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주택가에서 50대 여성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20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주택가 내리막길에서 A씨(58여)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길가에 주차된 매그너스 승용차 등 차량 2대를 들이받은 뒤 인도를 넘어 마트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A씨가 허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당시 인도에 행인이 없어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인천 중부경찰서는 23일 중국산 고춧가루로 만든 김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군부대에 납품한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로 식품업체 대표 A씨(51)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일부터 최근까지 인천시 서구에 있는 공장에서 중국산 고춧가루로 만든 김치 745㎏(시가 300만 원 상당)을 제조한 뒤 원산지를 고춧가루 2.5%(국산)로 표기해 옹진군 연평도에 있는 군부대에 납품한 혐의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어두운 과거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했었는데. 이제 희망이 생겼어요. 인천보호관찰소가 범죄 전과나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대학 진학 등 자신의 꿈을 포기한 보호관찰 청소년들을 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도와줘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인천보호관찰소는 올 초부터 인천재능대와 보호관찰대상자 대학입학 특별전형 신설을 위해 협의해오다 지난 6월 수시 1차 특별전형에 희망전형을 신설했다. 이는 전국 보호관찰소 중 최초다. 특히 이번 수시 1차에 디지털정보전자과, 정보통신과, 컴퓨터정보과, 레저스포츠계열, 미용예술과, 화장품과 등에 인천보호관찰소장의 추천을 받은 6명의 학생이 지원, 최종 합격했다. 이우권 인천보호관찰소장은 공부할 의지는 있지만, 그동안 잘못으로 꿈을 포기해야 하는 청소년들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이번 특별전형을 계기로 청소년 보호관찰대상자의 재범방지와 건전한 사회복귀를 위한 지역사회 내 유관기관 협력체제가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는 23일 인사평가를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부하직원으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뇌물수수)로 인천시 전 국장 A씨(59)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A 전 국장에게 대가성 금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부하직원 B씨(50)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전 국장은 지난 4월 10일5월 5일 사이 인천시청 자신의 사무실에서 B씨로부터 3차례에 걸쳐 중국 술 30병(200만 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A 전 국장이 지인에게 선물해야 한다며 고량주 한 상자를 요구했다며 인사 고과를 높게 받고 업무 결재를 쉽게 받기 위해 술을 줬다고 말했다. 반면 A 전 국장은 경찰 조사에서 부하직원으로부터 술을 받은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전 국장에 대한 뇌물 혐의가 인정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A 전 국장은 경찰 조사가 시작되기 전인 8월 말께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며, 시는 A 전 국장에 대한 수사 통보를 받은 9월 중순께 A 전 국장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배인성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검찰, 첨단의료바이오연구단지 사업시행자 압수수색 회계장부ㆍ하드디스크 확보 비자금 사용처 규명 박차 길병원 공사비 비리 사건(본보 8월 29일 자 7면)에 대한 검찰수사가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인천지검 특수부(신호철 부장검사)는 가천길재단이 송도국제도시에 진행 중인 첨단의료바이오연구단지(BRC) 조성 사업의 사업시행자인 (주)BRC 등 2곳을 압수수색, 각종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수사검사 1명을 증원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가천길재단 측은 BRC 사업과 관련해 아파트형공장과 기숙사, 상가 등을 건설하면서 공사비를 부풀린 뒤 하청업체로부터 돈을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 수십억 원을 만든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를 받고 있다. 길병원의 모기업 격인 가천길재단은 지난 2009년 IBM과 합작법인 (주)BRC를 설립했으며, 총 사업비 3천560억 원을 들여 송도 5공구 내 25만 1천21.1㎡ 부지에 의료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시설과 아파트형 공장(스마트밸리), 지원시설 등을 갖춘 BRC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말 길병원 재무팀 등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압수품에 대한 분석과 최근 병원 관계자 등을 소환조사한 결과 BRC와 관련된 자금 흐름을 파악,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길병원은 물론 가천길재단과 관련된 개인법인에 대한 계좌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현재 광범위한 계좌추적에 나서는 등 횡령으로 조성된 비자금의 흐름을 쫓고 있다. 검찰은 조성된 비자금 중 일부가 공직사회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비자금 사용처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날 길병원 리모델링 공사와 암센터 신축 등에 참여한 한 업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 부풀려진 공사비 등에 대한 추가 증거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가천길재단 측이 길병원과 BRC 등 각종 공사에서 상당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점이 포착됐고, 압수품 분석과 계좌 추적 결과 등이 끝나야 수사의 밑그림이 그려질 듯하다며 조만간 관련자 소환 조사를 통해 비자금의 규모와 사용처 등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는 위조한 외국인등록증을 부정 사용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중국인 A씨(36여)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외국인등록증을 위조한 B씨(40)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시흥시의 한 자동차부품 업체에 취업할 당시 B씨에게서 받은 위조 외국인등록증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B씨는 합법 체류 중인 외국인의 인적사항을 도용하고 사진만 A씨의 것으로 바꿔위조 등록증을 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인천출입국사무소는 지난 79월 위조 신분증을 부정 사용한 외국인 12명을 적발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 연수경찰서는 23일 노인들에게 건강기능상품의 기능을 거짓으로 부풀려 판매해 수억원을 챙긴 혐의(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A씨(39)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월 812일 인천 서구의 한 홈쇼핑 홍보관에서 노인들에게 14만원 상당의 건강기능식품 흑삼을 148만원에 파는 등 모두 2억1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휴지 등 경품을 준다며 노인들을 홍보관으로 유인한 뒤 홍삼을 수차례 쪄서 만든 흑삼이 암당뇨 등에 특효가 있다고 허위 광고하고, 가격도 저렴하게 파는 것처럼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 계양경찰서는 23일 여장을 한 채 귀가하는 여성을 쫓아가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A씨(22)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30일 오전 2시30분께 인천시 계양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여대생 B씨(19)의 가슴 등 신체를 강제로 만진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여장한 채 거리에 나왔다가 귀가하는 B씨를 발견, 2㎞가량 쫓아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탄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당시 B씨가 저항하면서 가발이 벗겨지자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인천 서부경찰서는 23일 상습적으로 집구경 한다고 속인 뒤 아파트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44)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0년 10월부터 최근까지 2일까지 인천, 충남, 대전 등 전국 아파트를 돌며 모두 30차례에 걸쳐 4천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부동산중개업소를 찾아가 아파트 매물을 보여달라고 한 뒤, 구경하며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지난 7월 충남 태안에서 사설 해병대 캠프 도중 고교생 5명이 사망한 가운데 인천지역에서 많은 학교가 해병대 캠프 등 정부 미인증 시설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인천시교육청과 신학용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인천지역 초중고교 수련활동, 현장체험학습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637건 중 539건(83.3%)이 정부 미인증시설에서 이뤄졌다. 이는 서울 71%, 경기도 55.6%보다 높은 비율이며, 수도권에서 인천지역의 미인증시설 이용비율이 가장 높다. 여성가족부와 교육부 등은 청소년 활동 진흥법에 따라 전국 수련시설 종합평가를 실시, 우수 등급 이상 시설에 인증을 부여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인증시설 이용을 권고에서 의무로 강화했다. 인천 초ㆍ중ㆍ고교 올해 체험학습 83% 미인증시설 찾아 637건 중 무려 539건 수도권서 이용비율 제일 높아 그러나 미인증시설 이용 학교들은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프로그램이나 해당 시설에서 임의로 만든 프로그램으로 수련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정부 인증을 받지 못한 만큼 시설의 안전 신뢰도가 떨어져 인증시설에 비해 안전사고 발생우려도 크다. 그동안 일부 학교는 인증을 받지 않은 해병대 캠프에 무분별하게 수련활동을 맡겨 왔다. 올해 해병대 캠프 참가학교는 모두 28개 학교로, 이 중 7개 학교는 사고가 발생한 충남 태안의 사설 해병대 캠프를 이용하기도 했다. A고교는 지난 4월 2박3일 일정으로 1학년 학생 400여 명이 충남 태안의 미인증 사설 해병대 캠프를 다녀왔다. 이 해병대 캠프는 A고교가 다녀간 지 3개월 뒤 학생 5명이 관리 부실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학부모 김모씨(42)는 학부모 입장에서 작은 사고라도 났다고 하면 마음이 조마조마하다며 학교를 믿고 아이를 맡기는 건데 주먹구구식이 아닌 믿을 만한 곳에서 체험활동 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몇 차례씩 시설 이용을 안내하고 있지만, 인증시설 자체가 많지 않고 또 제도에 문제가 있다며 전 학교에 지침을 내려 해병대 캠프를 이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