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난 해소위해 계양 봉화로 녹지 사라져
인천 청라∼서울 강서 간 BRT공사로 인해 계양구 효성동~작전동 봉화로 중앙가로 녹지가 훼손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인천 청라~서울 강서 간 BRT공사가 착공되면서 효성동~작전동 봉화로 2.3㎞ 구간 봉화로 중앙가로 녹지가 없어지고 있다.
시는 이 일대가 편도 3차로 중 1차로가 BRT차로로 이용되면서 일반 차량 이용차로가 2차로로 줄어 교통혼잡을 빚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봉화로 중앙가로 녹지를 1차로만큼 없애고 일반 차량 이용차로를 3차로로 확보했다.
그러나 BRT 정류장이 건설될 지역은 훼손 정도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BRT공사 사업계획 확정이 늦어지면서 도로 및 녹지조성계획 등과 어긋나 뒤늦게 대책을 찾았지만 우선 내년 6월 1단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추진되면서 일부 구간 녹지 훼손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조현재 인천연대 계양지부 사무국장은 “주민들의 쉼터로 봉화로에 녹지를 조성해 놓고 BRT를 조성한다고 훼손하는 건 잘못된 행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녹지공간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상주차장을 없애는 등 각종 방안을 검토했지만 우선 1단계 개통이 최우선인만큼 어쩔 수 없다”며 “서북부 주민들의 교통욕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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