 공동 4위를 각각 차지했다. 토론대회 고학년 부문에는 정목경(가정초 5), 강민수(고잔중 1), 최지수(신송초 6), 정현도(가정초 4) 학생이 각각 1~4위의 영예를 안았고, 저학년 부문에는 김태름(간재울초 2), 강찬형(부현동초 3), 김태형(연성초 3), 박다은(신대초 3) 학생이 각각 1~4위로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특별 문화체험 부스에서는 원어민 강사와 함께하는 영어 스피드 퀴즈와 영어로 아이스크림, 핫도그 구입하기 등 참가자들이 놀이로 영어를 배우고 익히는 체험의 장이 펼쳐졌다. 올해 영어축제에는 특별히 할로윈데이(10월 31일) 이벤트가 열려 유령의 집을 체험하면서 재미있고 이색적인 경시대회로 만들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이우영 인천시 영어마을 이사장 "영어축제 활성화로 국제도시 성장에 힘쓸것"

인천시민 모두가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영어가 자연스러워져야 인천이 진정한 국제도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축제는 이를 위한 작은 발판입니다. 벌써 6년째 인천시 영어경시대회&축제를 이끄는 이우영 인천시 영어마을 이사장(55)은 현재는 물론 미래의 아이들이 인천국제도시에서 일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영어라는 언어다면서 축제를 통해 인천시민 모두가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없앨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기존의 책상식 영어 교육이 아닌, 체험 형태 영어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식당병원 등 다양한 조건의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외국인과 어울리다 보면, 어느새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그것이 곧 영어라는 언어를 습득해 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이 이사장은 대부분 길가에서 외국인을 만나면 우선 피하고 본다. 충분한 연습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면서 이날 참가자들이 원어민에게 아이스크림을 사보고, 영어로 기초상식 스피드 퀴즈 등을 하며 재미있게 놀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어가 익숙해진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를 영어 공용화도시로 만들기로 한 만큼, 우선 영어에 대한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영어축제의 필요성도 피력했다. 그는 국민 상당수가 중고교 때 영어를 많이 배웠는데도, 영어로 말을 해보지 못해서 문법은 알지 몰라도 회화는 못한다며 자주 외국인과 만나 어설프지만, 영어로 말을 해봐야 영어에 자신감이 붙고 자연스러워진다. 축제 규모를 늘리고 자주 개최해 영어 붐을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인천에 살면서 일하는 많은 외국인이 병원 또는 쇼핑을 하거나 술을 마실 때 이태원을 찾는다. 영어가 통하는 곳이어서 그들에겐 이태원이 편한 것이다면서 이처럼 인천이 외국인들이 생활하기 편한 곳이 되도록 영어마을과 영어축제 등을 더욱 활성화해 인천이 진정한 국제도시가 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 내년 20개교에 ‘스마트 교육’

이르면 2015년까지 인천지역 모든 학교에서 디지털 콘텐츠 및 온라인을 활용한 스마트교육이 이뤄진다.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스마트교육 기반 조성을 비롯해 교원의 스마트교육 역량강화 연수,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교수학습 모델 개발 등 스마트교육을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초은초교와 연평초중고교에서 시범적으로 스마트교육을 시작한 뒤 내년 12월 중 공모를 통해 20개 학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중 10개교는 중동남구 등 교육환경이 낙후된 원도심 지역에 우선 배정된다. 선정된 학교에는 23개 교실에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해 학생들은 종이책 대신 디지털교과서(태블릿 PC)로 배우고, 교사는 칠판이 아닌 컴퓨터로 가르친다. 학생들은 언제 어디서나 교과 내용을 볼 수 있어 예복습이 가능하고 학생-교사 쌍방향 소통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교원들도 원격연수 콘텐츠를 활용해 매년 25% 이상 스마트교육 연수를 받아야 한다. 시교육청은 교원들의 스마트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선도교원을 활용한 교수-학습 방법을 확산하고 스마트 교과연구회 활성화, 학교 현장의 자발적 추진을 위한 학교로 찾아가는 연수를 진행한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인천 부개초교, 융합 인재교육 학부모 공개수업

인천부개초등학교(교장 채호성)는 31일 STEAM(융합 인재) 교육과정을 학부모에게 공개했다. 이날 STEAM 교육과정은 놀이와 과학, 환경과 과학, 수학과 과학, 에너지와 먹을거리 과학이라는 4개의 테마로 베르누이 야구, 에어바운스 등 14개 체험 활동이 이뤄졌다. 특히 초등학생 427명, 유치원생 25명, 교직원과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가해 학생들이 체험활동을 통해 여러 분야의 지식을 조화롭게 쌓을 수 있는 교육과정을 지켜봤다. 학교는 융합기술, 융합연구, 융합학문, 융합 인재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융합 바람이 부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미래형 인재를 길러내고자 융합을 교육과정 내로 적극 수용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이 과학기술 소양을 바탕으로 인문학이나 예술 등 다른 분야를 연계해 공부하고, 이를 통해 실생활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학생회장 김도환군은 이제까지 각자 다른 것으로만 여겼는데 공부한 것이 서로 깊게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면서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이런 행사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채호성 교장은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을 융합해 가르침으로써 과학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이해력을 높이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