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소년체전 준비 허점 드러내

인천시가 오는 5월 치러질 제29회 소년체전을 준비하면서 일부 규격이 미달되는 경기장을 대회경기장으로 지정하는 등 준비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내달 27∼30일까지 28개 종목에 걸쳐 모두 7억5천여만원을 들여 소년체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대회 개최를 불과 40여일 앞두고 일부 경기종목의 경기장을 변경해 성공적인 대회개최에 대한 우려를 낳게하고 있다.

시는 당초 수영종목의 일부 경기를 올픽수영장에서 치를 계획이었으나 올림픽수영장 관리사무소측이 휴일 일반인 입장에 따른 혼잡을 이유로 거부, 잠실수영장으로 장소를 옮겼다.

또 당초 강화군 강화중학교 운동장에서 개최키로 했던 축구의 경우 대한체육회로부터 규격미달 판정을 받은 뒤 급히 길상공설운동장으로 장소를 옮겼다.

이밖에 시는 테니스 종목을 당초 부평서여중 테니스장과 시립테니스장 두곳에서 치르기로 했으나 시테니스협회의 요청으로 시립테니스장 한곳에서만 열기로 하는 등 준비과정에 허술함을 드러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일부 종목이 대한체육회의 승인과정에서 번복 요청이 제기됨에따라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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