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뛰고 시민애로 해결사

김진원 오산시의회 의장

“제6대 의회 출범 1주년을 맞아 종합적인 평가는 물론이고 지역 곳곳의 현안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해 볼 계획이다.”

 

김진원 오산시의회 의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올 곧은 의정상 구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의장은 “의원 개개인이 지역별로 의정보고회를 하기는 했으나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의정보고회는 하지 못했다”며 “오는 9월 중에 오산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7명의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의정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년의 동안 시의회의 운영 방향은

‘변화하는 의회’를 목표로 정책 의회, 더드림 의회, 반듯한 의회를 만들고자 발로 뛰었다. 시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당리당략을 떠나 모든 의원이 함께 지혜를 모으고자 노력했다. 꾸준히 공부하면서 대안을 제시하고 시민과 소통하고자 현장중심의 의정 활동을 펼쳐 왔다.

-의장으로 지난 1년간 가장 보람 있던 일은.

적극적으로 의정 활동을 해준 동료 의원들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1년을 보냈다. 이 기간에 청렴한 직무수행으로 변화하는 의회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의원 청렴이행서약 선포식’이 있었고, 의장을 포함한 ‘오산시 업무추진비 공개에 관한 조례’를 의원 발의로 제정했다.

 

이와 함께 집단민원 해결을 위한 ‘(구) 엘지케리어 부지 물류센터 건축허가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운영해 나름의 성과도 거뒀다. 특히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한 의원 아카데미 개최, 의정자문단 구성 운영, 각계 각층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사회단체와의 간담회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거듭나는 의회의 기반을 놓았다고 자평한다.

-아쉬웠던 점은.

오산시와 화성시의 치안을 담당하던 화성경찰서가 업무량 증가 등으로 지난 2008년 4월에 분리됐는데 화성 서부지역을 담당하는 경찰서의 명칭은 화성서부경찰서로 명명됐지만, 오산과 화성 동부지역을 담당하는 화성동부경찰서는 지역 내에 있으면서도 소재지 명칭을 따르지 않아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께에는 시청에서 불과 300여m 떨어진 곳으로 신청사를 이전해 신축하면서도 명칭을 변경하지 않아 의회를 중심으로 집행부와 각계각층의 사회단체가 참여, 경찰서명칭변경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서명을 받으며 청와대 등 각급 기관에 건의서도 제출하고, 삭발투쟁까지 했으나 잘되지 않아 가장 아쉽다.

-향후 계획은

9월께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의정보고회를 대회의실에서 할 지, 아니면 동별로 순회하며 할 지를 고민 중이다. 또 지방의회 출범 20주년 기념 대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며 그 대상을 시민을 상대로 할 지, 아니면 지방의원과 관계자를 상대로 할 지와 주제 등을 놓고 의견을 수렴 중이다. 결과가 도출되면 곧바로 시행에 들어갈 것이다.

 

이와 함께 앞선 1년보다는 향후 1년이 더 중요한 만큼 의원들의 외국연수 관행도 바꿔 볼 생각이다. 오는 9월에 예정된 일본 가와지나시 연수부터는 말 그대로 ‘뺑뺑이 돌기’가 될 수 있도록 자전거 정책, 문화예술, 전통시장 등 5개 분야로 나눠 사전 워크숍도 시행하고 일정도 일일이 챙겨 정말 무엇인가 배워 오는 연수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 주민과의 소통을 강조해 왔는데

의회의 큰 화두 중 하나는 바로 시민과의 소통이다. 지난 1년 동안 이 점에 큰 비중을 두고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과 간담회도 하고 민원현장도 방문하는 등 소통의회, 현장의회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역대 의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조언을 구하고 새마을회, 주민자치위원회, 통장단, 장애인단체, 노인회 등과의 대화를 통해 시민의 애로사항과 시 발전 방안을 수렴하는 등 의견 교환했다.

 

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이 지방자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의회탐방 기회도 적극 제공했다. 앞으로도 의회는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작은 소리에도 귀 귀울이겠다.

 

/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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