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젊은이들의 명소 ‘국일관’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이른바 나이트클럽으로 호황을 누리던 이곳은 앞으로 유명 브랜드 의류상점으로 탈바꿈한다.
27일 인천 중구에 따르면 중구 항동 6가 12번지(대지면적 1천940.8㎡)의 국일관 건물(2층)이 최근 구에 멸실신고를 마치고 철거됐다. 향후 이곳엔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형) 의류 브랜드 U사의 인천 항동점이 들어설 예정(오는 11월)이다.
앞서 국일관은 지난 1983년 5월 16일 구에 유흥주점 영업허가를 받은 뒤 2010년 1월9일까지 무려 37년여간 명맥을 이어왔다. 비록 사이에 소유주가 바뀌어 ‘불스’와 ‘뉴 국일관’ 등으로 간판이 게시되긴 했으나, 당시 유명가수의 초대 공연에 인천은 물론 서울 등 수도권의 젊은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신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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