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우승후보 삼성-현대 선두 경쟁

새천년 프로야구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재계 맞수’인 현대와 삼성이 개막 3주째인 이번 주(4.18∼23) 매직리그 단독 1위 자리를 놓고 한화와 SK를 상대로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나선다.

17일 현재 드림리그 공동선두에 올라 있는 이들 두팀은 현대 유니콘스가 18일부터 20일까지 한화 이글스를 수원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가진 뒤 21일부터는 옛 연고지인 인천구장에서 새로운 주인인 SK 와이번스와 첫 대결을 펼친다.

또 삼성 라이온즈는 18일부터 20일까지 대구 홈에서 SK와 맞붙고 21일부터 3일간은 적지인 인천에서 SK와 각각 3연전을 갖는다.

시즌 초반부터 치열한 리그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와 삼성 모두 화끈한 방망이로 마운드가 허약한 한화와 SK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겠다는 전략이다.

3연승중인 현대는 타선의 가공할 파괴력으로 한화와 SK전에서 전승을 거둬 리그 단독 선두에 복귀하겠다는 계산이다.

16일 해태에 패해 9연승이 좌절된 삼성 역시 짜임새 있는 타선의 집중력으로 개막전에서 패배의 불명예를 안겼던 SK와 한화를 상대로 새로운 연승 행진을 노리고 있다.

반면 시즌 초반 반짝하다가 최근 3연패에 빠진 SK와 투수력 약화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한화는 위기의 상황에서 강호들과 6연전을 벌이게 돼 최악의 한 주를 맞게 될 전망이다.

현대와 삼성은 SK전을 전후해 한화와 3연전을 각각 갖게 돼 공교롭게도 이번주 같은 팀들을 상대로 리그 선두 경쟁을 벌이게 돼 뜨거운 간접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95년 데뷔 이후 637경기만에 개인 통산 149홈런을 친 삼성 이승엽(23세 8개월)은 최연소 및 최단 경기 150홈런 도전에 나선다.

17일 현재 최연소 150홈런 기록은 한화 장종훈의 25세 2개월이고 최단경기 150홈런 기록은 이만수의 659경기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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