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미국 샌디에이고항과 협력 논의

인천항만공사(IPA)는 31일 공사에서 미국 샌디에이고 시장 및 경제사절단과 인천항-샌디에이고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에는 이경규 IPA 사장과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 시장, 노라 발가스 샌디에이고 카운티 위원장, 라파엘 카스텔라노스 샌디에이고항 항만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항만 개발 운영경험 및 현황, 항만·해운 시장 최신정보 교류체계 마련, 항만 및 물류 인프라 개발 우수사례 벤치마킹, 친환경 항만 개발 및 항만환경 보호 등을 논의했다. 이어 IPA와 경제사절단은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 현장을 방문해 터미널 개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미국 서해안 최남단에 위치한 샌디에이고항은 캘리포니아주의 최대 벌크화물(break bulk) 처리 항만으로, 친수공원 22개를 갖춘 도심 친화형 항만이다. 특히 냉동·냉장, 벌크화물과 같은 특수화물 처리능력이 뛰어나 북미-남미 간 특수화물 수송의 거점지로 활용되고 있다. 주요 처리 화물은 벌크화물, 액체화물, 완성차며 시설 현대화를 위해 터미널 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경규 IPA 사장은 “인천항과 미주 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 2015년도 항로 개설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방문이 각 항의 공동발전 방향을 찾고, 인천항의 미주지역 마케팅 기반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신입·경력사원 200여명 공개 채용

대한항공이 200여명 규모의 ‘2024년 신입·경력사원 공개 채용’을 위한 지원자 접수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신입사원 접수 마감은 오는 11월13일까지, 경력사원은 같은 달 20일까지다. 대한항공은 이번 모집으로 200여명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이 본격화하면서 여객 사업량 회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에 대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성과 우수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적극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신입사원 모집 부문은 여객, 화물, RM(수익 관리·Revenue Management), 재무, 종합통제, 항공기술, 항공우주, IT 시설 등이다. 모집 분야를 전공한 졸업자, 또는 2024년 2월 졸업 예정자 중 기준 점수 이상의 어학성적을 보유하고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경력사원은 여객(RM, 마케팅, 노선, 영업, 서비스), 화물(RM, 운송), 자재, 노무, 기내 서비스 기획, 항공우주 무인기사업(연구개발), IT/디자인 등의 분야로 모집한다. 해당 분야 근무경력이 2년 이상(IT/디자인 부문은 3년 이상)이고,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신입·경력사원 공채 외에도 객실승무직 및 인턴정비사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며 “각 분야별 자격 조건 등 자세한 내용은 대한항공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애니모션텍㈜, 인천 송도에 제조·연구시설 건립… 亞 생산 거점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첨단 자동화 장비·부품 글로벌 선도 기업인 미국 에어로텍㈜이 투자한 애니모션텍㈜의 제조·연구시설이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31일 송도 G타워에서 애니모션텍과 제조·연구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 계약을 했다. 애니모션텍은 미국 에어로텍과 합작 투자를 통해 송도 4공구 지식정보산업단지 송도동 11의7 5천414㎡(1천600평)에 첨단 자동화 장비·부품의 제조·연구시설을 만든다. 애니모션텍은 내년에 착공한 뒤 오는 2026년까지 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306억원으로 에어로텍은 사업비의 25%인 570만달러를 투자한다. 31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 인천경제청장 접견실에서 열린 ‘애니모션텍 투자계약 체결식’에서 신계철 애니모션텍 회장이(왼쪽부터)과 신동혁 애니모션텍 대표가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장용준기자 애니모션텍은 제조·연구시설이 송도에 세워지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핵심 전략산업에 쓰이는 필수 장비를 국산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에어로텍은 레이저 스캐너 분야에서 글로벌 톱 3, 전자빔 웨이퍼 검사 시스템 분야와 초정밀 모션제어 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키플레이어로 뽑히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이다. 이들 분야는 기계의 미세한 움직임을 제어하는 기술로서 자동화 장비의 뇌에 해당하는 핵심 부품 산업이다. 앞서 애니모션텍과 에어로텍은 지난 2007년 대리점 계약을 시작, 2017년에 지분 투자를 하면서 확대했다. 이어 송도에 아시아 거점 공장을 짓는 단계로 발전, 국내에 핵심 기술을 이전하기로 했다. 애니모션텍과 에어로텍은 부품·장비를 국산화해 기술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에어로텍은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제품을 확대, 아시아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나는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및 제품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에어로텍은 제조·연구시설이 아시아 생산 거점 역할을 하며 나노 산업 분야의 중소기업 역량을 키우고, 국내 협력 기업들의 매출 증가와 기술 고도화를 기대하고 있다. 신동혁 애니모션텍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로 에어로텍의 기술 이전이 이뤄져 애니모션택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기틀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인천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에어로텍과 애니모션텍 투자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과 나노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애니모션텍이 에어로텍과 함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이앤씨, 이차전지 산업 성공에 앞장…최고 수준의 EPC 역량

최근 세계 각국에서 자국 상황에 맞춰 에너지 공급망을 강화하려 핵심 자원을 안정적인 가격에 중단 없이 공급할 수 있도록 상시·비상시 대응 능력을 확보하고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하는 자원안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 배터리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 소재의 핵심 원료(광물)인 리튬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배터리의 핵심 소재면서 배터리의 용량과 수명 및 안전성을 결정짓는 양극재의 원가에서 리튬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아 미래 산업의 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선제적으로 미래 에너지인 리튬 생산을 위해 지난 2018년 약 3천억원을 투자해 아르헨티나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리튬 염호를 인수했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리튬 생산능력 42만3천t, 고순도 니켈 24만t을 확보하고 소재 리사이클사업으로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을 7만t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100만t, 음극재 37만t의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러한 이차전지 소재 원료 확보를 위한 해외자원개발부터 양극재, 음극재 등 이차전지 핵심소재 생산까지 수직통합한 세계 유일의 이차전지 소재 공급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공급망을 형성하는 등 미래 이차전지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 최고 수준의 철강∙에너지 플랜트 EPC 역량을 토대로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사업 성공에 앞장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는 국내외 최대 규모의 일관제철소와 에너지플랜트를 성공적으로 건설하는 등 플랜트∙인프라∙건축사업을 통해 축적헌 기술과 노하우가 상당하다. 이를 바탕으로 이차전지 사업의 원료 투입, 생산 공정, 제품 자동 창고 및 부대설비 등 설계, 기자재 공급, 시공에 이르기까지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추진 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건축정보모델링(BIM)을 활용한 스마트 건설(Smart Construction)로 사전 검토를 통해 공사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A&C 등 여러 그룹사와의 협력을 통해 그룹 미래 신성장 엔진인 음극재 생산 공장건설에 EPC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또 양극재의 수요 급증에 대응해 신속한 공장 증설을 위해 미리 전체 과정을 3D로 구현해보는 프리컨(Pre-con) 방식이나 모든 관계자가 모여 회의를 하는 빅룸(Big Room), BIM까지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공장 간섭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하는 등 공정 손실(Loss)을 최소화하고 있다. 포스코와 함께 공동개발한 불연성능 패널을 적용해 공장의 안전성과 품질을 높이는 등 그룹사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국내에서 포스코이앤씨는 연간 9만t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양극재 생산공장 인 ‘광양 양극재 공장 2, 3, 4단계 공장’을 증설했다. 세종시 첨단산업단지에 연간 2만t의 (천연)음극재를 생산하는 2-1단계 공장을 성공적으로 건설했다. 현재는 2.5만t을 생산하는 2-2단계 공장을 증설하는 공사를 하고있는 등 그룹의 성공적인 이차전지 사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국내 기업 최초로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한 광권 인수부터 탐사, 생산공장 건설과 운영 등 전 과정에 걸친 공급망을 구축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그룹의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 확장에 발맞춰 리튬 추출과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음극재 통합 공급 인프라를 구축해 미래 친환경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경쟁력에 직결한 리튬 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포스코이앤씨는 2020년 8월 아르헨티나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리튬을 채굴∙제련하는 데모 플랜트(Demo Plant)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현재는 해발 4천m 높이의 아르헨티나 살타주에서 연산 2만5천t 규모의 인산리튬을 생산하는 커머셜 플랜트(Commercial Plant) 1단계 상공정과 살타주 인근 구에메스(Guemes) 산업단지에서 인산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변환∙생산하는 하공정 공장을 건설 중이다. 최근에는 아르헨티나 염수를 공급받아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커머셜 플랜트(Commercial Plant) 2단계 상공정을 같은 실타주에 건설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국내 광양 율촌산업단지에 탄산리튬을 수산화 리튬으로 변환 생산하는 하공정 공장의 착공식을 하기도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그룹사와 동반성장하는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이차전지사업의 시공 뿐아니라 기술 로드맵 실행력 강화, 설비 기본 설계 등 자력 역량을 조기에 확보할 방침이다. 프로세스 검증 및 시운전 지원 등 업역을 지속 확대해 그룹의 이차전지 원료·소재 등 풀 밸류 체인(Full Value Chain) 완성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리튬 상용 공정 설계 모델을 구축하고 리튬 단위설비를 국산화할 계획이다. 또 2025년까지 리튬 추출 신공법 개발과 신사업 상품별(원료·소재) 표준 모델을 구축하는 등 이차전지 관련 차세대 기술 개발을 확대해 투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이차전지 사업분야 인력 양성 가속화 포스코이앤씨는 전 그룹사 직원들과 함께 친환경 정책에 앞장서서 수소 사업 밸류체인 확보, 해상풍력 단지조성, 친환경 건축기술을 적용한 그린리모델링의 다양한 신사업 추진에 발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와 원자력 사업을 포함한 주요 5대 신사업에 대한 미래 신성장 분야 인재 육성을 가속화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미래성장사업 업무 핵심수행 인력을 육성해 적재적소 신사업 항해를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신사업 인재양성 교육은 유사상품 분야에서 기술과 경력이 풍부한 직원을 우선적으로 선발하고 현재직무경험을 토대로 이차전지, 수소, 원자력, 해상풍력, 친환경건축 등 미래 신성장 분야에서의 새로운 기술 습득과 역할을 위한 리·업 스킬링(Re·Up Skilling)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외부전문기관과 함께 인재양성 업무협약(MOU)을 하기도 했다. 이차전지 전문기술인력 육성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으로, 인재육성이라는 공동목표를 갖고 좋은 파트너십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포항공대는 이차전지 원료인 리튬·니켈, 음·양극재 소재 관련 공정 기술 등 관련 전문이론을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코이앤씨는 차세대 이차전지 사업 실무 교육을 실시해 전문인력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차전지 전문교육에 포스코이앤씨 사내 직원 196명과 그룹사 직원 286여명이 참여한다. 그룹 이차전지 사업의 성장을 위한 그룹 내 적극적인 도전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앞으로도 그룹 이차전지 사업의 성장을 위한 폭넓고 다양한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포스코이앤씨는 2018년부터 해외공사의 효과적인 수행을 위해 건설기능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직접 보유한 자원, 전문기술,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해외 건설 공사 현지에서 양질의 건설기능인력을 제공하고 실제 현장인력으로 채용하는 등 현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실업문제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월 11일 아르헨티나 살타주(州)에서 아르헨티나 현지 내 대규모 리튬생산 커머셜 플랜트(Commercial Plant)사업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아르헨티나 건설기능인력 양성 업무협약’도 했다. 여성 근로자를 포함한 청년 110여명에게 미장, 용접, 중장비 운전 등 기초 건설분야를 이론(30%)과 현장실습(70%) 형태로 교육을 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실제 현장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등 포스코그룹 리얼밸류(Real Value) 창출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인천공항, 국제공항협의회 공중보건안전인증 취득

인천국제공항이 국제공항협의회(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 ACI)의 ‘공중보건안전인증(PHSR)’을 신규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ACI의 공중보건안전인증은 공항의 지속가능한 방역능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운영한 공항방역인증(AHA) 제도를 전면 개편, 올해 신규 도입한 제도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다. 종전의 공항방역인증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공항 운영자가 공항에 적용한 방역조치의 적절성을 위주로 평가하는 반면, 공중보건안전인증은 앞으로 발생 가능한 신종 감염병에 대한 공항의 대비수준 검증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인증제도 평가항목은 공중보건 및 안전보장 조치, 의사소통 및 위생소독, 비즈니스 연속성 관리계획, 탄력성 개발, 지속적인 개선, 직원 배치 및 재배치 등 8개 분야에 56개 세부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공항공사는 연속성 관리계획 수립 및 개선활동, 위험성 평가 등 항목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평가관으로부터 신종 감염병 대응체계의 우수 사례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여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항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인천상의, 중소·중견기업 ESG 대응전략 설명회 성황리 개최

인천상공회의소는 30일 3층 교육장에서 회원사 임직원 40명이 참석한 ‘중소·중견기업 ESG 대응전략 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가진 이번 설명회는 최근 EU가 ‘공급망 ESG 실사법’ 등 ESG 규범을 본격화하면서 인천지역 기업들이 제도를 이해하고 대응전략을 모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교육은 상공회의소 공급망 ESG 지원센터 안내, ESG 경영과 지속가능 금융의 이해 및 글로벌 제도 동향 설명 등으로 이뤄졌다. 대한상의는 교육을 통해 ESG 관련 이슈 및 동향과 EU 공급망 실사법 시행에 따라 국내 협력업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설명했다. 또 대한상의 ‘공급망 ESG 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ESG 진단 및 코칭 사업과 컨설팅 사업 등을 소개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글로벌 기업의 ESG 경영 사례와 함께 ‘EU Fit for 55’, ‘인플레이션 감축법’,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 등 국내외 주요 ESG 제도에 따른 기업들의 대응전략을 설명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의 ESG에 대한 관심은 커졋지만 구체적인 대응방안 마련에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ESG 진단 및 컨설팅, 교육 등의 ESG 경영 지원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인천 옹진군, ‘착한가격업소’ 실효성 논란… 지역특색 외면

인천 옹진군의 착한가격업소 지원 정책을 놓고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섬 지역 특성 물가가 비싼데도 인천지역 평균 가격보다 싼 가격의 업소를 선정하는 기준은 물론, 선정 이후 홍보도 타 지역처럼 표지판 붙이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30일 옹진군에 따르면 최근 착한가격과 청결한 운영, 기분 좋은 서비스 제공 등으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물가 안정 등을 위해 착한가격업소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그러나 옹진군이 조례 제정 시 섬 지역 특징을 반영하지 않아 실제 지정 및 지원 효과가 낮다는 목소리가 높다. 옹진군은 행정안전부의 기준인 ‘지역의 평균가격 미만의 품목’ 등을 평가해 착한가격업소 지정할 계획이지만, 옹진지역이 아닌 인천지역의 평균으로 가격을 평가한다. 옹진지역은 섬이다보니 식자재가 배로 들어와 육지보다 식자재 단가가 높고, 어르신이 많다 보니 식당 등의 영업이 짧아 육지보다 가격도 비싼 곳이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 옹진군 안팎에선 인천지역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평가하면 섬지역 식당 등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착한가격업소로 선정이 불가능할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 특히 옹진군이 착한가격업소를 선정한 뒤, 지정 표지판을 제작·설치해주는 것도 지원 효과가 떨어질 것이란 지적이다. 옹진군이 섬이라 주민이나 관광객들이 직접 표지판을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인터넷 등을 통해 착한가격업소 명단을 공개하고 있지만, 대부분 어르신들이라 확인하고 이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김규성 옹진군의원(백령·대청면)은 “섬 지역 착한가격업소 심사 기준을 육지 기준에 맞춘다는 것인데, 이 경우 기준 통과 업소도 별로 없고 형평성에도 맞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옹진군이 지역 특징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인천의 타 지역 조례를 그대로 가져와 제정한 것”이라며 “주민 의견을 반영해 심사 기준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조례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에서는 서구가 지난 2018년 11월 가장 먼저 착한가격업소 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최근 강화군까지 조례 제정 등을 끝냈다. 인천의 10개 군·구 중 옹진군이 가장 늦게 조례 제정 등 착한가격업소 선정 및 지원 정책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옹진군 관계자는 “조례를 늦게 제정하다보니 시간에 쫒겨 지역 상황 등을 미처 반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조례 개정을 통해 지역 특징을 반영한 내용을 담겠다”고 덧붙였다.

인천대, 11월2~3일 2023 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 열어

인천대학교는 인천대 동북아발전연구원과 통일통합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는 ‘2023년 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Asia Economic Community Forum, AECF)’이 오는 11월 2일과 3일 인천 연수구 오라카이 센트럴파크 호텔에서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미중경쟁시대의 아시아경제공동체: APEC인가 IPEF인가?’를 주제로 열린다. 주제는 미중 경쟁시대에 있어 한국이 APEC을 지렛대로 삼아 미중 간 협력을 이끌어 내는 조정자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개회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김성환 전 외교부 장관과 박종태 인천대 총장이 축사에 나선다. 이어 APEC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비노드 아가르왈 미국 버클리대 APEC연구센터 소장이 ‘새로운 경제 국가경영의 제약: 국제기구는 무슨 역할을 할 수 있는가(Constraining New Economic Statecraft: What Role can International Institutions play?)’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또 ‘미중경쟁시대의 아시아경제공동체’를 주제로 박제훈 인천대 교수가 사회를 맡는 총회 1에서는 고 리우 체냥 중국 난카이대학 APEC연구센터 소장이 ‘미중경쟁시대의 APEC의 새로운 역할: 중국의 시각’이라는 기조발표를 한다. 또 리차드 폼프레트 존스홉킨스 대학 교수는 ‘글로벌 무역의 새로운 제도적 구조를 찾아서: 미중경쟁시대의 아시아의 역할은?’에 대한 기조발표를 한다. 총회 2에서는 김원수 전 유엔(UN) 사무처장의 사회로 힐튼 루트 조지메이슨대학 교수가 ‘신들이 다툴 때’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또 사토시 미조바타 일본 교토대 교수도 ‘비교경제학의 시각에서 본 국가주도 자본주의’에 대한 발표를 한다. 인천대 관계자는 “2일간의 포럼 논의를 정리해 박제훈 교수가 미중경쟁시대의 아시아경제공동체 추진 방향을 중심으로 한 ‘2023 인천선언(Incheon Declaration 2023)’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물량 감소·합리적 가격’ 공공 분양 아파트 관심↑…iH, 검단·구월2 추가 반영 검토

인천도시공사(iH) 등의 공공 분양 아파트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공 분양 아파트는 민간 분양과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iH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이 6개월째 감소하고 있고, 수도권 미분양 물량도 연초 대비 37%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H는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데다 신규 분양 공급이 줄면서, 내 집 마련을 위한 차선책으로 미분양 주택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iH가 10월 무순위(사후)로 공급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청라웰카운티 19단지(2차)는 2천1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iH는 이미 준공 아파트로 현 상태 그대로 계약하는 조건이지만, 최초 분양 당시의 분양가격 공급 및 청약 통장을 사용하지 않는 점에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신규 공공 분양도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iH가 지난 9월 분양한 서구 검단신도시의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는 총 1천458가구 공급에 1만6천697건의 청약 신청이 들어오기도 했다. 이중 국민 주택 1순위 평균경쟁률은 20.2대 1을 기록했다. iH는 신규 공급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 전국적인 인허가와 착공 실적의 감소 등으로 인해 앞으로 분양 시장에 나올 아파트 공급 물량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간 분양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공공분양에 지속적으로 수요자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분석했다. iH는 지난 9월 26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과 관련하여 공공택지 전매제한 완화 및 인허가 인센티브 등 관련 정책을 면밀히 검토 중이며, 이 때문에 iH는 앞으로 공급 예정인 검단신도시를 비롯해 구월2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등에 이 같은 공공 분양 아파트를 적극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iH 관계자는 “공공 분양 아파트를 통해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시민 주거안정을 실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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