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대, 예인직업전문학교와 산학협약 체결

경인여자대학과 예인직업전문학교는 최근 미용산업 발전과 중국시장 개척 및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메이크업 속성과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선진 피부미용 기술전수를 위해 해외 실습학생을 위한 비자발급 및 실습실 지원, 해외 학생모집과 교육 및 생활, 기타 상호기관 간 발전 도모 등을 협력키로 했다. 특히 1차 목표로 다가오는 동계방학 8주 동안 1주 단위로 30명씩 모두 240명을 연길지역에 파견, 조선족 학생을 대상으로 해외미용 단기 메이크업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미용산업 시장은 4조5천억원 규모로 급성장해 매년 10% 이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13억 중국시장은 소득증가, 한류 등으로 말미암아 뷰티 분야가 급성장하고 있다. 이지환 경인여대 총장대행은 우리 대학은 개교 20주년을 맞이해 수도권 대학 중 최초로 교과부 기관평가인증을 받아 28개 학과 4천여 명의 재학생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류문화의 영향권에 있는 중국시장을 개척하고 양 기관의 상승효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영 예인직업전문학교 교장은 지역에서 경인여대가 맞춤형 인재, 글로벌 인재, 해외봉사와 교육역량 등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과 신선한 행정바람을 일으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인적물적 교류로 산학협동의 새로운 모형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한국폴리텍2대학, 현대제철 맞춤형 철강기능인력 교육

한국폴리텍Ⅱ대학과 인천시 동구, 현대제철이 손을 잡고 맞춤형 철강기능인력을 키우고 있다. 한국폴리텍Ⅱ대학 인천캠퍼스와 동구, 현대제철은 지난해 12월 산학관 취업지원 협력체계를 맺고 지난 5월7일부터 9월21일까지 5개월동안 한국폴리텍Ⅱ대학 인천캠퍼스에서 제강기술과 압연기술, 금속재료시험 기술 등 철강지식을 교육하는 동구 철강기능인력 양성과정이 진행됐다. 교육생 14명 가운데 5명이 최근 현대제철 인천공장 기능직 직업훈련생으로 합격하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한국폴리텍Ⅱ대학과 동구 등은 교육생들이 철강관련 기업에 적합한 취업준비를 할 수 있도록 인천전직지원센터와 연계해 취업클리닉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지역내 철강기업 인사담당자의 채용특강도 제공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한국폴리텍Ⅱ대학 측은 교육생들이 현장 실무중심으로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기업의 전문 인력 구인난을 해소하고 청년 실업문제를 해결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회로 삼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아직 취업이 확정되지 않은 다른 교육생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내 청년 취업을 지원하고자 기업과 협력관계를 만들고 대학과 연계하는 방안을 만들어 지역 내 고용안정 및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인하대서 우주기초과학 국제협력 활성화 포럼 열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인천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한 우주기초과학의 국제협력 활성화 포럼이 12일 인하대 정석학술정보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우주기초과학의 국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한 자리로 지난 15년간 발사체와 위성에 집중됐던 국내 우주 개발의 변화를 촉구하고 미래 우주개발 분야의 균형 발전을 논의했다. 특히 발사체 기술은 선진국의 50%, 위성 분야는 80% 수준이지만, 국내 우주기초과학 관련 분야는 불모지에 가까운 점을 감안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잠재력을 갖춘 학계와 연구소의 최고 전문가, 교과부 우주 관련부처 공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참석자들은 이날 발사체와 위성 분야에 비해 5% 미만의 우주연구개발비 투자만으로도 우주기초과학 분야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패널토론자들은 우주기초과학기술 개발의 파급 효과가 자동차 분야의 3배 정도로 부가가치 창출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으며 GPS, 내비게이션, 연료전지, 단층촬영기(CT), 자기공명영상(MRI) 고어텍스, 전자레인지, 동결 건조식품 등 수많은 기술이 우주개발의 부산물이었다는 점을 들어 우주핵심 기초과학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소득 4만불 시대를 열 수 있는 고부가가치 선도기술개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천시가 인천국제공항이라는 기반시설의 이점을 활용하고 독일의 우주혁신도시 브레멘시의 응용 우주과학 마이크로중력 연구센터를 벤치마킹할 경우 우주항공핵심부품 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사립학교, 외부인사 채용 ‘교장공모제’ 교사들은 ‘부정적’

사립학교가 교장공모제를 통해 퇴직한 고위공무원 등 외부 인사를 채용하는 등 학교현장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일선 교사들은 승진을 못 하는데 따른 사기 저하와 기대에 못 미치는 학교경영으로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하다. 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2월 퇴직한 고위공무원 4명이 현재 사립학교 교장으로 근무 중이다. 본청 교육정책국장 출신 2명, 행정관리국장과 교육지원청 교육장 출신 각 1명으로 교장공모제를 통해 사립학교로 자리를 옮겼다. 사학법인은 이들이 교육자로서 풍부한 경험과 행정능력을 갖춘 만큼 학교현장의 새로운 변화와 책임경영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사립학교 내부에선 외부 인사들의 교장 초빙이 곱지만은 않은 눈치다. 특히 교사들은 외부에서 교장이 초빙됨으로써 동료 교사들이 승진할 기회를 잃고 있다며 사기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평생을 한 학교에서 근무하고도 교감으로 퇴직하는 경우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크다는 게 사립학교 교사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A 고교는 지난 2009년에 이어 올해 9월에도 교장공모제를 통해 외부에서 교장을 채용했다. 올해 L 교장이 최소 임기 3년을 근무하면 6년 동안 내부 교사 중 승진자는 나오지 못하는 셈이다. 2009년만 해도 공고에서 퇴직한 모 교장이 이 학교 교장으로 임용되면서 오랜 기간 교감직에 있던 B씨가 승진을 못 한 채 명퇴했다. 당시 이 학교 교사들은 남의 일이 아니다는 위기감을 느끼는 등 재단에 대한 불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들은 또 교장공모제가 학교현장의 변화나 책임경영을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부정적인 시각이 크다. A 고교 교사 C씨는 외부에서 교장이 채용됐지만, 그 이전과 학교운영이 크게 달라진 점은 못 느꼈다며 재단의 눈치를 안 보고 학교경영을 할 수 있는 교장이 몇이나 될 것이며, 오히려 교사들의 반감을 불러와 리더십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교의 D 교사는 내부 교감에게도 공모 기회를 주고 있지만, 경력 면에서 고위공무원 출신에게 밀릴 수밖에 없다며 교장공모제의 형식적인 심사절차를 꼬집었다. 이와 관련, 사학법인 관계자는 승진문제가 예민하다 보니 교사들이 반감을 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재단에서 교장을 임명하는 것보다는 교장공모제가 더 민주적이지 않겠느냐며 교사들이 좀 더 큰 시각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인천지역 수능 결시율 7.61%… 작년보다 늘어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인천지역 56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가운데 수시모집 합격 등의 요인으로 결시생 비율이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수험생은 3만7천572명으로 지난해 3만9천635명보다 9.5% 감소했으며 1교시 결시율은 7.61%(2천852명)로 지난해의 6.8%보다 0.81% 포인트 높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시로 대학에 합격한 수험생이 늘어 결시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부터 천재지변, 질병, 수시모집 최종합격의 경우 1과목이라도 응시하지 않을 시 응시수수료의 일부를 돌려주는 점도 관련 있다고 밝혔다. 올해 최연소 수험생은 14세 김모 군으로 검정고시를 치르고 수능에 응시했으며, 최고령자는 검정고시 출신인 53세 김모씨로 알려졌다. 특히 수험생 12명이 교통사고나 고열 등으로 시험장 내 보건실에서 시험을 치렀다. 수험생 강모양(인천예고)은 시험을 보기 전 갑작스런 복통으로 집에서 가까운 경기도 안산의 한 시험장에서 시험을 봤다. 또 저시력, 뇌 병변, 시각장애, 청각장애 수험생 61명은 구월중학교에 마련된 특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이날 시험장 착오, 각종 사고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수험생에게 총 240건의 교통 편의를 제공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수험생 김모군(19)이 미국에서 살다 와 시험장까지 가는 지리를 잘 모른다며 도움을 요청하자 가까운 전철역까지 안내,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장애도… 수능도… 꿈을 막을 수 없어요

장애 수험생 61명 응시 일반학생보다 2배 노력 얼굴엔 긴장희망 교차 몸은 조금 불편하지만, 수능 잘 치러서 꼭 원하는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2013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8일 제25지구 56 시험장은 응시생 수는 적었지만, 그 열망만큼은 어느 시험장 못지않았다. 이곳은 시험 특별관리대상자 시험장으로 지체, 청각, 시각 등 장애수험생 61명이 시험을 치렀다. 인천시교육청은 고사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수험생 수보다 많은 80여 명의 운영요원을 배치했고, 손과 발의 움직임이 불편한 중증 뇌 병변 지체장애수험생들에겐 별도의 보조교사를 배치해 답안지 작성을 도왔다. 이날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오전 7시께 도착한 시각장애 수험생 원희승군(18)은 시각장애 학교인 인천 혜광학교에 다니며 트롬본 연주자와 음악교사의 꿈을 키우고 있었다. 원군은 지난 2008년 학교 관악 밴드부를 통해 처음 트롬본을 접한 이후 음대 진학을 위해 누구보다 많은 연주로 실기시험을 준비했지만, 수능점수 비중이 15%나 돼 이날만큼은 긴장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원군은 전날 밤잠을 잘 자서 컨디션이 굉장히 좋은 상태인데다, 그동안 열심히 공부한 만큼 좋은 성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 사랑하는 음악을 마음껏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말소리를 크게 해야만 들을 수 있는 조민희양(18)은 다른 수험생보다 청각은 다소 떨어지지만 꿈의 크기는 결코 뒤떨어지지 않았다. 국내 최고의 광고기획자가 꿈이라는 조양은 시험을 앞두고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을 꼼꼼히 점검하며 한 문제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조양은 얼른 시험을 끝마치고 집에 가서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며 지난 12년간의 학업이 힘들었던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둬 중앙대나 연세대에 진학해 광고홍보를 전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용준신동민기자 yjunsay@kyeonggi.com

원도심 교육환경 개선에 향후 5년간 ‘2천억’ 투입

인천 원도심(구도심) 지역의 낙후된 교육환경과 교육복지를 개선하기 위해 향후 5년간 2천억여원이 투입된다. 하지만, 교육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자체 예산 확보는 물론 인천시 등 지자체의 협조가 어느 정도 이뤄질 지가 관건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중동남구 등 원도심지역에 내년부터 5년간 2천29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교육발전종합계획을 수립, 7일 발표했다. 이호근 학교설립기획단장은 원도심지역의 교사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교육여건 실태와 개선 방안을 조사해 교육발전계획을 세웠다며 교육여건 개선, 교육환경 개선, 교육복지 실현 등 3개 분야 16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여건 개선 사업은 연구학교 지정 확대, 우수 교원 배치, 일반고 기숙사 건립자율형 공립고 전환, 기초학력 보장, 스마트교육 모델학교 지정 등이다. 또 교육환경 개선은 융합 인재교육용 과학교실 구축, 특성화고 실습실 현대화, 급식시설 리모델링 등이 추진되며 교육복지 사업으로는 초등 돌봄 교실 확대, 교육복지학교 우선 지정, 전문상담사 배치 등이다. 하지만,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할 재원 확보 방안이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시교육청은 당장 내년도 예산에 241억원을 반영하고 2014년부터 매년 440억여원을 마련해야 할 처지다. 특히 세입예산이 뻔한 상황에서 교육청 자체적으로 재원 확보가 쉽지 않아 인천시와 각 군구의 사업비 보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우선 내년도 본예산에 205억원 반영이 가능해 이에 맞춰 내년 사업계획을 세웠다며 원도심 교육발전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힘을 합쳐야 가능한 것으로 유관기관들의 사업비 지원을 최대한 끌어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은 송도, 청라, 영종 경제자유구역 등 신도시 개발 등으로 학교 신설 수요가 늘고 있지만, 원도심지역은 공동화로 인해 학교 간 교육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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