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조정 경기도 9연패 위업 달성

경기도가 제16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조정대회에서 9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전국최강 경기도는 23일 화천호 조정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금 9, 은 7, 동메달 3개로 종합점수 223점을 획득, 강원도(147점)와 서울시(133점)를 제치고 9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날 벌어진 여대·일반부 무타페어 결승에서는 신생팀 하남시청(양충숙-최미화조)이 7분58초43으로 포항시청(8분10초86)을 여유있게 제치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또 남고부 경량급 싱글스컬 결승에서는 김선영(수원 수성고)이 7분50초33으로 김지호(서울체고·7분52초40)와 한완성(춘천농공고·8분00초92)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대·일반부 에이트 결승에서는 경기도대표인 상무가 6분07초30을 기록, 한국체대(6분14초25)를 6초95초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한편 여고부 무타페어 결승에서는 수원 영복여고가 7분22초41로 서울체고(7분18초00)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화천실고가 7분50초49로 3위에 입상했다. 남고부 경량급 더블스컬에 출전한 수성고의 김선영-서용원조도 7분17초57로 춘천농공고(7분11초34)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밖에 여고부 중량급 싱글스컬 결승서는 박은영(춘천실고)이 8분37초99로 우승했으며, 류희정(인천체고·8분43초39)과 허윤숙(영복여고·8분55초31)이 그 뒤를 이어 2,3위에 올랐다. 여중부 더블스컬서는 봉의여중이 4분29초11로 화천중(4분37초79)을 꺾고 우승했고, 남대·일반부 싱글스컬의 이용성(단국대)도 8분04초49로 전민호(대구시청·8분18초67)에 앞서 1위로 골인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LG-삼성 주말 라이벌전

프로축구 향토 라이벌인 안양 LG와 수원 삼성의 맞대결이 주말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2000 삼성디지털 K-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와 1라운드의 부진을 씻고 2차 라운드에서 새로운 도약을 목표로 하고있는 삼성은 25일 오후 7시 수원종구장에서 양보할 수 없는 중요한 일전을 벌인다. 주전들의 공백에도 불구, 7승3패 승점 19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LG는 득점 공동선두인 정광민과 스트라이커 최용수가 건재하고 안드레, 드라간 등 용병들의 활약이 돋보여 적지에서 삼성을 잡고 4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특히 LG는 최태욱, 박용호 등이 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 출전으로 빠져있지만 신인 이영표가 대표팀에서 복귀, 2선 공격을 맡게돼 전력에 큰 보탬이 되고있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주전들의 부상과 조직력 난조로 1라운드에서 3승6패의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지난 21일 열린 부천 SK와의 2라운드 첫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한 것을 계기로 재도약의 나래를 펴고있어 LG를 제물로 시즌 첫 홈 2연승을 거두겠다고 벼르고 있다. 승점 10점으로 7위에 머물러 있는 삼성은 이날 LG를 꺾을 경우 중위권 진입은 물론,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어 총공세를 펼 전망이다. 삼성은 일본에서 돌아온 박건하와 샤샤가 골감각을 되찾은 데다 고종수, 서정원, 데니스가 부상에서 복귀하고 김진우, 장지현, 강대희 등이 미드필드에서 제몫을 다해주고 있어 LG와의 빅승부가 예상된다. 더욱이 삼성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1패로 우위에 있고 역대 전적서도 12승6무3패로 LG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LPGA 박희정 공동2위 깜짝쇼 펼쳐

‘코알라’ 박희정(20)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에서 첫날 깜짝쇼를 펼쳤다. 박희정은 23일 미국 델러웨어주 윌밍턴의 듀퐁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팻 브래들리, 트레이시 한손 등과 공동 2위그룹을 형성했다. 선두인 제인 게디스와는 불과 2타차. 박희정은 이날 안정된 아이언샷과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쟁쟁한 국내 선수들을 제치고 가장 좋은 스코어를 기록, 첫 우승의 희망을 품게 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희정은 버디 2, 보기 1개로 전반을 마감한뒤 4,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고 7번홀에서 보기를 했으나 8번홀에서 다시 한타를 줄여 상위권에 진입했다. 김미현(23·ⓝ016-한별)은 보기없이 버디 1개만을 건져 1언더파 70타로 로라 데이비스(영국),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과 나란히 10위에 올랐다. 김미현은 11번홀(파4)에서 세컨샷을 홀컵 1m에 붙여 유일한 버디를 기록한뒤 14∼16번홀까지 3홀에서 1.5m 내외의 버디찬스를 맞았으나 모두 파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박지은(21)은 아이언샷이 흔들려 그린적중률이 절반(9개)에 그치는 등 부진해 버디 2, 보기 4개로 2오버파 73타를 기록, 박세리(23·아스트라) 등과 공동 57위에 올랐다. 그러나 펄신(33)은 4오버파 75타로 공동 97위, 장정(20)은 5오버파 76타로 공동 113위로 추락, 컷오프 통과가 어렵게 됐다. 87년 이 대회 우승자로 11승(메이저 2승 포함)을 기록중인 노장 제인 게디스(40)는 17번홀에서 홀인원을 하는 등 이글 1, 버디 5, 보기 2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로 부상, 13년만에 이 대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연합

전국조정 수성고,영복여고,경기대 패권

조정명문인 수성고와 영복여고, 경기대가 제16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조정대회에서 나란히 정상을 차지했다. 수성고는 22일 화천호 조정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고부 무타포어 결승에서 김정욱, 임완준, 조인성, 이승환이 팀을 이뤄 출전, 6분29초83으로 인천체고(6분33초54)와 춘천농공고(7분01초96)를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또 영복여고는 여고부 무타페어 결승서 이상미-이동일조가 8분02초54로 화천실고(8분15초68)와 인천체고(8분28초89)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대·일반부 무타포어 결승서는 박선영, 이한영, 이나영, 윤선옥이 출전한 경기대가 7분18초11로 포항시청(7분25초92)을 누르고 우승했다. 경기대는 류태현-홍정민조가 나선 여대·일반부 경량급 더블스컬서도 9분01초87로 강원도협회(10분31초07)를 크게 앞지르며 패권을 안았다. 한편 여대·일반부 경량급 싱글스컬 결승서는 임진아(하남시청)가 9분19초99로 장지영(경기대·9분31초16)을 제치고 우승했으며, 여중부 싱글스컬에서는 김안나(수원 영복여중)가 4분24초84로 정상에 올랐다. 남고부 무타페어 결승서는 인천체고가 7분24초41로 1위를 차지했고, 선승훈-은상기조(수성고)가 7분33초09로 준우승했다. 이밖에 여고부 경량급 더블스컬서는 허윤숙-김희주조(영복여고)가 8분07초57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김희주는 경량급 싱글스컬서도 8분36초21로 이주영(서울체고·8분27초27)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정은(영복여고)은 8분59초83으로 3위에 입상했다. 남중부 싱글스컬의 최동찬(수성중)과 남대·일반부 무타포어의 상무도 각각 4분03초25, 6분33초96으로 나란히 2위를 차지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박찬호 24일 시즌 10승고지 정복에 도전

‘코리안 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가 올스타전 첫 출전 여부의 관건이 될지도 모를 시즌 10승고지 정복에 나선다. 5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찬호는 24일 오전 9시10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22일 현재 시즌 9승4패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3위에 올라있는 박찬호는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승수를 추가하면 메이저리그 진출후 첫 올스타전 출전과 올시즌 목표인 20승 달성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다음달 12일 열리는 올스타전을 앞두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인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인상깊은 투구로 다승부문 순위를 끌어 올리면 올스타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 설 수 있다. 또 전반기가 끝날때 까지 앞으로 3∼4번 더 출장할 수 있는 박찬호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 상승세를 이어가면 목표의 절반을 넘어선 채 후반기를 맞을 수 있어 20승 달성에도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박찬호는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여 이런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원정경기에서는 8이닝동안 삼진 12개를 빼내며 3대1로 승리투수가 됐고 이달 19일 홈 경기에서는 7이닝동안 9삼진, 3실점으로 6대3 승리를 이끌어 세인트루이스전에서 2승을 얻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