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새빛도시 사업지구 내 공동주택용지가 처음으로 시장에 공급된다. 인천도시공사는 검단새빛도시 AB15-2블록(5만9천338㎡), AB6블록(4만5천481㎡) 등 2개 필지를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AB15-2블록은 용적률 210%, 1천186세대를 건립할 수 있는 규모이며 예정가는 1천293억5천600만원이며 931세대 규모인 AB6블록(용적률 215%)의 예정가는 1천5억1천300만원이다. 도시공사는 이달 말 공고를 통해 다음 달 초 신청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추첨해 중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2개 필지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과 가까운 도보 역세권이다. 송도국제도시, 인천시청을 거쳐 검단새빛도시와 연결되는 인천지하철 1호선은 공항철도 계양역에서 서울지하철 9호선·5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도시공사는 이에 앞서 오는 21일 오후 서울건설회관에서 건설·시행사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투자설명회를 실시하고, 24일에는 검단새빛도시 착공식을 갖는다. 도시공사 전상주 마케팅본부장은 “시장여건 변동으로 상당수 기업들이 인천검단지구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많아졌다”라며“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 택지라는 희소가치까지 더해 높은 토지 확보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소기업의 자유무역협정(이하 FTA) 활용을 밀착 지원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제3기 공익관세사 22명을 ‘YES FTA 차이나센터’에 배치하고 본격적인 FTA 활용지원에 나선다. ‘공익관세사’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무보수로 FTA 활용 지원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관세사를 말한다. 인천세관, 김포공항세관, 수원세관, 안산세관, 부평세관비즈니스센터 등 5개 지역세관에 배치된 공익관세사들은 FTA 활용에 취약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세관의 FTA 전문 직원과 함께 무료로 상담과 교육을 하게 된다. 2015년(제1기)부터 활동한 공익관세사들은 인천지역 280여개 기업에게 FTA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FTA활용 애로와 통관제도개선 사항도 발굴했다. 인천본부세관은 올해도 ‘YES FTA 기동대’와 함께 세관 방문이 어려운 영세중소기업 상담 요청에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다. 도움이 필요한 기업은 인천본부 및 산하세관의 ‘YES FTA 차이나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임준혁기자
인하대총동창회는 산학협력단 교수들과 공동으로 ‘찾아가는 총동창회 기술애로 상담’ 사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인하대총동창회에 따르면 산학협력단 김춘산 교수 등은 생산현장의 기술애로 사항이나 차세대 제품개발을 위한 R&D프로젝트 등을 방문협의 및 지원한다. 이를통해 중장기 산학협력 연구테마를 발굴하고 산학협력과 연계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수출과 공동구매, NET, NEP 등에 필요한 경영인증 수요를 발굴하고 지원한다. 다만 기업부담금은 무료로 진행하기로 했다. 신청을 원하면 총동창회로 연락하면 된다. 김신호기자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정책 강화 조치가 ‘무역전쟁’으로 번질 경우 인천지역 자동차와 기계류·전자전기 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19일 내놓은 ‘트럼프 신 정부의 보호무역정책 전망 및 인천경제계의 대응방안’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무역정책 관련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국가무역위원회와 상무부 수장에 강성 보호무역주의자들을 임명한 데 이어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TPP)을 탈퇴한 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미국이 중국과 멕시코 등 대미 무역 흑자국에 무차별적인 대규모 일괄 관세를 부과하거나 국경조정세를 신설하면, 교역 상대국이 미국산 수입품 보복관세 부과 등으로 맞대응해 세계 무역전쟁이 일어날 가능성까지 나온다. 만약 전세계가 무역전쟁에 휘말릴 경우, 인천지역 경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우려된다. 지난해 인천지역 국가별 수출액을 보면 인천 전체 수출액 358억2천만 달러 중 미국은 14.9%인 53억3천만 달러를 차지해 중국 다음으로 높았다. 이 가운데 미국에 수출하는 품목별 비중은 자동차가 47.0%로 가장 많았고, 기계류가 15.1%, 전자전기제품 14.8%, 철강금속제품 11.9%, 화학공업제품 3.4% 순이었다. 이와 관련, 한은 인천본부는 무역분쟁 등에 휘말리지 않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경제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은 인천본부 관계자는 “인천 경제계는 대미 시장 점유율 확대보다 마진 분석 및 수출 통계 분석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미국의 통상 관련 이슈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어떤 압력에도 견딜 수 있도록 구조 개혁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IPA(인천항만공사)가 올해 수립한 연간 컨테이너물동량 300만 TEU를 달성하려면 미주나 유럽항로 등 원양항로가 추가로 개설되고, 기존의 동남아시아 노선에 신규 기항을 유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19일 해운업계와 IPA 등에 따르면 인천항에는 총 45개의 컨테이너선 항로가 개설돼 있으며, 이 중 동남아지역 컨테이너 정기항로는 24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12개가 개설된 중국항로가 이었다. 미주서안 항로는 지난 2015년 6월부터 현대상선이 운항하는 6천 TEU급 선박이 주 1항차로 인천신항에 기항하는데 그치고 있다. IPA는 올해 컨테이너물동량 300만 TEU 달성을 위해 기존의 동남아시아 노선에 신규 기항을 유도한다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300만 TEU 달성은 베트남이나 필리핀과 같은 동남아 지역의 신흥 경제성장국가들을 상대로 마케팅을 강화해 해당 국가와 인천을 잇는 항로를 개설하는 것이 마케팅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며 “해당 국가들의 한류문화 확산으로 인한 교역 증대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IPA에서는 고부가가치 화물을 인천항에서 일정 물량 이상 처리한 화주(수출입기업)들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또한 새벽 시간대에도 검역이 가능하도록 24시간 항만 서비스 체계를 3월께 구축하기로 했다. 송도 신항 인근 시유지에는 소량화물(LCL) 전용 물류센터를 건립해 콘솔(화물혼재)서비스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함께 해운업계에서는 현재 인천신항에 개설된 이 미주서안(인천~LA) 항로의 활성화(추가 항로개설 등) 여부가 올해 물동량 달성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선사들은 현재 1개가 개설된 인천항의 미국 서안항로가 많은 화물을 창출해야 추가로 항로개설을 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인천항이 수도권을 배후로 하는 지리적 이점을 잘 살려 현재 개설된 1개 미주항로에 미국행 수출물량이 증가하면 복수의 미주항로가 개설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인천항의 컨테이너물동량은 대부분 수입화물이 차지하고 있다. 수도권의 수출 기업이 물류비용 감소 차원에서 대미 수출 항만으로 부산 대신 인천을 선택할 수 있도록 화주들의 변화된 태도가 현실로 나타나야 한다는 설명이다. 구 한진해운 미주노선 인수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컨테이너 선사 SM(삼라마이더스)상선이 인천항에 원양항로를 개설할지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을 모항으로 하는 SM상선은 내달 아시아노선 영업을 시작한다. 미주노선은 오는 4월부터 운영한다. 현대상선을 잇는 제2국적 선사로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다. 문제는 SM상선이 인천항에 기항하는 지 여부가 현재로썬 불투명하다는 데 있다. IPA 관계자는 “신규 원양항로 6개 이상 유치를 목표로 하고 북미·남미·대양주·인도 등을 노리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인천항에 미주항로 추가 유치를 위해 SM상선과 접촉하고 있지만 영업기밀을 이유로 인천 기항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임준혁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7일 IFEZ 입주기업 근로자 및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인 ㈜레지던스 라이크홈의 준공식을 열었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레지던스 라이크홈은 총사업비 750억원을 투입해 8천㎡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21층,총 1천261실 규모로 2015년 2월 착공하여 지난해 12월에 준공허가를 받았다. 이 빌딩에는 올해 4월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엠코테크놀로지 코리아, 파라다이스세가사미를 비롯한 8개사와 인천대학 등 인근에 입주한 기업 근로자와 대학생 약 2천여명이 입주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되어 이미 라이크홈에 입주해 있는 근로자들은 기숙사내에 세탁실, 휘트니스, 미용실, 카페, 커뮤니티공간, 휴게실, 공동택배보관함 등 모든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어 만족도가 매우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레지던스 라이크홈은 미국 호텔 전문 운영사인 KEA Limited Partnership의 외투법인으로 송도 지식기반산업지원용지(송도동 207-1) 에 IFEZ 최초로 입주기업 근로자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기숙사 전용 시설을 건립했다. 임대조건은 보증금 없이 1인실(45만원)과 2인실(1인당 25만원) 총 1천261실이 제공 되며, 마스터리스(기업간 계약임대) 계약을 통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호 ㈜레지던스 라이크홈 대표는 “향후 20~30년 후를 내다보며, 내 집 처럼 편안하고 안락함이 있는 기숙사를 만들겠다는 초심대로 조성되었다“고 했다.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라이크홈 준공을 통해 송도 내 입주기업들의 지속적인 애로사항이었던 근로자 숙소문제를 일부 해결할 수 있게 되고, 고품격 호텔식 서비스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숙사의 준공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라이크홈은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경제자유구역 내 입주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저렴하고 안정적인 기숙사를 제공하는 것으로 모범사례 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김신호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에서 ‘공공데이터 민간 이용 활성화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고수요·고가치 공공데이터 발굴 및 민간 활용 지원과 공항 이용 정보콘텐츠 구축으로 공항 이용자 편의 지원체계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공항 이용과 관련된 정보를 공항 홈페이지를 접속하거나 별다른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네이버 검색창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포털사이트를 통해 항공기 편명과 출국장 혼잡 정보, 보안검색 대기인원 실시간 검색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공사는 이번 협약으로 인천공항 주차장 혼잡 정보를 개방해 성수기에 자가용을 타고 인천공항을 방문하는 여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정부 3.0 중점 추진과제인 공공데이터 이용 활성화로 국민들이 공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이하 IBITP)는 지난 17일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연구단과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 대회의실에서 ‘기업 지원 및 공동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인체감흥연구단은 지난 2010년 12월 문을 연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재단법인이다 나노와 바이오, 정보통신, 인지과학 등 ‘NBIC 융합연구’로 인간·인공물·가상세계 사이에 실시간 소통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기술정보 교류 및 장비 공동 활용,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원천기술의 산업현장 적용 및 검증, 시험·인증에 대한 협력, 공동 R&D 발굴·유치 등을 위해 함께 협력키로 했다. IBITP는 인체감흥연구단과의 협약 체결로 시제품 제작 없이 가상공간에서 가상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 반응 등을 미리 알아보는 모의실험이 가능해 지역 중소기업 제품 개발 지원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윤배 IBITP 원장은 “기업의 신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돕고자 두 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 제조업 혁신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덕현기자
인천시가 인천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의 미래를 제시하는 ‘인천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의 출발을 선포했다. 인천시는 16일 인하대학교·경인방송과 인천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자 성장 동력인 ‘인천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 비전선포식 및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비전선포식에서는 인천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가 인천의 항공산업 뿐만 아니라 우주산업 분야를 포함한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체계임을 선언했다. 항공산업은 인천시의 8대 전략산업으로 항공산업의 특징인 뿌리산업에서 첨단산업 그리고 4차 산업에 이르는 융복합 산업의 특징을 인재육성 및 산업구조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으로 만드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2014년 10월 항공정책 추진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에 항공·자동차 센터를 설립했으며, 같은 해 11월 항공관련 안전 인증기관인 항공안전 기술원을 유치했다. 이어 2015년 7월에는 항공정비산업 육성을 위한 저비용항공사 전용 정비고 사업 유치와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비 120억원을 지원받는 ‘인천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로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신성장 산업인 드론산업에 대한 선점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인천시와 인하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참여하고 인천지역의 146개 뿌리산업과 항공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인하대와 총 585억원을 투입해 송도지식정보단지 1만6천417㎡ 부지에 항공우주산업 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을 짓는다. 인천의 자산인 인천국제공항과 경제자유구역, 원도심 산업단지를 연결해 항공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키우고 연구개발·사업화 지원 체계를 만들려는 것이다. 이날 비전선포식에 이어 진행된 정책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인천시의 8대 전략사업 중 하나인 항공산업 활성화의 하나로 ‘드론(무인항공기) 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창경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16일 열린 ‘인천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 비전 선포식 및 정책 토론회’에서 “무인항공기 시장은 2015년 40억 달러에서 2024년 3.5배 성장한 147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교수는 “현재 드론 산업은 관련법이 제대로 정비돼 있지 않아 마음놓고 비행할 수 없지만, 전세계적으로 2023~2024년이면 법령체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본다”며 “드론 산업이 새로운 수송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덕현기자
인천신항에 추가로 원양항로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2015년 부터 개설된 인천~로스엔젤레스항 등 ‘미주서안 항로’에 수도권지역의 수출화물이 집중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16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항에는 현재 총 45개의 컨테이너선 항로가 개설돼 있다. 이 중 동남아지역 컨테이너 정기항로가 24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12개가 개설된 중국항로가 이었다. IPA가 올해 수립한 연간 컨테이너물동량 300만 TEU를 달성하려면 미주나 유럽(구주)항로 등 원양항로가 추가로 개설되야 한다는 데 업계와 IPA 사이에 이견이 없다. 2015년 6월부터 인천항에는 현대상선이 운항하는 미주서안 항로가 6천 TEU급 선박이 주 1항차 인천신항에 기항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현재 인천신항에 개설된 이 미주서안 항로의 활성화 여부에 추가 항로개설이 결정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어 “선사들은 현재 1개가 개설된 인천항의 미국 서안항로가 많은 화물을 창출해야 추가로 항로개설을 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인천항이 수도권을 배후로 하는 지리적 이점을 잘 살려 현재 개설된 1개 미주항로에 미국행 수출물량이 증가하면 복수의 미주항로가 개설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인천항의 컨테이너물동량은 대부분 수입화물이 차지하고 있다. 수도권의 수출 기업이 물류비용 감소 차원에서 대미 수출 항만으로 부산 대신 인천을 선택할 수 있도록 화주들의 변화된 태도가 현실로 나타나야 한다는 설명이다. 구 한진해운 미주노선 인수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컨테이너 선사 SM(삼라마이더스)상선이 인천항에 원양항로를 개설할지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을 모항으로 하는 SM상선은 내달 아시아노선 영업을 시작한다. 미주노선은 오는 4월부터 운영한다. 현대상선을 잇는 제2국적 선사로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다. 문제는 SM상선이 인천항에 기항하는 지 여부가 현재로썬 불투명하다는 데 있다. IPA 관계자는 “신규 원양항로 6개 이상 유치를 목표로 하고 북미·남미·대양주·인도 등을 노리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인천항에 미주항로 추가 유치를 위해 SM상선과 접촉하고 있지만 영업기밀을 이유로 인천 기항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주항로 등 원양항로에만 열을 올리지 않고 기존의 동남아시아 노선에 신규 기항을 유도한다는 것이 IPA의 향후 대책이다. IPA 관계자는 “300만 TEU 달성은 베트남이나 필리핀과 같은 동남아 지역의 신흥 경제성장국가들을 상대로 마케팅을 강화해 해당 국가와 인천을 잇는 항로를 개설하는 것이 마케팅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며 “해당 국가들의 한류문화 확산으로 인한 교역 증대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IPA에서는 고부가가치 화물을 인천항에서 일정 물량 이상 처리한 화주(수출입기업)들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한편 IPA는 원양항로 유치 및 300만 TEU 달성의 일환으로 새벽 시간대에도 검역이 가능하도록 24시간 항만 서비스 체계를 3월께 구축하기로 했다. 송도 신항 인근 시유지에는 소량화물(LCL) 전용 물류센터를 건립해 콘솔(화물혼재)서비스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준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