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야 최대 2년... 인천 장애인 공공일자리 ‘고용 불안’

공공일자리 사업에 참여 중인 인천 장애인들이 근로의 연속성과 근로지원인 지원을 보장받지 못한 채 고용 불안감을 느끼고 있어 이들의 노동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장애인 일자리 지원을 목적으로 ▲복지 일자리 ▲일반형 일자리 ▲특화형 일자리 ▲중증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사업 등 공공일자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해당 사업들의 경우 최대 2년까지 연속 참여가 가능하고 이후에는 1년 쉬어야만 다시 참여가 가능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부분 1~2년 계약직으로 일하는 등 고용 불안정에 시달리고 있으며 소속감도 느낄 수 없는 실정이다. 특히, 중증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사업의 경우, 짧은 근로 시간 때문에 근로지원인 지원 제도도 이용하지 못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근로지원인 제도를 이용하려면 1개월 동안 총 노동 시간이 60시간 이상이어야 한다. 하지만 시의 중증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사업은 업무 시간을 1주일 14시간 이내, 월 56시간으로 제한한다. 이런 탓에 월급도 55만원에 그치고 퇴직금도 받을 수 없다. 실제로 인천 한 자립생활센터에서 장애인 신문을 만드는 일을 하는 중증 뇌병변 장애인 A씨는 다른 업무보다 단순한 타이핑이 어려워 근로지원인이 필요하지만 자격이 안된다. A씨는 “근로시간을 조금만 늘려주면, 근로지원인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데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다영 민들레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는 “취업의 연속성도 보장받지 못하는 게 장애인들의 취업 현실이다. 특히 중증장애인이야말로 근로지원인이 가장 필요하지만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관련 예산을 늘리는 등 장애인들의 노동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인천시 관계자는 “공공일자리에 참여하려는 수요는 많은데 예산은 한정적이다 보니 여러 사람에게 기회를 제공하려면 어쩔 수 없다”며 “근로지원인 제도의 경우, 내년 예산에 반영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GM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8월 중순 재협상

한국지엠(GM) 노사의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노조 투표에서 부결됐다. 2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47.8%의 찬성률로 가결 요건인 50%를 넘지 못했다. 조합원 6천609명이 투표한 가운데 찬성 3천159명(47.8%), 반대 3천441명(52.1%), 무효표 9명(0.1%)으로 집계됐다. 앞서 노조는 지난 5월 22일부터 2개월간 교섭을 벌여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에는 노조원의 기본급을 10만1천원 인상하고 일시·성과급으로 1인당 1천5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부평·창원공장에서 생산 중인 차종의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2027년 1분기를 양산 목표 시점으로 정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찬성이 과반을 넘지 못하면서 노조는 전략을 정비, 다시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한국지엠 부평공장이 다음 달 5일부터 2주간 설비 유지·보수 공사에 들어감에 따라 재협상은 8월 중순으로 미뤄질 예정이다. 안규백 지부장은 “임단투(임금협상단결투쟁)를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해 복잡하고 무거운 심경”이라며 “이후 과정을 더욱 깊이 있고 세심하게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여름 성수기 1일 평균 21만3천여명 이용 전망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5일 올해 여름 성수기 특별교통대책기간인 이날부터 오는 8월11일까지 약 385만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리라 전망했다. 공항공사는 해당 기간 1일 평균 국제선 여객이 지난해 여름 성수기보다 19.4% 늘어난 21만3천782명으로 예상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여름 성수기 실적 21만1천76명을 1.3%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8월4일 1일 평균 국제선 여객 예측치는 23만2천명으로 이번 여름 성수기 기간 중 최대 혼잡일로 예상하고 있다. 출발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오는 27일(11만6천193명), 도착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8월4일(11만7천99명)이 될 것으로 공항공사는 내다봤다. 터미널별로는 제1여객터미널(T1) 국제선 이용객이 259만명(1일 평균 14만4천명), 제2여객터미널(T2) 국제선 이용객은 126만명(1일 평균 7만명)으로 T1 67%, T2 33%로 여객이 분산될 전망이다. 공항공사는 여름 휴가철 기간 이학재 사장을 대책본부장으로 한 특별대책본부를 운영, 공항운영 전 분야에 걸쳐 혼잡 완화 대책을 마련해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대국민 공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여객 혼잡 완화를 위해 출국장 30분 조기 개장, 보안검색대 추가 운영, 터미널 혼잡관리 인력 배치, 24시간 운영 매장 확대 등을 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패스(안면인식 출국 서비스), 이지드랍 서비스(공항 밖 수하물 수속 서비스) 등 출입국 절차 간소화 서비스 이용을 유도해 이용객의 대기시간 단축을 이뤄낼 방침이다. 이 밖에도 4만면 규모의 정규 주차장 외에 터미널 근처 임시주차장 4천350면을 추가 확보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학재 사장은 “이번 여름 성수기 기간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여객 이용이 예상되는 만큼 출입국 절차 간소화 서비스나 대중교통을 적극 활용하면 더욱 쾌적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관광공사, 상상플랫폼서 문화예술 콘텐츠 ‘뮤지엄엘’ 개관

인천관광공사가 오는 26일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문화예술 콘텐츠 ‘뮤지엄 엘’을 개관한다고 25일 밝혔다. 뮤지엄엘은 중구 상상플랫폼 안에서 LG헬로비전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기획전시부터 다양한 장르의 전시와 몰입감 있는 콘텐츠를 1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1·2관은 미디어아트, 파인아트 등 기획전시와 아트샵으로 구성하고 3관은 이색·테마 전시나 팝업·이벤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미디어연출과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라운지와 식음료(F&B) 매장 등 라이프 스타일 체험공간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뮤지엄엘의 개관작으로 1관에는 프랑스 그랑팔레 이머시브와 루브르 박물관이 공동제작한 ‘모나리자 이머시브 미디어아트’ 전시가 열린다. 2관에서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 미술관 알베르티나의 ‘알렉츠 카츠 컬렉션’ 원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3관에는 ‘위대한 농구 75인전’ 소장품 특별전 등 3개의 전시를 마련했다. 백현 사장은 “예술과 문화의 풍요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 ‘뮤지엄엘’은 인천시민을 비롯하여, 인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다”고 했다.

인천 운염도 '에코비우스' 개발계획 고시…친환경 문화예술의 섬 ‘준비 착착'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의 운염도 일대가 문화예술 콘텐츠를 위한 복합예술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25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열린 제140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에코비우스 개발 계획’을 원안 가결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중구 중산동 산345의1 일대의 운염도 약 16만㎡(4만8천484평)을 수도권의 문화예술 콘텐츠 생산 거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천경제청은 영상, 시나리오, 사진, 미술 등 각 분야의 예술인을 유치하고 그들이 직접 생산하는 콘텐츠를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구상이다. 여기에 인천경제청은 종전 자연과 환경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도록 개발 면적을 대상지의 30% 이내로 조정했다. 각 구역별로는 A구역 생태문화지구에 야외미술전시장, 포레스트웨이, 갯벌생명미술관을 마련한다. 또 B구역 미디어콘텐츠지구에는 미디어스튜디오, 아틀리에 월, 독립영화 상영관을 만든다. 이와 함께 C-1 구역 한류체험지구에는 한국식 정원, 한류 레지던스, 한류 체험시설을 만들고 C-2구역에는 부티크 호텔과 스파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실시설계 절차에 착수하고 오는 2026년 착공할 구상이다. 더욱이 인근 동북아 해양레저복합관광단지인 ‘한상드림아일랜드’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인천을 찾는 외국인들도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문화예술의 섬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에코비우스 개발사업과 인천의 다양한 K-콘텐츠 산업의 연계를 통해 문화예술 산업이 인천의 새로운 성장동력 중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창립 이래 최초 상반기 매출액 2조원 돌파...올해 4조원 가능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이래 최초로 올해 상반기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1천38억원, 영업이익 6천55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천167억원, 영업이익은 2천106억원이 각각 늘어난 수치다. 삼바의 이번 성과는 대규모 수주에 기반한 4공장의 원활한 램프업(가동률 증가)과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개발성과에 대한 대가) 수령,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 따른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삼바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은 1조1천569억원, 영업이익 4천3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천907억원, 1천811억원 늘었다. 삼바의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은 1조4천797억원, 영업이익은 5천62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천515억원, 735억원 증가했다. 또 안정적인 1~3공장 풀가동 및 4공장 램프업에 따라 삼바의 2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8천102억원, 영업이익은 3천29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1천730억원, 751억원이 늘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상반기 매출은 8천100억원, 영업이익은 2천9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천407억원, 2천172억원 증가했다. 이는 바이오시밀러 신규 품목허가에 따른 마일스톤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바는 하반기 4공장 가동률 상승과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 확대 등 분기별 안정적인 실적 신장을 바탕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연매출 4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바는 연결기준 부채비율 58.1%, 차입금 비율 14.2%를 기록하는 등 지난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부채비율 및 차입금 비율을 감소시키며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삼바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과 초대형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위탁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CDMO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 이색 휴가 콘텐츠로 ‘펀플레이션’ 공략한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펀플레이션’족 공략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펀플레이션(Fun+Inflation)’이란 고물가 등 지속되는 경기 불황에도 즐거운 경험을 위해서라면 지출을 늘리는 현상을 말한다. 소비를 단순 구매 행위를 넘어 일종의 경험으로 인식하는 경험소비, 취향소비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먼저 전 객실을 스위트룸으로 구성한 파라다이스시티의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는 최고급 ‘스캉스(스위트룸+호캉스)’와 DJ 파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SOUNDS OF KHEE’ 이벤트를 한다. 아트파라디소 투숙객 누구나 호텔 4층 공간에서 프리미엄 소주 브랜드 ‘KHEE(키소주)’ 협업 스페셜 칵테일과 신나는 DJ 공연을 즐기며 여름밤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오는 8월1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운영한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8월31일까지 이국적인 감성이 가득한 발리 콘셉트의 야외 공간에서 고품격 미식까지 경험할 수 있는 ‘더 비치 라운지’를 운영한다. 발리 해변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포토존과 야자수, 나무 소품 등으로 공간을 꾸몄다. 돼지갈비 튀김, 마라 소스를 더한 소고기 밀 전병 ‘쇼좌빙’ 등 호텔 셰프가 준비한 이색 요리는 물론 발리를 연상하게 하는 재치 넘치는 네이밍의 칵테일들과 와인, 샴페인 등의 주류도 폭 넓게 준비했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새롭고 색다른 경험에 과감히 지갑을 여는 여행 트렌드가 떠올라 파라다이스만의 차별화한 인프라를 십분 활용한 즐길거리를 대거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체험적 요소에 중점을 둔 콘텐츠에 대한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항철도, 말레이시아 철도 운영사와 협력 관계 강화 업무협약 맺어

공항철도㈜는 2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시에서 Express Rail Link와 글로벌 철도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날 협약에는 김종대 공항철도 사장 직무대행과 누르마 모하마드 누르 Express Rail Link CEO,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대사 등 주요 인사 17명이 참석했다. ‘Express Rail Link‘는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에서 KL Sentral역까지 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말레이시아의 유일한 공항철도 운영사다. KL Sentral역과 공항 1·2터미널역의 주요 역에만 정차하는 ‘KLIA EKspres’와 모든 역에 정차하는 ‘KLIA Transit’을 운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사는 통합 승차권 판촉 프로모션 추진, 온·오프라인 보유 매체를 활용한 상호 홍보, 경영·마케팅·고객서비스·기술 분야의 상호 교류 활동 등을 추진해 양국의 철도운영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항철도는 지난 15일부터 여행플랫폼 클룩에서 공항철도 직통열차와 말레이시아 클리아 익스프레스를 한 장의 승차권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승차권을 판매하고 있다. 누르마 모하마드 누르 CEO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의 여행객들이 각 사의 열차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여행의 질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승배 대사는 “인천과 쿠알라룸푸르 간 직항편 운항이 주 32회에 이르는 등 양국의 인적 교류가 활발한 상황”이라며 “공항과 도심 간 연결철도의 이용 접근성 증대는 국민들의 편의를 한층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대 사장 직무대행은 “말레이시아는 2002년부터 도심공항과 급행철도를 운영하는 철도 선진국”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협약은 철도 서비스 향상과 안전한 열차운행을 위한 기술교류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항, 역대 상반기 중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 기록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상반기 인천항의 컨테이너물동량이 지난해보다 8.5% 늘어난 178만9천864TEU로 역대 상반기 처리실적 가운데 최대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천항의 올해 상반기 수출 물동량은 87만1천592TEU, 수입 물동량은 88만9천908TEU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 7.2%씩 증가했다. 환적 물동량은 2만8천363TEU로 나타났다. 관세자료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고차 수출은 22만3천570대며, 이 가운데 78.3%인 17만5천158대가 컨테이너 운송으로 수출됐다. 또 인천항의 신차 수출은 같은 기간 14만341대며, 이 중 19.8%인 2만7천720대가 컨테이너 운송으로 나갔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 55만9천826TEU, 대만 3만4천294TEU, 말레이시아 1만9천529TEU, 베트남 7만3천601TEU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이 64.2%, 베트남 8.4%, 대만 3.9%, 말레이시아 2.2%, 홍콩 1.9%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5개 국가로 수출한 컨테이터 물동량은 전체 수출 물동량의 80.6%를 차지했다. 수입은 중국 48만9천611TEU, 미국 2만9천580TEU, 베트남 11만4천331TEU, 말레이시아 2만9천753TEU로 나타났다. IPA는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대중국·베트남·대만 수출입 호조를 꼽았다. 특히 대중국 수출에서는 기계류, 잡화, 섬유류가, 수입에서는 전자기기, 섬유류, 플라스틱,고무제품이 늘었다. 중국 외 교역 국가와의 수출부문에서는 목재류·잡화·전자기기, 수입부문에서는 플라스틱·고무제품, 화학공업생산품, 전기기기가 높은 증가량을 보였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올해 4월부터 컨테이너 운임 급증세로 수출입 물류의 애로사항이 늘어나고 있는데, 인천항의 물동량은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인천항 모든 종사자의 노고 덕분”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도 선사 및 화주, 포워더를 대상으로 타깃 마케팅을 강화하고 국내·외 포트세일즈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공항, 여객 1억명 시대 4단계 준공 100일 앞으로…인력 충원 등은 숙제

인천국제공항의 여객 1억명 시대를 여는 4단계 건설사업의 준공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공항 노동자들의 인력충원과 처우개선 등은 아직 숙제로 남아 있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지난 7년간에 걸친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마무리하기 위해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의 건설 및 운영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인천공항은 지난 2001년 개항 이후 단계적 개발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는 제4활주로 신설, 제2여객터미널(T2) 확장을 포함한 4단계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4단계 사업이 끝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수용량(국제선 기준)은 1억600만명으로 종전보다 약 3천만명이 늘어 동북아 1위, 세계 3위 규모의 공항 인프라를 확보한다. 현재 4단계 사업의 공정률은 6월 말 기준 97%로 4활주로는 건설을 끝내고 운영하고 있으며, T2확장사업은 건설공사를 마무리하고 시설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는 세관·출입국·검역(CIQ) 기관, 항공사, 조업사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지난 5월부터 운영 설비 및 시스템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관숙화 훈련, 운영준비 평가 등을 거쳐 올해 안에 새로운 T2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러나 인천공항에서 일하는 공항공사 자회사 노동자들의 인력 충원과 처우개선을 풀어야 할 숙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최근 인천공항에서 잇따라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고 ‘4단계 인력충원, 4조2교대, 임금협약 쟁취’ 등을 촉구했다. 4단계 사업 준공 이후 3천만명의 여객이 늘어나지만 공항공사가 이에 따른 추가 인력 충원을 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 현재도 노동자들의 처우가 열악하다 보니 이는 안전 사고로 이어져 결국 여객들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노조는 오는 30일 1일간 1차 경고파업을 한 뒤 공항공사의 적절한 조치가 없다면 본격적인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인천공항이 진정한 일류 글로벌 공항이 되고자 한다면 모회사와 자회사 모두 노동자와 동반 성장하자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열린 4단계 사업 운영준비 점검회의에서 “인천공항이 4단계 사업을 통해 개항 당시부터 목표했던 여객 1억명 시대를 열게 됐다”며 “최고의 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와 운영준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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