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에 전국 첫 과학예술영재학교

인천시 송도국제도시에 전국 최초의 과학예술영재학교가 들어선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인천시와 세종시를 과학예술영재학교 설립 도시로 선정했다고 고시했다. 이에 따라 송영길 인천시장과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은 이날 시교육청에서 공동 브리핑을 하고 송도국제도시에 고교 과정인 과학예술영재학교를 설립, 오는 2016년 3월 개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예술영재학교는 송도국제도시인 연수구 송도동 경제자유구역 68공구 내 1만2천600㎡에 3개 학년 15학급, 학생 수 225명 규모로 설립된다. 교육과정은 과학, 예술, 인문학 등의 융합적 사고와 연구 역량을 갖춘 융합형 인재 육성이란 학교 설립 취지에 맞게 기존 과학영재학교의 보통전문 교과를 압축해 짜인다. 특히 융합을 주제로 한 과학융합인재교육(일명 스팀 STEAM, 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 활동 활성화와 현 과학영재학교(165점)보다 많은 졸업 학점(185점)제 운영 등이 추가된다. 이밖에 학생은 전국 중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하고, 교사는 대학교수나 박사급 연구원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학교설립운영 계획 수립, 학교 건물(교사실습관대강당기숙사) 건립, 기자재 구입 등을 맡고, 시는 학교 부지를 제공한다. 학교 운영비는 시교육청이 절반을, 나머지 절반은 시와 연수구가 동등하게 분담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국제학교, 외국 대학, 첨단 유수기업들이 줄줄이 들어서는 송도의 지리적 여건을 최대한 살려 최고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류제홍 박혜숙기자 jhyou@kyeonggi.com

화도진중, '행복한 사제동행' 마니산 야영

인천 화도진중학교는 지난 23~24일 학생 55명과 교사 6명이 강화도 마니산 함허동천에서 야영체험을 하며 사제간 정을 나눴다. 사제동행 체험활동은 화도진중학교의 학교폭력예방 특색사업의 하나로 사제동행 축구대회, 함께하는 밤샘 올림픽 응원, 런닝맨, 마니산 등산 등 예정된 총 11회기 활동 중 8회기다. 특히 교사와 학생들은 이날 야영 체험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학생들은 조별로 텐트를 설치하고 식사 준비를 하면서 교사들과 평소 하지 못한 대화를 나눴으며, 다양한 상품을 걸고 진행된 복불복 게임에서는 교감도 함께 참여해 학생들과 뜻깊은 추억을 만들었다. 야영에 참여한 한 학생은 추운 날씨였지만 친구들, 교사들과 함께 텐트를 치고 음식을 만들어 먹어 재밌었다며 무엇보다도 부모님의 도움이 아닌 제 스스로 모든 것을 했다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교 측은 이러한 체험활동이 사제간 정을 돈독히 하고 학생들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색사업을 추진한 결과 무단결석 학생 수와 중도탈락 학생 수, 학교폭력발생 건수가 지난해보다 3분의 1가량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장석현 교장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교사들의 노력으로 사제동행 체험활동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사제동행 체험활동이 활성화돼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인천대 교수는 평생보장?

인천대학교가 국립대학으로 전환되면서 교수 정년을 보장해주는 것만으로도 부족해 평생(?)을 보장해주는 정관을 준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정관 초안 및 분과위원회 성과보고서를 살펴보면 교수(교원) 정년을 65세로 하되 탁월한 업적과 성과를 낸 교수는 심사해 근무기간을 70세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천대 측은 정년연장 카드로 훌륭한 교수를 영입해 대학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사오정(45세 정년)이나 오륙도(56세까지 직장에 남아 있으면 도둑) 등 자조 섞인 유행어가 도는 요즘을 생각하면 정년연장은 박수받을 일일 텐데 어찌 된 일인지 인천대를 바라보는 외부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정년을 70세까지 연장하는 것은 다른 대학 사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 65세인 교수정년은 공무원 60세, 교사가 62세인 것과 비교해도 긴 편이다. 더욱이 탁월한 업적과 성과를 낸 교원을 자체심사하는 것은 자의적인 기준에 따라 정년을 연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기 때문에 전임 총장 예우나 학교에 동조하는 교원 위주로 정년 연장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인천대 교수들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SCI/Scopus 학술지에 게재한 1인당 논문 건수(2010년 기준)가 전국의 1만 명 이상 학생 수 21개 국공립대 중 꼴찌인 21위, 1만 명 이상 학생 수 전국 대학 93개 중 67위에 머물 정도다. 이 때문에 인천대가 대학 교육 수준을 높이려면 평균연봉 9천만원 수준의 교수 정년을 늘리는 것보다 내실을 확실히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차준택 인천시의원은 훌륭한 교수들은 명예교수나 석좌교수로 강단에 설 기회를 줄 수 있다며 결국, 제식구 감싸기 식으로 학교에 동조하는 교수들만 혜택을 보게 악용될 소지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인천대 관계자는 일부 업적을 낸 교수에게만 해당하는 조건이라며 아직 정관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인천교육청, '학교폭력예방 우수사례 공모전'서 좋은 성적

전국 학교폭력예방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인천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1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특별프로그램 부문에 시교육청 학교생활안전지원과의 부자감동캠프, 수기부문에 동부교육지원청 스쿨폴리스(박용호), 우수학교 부문에 계양초가좌여중인천여상 등 6개교가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학교, 자치단체, 공무원, 우수 프로그램을 발굴, 격려하고 전국 각급 학교로 우수사례를 확산하고자 개최됐다. 특별프로그램 부문을 수상한 부자감동캠프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학부모 동반 특별교육프로그램으로 강의, 부모와 자녀 간 편지 쓰기, 세족식 등을 진행해 학생과 부모의 소통을 유도하고, 학생들의 학교적응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학생, 학부모 각 600명이 이수했으며 만족도 조사 결과 학생 95.2%, 학부모 98.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학교부문은 학교폭력 예방근절 프로그램을 학교급별 실정에 맞게 효과적으로 운영한 사례, 학교폭력이 심각했으나 학교의 노력으로 해결해 크게 감소시킨 사례 등 전국 수상학교 25개교 중 인천의 6개 학교가 선정됐다. 또 학교폭력예방 수기부문은 동부교육지원청 박용호 스쿨폴리스가 17년간 300여 차례 30만 명의 학생 앞에서 피에로 분장을 하고 학교폭력예방 강의를 진행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시교육청 우인상 학교생활안전지원과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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