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착역을 향해 다리고 있는 2000 대한화재컵 프로축구대회의 4강 진출을 놓고 각 조별 선두팀과 꼴찌팀이 주말 흥미있는 맞대결을 펼친다.
선두팀의 4강행 굳히기와 마지막 까지 저항을 벼르고 있는 꼴찌팀간의 이번 주말 대결은 아직까지 확실한 윤곽을 보이지 않고있는 4강행 판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는 부천 SK(A조)와 울산 현대(B조) 등 선두 두팀은 승리할 경우 사실상 준결승전 진출을 굳히게 되고 반면 꼴찌팀인 수원 삼성(A조)과 대전 시티즌(B조)은 4강진출의 꿈을 계속 이어갈 수 있어 양보할 수 없는 한 판이다.
승점 9점으로 A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부천 SK는 15일 꼴찌 탈출을 벼르고 있는 수원 삼성과 15일 오후 3시 목동 홈구장에서 대결한다.
SK는 이번 삼성과의 경기에서 골잔치를 벌이면서 티켓을 거머쥐겠다고 벼르고 있다.
부상병동으로 최하위에 처져있는 삼성이 설상가상으로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느라 고종수, 데니스 등 1군선수 대부분이 14일 출국했기 때문에 대량득점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따라 초반에 이성재, 김대철 등 젊은 선수들로 상대 수비라인을 흔들고 득점 공동선두(4골) 이원식을 적절한 시간에 투입한다는 작전을 세웠다.
반면 지난 9일 안양 LG와의 홈 경기에서 모처럼 골잔치를 벌이며 정규시간 첫 승을 거두는 호조를 보였던 삼성은 이날 2골을 기록하며 스타예감을 보인 이경우와 용병 루츠 등 만만치 않은 벤침멤버로 맞서 4강꿈을 지속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B조에서도 역시 선두 울산 현대가 16일 꼴찌 대전 시티즌과 격돌, 승점을 쌓겠다는 계산이다.
최근 2연승으로 선두까지 올라 선 현대는 아시안컵 예선으로 빠졌던 국가대표 최철우와 김도균까지 가세,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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