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검정고시 접수기간 ‘현장 민원실’ 한시 운영

인천시교육청이 ‘2025년 제2회 초·중·고졸 검정고시’ 원서 접수 기간인 오는 20일까지 ‘검정고시 접수 전용 현장 민원실’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종전 수험생들은 원서를 접수할 때 여러 민원이 동시에 처리돼 장시간 대기하는 등 불편이 컸다. 특히 접수처와 민원실 간 약 400m에 이르는 거리 때문에 휠체어 이용자, 영유아 동반자 등 교통약자에게 큰 어려움으로 작용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검정고시 접수처 내에 ‘현장 민원실’을 설치해 전자 발급이 가능한 검정고시 합격·성적증명서를 접수 현장에서 즉시 발급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조치로 대기 시간은 줄고 교통약자의 이동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민원 취약계층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민원콜 휠체어 이동 보조 서비스’를 도입한다. 민원인이 교육청 입구에서 전화로 요청하면 직원이 직접 휠체어를 가지고 동행, 개인 휠체어 없이도 편리하게 민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작은 불편도 민원인에게는 큰 어려움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시민이 불편 없이 교육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짧은 신청기간… 인천교원, 교권침해 지원 ‘남의 일’

인천지역 교권침해 교원 보호조치 비용 신청기간이 타 시도교육청에 비해 짧아 교원들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 교원들은 신청 기간을 늘리거나 아예 기한을 두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1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인천시교육청 교육활동 침해행위 보호조치 비용부담 및 구상권 행사에 관한 고시’에 따라 교권을 침해 당한 교원들에게 병원비나 상담비 등 보호조치 비용을 지원한다. 피해 교원은 비용 지원을 받으려면 지역교권보호위원회의 조치 결과 통지일 180일 이내에 교권 침해를 증명하는 자료와 비용부담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교원들이 이 기간 내에 신청하지 못하는 일이 빈번하다. 교권침해를 당한 교원은 병원 진료나 상담, 휴직 등으로 기간을 넘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보호조치 비용을 신청할 때 필요한 서류만도 병원 치료 영수증, 병원 진단서, 신청인 통장사본, 신분증 사본, 지역 교권보호위원회 조치결과통지서 등 복잡하다. 중학교 교사 A씨는 “교권 침해 피해를 당했을 때는 수습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트라우마까지 생겨 지원서를 신청해야 한다는 사실도 잊고 지냈다”며 “정신을 차린 뒤 병원비를 지원 받으려고 알아 봤더니 180일이 거의 다 지나 자칫 받지 못할 뻔 했다”고 토로했다. 반면, 인천을 제외한 17개 시도 대다수 교육청은 병원비와 관련한 지원 신청 기간을 1년 이상으로 두거나 아예 기한을 정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청은 병원비 지원 청구 기간이 치료가 끝난 뒤부터 3년까지다. 또 경기도교육청 등 일부 교육청은 교권침해 사건이 일어난 후부터 1년 이내에 비용부담 신청서를 제출하도록 안내한다. 특히 강원도교육청 등은 아예 신청 가능 기간을 명시하지 않았다. 김성경 인천 교사노조위원장은 “교권 침해를 당한 교사들은 심리적 불안감이 크고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아 제때 보호조치 비용부담 신청서를 작성하기가 어렵다”며 “180일을 넘기거나 아슬아슬하게 신청하는 일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 교육청의 비용 지원 신청 기간은 1~3년 등으로 인천보다 훨씬 긴데, 적어도 그에 맞추던가 아예 기한을 없애 교원들 편의를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종전에는 120일 안에 신청해야 하던 것을 올해 180일로 연장한 것”이라면서도 “관련 문의가 늘어나면 기간 연장을 검토해 볼 수 있지만 고시 등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당장은 어렵다”고 해명했다.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오사카부 교육장 만나 ‘읽걷쓰’ 기반 한·일 교육협력 제안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최근 일본 오사카부 교육청을 방문, 미즈노 타츠로 오사카부 교육장 등 주요 교육 관계자들과 만나 한·일 미래교육의 방향과 지속 가능한 교육 교류에 대해 논의했다. 1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시교육청 국악합창단 국제교류 공연에 맞춰 이뤄졌다. 도 교육감은 국제교류 공연을 관람하고 오사카 시립 비즈니스프론티어 고등학교를 방문해 호리우치 이즈미 학교장과 오사카부 교육청 관계자들을 만나 직업교육 방향에 대해도 이야기를 나눴다. 도 교육감은 “오사카와 인천은 해양도시로서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다양성의 도시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특히 인천은 인구가 증가하는 유일한 광역시로, 교육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교육청의 국제교류 정책인 ‘세계로배움학교’를 소개하며 “작년 약 4천369명, 올해는 약 5천명의 학생이 다양한 온 ·오프라인 국제교류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 교육감은 ‘읽걷쓰(읽기·걷기·쓰기)’의 교육철학도 공유했다. 그는 “읽걷쓰는 즐겁게 읽고, 온전하게 경험하며,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교육으로 단순한 문해를 넘어 사람과 자연, 사회를 관찰하고 질문하며 쓰는 교육”이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실천하는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양국이 교육을 통한 교류와 공감으로 역사적 ·사회적 과제를 함께 풀어나가길 바란다”며 “인천과 오사카가 읽걷쓰 교육을 중심으로 미래교육의 공동 모델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리사 경쟁률 고작 ‘1 대 1’...위험한 인천 학교 급식실 ‘인력난’

인천지역 학교 조리실무사들 부상률이 매년 증가(경기일보 5월21일자 7면)하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이 워낙 힘들고 위험하기까지 해 인천 조리실무사 채용 경쟁률이 1대1로 떨어지는 등 갈수록 채용이 힘들어서다. 1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 제1회 교육공무직원 공개채용에서 조리실무사 경쟁률은 타 공무직보다 훨씬 낮은 1대1로 나타났다. 이에 시교육청은 지난 4월 제2회 교육공무직원 공개채용을 통해 부족한 조리실무사를 충원했지만 이 때도 경쟁률이 3대1에 불과했다. 반면 다른 직종들의 경쟁률은 4~25대1 수준이었다. 이렇게 어렵사리 조리실무사들을 채용해도 일이 힘든 탓에 금방 그만 두는 경우가 많은 것이 문제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실이 각 시도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2024년 6개월 만에 퇴사한 인천지역 조리실무사는 전체 입사자 1천135명 중 122명(10.75%)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학교 현장에서는 조리실무사를 수시로 모집해야만 한다. 일선 학교들은 충원이 쉽지 않아 지인 소개 또는 온라인 중고장터 등을 통해 구인에 나서지만 쉽지 않다. 이 같은 조리실무사 부족은 학교 급식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조리실무사 A씨는 “우리 학교는 10명 중 3~4명이 곧 은퇴 예정인데 남는 사람들 모두 일이 익숙치 않은 저연차”라며 “숙련 인력이 계속 나가고 신입만 들어오니 언제까지 시스템이 유지될지 걱정이다. 조리실무사 부족은 결국 급식 질 저하로 이어져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간다”고 우려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대체 인력풀을 가동하는 한편, 단계적으로 조리실무사 업무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며 “결원이 생겼을 경우 투입할 수 있는 대체 인력 풀을 확대하고, 조리실무사 1명 당 담당 학생 수를 점차 줄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뜨거운 기름 사방팔방... 위험한 ‘학교 급식실’ [현장, 그곳&] https://kyeonggi.com/article/20250520580348

인하대, ‘취업 정보 받고, 커피도 한 잔’ 기말고사 응원 행사

인하대학교 인하인재개발원이 재학생을 대상으로 기말고사 응원 행사를 열었다. 11일 인하대에 따르면 기말고사 기간에 맞춰 학업에 지친 학생들을 응원하는 이벤트와 함께 다양한 청년고용정책과 교내 진로·취업 지원 프로그램 소개를 목적으로 10~11일, 행사를 열었다. 인하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행사에서 ▲국민내일배움카드 ▲국민취업지원제도 ▲청년고용 지원정책·청년구직 활동지원금 ▲온라인 청년센터 ▲K-Digital ▲교내 진로·취업지원 프로그램 등 학생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청년고용정책을 안내했다. 특히 학년별 특성을 고려해 저학년에게는 진로 설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고학년에게는 취업에 실질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정책 중심의 정보를 제공했다. 또 인하대 IPP듀얼공동훈련센터는 부스를 운영하면서 현재 펼치고 있는 일학습병행·첨단산업 아카데미 사업을 소개했다. 인하대 현장실습지원센터는 행사에서 표준 현장실습학기제를 안내했다. 현장실습지원센터는 교육부의 ‘대학생 현장실습학기제 운영규정’에 따라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형 융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교육제도다. 대학과 기관의 산학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학생들에게 전공과 관련한 직무 교육을 제공한다. 곽효범 인하대 인하인재개발원장은 “기말고사를 치르면서 심신이 지친 학생들을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진로·취업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능대학교, 교육부 ‘재직자 AI·디지털(AID) 집중캠프’ 운영기관 선정

재능대학교가 ‘2025년 AI·디지털(AID) 집중과정: AID 30+ 집중캠프’ 사업의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운영기관 선정으로 재능대는 인천지역 전략산업인 뷰티·코스메틱 분야 재직자를 대상으로 AI 기반 디지털 직무역량을 강화하는 집중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은 재능대 화장품학과와 뷰티스타일리스트과,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오는 12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재능대는 총 100명의 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AI 기반 뷰티테크 기초 ▲화장품 GMP AI 응용실무 ▲AI를 활용한 화장품 제조 및 성분 분석 ▲생성형 AI와 얼굴 AR 분석을 통한 맞춤형 화장품 설계 ▲AI 기반 퍼스널컬러 분석을 통한 헤어·메이크업 응용 등 5개 과정을 운영한다. 모든 과정은 재능대 전임교수와 산업체 전문가로 구성된 강사진이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방식으로 제공한다. 이주미 산학협력단장은 “재능대는 이미 I-RISE 사업을 통해 재직자 직무교육의 주관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AID 30+ 집중캠프를 통해 산업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선도적 뷰티테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K-뷰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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