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제로에너지 건축안’ 英 외무성 연구지원 받는다

포스코건설이 영국 외무성의 지원을 받아 제로에너지 건축물 연구를 진행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월 영국 외무성이 운영하는 펀드 프로그램(FCO Global Prosperity Fund Program me)에 제출한 제로에너지 건축물 구현을 위한 최적화 설계 방안 개발이 지속 가능성 분야 연구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영국 외무성 펀드 프로그램이 국내에서 정부나 학계, 연기기관이 아닌 민간기업에 지원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선정은 제로에너지 건축물 설계안이 건축물을 통해서도 탄소 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잠재 가능성과 적용될 친환경기술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내년 3월까지 총 1만 5천파운드(약 2천500만원)를 지원받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지원에 힘입어 포스코건설은 저탄소 제로에너지 건축물 상용화 모델을 제시함은 물론 보유하고 있는 친환경기술을 통해 글로벌 기후변화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정부기관, 비영리단체, 학계, 연구기관 등 매년 15개 기관이 선정됐으나 민간기업 지원은 펀드 설립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송도국제도시에 ‘의료트레이닝 센터’ 건립

일본의 광학기기 대기업인 올림푸스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의료기기 교육시설과 서비스센터를 결합한 복합시설을 건립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2일 쉐라톤 인천 호텔에서 올림푸스와 올림푸스 한국 의료 트레이닝센터(Olympus Korea Training & Education Center)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올림푸스 한국은 송도국제도시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5천㎡ 부지에 의료기기 교육시설과 서비스센터를 통합한 올림푸스 의료 트레이닝센터를 건립한다.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6천600㎡ 규모로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을 갖춘 모의실험실, 실습실험실, 대강당, 신제품 쇼룸 등이 들어선다. 또 센터에서는 의료진과 올림푸스 한국 임직원, 관련 업계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의료기기 제품 교육과 시연회를 열 예정이다. 올림푸스 한국은 의료 트레이닝 센터 설립을 위해 오는 2017년 2월까지 총사업비 363억 원을 투자한다. 이 가운데 올림푸스 일본 본사의 외국인 직접투자금액(FDI)은 150억 원이다. 인천경제청 조동암 차장은 투자협약 체결식에서 올림푸스의 의료 트레이닝센터가 국내 최초로 송도국제도시에 건립됨에 따라 글로벌 바이오산업 전진기지 송도의 위상을 더 높이게 됐다고 평가했다. 인천경제청은 올림푸스 의료 트레이닝센터가 가동되면 7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고, 국내외 의료진 등 센터 방문 연인원이 1만여 명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림푸스는 1919년 현미경 생산기업으로 출발해 1950년 세계 최초로 위(胃) 카메라를 상용화한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소화기 내시경 분야에서 세계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종합대학병원의 90% 이상이 올림푸스 제품을 사용하는 등 의료기기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창수기자

인천항만공사, 국제여객터미널 대책 마련 나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전 문제를 두고 정부와 주민이 갈등을 겪는 가운데 대책 마련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가 12일 열렸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날 공사에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시, 중구 등 4개 기관 관계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안부두 제1국제여객터미널과 중구 항동 제2국제여객터미널의 송도 아암물류단지 이전에 대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 회의 참석자들은 국제여객터미널을 송도로 이전하더라도 지역 주민들이 우려하는 주변지역 공동화 현상은 없어야 한다는 데 모두 공감하고 기존 건물은 관공서 입주와 민간투자 유치 후 재활용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인천항만공사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이고 기존 건물 활용 방안에 관한 아이디어도 공모함은 물론 올해 하반기에 관련 연구용역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모두가 공감하는 대안을 마련하고자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 중구 주민 등으로 구성된 국제여객터미널 존치내항 8부두 전면 개방 비상대책위는 최근까지 국제여객터미널 이전 반대 집회를 열고 연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국제여객터미널을 옮기는 것은 원도심 몰락의 시발점이라고 주장해왔다. 김창수기자

“북미 화주사 잡아라!” 인천 신항 포트세일즈

인천항만공사(IPA)가 6월 개장하는 인천 신항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북미 원양항로가 연결된 미국 서안 지역의 포워더, 화주, 항만 등을 상대로 포트세일즈에 나섰다. 유창근 사장을 단장으로 한 IPA 세일즈단은 지난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오클랜드 등지에서 북미 원양항로 활성화를 위한 포트 마케팅을 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11일 밝혔다. 세일즈단은 오는 15일까지 미국 LA와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지역에 있는 대형 물류기업과 화주사 등을 상대로 인천 신항 개장 소식과 함께 인천항의 탁월한 입지적 비교우위와 선박 및 화물 처리능력 등을 소개하며 포트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LA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범한판토스 등 세계 20위권 내 글로벌 포워더사는 물론 삼성 SDS 등 대형 물류기업을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특히 6월에 시작되는 CC1(아시아~미주 간 정기 컨테이너 노선) 서비스로 인천항과 연결될 LA항, 오클랜드항의 화주를 대상으로 인천 신항의 인프라와 장비하역능력 등에 대해 설명하고 비즈니스 파트너가 원하는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인천항으로 배와 화물을 유도할 예정이다. 유창근 사장은 이번 세일즈는 해운선사를 넘어 포워더와 화주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기존 마케팅과 다르고 어려운 시장개척 활동이라며 부두 개장과 함께 기항하는 미주행 원양항로와 인천 신항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마케팅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세월호 참사이후 인천항 연안여객 급감

지희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은 11일 세종시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세월호 사고 여파로 인천-제주 항로가 끊긴데다 여름철 관광객 감소 등으로 인천항 연안여객이 많이 줄었다며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섬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인천항 연안여객 수가 2011년 155만 명, 2012년 171만 명, 2013년 178명으로 증가했으나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서 148만 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2020년까지 3조 6천억 원을 투입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조성하고 있는 신항이 다음 달 1일 컨테이너 전용부두인 B 터미널 부두 800m(3개 선석) 가운데 410m를 먼저 개장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 3월 사업계획을 고시한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과 관련, 민간 사업자 유치를 위한 사업시행자 공모를 진행 중이라며 올 하반기 사업계획서 평가와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거쳐 사업시행자를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17년까지 인천 남항에 여객터미널 8개 선석과 터미널을 갖춘 신국제여객터미널을 건설하는 등 인천항이 환황해권 국제물류 거점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부두와 기반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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