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경찰서는 28일 어린이집 원장과 강사를 교육훈련하는 데 지원되는 국가보조금 15억여원을 부당하게 받은 혐의(사기)로 평생교육원장 A씨(39)를 구속했다. 또 비슷한 수법으로 국가보조금을 가로챈 혐의(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평생교육원장 2명과 어린이집 원장강사 7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평생교육원장 3명은 경기도 김포와 인천에서 각각 평생교육원을 운영하며 2012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어린이집 원장과 강사의 출석부 등을 허위로 작성,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총 21억 4천만 원 상당의 지원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어린이집 원장과 강사들은 이들 평생교육원장이 꾸민 허위 보고서로 보조금을 받았다가 돌려주는 대가로 교육과 훈련 등을 면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고용노동부의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사업을 악용해 공무원이 쉬는 휴일과 평일 저녁에 집중적으로 훈련계획을 세워 고용노동부의 눈을 피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용준기자
인천부평구의한아파트주민들이아파트부패척결을주장하며집회를벌이는것과관련(본보22일자7면),해당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가관리사무소,관리업체가유착해주민에게수천만원의피해를준사실이없다고밝혔다. 해당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는28일해명자료를통해일부언론에알려진것과달리아파트관리규약과관련법을준수해아파트운영이이뤄졌다고반박했다. A입주자대표회의회장은경비용역업체입찰보증금3천800만원문제도검찰로부터무혐의처분을받아무죄가증명됐으며,재판이진행중이라는얘기는사실이아니다고말했다. 이어A회장은부실공사의혹도다른주민들과수차례현장을확인했음에도부실로볼수없다며옥상방수공사도공사를시방서에맞게진행해준공계까지제출했지만일부주민이22가지나되는비정상적인조건을요구해준공을못하는상태이라고해명했다. 입주자대표회의는관리비미징수문제역시주민파산으로관리비가미납돼관리규약등에정해진대로절차를밟아외부회계감사까지마쳐법원판결에따라정당하게이뤄진것으로사실관계를확인했다고밝혔다. 이에대해입주자대표회의관계자는일부주민들이아파트운영에문제가있다고제기하고있지만,이는근거가없으며,이러한갈등을딛고더욱살기좋은아파트를만들기위해노력하겠다고말했다. 박용준 기자
해양경찰청 고위 간부가 국정감사를 마치고 술에 취해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했다가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경찰관을 수차례 때린 혐의(공무집행 방해)로 해경 A(45) 총경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A 총경은 지난 25일 오전 1시 50분께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벤치에서 출동한 경찰관 B(34) 경장을 발로 차고 뺨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총경이 술에 취해 아파트 벤치에서 잠들어 있자 경비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세월호 사고 현장의 구조활동에 동참했던 A 총경은 전날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받고서 해경의 다른 간부들과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A 총경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만취해 정확한 조사가 힘들다고 판단, A 총경을 일단 귀가시킨 뒤 추후에 다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국민권익위원회는 인천시 서구 SK 인천석유화학 공장을 폐쇄해달라는 주민의 민원을 기각했다고 27일 밝혔다. 주민 130여 명은 지난 7월11일 SK 인천석유화학 나프타 저장 탱크에서 나프타가 공기 중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공장을 폐쇄해달라며 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는 지난 8월 SK 인천석유화학 사고현장을 방문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사고원인을 조사한 결과 휘발성분의 유출은 태양열로 가열된 저유조를 자동 스프링클러로 냉각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권익위는 나프타 유출은 회사 직원이 저유조를 냉각시키는 스프링클러의 배출밸브를 잠그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단순 실수라는 점에서 주민의 공장 폐쇄 요구를 기각했다. 당시 인천공장의 감독기관인 서구청은 SK 인천석유화학에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권익위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날 오후 4시 서구 청라 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권익위는 주민의 우려와 불안을 덜기 위해 유해물질과 배출가스 농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옥외 대형 전광판을 공장 정후문에 1개씩 설치하라고 SK 인천석유화학에 권고했다. 또 공장과 도로 사이에 소음과 먼지를 막을 수 있는 가로수 길을 조성하라고 주문했다. 권익위의 이번 결정으로 SK 인천석유화학 인천공장을 둘러싼 주민의 불안이 해결 실마리를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권익위 관계자는 회사 직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사고라 관련법상 공장을 폐쇄할 근거는 안 된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SK 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권익위 권고 내용을 모두 수용한다며 대형 전광판은 연말까지 설치할 예정이며, 가로수는 중봉대로에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조만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인천시 중구 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 3월 11일 실시하는 지역 농협 조합장선거(인천 중구옹진군)와 관련해 후보자 기부행위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중구 선관위는 관광행사와 축부의금 제공 등 기부행위를 근절시키고자 입후보 예정자와 조합의 임직원, 조합원 등을 대상으로 예방 활동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사안에 따라서 신고포상금을 지급, 선거범죄 신고제보도 적극 유도키로 했다. 위법행위 신고 및 제보는 전화 1390번으로 할 수 있다. 한편, 금전물품이나 음식물을 받은 자는 10~50배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신동민기자
짝퉁 명품시계 밀수가 갈수록 수법이 지능화되고 금액도 크게 늘고 있다. 인천본부세관은 올해 밀반입 단속을 통해 980억 원대 위조 명품시계 6천700여 개를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세관이 올해 적발한 위조 명품시계는 총 22개 상표로 까르띠에(1천708점), 롤렉스(1천696점), 위블로(867점), 샤넬(453점) 등이다. 이 가운데 진품 시가로 2천만 원 이상인 고가 제품은 총 1천550개(407억 원)로 집계됐다. 인천본부세관은 과거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명품시계가 최근 젊은 층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선호, 지속적인 단속에도 명품시계를 모방한 위조시계 밀수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명품 위조시계 적발은 지난 2012년 13건 463억 원, 지난해 11건 162억 원, 올 들어 현재까지 9건 994억 원에 달했다. 특히 밀수 수법도 지능화되고 있다. 원단 안쪽에 시계를 숨기고 직물을 감아 정상적인 원단으로 위장하는 일명 김밥 말기, 컨테이너 입구에 신고물품을 소량 적재한 뒤 안쪽에 밀수품을 대량으로 숨기는 일명 커튼 치기 등의 수법이 횡행하고 있다. 또 부피가 작은 시계 특성을 이용해 내부가 뚫린 스피커 등에 밀수품을 숨기는 알박기도 최근 등장한 주요 수법이다. 인천본부세관은 갈수록 지능화하는 밀수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9월 도입한 중형 화물 엑스레이(X-ray) 검색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밀수업체에 대한 정보분석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창수기자
인천지방경찰청은 27일 구청 계약 직원을 뽑는 과정에서 특정인을 채용하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지난 2011년 11월 구청 환경미화원 채용 최종면접을 앞두고 자신이 지목한 7명의 명단을 부하 직원에게 건네고 합격시키도록 압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박 구청장은 자신이 지목한 이들 중 일부가 면접에서 탈락했다는 보고를 받은 뒤 점수를 조작, 합격자 명단에 넣은 것으로 조사됐다. 면접 대상자 25명 중 박 구청장이 지목한 이들은 모두 합격해 임용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채용 과정에서 금전이 오가는 등 청탁 여부는 밝혀내지 못했다며 현재 박 구청장은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인천 젊은이들의 명소 국일관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이른바 나이트클럽으로 호황을 누리던 이곳은 앞으로 유명 브랜드 의류상점으로 탈바꿈한다. 27일 인천 중구에 따르면 중구 항동 6가 12번지(대지면적 1천940.8㎡)의 국일관 건물(2층)이 최근 구에 멸실신고를 마치고 철거됐다. 향후 이곳엔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형) 의류 브랜드 U사의 인천 항동점이 들어설 예정(오는 11월)이다. 앞서 국일관은 지난 1983년 5월 16일 구에 유흥주점 영업허가를 받은 뒤 2010년 1월9일까지 무려 37년여간 명맥을 이어왔다. 비록 사이에 소유주가 바뀌어 불스와 뉴 국일관 등으로 간판이 게시되긴 했으나, 당시 유명가수의 초대 공연에 인천은 물론 서울 등 수도권의 젊은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신동민기자
진품 시가로 하나에 2천만 원이 넘는 짝퉁 명품시계를 대량으로 밀수입하는 수법이 점차 지능화하고 있다. 인천본부세관은 올해 총 980억원대 가짜 명품시계 6천700여 개를 밀반입 단속과정에서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본부세관이 올해 적발한 가짜 명품시계는 총 22개 브랜드로 까르띠에(1천708개), 롤렉스(1천696개), 위블로(867개), 샤넬(453개) 등이다. 이 가운데 진품 시가로 2천만원 이상인 고가 제품은 총 1천550개(407억원)로 집계됐다. 인천본부세관 측은 과거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명품시계가 최근 젊은 층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선호되면서 가짜 명품시계 밀반입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인천본부세관의 진품 시가 기준 가짜 시계 적발 실적은 2012년과 지난해에는 423억원(2건)과 155억원(5건)에 그쳤으나 올해에는 10개월 동안 989억원(4건)에 달했다. 가짜 명품시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밀수 수법도 지능화하고 있다. 원단 안쪽에 시계를 숨기고 직물을 감아 정상적인 원단으로 위장하는 일명 '김밥말기', 컨테이너 입구에는 신고물품을 소량 적재한 뒤 안쪽에 밀수품을 대량으로 숨기는 일명 '커튼치기' 등의 수법이 횡행하고 있다. 또 부피가 작은 시계 특성을 이용해 내부가 뚫린 스피커나 등에 밀수품을 숨기는 '알박기'도 최근 등장한 주요 수법이다. 세관 엑스레이(X-RAY) 검색을 피하려고 은박지나 먹지로 밀수품을 포장한 업자도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갈수록 지능화하는 밀수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9월 도입한 중형 화물 엑스레이(X-ray) 검색기를 적극 활용하고, 밀수업체에 대한 정보분석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범준 인천본부세관 조사총괄과 팀장은 "위조시계 밀수조직이 점조직화돼 있고 주범 대부분이 해외에 거주하면서 밀수를 조종하고 있다"며 "중국해관이나 인터폴 등과의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그동안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외국인을 만나면 많이 당황했는데 이렇게 자연스럽게 영어를 할 기회가 있어서 자신감도 늘고 뿌듯해요.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미래의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제8회 인천시 영어축제가 지난 25일 서두 당하동 인천시 영어마을에서 펼쳐졌다. 인천시와 인천시 영어마을이 주최하고, 인천시교육청이 후원한 영어축제는 전국 각지에서 온 학부모와 학생 4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꿈을 향해 날아가자는 의미의 Fly into your dreams를 주제로 23개 영어체험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전국에서 온 영어 인재들이 그동안 갈고 닦아 온 실력을 겨루는 영어 말하기 대회, 영어 스토리텔링, 영어 토론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열렸으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골든벨 퀴즈와 가족 OX 퀴즈도 축제의 색깔을 더했다. 인천시 영어마을은 마스크 만들기, 스파게티 큐브, 드림 캐쳐 등 모두 18개 부스에서 다양한 영어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서구영어마을, 중앙직업전문학교, 인천서부경찰서 등도 이번 행사에 참여해 영어와 일상생활을 접목한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태권도 시범단 공연, 어린이 미식축구단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도 영어 인재와 가족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시간이 됐다. 이우영 (재)글로벌에듀 이사장은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영어교육을 위해 인천시민과 함께 인천시 영어마을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족이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 영어마을은 기존 주입식 영어교육에서 탈피, 실생활 체험식 영어교육을 지향하면서 유치부 및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방학캠프 등 글로벌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박용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