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난에 본사를 둔 세계 34위 선사 Hainan PO Shipping(이하 PO 쉬핑)이 인천항을 기점으로 한 신규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했다. 28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PO 쉬핑은 인천항을 기점으로 중국 해남성 양푸와 태국, 베트남을 거쳐 북중국의 톈진과 다롄을 경유한 후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신규 컨테이너 항로를 28일 새롭게 개설했다. PO 쉬핑은 첫 서비스로 28일 남항 선광인천컨테이너터미널(SICT) 부두에 SICILIA호(1천794TEU급2만5천900t)를 접안시켜 첫 운항을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중국 해남성 양푸(洋浦)에 기항하는 첫 번째 항로이자 2012년 들어 인천항에서 개설된 3번째 신규 서비스 노선으로 기존에 개설된 KTH(Korea Taiwan HongKong), KPS(Korea Philippines Saigon) 서비스와 더불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인천-남중국동남아간 교역 활성화에 크게 탄력을 붙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대한항공이 몽골의 한 항공사와 담합, 신규경쟁사의 노선 진입을 막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과 미야트 몽골항공(MIAT Mongolian Airlines)이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에 신규 경쟁사의 진입을 막으려고 몽골정부에 부당한 방법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실행해 시정명령을 부과했다고 28일 밝혔다. 몽골 항공 노선은 두 항공사가 직항 노선의 100%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 알짜배기 노선으로, 매년 좌석난과 고가운임 문제로 이용객들의 불만이 컸다. 지난 2003년 7만명에 불과했던 양국 탑승객 수는 지난해 23만명으로 3배 넘게 뛰었지만, 정기편 운항횟수는 주 6회에서 늘어나지 않았다. 또 대한항공은 비행거리(3시간30분)가 비슷한 인근 노선보다 높은 성수기 운임을 적용했다. 이로 인해 대한항공은 이 노선에서만 전 노선 평균 이익률(-9~3%)의 10배가 넘는 19~29%의 이익률을 기록하며 막대한 수익을 챙겼다. 국토해양부는 몽골과의 항공회담을 통해 노선 경쟁화를 추진했지만 몽골 정부의 반대로 회담이 잇따라 결렬, 운항횟수를 늘리지 못했다. 지난 1999년 운수권을 받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항공의 시장진입을 막아 알짜 노선을 지키려고 몽골항공과 밀약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2010년 몽골 항공당국의 고위간부와 가까운 후원자 20명을 제주로 초청하면서 1인당 80만원 상당의 항공권과 숙식비 등 경비, 총 1천600만원을 제공하는 등 부당한 방법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수현 공정위 국제카르텔과장은 몽골정부에 부당한 방법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명시적인 합의는 없지만, 같은 행위가 매년 반복적으로 진행된 점 등을 고려하면 합의가 있었다고 판단된다면서 항공협상 담당부처인 국토해양부에 관련 사항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몽골항공과 부당한 방법으로 담합한 적이 없다며 신규 경쟁사 진입 문제는 양국 정부 간 현격한 입장차 때문이며, 협상이 항공사에 의해 좌지우지됐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인식이라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교통공사는 재정 압박 요인이었던 퇴직금 누진제를 노동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을 지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교통공사 노동조합은 24일 가진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해 찬성 68%(투표인원 590명, 찬성401명)로 퇴직금 누진제 폐지를 최종 가결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이번 퇴직금 누진제 폐지는 총 893억원 상당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며 재정 건전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퇴직금 누진제 폐지와 함께 일반 경비 26억원과 인건비 연차휴가 보전수당 10억원 등 총 36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절감키로 했다. 오홍식 사장은 노사간의 누진제 폐지 합의를 통해 노사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인천지역 첫 보금자리 주택인 구월아시아드선수촌아파트 모델하우스에 3만5천여명의 구름 방문객이 몰렸다. 인천도시공사는 개관 첫날인 25일 1만여명을 비롯해 26일 1만3천명, 27일 1만2천여명 등 3일 동안 총 3만5천여명이 방문객이 모델하우스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방문객수는 도시공사가 예상했던 2만여명 보다 훨씬 많은 방문객 수 이다. 이에 따라 도시공사는 당초 분양 목표인 청약률 3~4대 1과 3순위 내 계약 마감보다 높은 청약률과 1, 2순위 내 조기 계약 마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호 홍보팀장은 수도권 최저 수준인 700만원대 분양가와, 중심 상업지역에 인접한 숲속 아파트 라는 장점이 수요자들의 기대감으로 이어져 예상 밖의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셨다며 완벽한 시공과 시대 감각적인 마감재로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극대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인천지역 지자체들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교통사고 잦은 곳이나 어린이보호구역을 개선하는 도로교통안전 개선사업이 일부 주민반발과 기관협의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지지부진한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7일 인천시와 군구 등에 따르면 올해 72억원을 들여 교통사고 잦은 곳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하거나 어린이노인보호구역 개선, 폐쇄회로(CC)TV 확대설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등 지역 내 총 252곳에 대한 도로교통안전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올 사업비 43억원 중 2억원(4.6%), 또 지난해 다 쓰지 못해 이월된 사업비 28억원 중 10억원(36.8%)만 집행되는 등 사업이 더디다. 회전교차로에 대해 일부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다, 관련 기관과 협의가 늦어져 사업이 설계단계에서 멈춰 섰기 때문이다. 남동구가 만수6동 A아파트 앞에 교통사고를 줄인다며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려 했지만 아파트 주민 80%가 반대하고 나서 설계가 중단됐고, 강화군도 지난해 초지삼거리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려 했으나 주민들과 보상협의가 늦어져 올해 들어 겨우 공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교통구조가 바뀌고 각종 시설물이 설치되는 탓에 인천지방경찰청, 도로교통안전공단, 한국전력공사 등 관련기관과의 협의가 필수지만, 각 군구별로 각각 협의를 하다 보니 늦어지는 경우가 태반이다. A구 관계자는 공사 전 사전절차나 협의기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면서 시에서 군구별 사업이 선정되면, 일괄적으로 관련기관과 협의하고 설계하는 등 사전 절차기간을 줄이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올해 교통사고 잦은 곳에 대한 개선사업은 중연수구만 설계용역을 발주 했을 뿐, 나머지 지자체는 전혀 손도 대지 못하고 있고, 어린이 CCTV설치사업은 모든 사업이 전혀 진행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업이고, 정부 방침에 따라 6월까지 국비라도 모두 집행해야 하지만 여러 문제 때문에 잘되지 않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사업이 추진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최소한 2~3월 중 설계를 끝내고 공사할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한강과 서해를 잇는 우리나라 최초의 내륙운하 경인아라뱃길이 지난 25일 개통됐다. 총 사업비 2조2천400여억원이 투입된 경인아라뱃길에는 인천터미널(244만㎡12선석)과 김포터미널(187만㎡10선석)이 설치돼 부산과 포항 등 국내도시 뿐 아니라 중국 칭다오, 베트남, 몽골, 러시아 등의 해외 10개 도시를 왕복하는 선박 18척이 운항한다. 이날 김포터미널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이명박 대통령,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송영길 인천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 등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개통식은 녹색 미래를 향한 위대한 항해란 주제로 한강과 서해의 만남 등 뱃길의 특성을 살린 생동감있는 이벤트로 진행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경인아라뱃길 건설로 홍수 피해를 줄일 뿐만 아니라 수도권 시민들이 직접 배를 타고 서해안 도서 등에 갈 수 있게 됨으로써 관광과 레저 명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도권 환경종교단체들로 구성된 경인운하수도권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김포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라뱃길 건설에 정부는 2조5천억원을 쏟아 부었지만, 경제성이 제로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19대 국회에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다. 이들은 기존 인천항과의 중복투자, 사회적 합의 무시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아라뱃길은 건설에 정당성이 없다며 아라뱃길의 건설 계획과정, 낮은 경제성 등을 국회에서 밝히고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개점선언 전 간간히 떨어진 빗방울에도 센트럴파크에서 펼쳐진 송도국제도시 대표 문화축제 송도 굿마켓(Good Market)은 은빛 마천루를 지붕 삼아 나들이를 즐기려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송도국제업무단지(송도IBD)를 개발하고 있는 게일 인터내셔널 코리아가 가정의 달 특집으로 26일 개최한 굿마켓이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1만5천여명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굿마켓의 인기만큼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판매자들은 오후 1시 개점선언 이후 저마다 준비한 물품들을 내놓고 판매에 들어가자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방문객들이 수로변을 따라 늘어선 판매부스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물건을 찾으려고 분주한 발걸음을 옮겼다. 특히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마련된 사랑의 엽서를 쓰세요는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송도IBD의 수려한 풍경이 담긴 엽서에 각각 사랑과 감사의 사연을 담아 우드데크 중앙에 마련된 빨강 우체통에 넣었고 엽서를 적는 방문객들의 표정 속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듯 따뜻한 미소가 담겨 있었다. 이와 함께 기아대책 자선부스에서는 지구촌 빈곤 아동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 이어졌고 센트럴파트 중앙무대에서는 다양한 공연으로 굿마켓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날의 5월 굿마켓은 판매자들의 참가비와 자발적 기부금, 굿옥션 및 먹거리부스 수익금 등 870만원의 성금이 모아져 인천 기아대책본부에 전달되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게일 인터내셔널 코리아 장혜원 이사는 올해 마지막이 될 6월 굿마켓에도 지금과 같은 뜨거운 열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가족 등 많은 분들의 참여와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올 들어 상승세를 거듭하던 인천지역 소비심리가 이달 들어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27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지난 1121일 인천지역 250가구를 대상으로 5월 중 소비자동향을 파악한 결과, 인천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107)보다 1p 하락한 106으로 조사됐다. 인천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1월(100)부터 매달 소폭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경기 개선 전망을 이어갔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불투명해지면서 주춤하는 모습이다. 가계수입전망지수와 취업기회전망지수가 95와 89로 4월보다 각각 83p 하락하면서 불안한 심리를 반영했다. 가계수입전망지수는 월 소득 2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 취업기회전망지수에서는 40대와 60대 이상의 부정적인 전망이 두드러졌다. 특히 주택, 토지, 금융, 주식 등 자산항목 가치전망지수는 모든 항목에서 자산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가구가 늘어난 모습이다. 반면,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경기판단지수는 79로 저소득층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긍정적인 응답을 보이며 4월보다 3p 늘어 경기 개선 효과를 일부 반영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SK에너지 인천컴플렉스(본부장 장석찬)는 지난 24일 인천재능대학교(총장 이기우)에 사회복지과 학생들의 자원봉사활동 지원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인천컴플렉스는 회사 자원봉사단과 인천재능대의 사회복지분야 전문 자원을 지속적으로 연계, 보다 다양하고 실질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자원봉사 활동비를 지원하게 됐다. 이날 전달식에서 이영기 기획지원실장은 인천재능대 학생들의 자원봉사 활동에 작은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인천컴플렉스는 앞으로도 사회복지분야 선도대학인 인천재능대와 함께 보다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애 희망과 행복을 나눠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우 총장도 인천컴플렉스의 지속적인 지원에 힘입어 우리 대학 최고의 입시율을 자랑하는 사회복지과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갖춘 사회복지사로 양성돼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K에너지 인천컴플렉스 자원봉사단과 인천재능대 사회복지과 자원봉사단(200명)은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초청하는 행사인 어깨동무 행복페스티벌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다. 인천=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인천지역의 첫 번째 보금자리 주택인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가 25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총 5천827세대 중 이번에 분양되는 1차분 1천418세대는 59~84㎡ 중소형 타입으로, 분양가는 소형 타입(전용 59㎡ 이하)은 3.3㎡당 평균 790만원, 중형(74~84㎡)은 795만원 수준이다. 인천도시공사가 공급하는 구월 아시아드는 인천의 중심 상권 한복판 그린벨트에 들어서는 녹지주거시설이라는 점과 700만원대의 분양가 등으로 무주택 세대주의 관심을 받아왔다. 구월 아시아드는 정부의 510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 따라 전매제한 기간이 7년에서 4년, 거주의무 기간은 5년에서 1년으로 각각 완화됐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신세계, 롯데백화점, 로데오거리,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등 구월 상업 밀집지역과 인접해 투자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