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 비전 선포식·정책토론회 열려
인재양성·연구·개발 산실 선언 ‘무인항공기’ 집중 육성 등 주문
인천시는 16일 인하대학교·경인방송과 인천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자 성장 동력인 ‘인천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 비전선포식 및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비전선포식에서는 인천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가 인천의 항공산업 뿐만 아니라 우주산업 분야를 포함한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체계임을 선언했다.
항공산업은 인천시의 8대 전략산업으로 항공산업의 특징인 뿌리산업에서 첨단산업 그리고 4차 산업에 이르는 융복합 산업의 특징을 인재육성 및 산업구조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으로 만드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2014년 10월 항공정책 추진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에 항공·자동차 센터를 설립했으며, 같은 해 11월 항공관련 안전 인증기관인 항공안전 기술원을 유치했다.
이어 2015년 7월에는 항공정비산업 육성을 위한 저비용항공사 전용 정비고 사업 유치와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비 120억원을 지원받는 ‘인천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로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신성장 산업인 드론산업에 대한 선점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인천시와 인하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참여하고 인천지역의 146개 뿌리산업과 항공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인하대와 총 585억원을 투입해 송도지식정보단지 1만6천417㎡ 부지에 항공우주산업 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을 짓는다. 인천의 자산인 인천국제공항과 경제자유구역, 원도심 산업단지를 연결해 항공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키우고 연구개발·사업화 지원 체계를 만들려는 것이다.
이날 비전선포식에 이어 진행된 정책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인천시의 8대 전략사업 중 하나인 항공산업 활성화의 하나로 ‘드론(무인항공기) 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창경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16일 열린 ‘인천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 비전 선포식 및 정책 토론회’에서 “무인항공기 시장은 2015년 40억 달러에서 2024년 3.5배 성장한 147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교수는 “현재 드론 산업은 관련법이 제대로 정비돼 있지 않아 마음놓고 비행할 수 없지만, 전세계적으로 2023~2024년이면 법령체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본다”며 “드론 산업이 새로운 수송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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