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애 남양주시의회 의장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를 목표로 1주년을 맞은 이정애 남양주시의회 의장은 “지난 1년간 시민과 함께 ‘견제와 협력하는 균형의회, 미래를 내다보는 희망의회, 배우고 창조하는 전문의회’를 만들었다”고 자부했다. 특히 이 의장은 “의원들이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자치에 대한 유명 강사를 초청, 의정연수와 워크숍 등을 수시로 개최하는 등 전문적 자질 향상을 위한 의식개혁을 겸비한 실무교육을 준비해 교육기회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소감은
지난해 7월 제6대 의회 개원과 함께 남양주시의회 의장에 선출된 후 기쁨보다는 어떻게 시의회를 이끌어 나가야할지에 대한 부담감이 앞섰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동료 의원 모두가 소속 정당과 이해관계 등을 떠나 58만 남양주시민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 그리고 명품도시 남양주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벌이고 있다.
의장 취임 1년이 지난 지금은 지방의회가 시민의 조연이 아니라 주인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의회를 이끌어 왔다.
-임기 중 기억에 남는 점과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우선 남양주시의회의 활동영역을 넓히고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시 집행부를 단순 감시하고, 견제하는 소극적인 의회상을 탈피했다는 것이다. 또 시의 대규모 개발사업 등에 의회가 능동적으로 대처해 활동한 것이 긍정적인 평가로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과거 의회는 집행부의 정책에 대해 여러 사정으로 사후 통제적 측면에만 치우친 면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제6대 의원들의 전문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현안사항 보고회, 간담회 등을 상시 탄력적으로 운영해 시민들의 관심이 높거나 시민 생활에 깊이 관련되는 문제들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했다. 아쉬운 점은 14명 의원 각자가 가치관이 다르고, 개성이 강하기에 각 사안마다 의견일치를 보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의원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측면도 있지만, 시민의 권익 보호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한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마련이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남양주시의회만의 활동 계획이 있다면
민생이 안정되지 않으면 지역발전과 주민화합, 더 나아가 국가발전은 요원한 꿈이 될 것이다. 먼저 시민에게 희망을 주고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의회를 마련하고 시민의 바람과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한 단계 더 성숙한 의회를 만들겠다. 또 지방자치 시대가 해를 거듭할수록 시민들의 욕구와 지역 현안문제는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업무도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고 있어 지방의원들 또한 전문화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전문지식 습득과 급변하는 사회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의원 개인별 연구는 물론 현안사항 보고회 등을 추진하는 등 전문적 자질 향상을 위한 지방의원 의식개혁을 겸비한 연찬회 등 교육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
-끝으로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우리 남양주의회 의원들은 시민들이 꿈꾸고 있는 발전되고 균형 잡힌 남양주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말을 먼저 드리고 싶다. 때로는 시민들의 생각과 의회의 생각이 달라 오해가 생길 수도 있고 질타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시민의 질타와 의원들의 행동이 모두가 꿈꾸는 명품도시로 가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된다.
미래의 발전된 남양주시의 밑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단순히 과시하기 위한 행정이 아닌, 일로서 평가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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