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꿈으로 만학의 길 열어…제물포고?인천여고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 졸업식 개최

인천광역시교육청은 11일 제물포고교 부설 방송통신고와 인천여고 부설 방송통신고 등 2개교의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방송통신고는 월 2회 출석수업(격주 일요일)과 인터넷을 통한 원격수업(평일)을 병행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3년제 정규 공립 고등학교다. 1975년(제물포고 부설 방송통신고)과 1976년(인천여고 부설 방송통신고)에 각각 개교한 이들 학교는 적령기에 학업기회를 놓친 성인들이 정규학교에서 만학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배움터 역할을 톡톡히 해 오고 있다. 올해 제물포고 부설 방송통신고의 졸업생은 35명, 인천여고 부설 방송통신고 졸업생은 113명이며 2개교의 졸업생 중 62명이 대학에 진학해 학업의 꿈을 지속한다. 최고령 졸업자 안정임 학생(78·인천여고 부설 방송통신고)와 오시근 학생(66·제물포고 부설 방송통신고)는 3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출석해 정근상과 개근상을 받았으며 대다수 졸업생들은 다양한 사연 등으로 배움에 대한 열정과 남다른 도전 정신으로 만학의 꿈을 이루어 지인과 가족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융수 부교육감은 졸업식 축사에서 “예전에는 단순히 나이의 많고 적음으로 신·구세대를 구별했지만, 지금은 변화하는 사람과 변화하지 않는 사람으로 신구세대를 나눌 수 있는데, 졸업생들은 배움을 통해 변화하는 멋진 신세대”라며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앞으로도 배움의 기회를 놓쳤으나 배움의 열망으로 학업을 계속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방송통신고등학교를 통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경희기자

교육위 부결 ‘인천 학교설립안’ 기사회생… 본회의 통과

지난 1일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부결된 인천지역 9개 학교 신설 및 재배치에 대한 안건이 닷새만에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인천시의회는 6일 ‘2019~2021 인천시립학교 설립 계획 변경안’을 재상정해 찬성 28명, 반대1명, 기권 1명으로 가결했다. 지방자치법상 재적의원 3분의 1이상이 요구할 경우 상임위에서 부결된 안건을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자유한국당 박종우 시의원은 20여명의 의원들의 동의를 얻어 해당 안건을 재상정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역시 학교 신설·재배치 안건 중 도림고에 대한 부분을 두고 토론이 벌어졌다. 교육위에서부터 도림고 이전 재배치 문제를 재논의하자고 주장했던 신영은 의원은 이날 발언기회를 얻어 “초등학교 2곳밖에 없어 중학교 진학시기가 되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는 지역에 중학교 신설을 해주지는 못할망정 하나 남은 고교마저 이전하면 교육기능을 모두 잃어버린 지역이 된다”며 “시교육청과 시청의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반면 오흥철 의원은 “좋은 환경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게 해 그들로 하여금 인천의 재목이 되고, 인천발전에 한 몫 할수 있게 만들어줘야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얼마 남지 않은 7대 시의원들이 오점을 남겨서는 안된다”며 다른 의원들에 안건 통과를 당부했다.안건을 재상정한 박종우 의원 역시 “농수산물 도매시장 앞에서 우리 아이들의 교육이 가능한 일인가”라며 “열악한 환경 극복을 위해 시에서 307억원을 들여 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하고자 이전하는 것”이라며 안건 통과를 당부했다. 결국 이날 재상정된 안건은 참석 의원 30명 중 신영은 의원만 반대 의견을 밝혔고, 나머지 28명은 찬성, 1명 기권으로 통과됐다. 제갈원영 시의회 의장은 “학부모에 불편드린 점 의회 대표하는 의장으로 사과의 말을 드리겠다”며 “시교육청과 시는 도림고 이전으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에 통과된 안건에는 과밀학급 문제가 심화된 인천중산초·중학교(영종하늘7초·영종하늘4중) 개교 시기를 2020년에서 1년 앞당긴 2019년 3월로 변경하는 안 등 3개교의 변경안을 비롯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의위원회를 통과한 6개 학교를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경희기자

‘인천시교육감 선거’ 분열 조짐 보이던 보수진영, 단일후보 합의

오는 6월 치러질 인천시교육감 선거를 두고 분열 조짐을 보였던 보수진영이 극적으로 단일화에 합의했다. 5일 ‘바른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단’은 또다른 보수진영 단일화 단체인 ‘좋은 교육감 후보 추대 추진위원회’와 통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두 단체의 대표단이 모인 자리에서 1명의 보수 후보를 내는 데 합의하고 향후 구체적인 절차를 논의하기로 했다. 바른 교육감 추진단 관계자는 “두 단체가 인천교육을 바라보는 궁극적 목표가 같고, 이를 위해 단일 후보를 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며 “7일 단일 단체 출범을 위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보수진영은 이날 회의를 통해 단일 단체의 명칭과 공동 대표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또 오는 25일 인천고등학교에서 치러질 예정이던 바른 교육감 추진단 경선 일정 역시 두 단체가 합동으로 치를지 여부와 날짜 조정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당초 바른교육감 추진단의 경우 고승의 인천시교육청 전 행정국장과 윤석진 인천교총 전 회장이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이날 두 단체가 통합되면서 경선참여 후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유력한 후보로는 이재희 전 경인교대 청장과 김영태 전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안경수 전 인천대 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진보진영의 경우 ‘촛불 교육감 추진위원회’가 유일한 후보 단일화 단체로 출범해 현재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촛불교육감 추진위에서는 도성훈 동암중학교 전 교장과 김종욱 명신여고 교사, 임병구 인천예술고 교사가 단일화 경선에 참여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박융수 교육감 권한대행은 ‘교육감 여론조사를 통해 1위를 한다면,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후 아직까지 명확한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김경희기자

인천대학교, 2018 글로벌 희망완성 프로젝트 행사 개최

인천대학교는 3일 오전 10시 인천대 송도캠퍼스 공연장에서 인천시 다문화가족 450여 명을 초청해 인천대와 인천시 다문화 가족이 함께하는 동행 ‘2018 글로벌 희망완성 프로젝트’ 행사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조동성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다문화 가족 어린이 여러분은 한국을 외국에 가르쳐주고 어머니의 나라를 한국에 소개하는 선생님, 대한민국과 세계를 이끌 지도자이며,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릴 홍보대사”라고 격려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세계 100위권 대학 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인천대가 대표적인 글로벌 공동체인 다문화 가족들을 초청해 대학과 다문화 가족이 서로의 비전과 희망을 공유하고 지역사회 공헌하고자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인천대는 인천시 내 군·구별 9개의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와 사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다문화 가족들이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인천대의 강점인 과학영재교육원의 협조를 통해 다문화 가족이 관심이 높은 자녀 영재 교육과 레크레이션, 마술공연, 삼행시 짓기 경품추첨, 오찬, 출발 키즈드림팀 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한편, 인천대는 2014년 강화군 다문화 가족 180여명을 초청해 다문화 가족과의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했고, 2017년은 400여명을 초청해 다문화 가족을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한 인천대 행사 관계자는 “인천지역 다문화 가족들이 인천에서 건강한 글로벌 시민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과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국립 인천대학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인천시교육청 교원돋움터, 교육부 실시 교원치유센터 교육부장관 표창

인천시교육청 ‘교원돋움터’가 교육부에서 실시한 전국 교원치유지원센터 운영 우수사례로 선정돼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교원돋움터는 교육활동보호와 치유를 위해 대학 2개 기관, 병원 6개 기관, 상담센터 6개 기관, 힐링기관(전등사, 엘림아트센터, 힐리언스선마을)과의 네트워크협약을 맺어 전문상담사, 정신건강전문의, 외부상담기관 상담전문가 등으로부터 개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힐링프로그램과 집단상담 등을 통해 교원들에게 다양한 치유 지원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전등사와 협약해 실시했던 템플스테이는 90명 인원에 138명이 지원, 중견교사를 위한 학교갈등 조정자로서의 힐링캠프는 70명 인원에 159명이 지원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으며, 템플스테이와 힐링캠프 모두 98%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김흥규 교원인사과장은 “모두가 행복한 인천교육을 위해 학생의 학습권이 존중되고 교사의 교육권이 보호되는 건강한 교육풍토가 조성되도록 교원존중풍토조성, 단위학교 교육활동 보호 체계 구축, 생애주기별 힐링프로그램 운영, 교권전담변호사 배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인천시의회 ‘학교 신설안’ 부결… 시교육청 “학생 고충 어쩌나”

인천시의회가 인천지역 내 설립 예정이던 9개 학교 설립계획 변경안에 제동을 걸면서 시교육청 숙원사업이던 학교 신설이 차질을 빚게 됐다.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1일 시교육청이 제출한 ‘2019~2021년도 인천광역시립학교 설립계획 변경안’을 찬성 3대 반대 4로 부결했다. 이번 변경안에는 과밀학급 문제가 심화된 인천중산초·중학교(영종하늘7초·영종하늘4중) 개교 시기를 2020년에서 1년 앞당긴 2019년 3월로 변경하는 안 등 3개교의 변경안을 비롯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의위원회를 통과한 6개 학교를 신설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신설학교는 택지지구 개발에 따라 유입학생이 급증하면서 과밀학급 문제를 겪었던 서창2지구 내 서창3초, 동춘1구역의 동춘1초, 영종하늘도시와 송도 6·8공구 내 들어설 영종하늘5초, 영종하늘6고, 해양1중 등이다. 이와 함께 인천시가 운영하는 구월동 농산물 도매시장 이전에 따른 교육환경 개선을 이유로 주민 여론조사를 거쳐 이전을 확정지은 도림고 이전 역시 포함됐다. 하지만, 도림고가 위치한 남동구를 지역구로 둔 A 의원은 도림고 이전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며 이전 재배치 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그러면서 도림고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들에 대해서만 표결에 붙이자고 제안했지만, 반대 5대 찬성 2로 시교육청의 변경안 원안대로 논의를 거치게 됐고 결국 부결됐다. A 의원은 “도림고에 대한 부분만 조금 더 시간을 갖자고 제안을 했던 것인데, 나머지 8개 학교가 다 부결이 돼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고 했다. 신은호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위원회 내부에서 중지를 모은 것은 교육청의 안을 받아들이자는 것”이었다며 “다른 문제도 아니고 과밀학급이나 교육환경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해 마련한 안이 부결돼 당혹스럽다”고 했다. 일단 교육위 소속 의원들은 오는 6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부결된 안을 다시 처리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당장 공사를 시작하기 위해 백방으로 애를 쓰며 학생들의 고충을 처리하려 했는데, 이런 결정이 나오니 당혹스럽다”며 “인천지역 학교 설립 사업 전체가 올스톱 상태에 빠지게 됐다”고 호소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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