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iH)가 공정한 일자리 제공을 통한 초일류 기업으로 다가서고 있다. 이를 위해 iH는 올해 공정채용 3년연속 인증,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의무고용 비율 지속 달성 등 3대 일자리 핵심 목표를 마련했다. 조동암 iH 사장은 “창사 이후 21년 간 공정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구직자가 공감할 수 있는 채용절차라는 사회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정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공정채용과 iH의 사회적책임의 가치를 토대로 더욱 성숙한 기업문화로 지역사회와 다른 공기업에 본보기를 계속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 공정채용 우수기관 3년 연속 인증…구직자 친화의 ‘공감’ 채용 기업 iH는 지난달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공정채용 우수기관 3년 연속 인증에 성공했다. iH는 지난 2022년 최초 인증을 받은 뒤 그동안 구직자의 채용 과정 피드백 반영을 위한 만족도 설문조사, FAQ 게시판 운영, 채용응시자 편견요소 배제 등의 노력을 해왔다. 이를 통해 구직자가 iH의 고용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iH는 창사 이후 ‘도시공간 재창조’로 시민 삶의 질 향상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우수한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채용했다. 이 과정에서 지원인력들이 공정한 채용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왔다. 이 때문에 지난 2017년부터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채용실태 전수조사에서 단 1차례의 징계요구 등이 없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제도가 자리잡았다. 특히 iH는 구인자 입장의 ‘공정’한 채용제도를 확립하고 구직자 친화적인 ‘공감’ 채용으로 점진적인 개선도 이뤄내고 있다. 조 사장은 “공청채용 우수기관 인증 취득은 실력에 기반 한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고 차별 없는 공정한 사회를 구현하려 한 노력의 산물”이라며 “편견 없이 공정한 채용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다양한 분야·양질의 일자리 창출…미래도시 공간 창출 선도 공기업으로 iH는 지난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에 따른 글로벌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융 위기의 영향으로 재무 안정화 차원에서 신입직원을 채용을 지양해왔다. 이후 2014년 흑자 전환 이후로 2016년부터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우수인력 확보 차원의 신입직원을 매년 모집하고 있다. 2016년 신입직원 4명 모집을 시작으로, 2017년 14명, 2018년 21명, 2019년 22명, 2020년 29명, 2021년 30명, 2022년 29명, 지난해 12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또 경력직, 공무직, 임기제 전문직, 체험형 인턴사원, 계약직 등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 창출도 하고 있다. iH는 올해 하반기에도 신입직원 15명 채용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후 공무직, 임기제 전문직, 체험형 인턴사원 등의 채용도 예정하고 있다. 특히 iH는 지난 2021년부터 체험형 인턴사원 모집 공고에 사회적 약자 계층의 구직난 해소와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한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족,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또한 별도 전형으로 나눠 채용하고 있다. 그동안 체험형 인턴사원 사회적 약자(우선분야) 분야 다문화가족 3명,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4명을 채용했다. 이와 함께 iH는 자체적으로 인천지역인재를 구분한 채용도 하고 있다. 채용 공고 1년 이전 주소지가 인천이거나, 인천에 산 기간이 3년이 지난 시민이 대상이다. 올해 신입직원 채용에도 15명 중 9명(60%)을 인천지역인재로 배정, 인천의 특수성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지역인재들을 적극적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 의무고용 비율 등 충족…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 iH는 해마다 청년 정규직 채용을 위한 신입직원 채용을 하고 있다. 현재 청년고용촉진 특별법에 의해 공공기관은 정원의 3% 이상 미취업 청년을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iH는 인천시 주관 일자리 설명회 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의 채용 홍보 등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2명의 미취업 청년을 정규직으로 고용, 정원 391명의 3% 이상 법적 고용의무 비율을 달성했다. 지역 안팎에선 이 같은 청년들을 정규직으로 고용하면서 취업 시장 빙하기를 겪고 있는 청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지방공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iH는 장애인 의무고용 정책에도 동참하고 있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은 회사가 장애인을 일정비율 이상 고용하도록 의무를 부과하여 장애인 근로자의 일 할 기회를 확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iH는 지난 2022년 인천장애인체육회,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골볼선수(중증장애인) 3명, 감독 1명을 채용해 장애인 문화체육분야 육성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골볼선수(중증장애인) 2명 및 코치를 신규 채용했다. iH는 골볼선수단의 정식 창단도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iH는 지난해 처음으로 장애인 고용의무비율을 초과 달성해 장애인고용 장려금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말 기준 iH의 장애인 고용률 5.11%(24명)으로 공공기관 중 최상위권에 속한다. 여기에 iH는 여성근로자 고용비율도 매우 높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고용상의 차별을 해소하거나 고용평등을 촉진하기 위해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여성 근로자의 비율을 정하고 있다. iH는 지난해 기준 여성근로자가 119명(24.52%)으로 기업 평균 16.16% 보다 8%포인트 이상 높다. 여성관리자 비율도 10명(13.7%)으로 기업 평균(5.65%)을 훌쩍 넘는다. 이 밖에 iH는 올해 신입직원 채용 때 취업지원 대상자 분야를 별도로 신설했다. 이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규정한 전체 인원의 6% 이상 취업지원 대상자를 우선 고용토록하는 정책을 따른 것이다. 조 사장은 “단순히 법정 의무고용 비율에 따른 강제사항으로 정책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며 “국가를 위하여 희생하거나 공헌한 가족들을 합당하게 예우하고 지원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채용 과정 속에서 성별에 따른 편견적 요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블라인드 채용을 준수해 고용 차별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성별에 따른 고용·근로상의 차별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시민 행복을 위한 미래도시 공간 창출 선도 공기업으로 우뚝 iH는 회사를 앞으로 이끌고 선도해나갈 인재들을 선별해 모집함으로서, 미래도시 공간 창출 선도 공기업으로 우뚝 설 방침이다. iH는 공정채용이라는 최우선의 원칙을 토대로 모든 편견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오롯이 능력적인 부분만을 기초로 평가하는 채용 절차 시스템으로 우수인재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iH가 초일류 공기업의 역할을 공고히 할 수 있게 더욱 정진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iH는 현재 신입직원 15명을 모집하기 위한 채용단계를 밟고 있다. 이번 신입직원 채용에는 사무직(일반) 7명, 기술직(건축, 토목, 전기, 통신) 8명을 뽑는다. 사무직 분야에서는 인천지역인재 5명, 취업지원대상자 분야 2명을 모집하고 있다. 기술직은 인천지역인재 4명, 전국단위 4명이다. iH는 이번 신입직원 채용을 통해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동인천역 일원 복합개발사업,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인천 로봇랜드 조성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가 중소기업의 경영 어려움을 돕는 ‘인천기업경영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TP는 중소기업 21곳과 협력체계를 만들고 기업경영의 애로사항을 공동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센터 운영의 지원체계를 만드는 상호 업무협약을 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이주호 인천TP 원장과 중소기업대표 15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TP는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운영, 센터의 공간 대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비즈오케이’ 상담플랫폼을 통해 대면상담으로 운영상 어려움을 돕는다. 또 인천TP는 센터에 공유 오피스로 사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라운지를 조성했다. 이 밖에도 기업애로 해결을 위한 전담 상담창구, 컨설팅과 전문교육 및 행사를 할 수 있는 다목적실과 회의실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인천TP는 기업규제, 창업, 마케팅, 법률 지원 상담 등을 한다. 기초 및 심화상담과 기업이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 등을 안내하는 것이다. 인천TP는 찾아가는 현장기동반을 운영, 경제 산업 분야의 이슈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교육·컨설팅을 제공한다. 오는 8월 기업경영 규제 등의 장기적 애로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시민들이 제안한 공약인 인천기업경영지원센터가 드디어 개소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의 제조업 노동시장이 저출산·고령화 문제로 인해 저학력·저숙련 노동자들로 채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고학력·고숙련 노동자들의 유입을 위해서 첨단기업 유치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와 인천연구원은 16일 인천 연수구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 그랜드불룸에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인천경제의 과제’ 세미나를 했다. 이 자리에서 김규식 한국은행 인천본부 기획조사팀 과장은 “제조업에서 고령화로 인한 실질임금 및 생산성 하락을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과장은 인천이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의 ‘배드타운’으로 인구 순유입이 이뤄지고 있지만 제조업 중심 산업체의 노동자 순유출은 빠르게 증가하면서 고령화가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9~2023년 동안 인천으로 들어온 30~40대 인구는 30만명에 이르고, 20대 역시 비수도권에서 15만명 이상 이사오고 있다. 이런데도 인천의 노동자 순유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제조업의 경우 노동자 4만8천명이 인천을 떠났고, 서비스업은 16만5천명이 타 지역으로 갔다. 최근 10년 동안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는 서울 혹은 경기 일부 지역으로 노동자 2~3% 이상의 순유출이 발생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인천의 지난 2022년과 지난해 평균연령 상승에 따른 임금은 약 8.4% 하락했다. 제조업은 지난해 기준 노동자 평균연령이 1세가 높아질 때 실질임금이 10만3천원, 서비스업은 5만1천원 각각 하락했다. 김 과장은 “젊은 노동자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산업 혁신의 주역이 된다”며 “단순히 양적인 이유 뿐 아니라 질적인 이유에서도 젊은 노동자를 붙잡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주여건 개선보다 일자리 환경 개선이 노동력 수급 차원에서는 실효성 있는 대책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인천이 ‘중·저학력’, ‘저부가가치' 산업 부문으로 재편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첨단 산업 등 유망 기업에 대한 적극적 유치를 위한 도시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오준병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인천은 수도권의 서울과 비수도권 지역의 ‘징검다리 도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인천은 노동의 질적인 측면에서 중·저학력, 저부가가치 산업 부문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고학력·전문직 20대를 유입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노동 수요를 필요로 하는 산업군을 유치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서울과 인천간의 도시 위계는 더욱 가파르게 벌어질 수 밖에 없다”며 “서울 및 경기일부지역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이 재편될 위험이 크다”고 덧붙였다.
인천시가 인천 여성 기업인의 연대 및 협력을 위한 교류 화합의 자리를 마련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최근 송도 센럴파크 호텔에서 제3회 여성기업주간 및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인천지회 창립 제25주년 기념 ‘인천여성기업인대회’가 열렸다. 이날 인천여성기업인들과 유정복 시장, 정해권 인천시의장, 강해수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세계를 무대로, 새로운 기회를 여는 K-여성기업’을 주제로 행사를 마련했다. 여성 기업의 우수제품 전시회 및 판매전, 여성 CEO 역량 강화 특강 등이 이어졌다. 정명희 지성산업 대표, 양경혜 대한이화학 대표, 노영희 ㈜하현 대표이사 등 3명은 인천시장 표창장을 받았다. 인천 경제 발전 및 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데 따른 수상이다. 유 시장은 “인천 전체 기업의 약 41%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기업은 인천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여성들이 기업하기 좋은 인천시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7월 첫째 주인 여성기업주간에는 전국 18개 지역에서 여성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행사 등이 열린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내년 7월11일인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인천항만공사 20년사’ 편찬을 위한 용역사업을 공고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 공사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IPA와 인천항의 발전사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마련했다. 또 인천항을 관리·운영하는 IPA의 비전과 가치, 지난 20년간 쌓아온 성과를 총망라해 인천항 이해관계자 및 국민에게 전파하겠다는 목표다. ‘인천항만공사 20년사’ 용역은 모두 1억7천만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오는 25일 공고를 마감한다.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하며 자세한 사항은 나라장터,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입찰정보나 IPA 홈페이지 입찰정보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과업 내용은 사사 편찬, 사진첩, 20주년 기념영상, 사이버역사관 구축 등이다. 용역사업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2025년 8월31일까지다. 주요 내용은 초기 인천항사부터 근현대사까지 체계적으로 기술하고, IPA 설립 과정부터 단계별 성장과정과 함께 인천항의 부두, 배후단지, 여객의 발전 모습 등이다. IPA는 이번 용역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인천항만공사 20년사 편찬위원회’를 이른 시일 안에 발족할 계획이다. 이경규 IPA 사장은 “2005년 인천항만공사의 설립과 함께 정부, 지자체, 해운·항만·물류업계가 힘을 모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년사에는 인천항과 IPA의 성장 과정에서의 성과와 반성을 모두 기록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천항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인천~제주항로 여객선 재개가 불투명해지면서 화물선을 먼저 운항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16일 인천해수청에 따르면 다음달 부두 운영권을 가진 인천항만공사(IPA)를 통해 인천~제주항로 운항 화물선 선사 모집 공고를 한다. 인천~제주항로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여객선 없이 화물선으로만 운영하다 2021년 12월 운수 사업자인 하이덱스스토리지가 세월호보다 4배 큰 비욘드 트러스트호(2만6천여t급)를 투입하면서 화물선 운항을 멈췄다. 그러나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취항 이후 1년5개월여 동안 6차례나 엔진이 고장나면서 휴항을 반복했고, 지난해 4월부터 운항을 중단했다. 이후 인천해수청은 새로운 여객선 선사 모집을 검토했지만, 수익성이나 안전 문제 등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세월호 이전보다 수학여행이나 단체 이용객 등 여객이 많이 줄었고, 화물도 많지 않았다”며 “여러 수치를 보면 사업성이 많이 나빠졌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욘드 트러스트호도 건조 당시 700억여원을 투입하는 등 선박 규모를 맞추려면 선사들은 비용적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며 “이 밖에도 제주항 선석 확보나 안전관리 문제 등도 여객선 선사를 모집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인천해수청은 IPA와 협의해 신규 여객선 선사를 찾기 전까지 먼저 화물선을 운항하고, 아울러 인천~제주항로 정책 연구 용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IPA는 내부 정리를 거쳐 늦어도 다음달 인천~제주항로 화물선 선사를 찾는 공고를 하고, 올해 안에 새로운 선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IPA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화물선 운항을 재개하기 위해 인천해수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공고과 선정 절차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자족도시로 만들기 위한 청라국제업무단지 조성 사업이 4년이 넘도록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청라의 업무기능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5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청라스마트시티개발은 인천 서구 청라동 청라국제업무단지에 1차로 14만4천㎡(4만4천평)에 업무시설·지식산업센터·오피스텔·주상복합을 짓는 ‘가 구역’ 개발을 하고 있다. LH는 ‘가 구역’의 분양 수익 등을 살핀 뒤 2차로 ‘나 구역’에 국제업무단지를 만들기 위해 13만4천㎡(4만평) 부지를 매각하는 공모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가 구역’의 개발이 분양 절차는 물론 착공까지 일정도 잡지 못한 채 멈춰서 있다. 당초 청라스마트시티개발은 올해 하반기까지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고 착공 및 분양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부동산 시장 불황으로 분양 시기 조절에 나선 것이다. 청라스마트시티개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악화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쉽지 않은데다 건설비까지 폭등해 현재 분양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다만 건축허가 신청 등 관련 절차는 정상적으로 밟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가 구역’의 지연으로 후속 사업인 ‘나 구역’ 개발사업도 공모 시점이 덩달아 늦어지고 있다. LH는 ‘나 구역’의 공모 조건을 마련할 국제업무기능 방안 강화 수립 용역을 최근 잠정 중단했다. LH는 행정 절차를 끝내는 대로 분양 시장 추이를 살펴보고, 최종 사업의 추진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 같은 청라국제업무단지 개발 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청라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고 있다. 당초 LH 등은 청라국제업무단지 개발을 통해 주거와 일자리가 함께 어우러진 자족도시로 자리잡도록 할 예정이었다. LH 관계자는 “현재 건설 경기가 나빠 2차 구간의 공모를 해도 민간사업자의 참여율이 낮을 것으로 보여 현재 속도를 조절하는 것 뿐, 사업을 중단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중단해 놓은 용역도 관련 절차만 마치면 곧바로 재개가 가능해 현재 전체적인 사업 일정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라국제업무단지의 ‘가 구역’과 별개로 ‘나 구역’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연쇄 지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상인연합회 소속 임원이 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고 떠난 해외 견학에서 여성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인천 삼산경찰서와 인천상인연합회에 따르면 인천상인연합회 회원 40여명은 지난달 26일부터 같은달 30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라오스 선진시장 탐방을 다녀왔다. 이후 인천 모 전통시장 매니저 A씨가 최근 다른 지역 상인회장인 B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상인회와 다수의 목격자에 따르면 B씨는 지난달 28일 저녁 라오스 한 식당 인근 노상에서 술을 마신 채 A씨 팔을 잡고 강제로 입을 맞추려 했으며, 저항한 A씨가 넘어진 뒤에도 계속 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넘어지는 과정에서 무릎 등을 크게 다쳤으며 정신적 스트레스로 병원 치료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목격한 한 상인은 “B씨는 A씨가 넘어진 상태에서도 계속 뽀뽀 하려 했다”며 “자기 딸이었어도 그런 짓을 했겠느냐”며 울분을 토했다. 그러나 B씨는 이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B씨는 “지나가다 부딪혔을 뿐 추행은 아니다”라며 “여성이 쓰러지니 다칠까봐 잡아주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진지 견학은 인천상인연합회가 인천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추진된다. 올해 역시 시는 연합회에 2천만원을 지원했다. 공적인 업무로 세금을 들여 다녀온 탐방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음에도 연합회 차원의 사과나 인천시의 조치도 부족했다고 상인들은 지적했다. 한 전통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탐방을 인솔한 연합회장은 사과조차 없고 오히려 별 일 아닌 것처럼 사건을 축소하고 있다”며 “인천시 역시 회장 말만 듣고 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천상인연합회장은 “당사자들끼리 조금 부딪힌 일을 확산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잘 모르는 내용이고, 당사자들끼리 알아서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라오스에서 발생한 일은 알고 있다”며 “회장님과 얘기를 했는데, 연합회 내부 문제로 당사자들이 해결할 사항이라고 전달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치고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인천지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개월만에 감소하고 수입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15일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이 발표한 2024년 6월 인천지역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대비 수출은 3% 감소한 47억3천만달러, 수입은 1% 증가한 47억7천만달러로 조사됐다. 무역수지는 4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 중 무선통신기기(51.4%)·반도체(17.3%)·의약품(9.9%)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었지만 승용차(14.6%)·기계류와 정밀기기(5.5%)·철강제품(20.5%)은 감소했다. 수입품목에서는 정보통신기기(82.1%)·반도체(24%)·수송장비(4.3%) 등이 늘어난 반면 원유(19.7%)·가스(8.6%)·기계류와 정밀기기(5%)·광물(2.1%)는 각각 줄었다. 국가별로는 주요 수입대상국 중에 대만(69.3%)·미국(24.8%)·중남미(12.2%)는 증가했고 호주(30.5%)·일본(30.3%)·중국(8.5%)·중동(3.7%)는 감소했다. 인천항을 통한 6월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은 전체 30만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했다. 주요 수출대상국중에서는 대만(30.1%)·베트남(22.9%)·미국(8.6%) 등은 증가한 반면, 독립국가연합(20.1%)·유럽연합(18.2%)·중국(2.5%) 등은 감소했다. 주요 흑자국은 중국(5억5천만 달러)과 미국(4억6천만달러)이며 주요 적자국은 대만(6억달러), 중동(4억5천만달러), 호주(3억6천만달러), 일본(1억8천만달러) 등이다.
한국공항공사는 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14개 공항의 상반기 이용객이 4천만명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객 3천829만명보다 4.6% 늘어난 수치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93.7%의 회복률을 보이고 있다. 공항공사에 따르면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무안·양양공항 등 전국 7개 국제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올해 상반기 89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4만명에 비해 70% 늘어났다. 이 가운데 김해공항을 이용한 여객이 429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김포공항 190만명, 제주공항 112만명, 청주공항 72만명, 대구공항이 68만명으로 나타났다. 공항공사는 국제선 항공수요 증가 원인으로 지방공항 출발 단거리 국제노선 이용객 증가와 기록적인 엔저 현상에 따라 일본을 찾는 여행 수요 증가, 고물가·고환율 시대에 동남아 등 비교적 가까운 지역의 여행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가장 많이 이용한 국가는 일본이 369만명(지난해 대비 40.8% 증가)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 228만명(지난해 대비 37.3%), 중국 178만명(지난해 대비 381%), 대만 106만명(지난해 대비 112%)으로 집계됐다. 노선별로는 김포-하네다 노선이 92만명으로 이용객이 가장 많았고, 김해-후쿠오카 노선 58만명, 김해-오사카 노선은 52만명이 이용했다. 공항공사는 7~8월 여름철 휴가와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 등 지속적인 여객 증가 추세로 연말에는 펜데믹 이전 수준의 항공수요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주희 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은 “항공수요의 완전 회복을 앞두고 지방공항 활성화와 중장거리 해외노선 확충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 대상 내륙노선 상품 판매, 한국관광 체험 이벤트 및 홍보프로그램 제작 프로모션 등을 통해 외국인 인바운드 여행객 유치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