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교수들, 인천지역 예비공학도들 직접 찾아나서

인하대가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어 나갈 예비 공학도들을 찾아 나선다. 21일 인하대에 따르면 대학에선 10월과 11월 토·일요일을 이용해 ‘찾아가는 공학 교실’을 열고 전공 교수와 대학원생이 직접 인천 지역 9개 고등학교를 방문, 공학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만난다. 기계공학과, 컴퓨터공학과, 항공우주공학과 등 9개 학과 교수와 대학원생이 참여하며 교수 1명과 조교 3명이 1팀을 이뤄 3시간씩 수업을 진행한다. 교수들은 학과별 최근 이슈를 사례를 들어 이야기하고 학생들이 주도하게 될 미래 성장 동력을 소개한다. 강연과 함께 간단한 실험실습과 학과 소개, 진로 상담도 진행된다. 진로 상담은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상담자로 나서 학생들의 고민을 함께 풀어간다. 윤광섭 전자공학과 교수는 영상인식 신호체험과 지능형 임베디드 시스템 체험을 진행하고 기계공학과 김기우 교수는 자동제어이론과 도립진자 제어 데모 등을 강연한다. 이어 이채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는 반도체와 비디오 기술을 이야기하고 이학태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항공기의 비행에 대한 내용을, 이종식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인공지능 트랜드와 앱 인벤터를 이용한 앱 개발을 주제로 학생들을 만난다. 방문 학교는 인천 서구 마전고교를 시작으로 송도고, 제물포고, 동산고, 인천남고, 선인고, 인하사대부속고, 도림고, 세림고 등이다. 지난해 6곳에서 올해 9곳으로 3곳이 늘었다. 이 프로그램은 2009년 인천시민 과학나들이 사업의 일환으로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재미있는 과학강좌로 시작됐다. 현장감 있는 강연과 실험으로 인기가 높다. 김광용 인하대 공과대학 학장은 “학생들이 교수와 대학원생들을 통해 좀 더 다양하고 현장감 넘치는 진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며 “찾아가는 공학 교실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인하대가 우리 지역 인재들을 발굴해 키워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인천시교육청, 문화예술교육 위해 잰걸음

인천시교육청이 다양한 예술 활동의 기회를 확대해 예술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인천학교예술교육을 위해 나선다. 1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도성훈 교육감 취임 이후 입시중심에서 민주시민 양성과 혁신 교육으로의 변화를 강조하면서 예술교육에 대한 시교육청의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우선 도 교육감은 지난 10일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2022년까지 인천대중문화예술고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인천지역에서 연예인이나 예술인을 배출하기 위해 이청연 전 교육감이 공약했다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는 등의 어려움을 포기한 사업이다. 그동안 다양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이 예술교육의 부재로 인천을 벗어나 서울로 가는 현상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컸던 만큼 개교시 다양한 예술가를 양성해낼 수 있는 장이 될 전망이다. 또한 시교육청은 오는 23~24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초·중·고 학생 및 교사, 학부모, 시민을 대상으로 ‘2018 인천학교예술교육 페스티벌’을 연다. 시교육청은 올해 ‘예술로 꿈꾸는 우리, 예술로 행복한 우리학교’라는 슬로건 아래 학교예술교육사업으로 지원하는 초·중·고 364개교 및 신청 학교를 대상으로 예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소통하며 모두가 예술가가 되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서림초등학교 등 50개교의 공연과 계산여중 등 20여개 학교의 미술전시회 및 학생들이 직접 예술가가 돼 즐기는 예술체험부스가 운영된다. 또 뮤지컬, 밴드, 도예, 성악, 현대무용, 방송댄스, 미술교실, 가야금교실 등 전문 예술가와 직접 예술체험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을 발견하는 예술체험교실도 운영된다. 특히 연기, 영화, 연극, 영상디자인, 뮤지컬, 현대무용, 타악, 실용음악, 작곡, 기악 등 예술대학에서 예술을 전공하는 대학생 멘토와의 만남 코너를 통해 희망하는 학생들은 누구나 예술 진로 진학을 위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예술 활동 기회 확대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예술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된 행사”라며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인천시교육청 공무원 범죄 매년 증가…청렴도 만년 4등급

최근 5년간 인천시교육청 소속 공무원 범죄 발생이 매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교육위원장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지방교육청 범죄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인천시교육청 소속 공무원의 범죄 발생 건수는 486건에 달했다. 2013년 65건이던 범죄 발생 건수는 2014년 70건, 2015년 88건으로 늘었고, 2016년에는 126건으로 급증했다. 또 2017년에도 137건으로 늘어나 매년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범죄를 종류별로 살펴보면 강력범죄가 16명, 절도범죄가 9명, 폭력범죄가 72명, 지능범죄가 53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통관련 범죄나 도박 등이 포함된 기타범죄는 336명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공무원은 국민을 위한 봉사자로 누구보다 청렴해야 한다”며 “특히 아이들의 교육과 사무를 맡는 공무원들로 인해 아이들에게 피해가 미치지 않도록 청렴교육을 강화하고 범죄 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찬열 의원은 또 인천시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 청렴도 조사에서 만년 4등급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전임 교육감 2명이 잇따라 뇌물수수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으면서 2015~2017년 3년 연속 청렴도 4등급을 받았다. 종합청렴도 평가가 총 5개 등급으로 나눠지는 걸 감안하면 최하위 수준이다. 이 의원은 “특히 지난해에는 정책고객 평가에서도 6.43점을 받아 서울(6.14점)에 이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며 “인천시교육청이 권익위 발표를 겸허히 받아들여 내부에 널리 퍼진 도덕적 해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희기자

“미래교육委 신설… 시민참여 활짝”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취임 100일 ‘기자회견’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취임 100일을 맞아 교육청에 민주적 소통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도 교육감은 10일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천 교육정책에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인천 미래교육위원회를 신설하고 매년 광장 토론회와 청소년 정책 100인 토론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또 시교육청 바로 앞에 있던 화단을 망치로 부수는 퍼포먼스를 하고 집회나 시위를 열기 어려웠던 이 장소를 누구에게나 개방된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약속했다. 도 교육감은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과 더불어 교육 불평등 해소, 혁신 미래교육 추진, 민관 교육 협치 등 4가지를 인천 교육 방향으로 제시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인천시와 내년도 중학교 신입생 2만5천명과 고교 신입생 2만7천명 등 5만2천명에게 1인당 30만1천원 범위 안에서 교복을 무상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시행한 무상급식은 내년부터 사립유치원 3∼5세 3만2천명 원아에게도 확대해 전 연령 무상급식을 완성할 계획이다. 또 특수학교 급식비 3천100원을 일반 학교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내년부터 급식비 지원 단가를 4천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인천형 혁신학교 모델인 행복배움학교는 2022년까지 예산 130억원을 투입해 현행 40개교에서 100개교로 확대키로 했다. 도 교육감은 “단 1명의 학생도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국 최초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시대를 열었다”며 “979개 시교육청 주관 사업 가운데 23.5%를 통폐합해 불필요한 현장 업무도 줄이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교육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학사 학위 취소 이의신청 거부

교육부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학사 학위 취소 통보에 대한 인하대의 이의신청을 거부했다. 인하대학교는 조 사장 졸업 취소와 관련한 재심의 신청을 교육부가 모두 기각했다고 10일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 7월 조 사장이 1998년 인하대에 부정한 방법으로 편입학했다고 결론 내리고, 조 사장의 편입과 졸업을 모두 취소하라고 인하대 측에 통보한 바 있다. 당시 교육부는 조 사장이 경영학과 3학년에 편입할 자격이 없는데도 인하대가 편입을 승인했다고 판단했다. 조 사장은 편입 전 한국의 전문대에 해당하는 2년제 미국 대학을 다녔다. 교육부는 조 사장의 미국 대학 이수학점이나 성적이 인하대 편입학에 지원할 자격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교육부는 조 사장이 2003년 인하대를 졸업할 때도 학사 학위 취득에 필요한 학점을 취득하지 못했다고 봤다. 그러나 인하대는 조 사장의 학위취소 통보는 이와 관련한 1998년 교육부 감사 결과를 뒤집은 것으로 일사 부재리의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조 사장 편입학 취소 통보와 학위취소 통보를 재심의해달라고 교육부에 신청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조 사장은) 인하대 편입학과 졸업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 명백하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김준구기자

신도시 과밀학급 해소 ‘첫단추’…인천시교육청, 모든 학교 대상 전수조사

인천시교육청이 끊이지 않는 과대과밀 학급 문제 해소를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지역 내 초·중·고 전체를 대상으로 맞춤식 대책 수립을 위한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학교설립기획과장을 단장으로, 5급 사무관을 반장으로 한 전수조사는 담당 지역별 각 팀 3개조 24명의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앞으로 과대과밀이 예상되는 학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시행해 학교별로 맞춤식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1차 조사 완료 시점은 오는 18일까지로, 이후 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맞춤 대책을 검토하게 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급식과 시설, 예산 등 관련 부서 직원들이 합동으로 조사를 진행해 실질적인 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기관방문 시 학교장이나 학부모 대표 등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해 대책에 반영키로 했다. 시 교육청은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앞으로 과대과밀 학교 해소 대책을 증축과 분산배치, 특별실을 교실로 변경하는 등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우선순위를 적용, 예산에 반영하고 선제로 특별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청라지역 학교 학부모들의 연이은 과밀학급 우려 시위를 계기로 마련됐다. 정책을 발표한 뒤 학부모나 학교와 논의하는 대신 미리 논의한 결과를 가지고 대책을 마련해 시 교육청의 슬로건 중 하나인 ‘소통교육’을 이루겠다는 얘기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신도시를 중심으로 학생 수의 급증이 예측되는 송도·청라·검단·영종 등의 과대과밀 학교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인천대에 국내 최초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ASC) 센터 개소

국립 인천대학교가 글로벌 에너지 전문기업인 지멘스㈜와 지난 3월 체결된 업무협약을 토대로 ‘스마트 그린캠퍼스 조성과 에너지 절감을 위한 국내 최초 ASC(Advanced Service Center) 구축공사’를 마쳤다. 30일 인천대에 따르면 ASC(Advanced Service Center) 사업은 나날이 증가하는 에너지 사용량과 이에 따른 막대한 예산이 관리비로 소요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고, 효율적인 시설물 관리와 에너지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정책적 사업이다. 인천대는 지멘스와의 산학 협력을 통해 인천대의 친환경 스마트캠퍼스 구축을 위한 진단 및 제안, 에너지 데이터 분석 및 기술교육 등 향후 에너지 분석 및 데이터 활용을 통한 기술개발과 에너지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동성 총장은 “ASC센터가 문을 열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관리 및 데이터 분석 인프라가 구축됨과 동시에 학생들에게 에너지와 관련된 첨단 교육과정을 제공하게 돼 에너지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천대학교가 스마트 에너지 분야의 첨단 전진기지가 돼 에너지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고 4차 산업혁명 분야의 국가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국가보안법 위반 인천 전교조 교사 4명, 3년여 만에 복직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직위 해제된 인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들이 3년여 만에 복직한다. 인천시교육청은 2015년 4월 직위 해제됐던 전교조 교사 4명을 초등학교와 시교육청 산하 기관에 다음 달 1일 복직 발령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교사는 앞서 2015년 1월 이적표현물을 소지하고 이적단체를 구성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이들이 북한의 선군 정치와 주체사상 등의 내용을 담은 이적표현물을 소지한 것은 맞지만, 이적단체를 구성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현재는 대법원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시교육청은 선고 직후 이들을 징계하라는 교육부의 직무 이행 명령에 따라 이들 교사를 같은 해 4월 직위 해제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올해 외부 기관에 법률 자문한 끝에 교육부의 직무 이행 명령이 교육감의 재량권을 침해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교육감 직권으로 복직을 결정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직위 해제 상태가 3년 넘게 이어지면서 이들 교사가 입게 될 피해가 막대하다는 점을 고려해 복직 발령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인천 서구 해원초 학부모들 "지금도 과밀인데…시교육청 일방 배치 받아 들일 수 없어"

인천 해원초등학교 학부모들이 교육청의 학생배치 방안에 반발하고 나섰다. 2019년 2월 입주가 시작되는 인근 아파트 단지 아이들의 통학구역이 해원초로 설정되면서 과밀학급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해원초 학부모 100여명은 20일 오전 11시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정한 통학구역을 재검토하라는 시교육청에 전달했다. 이들은 “해원초는 이미 반 평균 학생이 33명으로 인천지역 다른 학교 평균보다 많고, 급식실이 좁아 오전 11시 20분부터 오후 1시까지 3교대로 점심을 먹고 있다”며 “2019년 3월에 청라한양수자인레이크블루 아파트 650명 학생이 새로 배정되면 반인원이 45명 정도로 늘어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에서는 학부모들과 아무런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고, 그동안 과밀학급에도 참고 참았던 학부모들은 인제야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게 됐다”며 “더는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비상대책위를 구성했다”고 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해원초는 현재 학급당 평균인원 30.7명으로 26.5명인 인천지역 평균을 웃돈다. 또한, 청라수자인아파트 입주로 생기는 540여명의 아이들까지 오게 되면 학급당 인원은 41.4명이 된다. 시교육청은 당초 내년 9월 1일까지 해원초에 18개 학급을 늘릴 계획이었다. 이후 2020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한 경연초·중 통합학교로 배치하면 과밀학급 문제를 없앨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3개월 정도는 과밀학급 문제를 겪을 수밖에 없다. 결국 시교육청은 9월로 예정했던 통학구역 확정공고를 11월 말까지 보류하고, 한양수자인 학부모 면담을 통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해원초 학부모와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계속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대안을 고민할 방침”이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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