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서일본지역발 환승 집중 유치…오카야마현과 환승객 유치 업무협약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일본 오카야마 현청에서 오카야마현과 ‘인천-오카야마 노선 활성화 및 환승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업무협약’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인천-오카야마 노선 이용 촉진과 오카야마발 인천공항 환승 수요 공동 유치 등이다. 공항공사는 협약을 통해 현지 프로모션, TV 프로그램 제작 등 본격적인 여객 수요 유치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또 원활한 노선 운영과 증편을 위해 일본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도 요청했다. 인천공항의 일본 정기편 노선은 모두 27개, 여객은 71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성장하며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환승객은 30만명으로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잠재적 환승 수요가 높은 지자체와 협력, 홍보·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준비했다. 오카야마는 일본 중부, 오사카에서 차량으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인구 약 180만명 규모의 소도시다. 철강, 석유화학 등 공업이 발달했으며 오카야마성, 구라시키 미관지구 등 관광자원이 다양해 앞으로 인·아웃바운드 여객 수요 증가를 기대하는 곳이다. 인천-오카야마 국제선 여객 수는 올해 1월~5월 1만7천명, 환승객 수 2천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평균 환승률은 약 24%로 환승 비중이 높았다. 공항공사는 협약식 뒤 현지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인천공항의 우수한 시설과 환승 편의성을 알리는 설명회를 열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적극적인 환승 잠재수요 유치를 위해 다양한 지역을 공략,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허브공항으로서의 인천공항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 바이오 초격차 완성… 세계 최대 생산능력 확보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가 바이오 대기업의 잇딴 투자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는 최근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착공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이 116만ℓ에 이르렀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공장을 준공, 오는 2030년까지 3공장을 완성해 바이오의약품을 연 36만ℓ로 생산할 계획이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1캠퍼스에 이어 5공장을 증축, 연 75만ℓ 생산을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2캠퍼스가 2030년 완공하면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은 214만ℓ에 이른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2년 송도에 제1공장을 지었다. 이후 제2·3·4공장을 준공, 지난 4월 5공장을 착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에 8공장을 완공해 총 132만4천ℓ를 생산역량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셀트리온은 올해 연 25만ℓ를 생산하는 1·2·3공장을 올해 완공한다. 또 바이오의약품 수요증가에 대비해 4공장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연구공정개발(R&PD) 센터를 내년 완공한다. 또 판교의 본사를 송도로 이전, 글로벌 백신 생태계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에 바이오 선도 기업들과 머크, 싸토리우스 등의 글로벌 원부자재 기업들이 모여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위상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또 인천경제청은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등의 국책 사업을 추진, 우수한 인력공급의 기반을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센터를 통해 2천여명의 현장 실무능력을 갖춘 인력을 양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인천경제청은 글로벌 공급망(GSC) 연계 미래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한다. 국제 정서 변화에 따른 새로운 가치 사슬을 선점, 정책역량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인천이 국가 바이오 산업을 견인하는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갈것이다”며 “글로벌 시장을 선두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유럽서 ‘램시마SC’ 치료옵션 확대

셀트리온이 유럽연합집행위원회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투여 요법 추가 및 용량 증가를 최종 승인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을 바탕으로 2가지 치료 옵션을 추가했다. 크론병 환자에게 치료 10주차부터 램시마SC를 투약하는 방식을 추가했다. 또 기존 치료 방식에 새로운 옵션을 추가해 환자의 상태 및 치료 효과성 등을 고려한 치료가 가능해졌다. 투여 요법과 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맞춤형 처방 제공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 같은 용량 증가로 종전 램시마SC 120㎎을 투약한 뒤 효력이 감소한 환자는 240㎎까지 증량 투여가 가능해졌다. 또 그동안 용량 증가가 라벨에 반영하지 않아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한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또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램시마 제품군의 영향력이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종전 정맥주사 제형으로만 쓰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인플릭시맙’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피하주사(SC) 형태로 개발했다. 셀트리온은 처방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받은 인플릭시맙을 간편하게 투여할 수 있는 제형으로 개선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만 연 매출 3천억원을 돌파, 미국에서도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투여 요법과 용량 증가로 환자별 맞춤형 처방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램시마SC의 경쟁력 강화 및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상의,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 대상 상생지원 프로젝트 추진

인천상공회의소가 오는 19일까지 ‘2024년 인천 상생패키지 지원 프로젝트’에 참여할 인천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을 모집한다. 4일 인천상의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고용노동부가 자동차 산업 관련 대기업 협력사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현대·기아차와 맺은 상생협약에 따라 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고용노동부의 ‘자동차 업종별 상생협약 확산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인천 자동차 산업에 10억원을 지원하고, 사업 운영은 인천상의가 주관한다. 이를 통해 인천상의는 다가오는 여름철을 대비해 인천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작업환경 개선과 근로복지 증진을 위한 상생 환경개선 지원사업을 한다. 상생 환경개선 사업은 2개의 지원 사업으로 나뉜다. 자동차 부품 제조 현장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온열질환 예방 물품 구입 비용 지원과 근로자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휴가비 및 건강검진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천상의는 먼저 자동차 부품 기업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물품 구입 희망 기업을 모집해 60개 기업을 선정하고, 최대 160만원을 지원한다. 또 자동차 제조 부품 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휴가비와 건강검진 비용을 지원한다. 기업에서 휴가비 지원 대상자 2명, 건강검진 비용 지원 대상자 1명을 추천 받고, 기업 당 총 3명의 인원을 선발한다. 모두 110명을 모집한다. 보다 자세한 사업 공고 및 신청내용은 인천상의 홈페이지나 비즈오케이에서 확인 가능하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천 대표 산업인 자동차 산업 근로자들의 복지 증진과 현장 근로환경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 역량 강화와 근로자 장기 근속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항공여행에 최적화된 ‘대한항공카드 Edition2’ 공개

대한항공이 현대카드와 손잡고 대한항공카드 출시 4년만에 더욱 강력해진 마일리지 적립과 항공 여행에 최적화한 혜택을 제공하는 ‘대한항공카드 Edition2’를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대한항공카드 Edition2’는 지난 2020년 4월 대한항공과 현대카드가 제휴해 출시한 ‘대한항공카드’의 새로운 버전이다. 대한항공카드는 우리나라 첫 항공사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Private Label Credit Card)로, 다른 마일리지 카드와 비교해 높은 적립률과 항공 이용에 특화한 다양한 서비스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출시한 ‘대한항공카드 Edition2’는 항공기 편명을 연상시키는 060과 120, 300, the First Edition2 등 모두 4종으로 구성했다. 특히 the First Edition2는 종전 대한항공 모닝캄 이상 우수회원만 가입이 가능했던 허들을 없애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연회비는 각각 6만원, 12만원, 30만원, 80만원이다. 해당 카드는 종전과 같이 다양한 업종에서 높은 수준의 마일리지 적립률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금액 50만원 이상 시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 1천원당 1마일리지를 기본 제공하고, 그 밖에 대한항공,해외 호텔 등 추가 적립 대상 업종에서 결제 시 1천원당 최대 5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연간 보너스 마일리지와 할인 바우처 혜택도 달라졌다. Edition2 전 상품에 연간 보너스 혜택을 제공하며, 카드에 따라 해마다 1천~3만 보너스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대한항공 직판 할인 바우처도 해마다 1~4장 제공한다. 라운지 및 발레파킹 혜택도 강화했다. 최상위 카드인 the First Edition2는 전 세계 공항 라운지(무제한)와 인천국제공항, 국내 특급호텔 발레파킹 서비스(월 10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대한항공카드 Edition2 고객들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 폭을 확대할 것”이라며 “프로모션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상의, ‘창립 139주년 기념식 및 상공대상 시상식’ 열어

인천상공회의소는 2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창립 제139주년 기념식 및 42회 상공대상 시상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인천상의 25대 의원, 기업인, 상공대상 수상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17사단 군악대의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조영남씨가 축하무대를 장식했다. 인천상의는 해마다 창립을 기념하며 지역 모범기업과 기업인들을 발굴해 기술개발, 노사협조, 사회복리, 환경경영, 지식재산경영 부문과 장기근속 모범직원 표창, 기업지원유공자 감사패 수여 등을 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유정복 시장은 “인천상의는 139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인천 경제의 나침반 역할을 했다”며 “녹록지 않은 경제 여건에도 인천 경제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GRDP 100조 시대를 열어 명실상부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로 우뚝 선 우리 인천이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로 나아가는 길에 인천상의와 기업 임직원 모두가 함께 해달라”고 덧붙였다.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은 “오늘은 창립 139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날”이라며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든 상공인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회장으로 취임한 뒤 지난 3개월간 회원 기업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며 공약으로 약속한 것들을 하나 하나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인천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모두가 꿈꾸는 미래지향적이고 희망찬 인천을 만드는데 힘껏 뛰겠다”고 했다.

파라다이스그룹, 팬데믹 여파 극복하고 1조400억 매출 달성

1967년 국내 최초로 인천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개장해 현재 글로벌 복합 리조트 기업으로 거듭난 파라다이스그룹이 역대 최대 실적 성과와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2일 인천 중구 영종도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미디어·IR 데이’ 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는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으며, 최 대표는 첫 번째로 나서 파라다이스그룹의 과거, 현재, 미래를 소개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3년간의 팬데믹 여파를 극복하고 지난해 매출 1조410억원, 영업이익 1천881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일본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도권 지역에서 80%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재무안전성이 강화되면서 파라다이스시티 리파이낸싱에 조기 성공하고, 신용등급(한국기업평가)이 A-에서 A로 상향되는 등 시장 신뢰에 부응하는 성과를 거뒀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올해를 ‘업’의 본질과 가치를 재정립하는 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그룹 성장 전략 ‘Beyond No. 1 파라다이스 밸류업 프로젝트’ 추진을 목표로 삼았다. ‘체험산업 크리에이터’로서의 브랜드 정립, 하이엔드 호텔의 탑티어 발판 마련, 카지노 산업 퍼스트 무버 전략 가속화 등 카지노, 호텔, 복합리조트 등으로 관광 선도 기업의 영역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밸류업을 위한 브랜드 경영의 원년으로 삼아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브랜딩 로드맵을 수립하고, 올해 안에 새로운 캠페인을 선보인다. 또 취향과 경험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흐름에 발맞춰 서비스업을 넘어 ‘체험산업 크리에이터’로 관점을 전환한다. 그룹의 중점사업인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은 하이엔드 분야의 선두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1만3천950㎡(4천220평)에 이르는 부지에 지하5층~지상18층, 객실 약 200개 규모로 조성한다. 오는 2028년 그랜드 오픈 목표다. 카지노 사업군은 52년간 쌓아온 역량을 결집해 서울, 인천, 부산, 제주 등 주요 거점에서 운영 중인 4개 카지노의 얼라이언스 전략을 실현한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화된 부산, 제주 사업장의 시설과 인적 인프라 재정비에 들어간다. 특히 오는 8월 카지노 VIP 서비스의 경쟁력이 집약된 허브 라운지를 김포공항 국제선에 신규 오픈하는 등 운영체계와 마케팅 통합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최종환 대표이사는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 50여년간 ‘관광 보국’을 기치로, 굴뚝 없는 수출산업으로 불리는 관광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지노는 1등을 넘어 초격차 경쟁력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인 아라뱃길 활성화 사업 ‘하세월’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이 추진하는 경인 아라뱃길 활성화 사업이 12년째 제자리 걸음이다. 경인 아라뱃길 일대가 인천 북부권 개발의 핵심인 만큼, 인천시가 주도권을 갖고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1일 인천시와 K-Water 등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경인 아라뱃길이 내륙 최초의 운하로 개통한 뒤부터, 친수·관광·레저·문화 등의 기능을 가진 주변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한강에서 경인 아라뱃길을 통해 덕적도 등을 거치는 ‘서해뱃길 프로젝트’를, K-Water는 아라뱃길 인근에 워터파크와 아이스링크 등의 ‘아라빛섬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 경인 아라뱃길 활성화 사업이 수년째 멈춰서 있다. 서해뱃길 프로젝트는 인천 앞바다까지 유람선 등의 운항에 필수적인 면허권 발급 절차조차 밟지 않았다. 현재 한강과 경인 아라뱃길 노선을 운행하는 현대해양레져㈜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항로 노선 면허권’을 신청하지 않고 있다. 당초 서울시는 늦어도 올해 상반기 중 노선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봤지만, 민간 사업자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한강에서 덕적도까지 배가 오가려면 항로 노선 면허권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간 사업자가 제안을 해도 공모 기간까지 더하면 최소 3~6개월은 걸린다”고 말했다. 특히 K-Water는 아라빛섬 개발 사업을 추진하던 민간 사업자와의 협약 해지 이후 3년이 지나도록 별다른 사업 추진 계획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K-Water는 뒤늦게 별도의 민간사업자 공모 없이 공원 형태의 현 구조물을 유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K-Water는 경인 아라뱃길 인천터미널 아라빛섬 인근에 서해 낙조 전망 공원, 파도 유수풀, 해양 생태계 체험관, 인공 서핑 교육 시설, 스파·방갈로 등 해양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민간사업자가 부지 임대료를 내지 않자 결국 지난 2021년 협약을 해지했다. 지역 안팎에선 인천시가 경인 아라뱃길 활성화 사업의 주도권을 갖고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인 아라뱃길의 대부분이 인천 계양구와 서구에 있는 만큼,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 방식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경인 아라뱃길을 인천의 주요 관광 자원으로 보고 이에 맞는 활성화 마스터 플랜 등의 마련이 시급하다. 이런데도 인천시는 현재 경인 아라뱃길 인근 도시개발만 구상하고 있을 뿐이다. 이마저도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모두 경인 아라뱃길 주변 개발제한구역(GB) 해제에 대해 불가 입장만 반복하면서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문세종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계양4)은 “현재 경인 아라뱃길은 주민들이 즐길거리가 전혀 없이 단순한 서울 시민의 자전거 타는 곳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 북부권 개발의 핵심이 경인 아라뱃길 활성화인 만큼, 더이상 서울시나 K-Water만 바라봐서는 안된다”며 “이제라도 인천시가 주도권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서해뱃길 프로젝트나 아라빛섬 개발 모두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것은 사실”이라며 “경인 아라뱃길 인근 개발 사업은 GB해제 문제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북부권 개발을 위해서라도 (경인 아라뱃길 활성화에) 더이상 손 놓고 있을 수 만은 없다”며 “내부적으로 검토를 통해 사업에 적극 뛰어들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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