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항 10개 민간 부두운영사 통합작업 ‘가시밭길’ 예고

인천 내항의 10개 민간 부두운영사(TOC)가 1곳 또는 2~3곳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이하 IPA)는 17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인천내항 부두운영사 통합 타당성 검토 및 방안 수립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중간보고회에는 내항 부두운영사 담당자와 인천항운노동조합, 인천항만물류협회,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용역을 맡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중앙대학교 컨소시엄은 이날 보고회에서 현재 10개인 운영사를 1곳으로 통합하는 방안과, 기능·화종·부두별로 2~3곳으로 통합하는 방안 등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또 항만관리정보시스템, 인천항만물류협회의 물동량 자료와 각 TOC가 제출한 재무자료를 바탕으로 통합 시 예상되는 원가 절감효과와 각 시나리오별 영업 이익률을 추정해 제시했다. 통합에 따른 효과는 운영사가 2~3개일 때보다 1곳일 때가 영업 이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두운영사 별로 입장이 달라 현재로서는 두 개의 시나리오 중 어떤 안이 채택될지는 미지수다. 부두운영사 별로 적자를 내는 기업은 통합을 원하고, 흑자를 보는 기업은 굳이 통합하지 않아도 크게 손해를 볼 일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1천300여 명에 이르는 기존 운영사 임직원들의 고용 승계 여부도 확실하지 않아 용역 최종 결과가 발표돼도 합의에 이를 때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김종식 인천항만물류협회 회장은 “부두운영사 통합 문제는 인천항 균형 발전계획이나 고용 불안 문제와 얽혀있기 때문에 정부가 큰 틀에서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운영사들도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해야 바람직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IPA 관계자는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하고 꾸준히 협의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용역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항 부두운영사 통합 용역은 오는 8월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김덕현기자

인천공항, 에어프랑스·KLM 네덜란드 항공과 ‘자동 수하물 위탁 서비스’ 개시

17일부터 에어프랑스와 KLM 네덜란드 항공을 이용하는 여객도 인천국제공항에서 자동 수하물 위탁(Self Bag Drop)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7일 에어프랑스 및 KLM 네덜란드 항공과 ‘자동 수하물 위탁 서비스’를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자동 수하물 위탁 서비스는 여객이 직접 본인의 수하물을 위탁하는 서비스다. 때문에 체크인 카운터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2분이면 신속하게 수하물을 맡길 수 있다. 공사는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중앙 ‘자동 탑승 수속 전용구역’에 자동 수하물 위탁 기기 10대를 설치했다. 에어프랑스와 KLM 네덜란드 항공은 이번 서비스로 국내에 취항한 외항사 중 최초로 인천공항 출국 전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게 됐다. 이광수 인천공항공사 부사장은 “이번 자동 수하물 위탁 서비스로 더 많은 여객들이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첨단 서비스를 개발해 세계적인 스마트공항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은 지난 2007년부터 자동 탑승권 발권과 자동 수하물 위탁, 자동 출입국 심사 출국 등 출국 자동화 서비스룰 제공해 총 6천700만 명이 넘는 고객이 이용했다. 김덕현기자

인천도시공사 송도 C1블록 공개경쟁입찰방식 공급

인천도시공사는 송도국제도시 1공구내 인천지하철 1호선 주변 역세권 토지 상업 업무용지 C1블록을 이달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C1블록(송도동 29-2 소재)은 업무, 숙박, 판매시설 등의 건축이 가능한 상업업무용지로 이달 18일부터 인터넷 매각 사이트인 전자자산매각시스템(온비드)을 통해 매각한다. 송도 C1블록은 국제업무지구(IBD)에 위치하고,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도보 7분)과랜드마크시티역(2020년 개통예정, 도보 2분)을 동시에 이용 가능한 인천도시공사의 핵심 자산이다. C1부지는 건폐율 80%, 용적률 550%, 대지면적 1만4천60㎡ 규모로, 건축허용 높이는 130m를 적용받는다. 매각은 18일부터 24일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 시스템 전자입찰을 통한 최고가 낙찰방식으로 진행되며, 입찰예정가는 463억8천만원, 입찰 보증금은 응찰금액의 5%이다. 입찰 참여는 1순위와 2순위로 각각 진행되며, 1순위 입찰은 대금납부 조건이 1년 유이자 분납의 조건이고, 2순위 입찰은 1년 무이자 분납 조건이다. 응찰자는 1순위 또는 2순위를 선택해 입찰하면 되고, 개찰은 1순위를 우선 개찰한 뒤 낙찰자가 없는 경우에만 2순위 최고가 입찰자를 낙찰자로 결정하는 방식이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도시공사 홈페이지(www.idtc.co.kr) 공지사항 내용을 참조하거나 판매기획팀(032-260-5602)으로 문의하면 된다. 유제홍기자

인천상의 조사, 1분기 소매전망 ‘87’로 소비심리 위축에 대한 우려감 반영

인천지역의 올해 1분기 소매유통업 전망은 매우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매유통업중 전자상거래, 홈쇼핑업은 꾸준한 호조가 예상됐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인천에 소재한 25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1/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조사(RBSI , 기준치 100)’ 조사 결과 1분기 전망치는 ‘87’을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전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수치 ‘89’보다 2포인트 낮은 수치로 매우 비관적이다. 인천상의는 “국내 소비심리 위축, 중국의 사드영향, 김영란법 이후 첫 명절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유통업계는 설날 특수도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 전망은 대형할인마트(94)와 슈퍼마켓(74)는 온라인유통업체와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부진이 예상됐다. 편의점(43)은 지나친 출점 경쟁,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우려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백화점(76)은 매장구경 뒤 실제구매는 온라인으로 하는 쇼루밍(Showrooming) 현상의 결과로 판단되었다. 하지만 전자상거래업(107)은 고객 편의성을 높인 당일배송 및 간편결제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프라인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O2O(Online to Offline) 분야도 기대감에 반영됐다.홈쇼핑(104)은 특히 이번 분기에는 모바일과 T커머스 분야의 가파른 성장이 기대됐다. 김신호기자

백령도행 여객선 운항 지연 사태, 해법 마련 쉽지 않아

인천시와 옹진군이 추진 중인 백령도에서 오전에 출발하는 여객선 추가 투입 계획이 해법을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6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시, 옹진군 등에 올해 군비 2억 원과 시비 1억 원을 합쳐 백령도에서 출발해 인천항으로 향하는 여객선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일부 섬 주민과 선사는 평일에는 인천 출발 배를 1척만 운항하고, 주말과 휴일에는 여행객을 고려해 2척을 투입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여객선 추가 투입으로 승객 수요가 분산될 것으로 보이면서 선사의 적자 보전을 위한 해법 마련이 쉽지 않다. 현재 에이치해운의 하모니플라워호 고려고속페리의 코리아킹호가 오전 7시50분, 고려고속페리의 코리아킹호가 8시30분에 출발한다. 이 때문에 늦게 출발하는 코리아킹호는 이용객이 적어 비성수기엔 운항을 쉬고 있으며, 주말에만 같이 운항한다. 이런 상황에서 백령도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이 추가 투입되면, 인천항에서 출발한 배가 백령도에 도착해도 이미 승객들은 백령도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고 나간 뒤다. 백령도에서 인천항에 도착한 배 역시 이미 승객들이 오전 배를 타고 백령도로 떠났기 때문에 서로 승객이 분산되는 것이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최근 인천항을 방문한 자리에서“선사들 간에 입장이 달라 해법 마련이 쉽지 않다”면서도 “(여러 단체의)지혜를 모아 방법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모니플라워호 선사인 ㈜에이치해운 관계자는 “현재 대체선을 마련하거나 승객 수요를 적절하게 나누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는 서해5도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돼 여객선 손실금을 국가에서 보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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