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민태 20승 달성 전망 밝아

한국 프로야구 최고투수인 정민태(현대 유니콘스)가 2세기에 걸친 20승 달성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지난해 자신의 프로데뷔 후 처음으로 20승을 달성했던 정민태는 2000년 삼성fn.com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전반기 경기도 마치지 않은 상황속에 21일 LG전에서 국내 8개구단 투수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정민태는 앞으로 남은 전반기 경기에서 2승정도 추가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 추세라면 2년 연속 20승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투수에게는 치명적인 어깨수술을 딛고 30세의 적지않은 나이에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정민태는 노련한 피칭으로 착실히 승수를 쌓아가고 있어 지난 89,90시즌에 선동열이 국내 프로야구에서 처음으로 세웠던 ‘2년 연속 20승 달성’을 10년만에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소속팀 현대가 타선의 폭발적인 지원으로 8개구단 가운데 최고 승률을 자랑하고 있는 것도 정민태의 20승 가능성을 높여주는 한 요인이다. 다만 정민태의 2년 연속 20승 달성 최대 걸림돌은 9월에 치러지는 시드니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된 정민태는 국내 프로야구가 중단되지 않는한 최소 3차례 안팎의 등판 기회가 무산될 전망이어서 이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민태가 10년만에 찾아온 대기록 달성을 위해 자신의 기량과 팀 전력의 조화, 그리고 올림픽이라는 변수 등 걸림돌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관심거리다. 한편 선발투수 시즌 20승은 지금까지 18년동안 12차례 나왔지만 2년 연속 20승을 거둔 것은 선동열 한명 뿐인 힘든 기록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북한 2002년 월드컵 분산개최 긍정적

남북한은 정상회담 기간에 2002년 월드컵 경기가운데 일부를 평양에서 분산 개최한다는 데 원칙적인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 장관은 21일 국회 문화관광위 현황보고에서 “2002년월드컵 분산개최와 부산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 등에 대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남북 공동선언 발표가 있은 뒤 오찬장에서 김 국방위원장에게 월드컵 공동개최 문제 등에 대해 직접 물었더니 김 위원장이 ‘가능성이 있겠군’, ‘당연히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 장관은 “북한이 월드컵 구장을 지금부터 짓는다해도 현실적으로 2002년에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점을 감안하면 공동개최라기보다는 분산개최가 될 것”이라며 “남한에서 치르는 10경기중 평양에서 2경기 정도를 치르도록 할애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김 위원장의 답변은 시드니 올림픽 개회식 공동입장, 2001년 오사카(大阪)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 구성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것으로 생각되며 실무적인 협의를 통해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남북 관광교류에 대한 질문에 “상호왕래가 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논의키로 했으나 현재까지 금강산 관광 외에 합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밖에 북한 언론인 초청 문제에 대해 박 장관은 “그쪽 사정이 허락하면 우리가 초청했을 때 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연합

LPGA챔피언십 박세리의 조편성

‘여름의 여왕’ 박세리(23·아스트라)가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1,2라운드에서 강호 도티 페퍼, 리셀로트 노이먼과 맞대결을 펼친다. 대회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조편성에 따르면 박세리는 22일(한국시각) 오후 10시20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퐁컨트리클럽(파71)에서 개막하는 대회 1라운드에서 페퍼, 노이먼과 한조를 이뤄 10번홀을 출발한다. 페퍼는 88년 데뷔후 나비스코다이나쇼챔피언십 2회(92,99) 우승 등 통산 16승을 기록중이고 노이먼도 88년 US오픈우승 등 12번의 우승경험이 있어 노련미가 돋보인다. 그러나 2년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박세리는 최근 2개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고 이 대회가 LPGA 데뷔 첫승을 안긴 행운의 대회라는 점에서 이들과의 맞대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박세리와 함께 시즌 첫승에 도전하는 김미현(23·ⓝ016-한별)은 이보다 40분 빠른 9시40분 도나 앤드류스, 로리 케인과 한조로 1번홀을 출발한다. 김미현은 이 대회를 통해 자신의 우승경력에 메이저타이틀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박지은(21)은 23일 0시40분 멕 말런, 웬디 워드와 짝을 이뤄 1번홀에서 티샷, 캐시아일랜드그린스닷컴 클래식에 이어 시즌 2승을 향한 힘찬 비상을 시도한다./연합

프로야구 홈런왕 경쟁구도 4파전

‘현대家 집안싸움’으로 이어지던 프로야구 홈런왕 경쟁이 토종과 용병 홈런왕의 가세로 새로운 국면을 맡게됐다. 2000년 삼성fn.com 프로야구 홈런왕 경쟁에서 박경완과 박재홍(이상 현대)이 더위를 타고 나란히 20개의 홈런으로 공동 선두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98홈런왕인 타이론 우즈(두산)와 99시즌 한국프로야구 최다홈런을 경신(54개)하며 1위에 오른 이승엽(삼성·이상 19개)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 선두에 1개차로 따라붙었다. 이같은 구도는 현대의 용병 탐 퀸란이 주도하던 초반 홈런경쟁이 박경완, 박재홍으로 이어지는 등 현대家의 독주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것. ‘신세대 홈런왕’ 이승엽은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면서 시즌 19개로 홈런 더비 공동선두 박재홍, 박경완에 1개차로 다가섰다. 그동안 홈런포가 제때 터지지 않아 애를 태우던 이승엽이 3경기 연속 홈런을 친것은 올시즌들어 처음으로 최근 6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치는 뚜렷한 상승세다. 지난해 6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가하면 5월 한달동안 14개의 홈런을 양산하는 등 몰아치기에 강한 이승엽은 홈런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리며 까마득해 보이던 홈런왕 2연패 가능성에 다시 불씨를 지폈다. 또 98년 한국무대에 발을 딛자 마자 그때까지 난공불락으로 보이던 장종훈(한화)의시즌최다홈런기록(41개)을 깨며 홈런왕에 올랐던 우즈 역시 꾸준히 홈런수를 늘린 끝에 선두권으로 뛰쳐 나와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황소걸음’처럼 홈런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우즈는 몰아치기보다는 일정한 페이스로 꾸준히 홈런을 만들어내는 강점이 서서히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박재홍과 박경완이 20호 홈런 이후 일주일동안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는 사이 이승엽과 우즈가 새로 가세하면면서 홈런왕 경쟁은 한층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해군참모총장배수영 이선아 개인혼영 1위

오산여중의 이선아가 제28회 해군참모총장배 전국수영대회 여중부 개인혼영 200m에서 우승 물살을 갈랐다. 이선아는 20일 잠실실내수영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여중부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초반부터 선두에 나서며 역영을 거듭한 끝에 2분21초88을 기록, 황지혜(곡란여중·2분26초14)와 김지혜(서울사대부중·2분27초65)를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또 남자 유년부 배영 50m서는 김일중(수원 파장초)이 35초52로 김종민(울산 동부초·36초02)을 누르고 우승, 지난달 전국소년체전 우승포함 시즌 2관왕에 올랐으며 남고부 자유형 400m 결승서는 이두환(안양 신성고)이 4분14초54로 패권을 차지했다. 남초부 개인혼영 200m의 김준한(광명초)도 2분34초22로 하상수(교동초·2분43초07)와 백남윤(인천 삼산초·2분44초60)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한편 남고부 개인혼영 200m서는 백선웅(인천체고)이 2분11초27로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유년부 배영 50m서는 이수정(부천 역곡초)이 36초52를 마크, 김민희(경희초·37초06)에 앞서 1위로 골인했다. 이밖에 여초부 개인혼영 200m서는 이상아(광명 가림초)가 2분34초34로 윤미애(용산초2분34초90)와 권은덕(개일초·2분37초89)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