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창영초등학교 이전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8일 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창영초를 존치하고, 일대 환경개선 등 동구지역 교육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도 교육감은 또 “금송재개발구역에 새로운 학교가 필요하고, 이를 통해 창영초와 학생 수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여자중학교와의 통합학교 형태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통합학교 등 방안과 2027년 이후 학생 수 급감 등 다양한 부분을 소통위원회에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해 6월 창영초를 금송재개발구역으로 이전하고, 해당 부지에 여중을 신설하는 재배치 계획을 추진했다. 하지만 지역 안팎에선 창영초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훼손하고 원도심이 더욱 황폐화해질 것이라며 반대 의견이 많았다. 교육부도 이 같은 재배치 계획을 부결시키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소통위원회는 전문가·시의회 등 관련기관이 모인 종전 10명에서 24명으로 확대한다. 소통위원회는 창영초의 교육환경 개선, 문화재 지정 건물 보존방안, 학교 신설 등 동구 교육환경 개선 방안을 찾는 역할을 맡는다. 도 교육감은 “창영초의 역사적 검증을 비롯해 문화재 보존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청렴한 인천교육을 위한 ‘청렴에 책임을 더하다’ 청렴 책임 선서식을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선서자로는 도성훈 교육감, 김환식 부교육감, 김남훈 장학사가 참여했다. 선서문에는 공직자로서 준수해야 할 공무원 행동강령,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시교육청은 이번 선서를 통해 청렴 책임 행정을 하는 모든 교육 가족이 공직자로서의 청렴의식을 스스로 되새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장학사는 “20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청렴 선서에 처음으로 참여해 의미가 남다르다”며 “남은 공직생활도 청렴한 자세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무원이 되도록 해 인천교육 가족의 자긍심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청렴 책임 선서를 통해 청렴한 책임 행정을 펼쳐, 올해 종합청렴도 최고등급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인천시가 이달부터 지역 어린이집의 2017년생 만 5세 아동 7천명(외국인 아동 포함)을 대상으로 학부모 부담의 필요경비를 전액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필요경비란 부모가 부담하는 어린이집 특별활동, 현장학습 등에 들어가는 실비 성격의 비용을 말한다. 시는 종전 필요경비에 대한 지원이 없어 아동 1인당 연평균 약 190만원의 추가 비용을 학부모들이 부담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에 따라 예산 136억을 확보, 필요경비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학부모의 신청 편의를 위해 별도의 신청 없이 어린이집에서 군·구에 직접 보조금을 신청하도록 할 방침이다. 1인당 지원한도액은 월 최대 17만5천원이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만 3~5세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지영 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필요경비 지원사업을 통해 학부모 부담이 줄어들길 바란다”며 “영유아 가정의 완전 무상보육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인천시 강화군의 조리 전문 학교인 한국글로벌셰프고등학교가 최근 입학식을 하고 새학기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입학식에서는 ‘국제기능경기대회(World Skills)’의 조리 분야에서 심사위원들이 참석해 신입생들을 격려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숀 스미스(Shaun Smith) 셰프와 인도의 시루(Thiru) 셰프, 우리나라 조리 분야의 최고봉인 이상정, 이병우, 이철기 조리 명장등이다. 윤희준 삼량학원 이사장은 “마음껏 학업을 연마하고 각자의 소질과 타고난 끼를 유감 없이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글로벌셰프고등학교는 2023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2.42대1의 경쟁률을 보여 주목 받았다. 이 곳 졸업생들의 약 48%는 호텔, 리조트, 외식업체 등의 정규직으로 취업하고 있다.
인천 강화군 양사초등학교 은율 탈춤 ‘얼쑤’ 팀이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리는 ‘국제 어린이 민속축제’에 공식 초청을 받아 어제(4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양사초 ‘얼쑤’ 팀은 지난 20년 ~21년 한국민속예술제 인천시 청소년 대표로 참가해 청소년 탈춤 금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나라 최고의 실력을 갖춘 팀이다. 양사초는 은율탈춤 전수학교로 지난 2019년 청소년동아리 ‘얼쑤’를 결성했다. 은율탈춤은 황해도 은율 지방에서부터 전승되어 왔다. 1978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은율탈춤은 지난 1982년 인천시가 전승지 지정을 받아 전수관이 설립됐다. 인천공항에 ‘얼쑤’ 팀 출국 배웅을 다녀온 배준영 국회의원(국민의 힘)은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우리의 고유문화를 지키고자 노력하는 ‘얼쑤’ 팀이 너무 자랑스럽고 고마운 마음뿐이다”며 “인천 청소년 대표를 넘어 세계로 무대를 넓혀가고 있는 ‘얼쑤’ 팀의 선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하대학교는 2일 봄 학기 개강에 맞춰 학생들을 환영하기 위한 ‘총장님이 쏜다’ 이벤트를 했다. 이번 이벤트에서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교내 학생회관 앞에서 재학생 365명에게 선착순으로 함박스테이크와 간식을 제공했다. 조 총장은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에 따라 활기를 되찾은 학교에서 1년 365일 웃자는 의미로 이벤트를 기획했다. 조 총장은 식당으로 들어가는 학생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며 덕담을 건네고, 학생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는 등 소통했다. ‘총장님이 쏜다’ 이벤트는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으며 행사 시작 20분 만에 조기 종료했다. 건축공학과 3학년생 김채현씨(23·여)는 “우연히 개강 이벤트를 알고 참여했는데 학생들이 붐비는 것을 보니 새 학기 시작이 실감난다”며 “앞으로의 캠퍼스 생활을 더욱 활기차게 보낼 수 있을 만큼 기억에 남은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조 총장은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하고 자유로운 대학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하고 행복한 캠퍼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인천 중구가 영종1동 영종수자인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하면서 새롭게 단장한다. 1일 구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1억7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영종1동 영종한양수자인아파트 단지 내 영종수자인 민간어린이집의 시설을 새롭게 단장해 개원한다. 국공어린이집으로 전환하는 만큼 보육환경과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구는 이달부터 어린이집 리모델링 실시설계를 한 뒤, 다음달 공사를 착공한다. 어린이집의 보육실은 도배와 장판을 새롭게 시공하고, 냉난방기·미닫이 투시문·커텐 등을 설치한다. 조리실의 싱크대 및 벽면타일을 교체하고 화장실 타일·변기·세면대도 교체한다. 이밖에 교직원 휴게공간 및 사무공간과 부모대기 공간을 마련해 편의를 개선한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폐쇄회로(CC)TV를 보완하고 보안장치도 교체한다. 구는 리모델링을 위해 임시보육시설을 확보했다. 공사 기간에는 종전 보육아동 48명과 교직원, 어린이집 집기 전체가 아파트 단지 경로당 1층을 이용한다. 구는 국공립 전환을 위해 다음달 입주자대표회의와 무상임대협약을 진행한다. 무상임대는 올해 6월부터 2033까지 최소 10년 이상이다. 이후 협약 연장이 어려울 경우에는 어린이집 학기가 끝나는 기간 까지다. 구는 리모델링 설계 시 보육실 면적에 따른 보육나이별 영유아 배치를 고려해 정원을 재산정할 계획이다. 현재 영종수자인 어린이집은 1~3세반으로 구성해 있다. 또 원아모집 시에는 단지 내 아동 입소우선권(70%)을 고려해 입소우선순위에 따라 모집한다. 이와 함께 구는 국공립전환에 따른 어린이집 명칭 변경도 검토한다. 종전 어린이집 명칭과 영유아보육법시행규칙에 따른 새로운 명칭 등 2개 안을 검토 후 결정한다. 어린이집은 시·군·구 내 동일 명칭은 쓸 수 없다. 구 관계자는 “이번 계획을 통해 공공성을 강화, 보육 서비스 품질 등이 개선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인하대학교는 지난 2022년 1년간 대학 교육 발전에 기여한 ‘우수교육상’ 수상 교수진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인하대는 전임 교원 이공·의학 계열에서 대형 강의 부문에 박노욱 공간정보공학과 교수, 중형 강의 부문에 김명웅 화학과 교수, 소형 강의 부문에 강재영 기계공학과 교수에게 우수교육상을 수상했다. 이공·의학 외 계열의 우수교육상 수상 교수는 대형 강의 부문 문국경 행정학과 교수, 중형 강의 부문 장성민 국어교육과 교수, 소형 강의 부문 조병준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 등이다. 전임(비정년) 및 비전임 계열에서는 대·중형 강의 부문에 이재진 산업경영학과 교수, 소형 강의 부문에 김철희 프런티어학부대학 교수가 우수교육상을 받았다. 이공·의학 계열 대형 강의 부문 우수교육상을 받은 박노욱 교수는 ‘공간정보프로그래밍 기초’ 수업으로 학생들의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해를 도운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김명웅 교수는 ‘반응속도론’ 수업에서 풍부한 콘텐츠의 강의식 교수법을 활용,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는 평가다. ‘다학년 연구프로젝트3’ 과목을 강의한 강재영 교수는 다양한 실습시설 구축과 프로젝트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자동차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인하대는 또 문국경 교수의 ‘행정학개론’, 장성민 교수의 ‘국어와 논리 및 논술’, 조병준 교수의 ‘프랑스어2’, 이재진 교수의 ‘마케팅원론’, 김철희 교수의 ‘외국인 전용 대학 한국어2’ 등의 강의도 높이 평가했다. 인하대 교수학습개발센터는 이번 우수교육상을 받은 교수들의 강의 등을 토대로 우수교육 사례집을 발간해 다양한 교수법 사례를 공유할 방침이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우수한 교수자의 노하우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일은 학교 발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부부들은 학교가 없어서 여기서 못살아요. 학교가 빠지면서 동네가 늙어가고 있죠.” 25일 오전 10시께 인천 남동구 구월1동 옛 만월초교 앞. 만월초교가 지난 2015년 사라지면서 문구점은 물론이고, 학원도 자취를 감췄다. 정문 앞 학생의 단골 문구점은 카페로 변했다. 인근 어린이공원에도 아이들 대신 70대 어르신들이 햇볕을 쬐고 있다. 양영월씨(77)는 “학교가 있을 땐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리면서 동네가 북적대며 사람사는 듯 했다”며 “40년째 이곳에 사는데 이젠, 젊은 부부는 없고 다 어르신이나 외국인 노동자 뿐”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9시께 인천 동구 송림3.5동 103의8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곳은 지난 1940년부터 박문여자중학교와 박문여자고등학교가 있던 곳이다. 학교가 2014년과 2015년 각각 송도국제도시로 옮기면서 일대의 유동인구는 급감했다. 지역 명소였던 ‘짱구분식’과 ‘박문학생서점’은 문을 닫은 지 오래다. 인근에는 음료수를 사 먹을 슈퍼 하나 찾기 힘들다. 이곳에서 48년째 살고 있는 석경숙씨(73)는 “박문여중·여고를 나온 딸과 같이 사는데, 최근 자식 학교를 위해 이곳을 떠날 고민을 한다”고 했다. 이어 “학교가 떠나면서 상권은 물론 도시 자체가 죽은 지 오래”라고 했다. 인천지역 원도심에 학교가 사라지면서 노령인구 증가와 출생아가 감소하는 등 도시로서의 기능 쇠락이 심각하다. 인천시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추진한 원도심 학교 이전이 결국 원도심의 침체를 가져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학령인구가 감소한 학교 11곳을 학생이 많아 학교가 필요한 신도심으로 이전·재배치했다. 하지만 학교가 사라진 곳을 중심으로 출생아 수가 가파르게 줄어들면서 원도심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능허대중이 사라진 옥련1·2동은 지난해 출생아 수가 총 137명으로 12년 전 362명에 비해 무려 73%가 감소했다. 박문여중·고가 있던 동구 송림3.5동도 지난해 출생아는 25명으로 2010년 72명의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상대적으로 도심과 가까운 구월1동도 만월초가 사라지면서 지난해 출생아 수는 121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친다. 지역 안팎에서는 원도심에서 신도심으로 학교를 이전하는 것이 도시 기능 쇠락의 주요 원인인 만큼, 근시안적 행정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학교가 사라진 원도심이 각종 재개발 사업으로 인구가 늘어나면 되레 반대로 다시 학교를 지어야 하는 상황이 오는 탓이다. 시교육청은 과거 학령인구 감소로 박문여중을 송도로 이전했지만, 최근 금송 재개발 사업으로 학령인구가 늘자 창녕초교를 사업지구 안으로 옮기고 창영초 부지엔 여자중학교를 새로 짓는 방안을 추진하다 주민 반발에 부딪치고 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2015년 백석초를 검단신도시로 자리를 옮겼으나, 이후 한들구역 재개발사업이 이뤄지면서 시교육청은 다시 백석초가 있던 자리에 새로 짓는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능허대중이 있던 곳도 곧 송도역세권개발사업이 이뤄지면 학령인구가 늘어 다시 학교를 지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전찬기 인천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학교는 지역 공동체 형성의 주요 역할”이라며 “현재 학교를 이전하려는 곳들은 주변이 다시 재개발을 하면 수요가 생긴다”고 했다. 이어 “당장 아이가 없는 것만 보고, 학교가 필요한 곳으로 이전하는 것은 근시안적 행정이다”며 “지역발전가능성 등 미래를 함께 장기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원도심 교육 발전을 위한 용역 결과가 나오면, 원도심 학교 이전에 대해 최적의 대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인천시교육청의 원도심 학교 이전 재배치 논의 과정이 행정편의주의 시각에서 비롯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시교육청이 최근 불거진 창영초등학교 이전 재배치 문제에 대해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통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22일 오후 4시 중구 신포동 다락 소극장에서 열린 ‘인천 교육의 상징 창영학교 존치 발전 방안 토론회’에는 창영초등학교의 역사적 의미를 분석한 이원규 소설가를 비롯해 손장원 인천재능대 실내건축과 교수, 이희환 인천대 인천학연구원 학술연구교수 등 10명의 발제자 및 토론자가 참석했다. 이희환 인천대 인천학연구원 학술연구교수는 “시교육청이 재개발지역 학령인구를 위해 원도심 학교를 빼야한다는 논리는 원도심 지역 학생들의 교육편의와 교육차별은 생각하지 않은 행정”이라고 했다. 이어 이 교수는 “창영학교가 가진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문화재위원회와 교육청이 과연 적극적인 행정 자세를 가졌는지 의문”이라며 “인구감소에 따라 원도심 지역 학교는 다 이전하거나 폐교하겠다는 행정”이라고 했다. 또 이 교수는 창영초 이전 문제에 앞서 박문여중·고를 송도국제도시로 옮긴 시 교육청도 비판했다. 이 교수는 “동구에 꼭 여자중학교를 신설해야하는 것은 아니고, 공학도 고민해야한다”며 “중요한 점은 박문여중·고를 송도국제도시로 옮겨버린 시교육청 행정의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창영초 인근 율목·경동도 재개발지역인데, 이 때 되면 또 학교를 만들 것이냐”고 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시교육청이 교사동의 증축이 어렵다는 이유로 이전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반대 의견도 나왔다. 손장원 인천재능대 실내건축과 교수는 “당대의 일반건축물 중 유일하게 건축적 가치가 있는 곳”이라며 “더군다나 증축이 가능할 뿐더러 서림초와 분산 배치를 하는 방안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원규 소설가 역시 창영초의 문화·역사적 가치를 언급하며, 창영학교 존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소설가는 “지금 남아있는 근대 학교들이 많지 않다”며 “창영초는 지켜야 한다”고 했다. 신용석 인천창영학교 이전사태를 우려하는 시민모임 공동대표는 “역사적 사실을 품은 유적을 얼마나 보존을 하고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 고민하는 것이 지역사회 품격의 바로미터”라며 “창영학교 사태를 통해 인천시민들의 지역사회 품격을 보여달라”고 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달 30일 교육부에 창영초등학교를 금송재개발구역으로 옮기고, 창영초 부지에 여자중학교를 신설하는 내용의 학교 이전 재배치 계획안을 제출했으나, 부결(비동의) 결정을 받아 들었다. 이에 지역사회 안팎에서는 창영초교가 가진 역사문화적 가치와 함께 원도심 발전 등을 이유로 이전 반대 시민사회단체를 마련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