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29일 시즌 10승에 도전

박찬호(27·LA 다저스)가 29일(한국시간)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샌디에이고는 LA 다저스가 속해 있는 내셔널리그 서부지부 꼴찌로 처져 있는 약팀 인데다 박찬호에게 뚜렷하게 강한 타자가 없어 10승 고지 돌파에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 지난 98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던 샌디에이고는 그 이후 전력이 크게 약화된데다 지난해 20승 투수 마이크 햄프턴마저 뉴욕 메츠로 이적, 이렇다할 간판 선수가 없는 편이다. 메이저리그 통산안타 3천개를 넘긴 ‘안타 제조기’ 토니 그윈이 최근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다 샌디에이고 타자 가운데 가장 타율이 높은 에릭 오웬스는 박찬호에게 지금까지 단 한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박찬호가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최근 5연승을 달릴 때 보여준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손쉽게 10승 고지를 밟고 20승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샌디에이고가 박찬호의 맞상대로 내세운 선발 투수 아담 이튼(23)이 박찬호에 버금가는 강속구로 무장해 만만치 않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이튼은 1승에 그치고 있지만 5경기에 출장, 방어율 2.84의 뛰어난 구위를 선보였다. 다저스 타선이 이튼의 강속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략하느냐에 따라 박찬호의 10승 달성 여부가 결판날 전망이다.

전국체전 육상 고등부 최현수 우승

최현수(부천 계남고)가 제81회 전국체전 육상 고등부 도대표 1차 선발전 남고 100m에서 우승했다. 최현수는 2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고부 100m결승에서 11초19를 기록, 함석진(평촌정산고·11초21)과 최영진(수원 유신고·11초27)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남고부 400m에서는 49초80을 기록한 김용삼(파주 문산종고)이 이종훈(수원 유신고·50초06)과 이상인(성남 불곡고·50초50)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박지윤(시흥 소래고)은 남고부 1천500m에서 3분59초76으로 2위 김현일(경기체고·4분2초16)과 3위 김민수(평촌정산고·4분6초78)를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여고부 5천mW에서는 박지영(부천 계남고)이 대회신을 갱신하며 1위로 골인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지영은 23분46초04를 기록, 대회신(24분25초43)과 함께 김민경(시흥 소래고·23분50초33)와 최수경(고양 화정고·26분13초51)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100m에서는 박종경(문산여종고)이 12초81로 골인, 김정란(경기체고·12초86)과 김지영(안산 반월정산고·13초02)를 꺽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남자일반부 100m에서는 안양시청의 김동환이 11초11을 기록, 이지성(안양시청·11초31)과 문용국(무소속·11초69)을 제치고 우승 테이프를 끊었다. 여자 일반부 400m에서는 유수희(용인시청)가 57초49로 골인, 용인시청의 서은미(58초64)와 부천시청의 박순미(58초99)를 밀어내고 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남대부 100m와 400m에서 김문경(한양대)과 홍진규(여주대)가 각각 정상에 올랐으며 남일부 400m와 여일부 100m에서는 안산시청의 이재훈과 차은정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박세리 LPGA챔피언십 공동 3위

박세리(23·아스트라)가 올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전날 3라운드에서 공동 5위로 뛰어오른 박세리는 26일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퐁컨트리클럽(파 71)에서 계속된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로 낸시 스크랜튼, 웬디 워드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로써 박세리는 지난달 로체스터 인터내셔널대회부터 3개 대회 연속 ‘톱 10’에 들어 여름철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대회 3라운드 날 40번째 생일을 맞은 줄리 잉스터는 이날 4오버파 75타로 크게 부진, 3언더파 68타로 맹추격을 펼친 스테파니아 크로체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연장 2번째 홀에서 파세이브에 성공,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잉스터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4월 롱스드럭스챌린지대회에 이어 시즌 2승과 통산 24승을 따내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서의 체면을 세웠다. 이 대회 2연패는 패티 시한(83∼84년), 미키 라이트(60∼61년)에 이어 3번째 기록. 박세리는 파행진을 계속하다 8번홀(파3)에서 7m 피칭샷을 홀에 곧바로 넣어 버디를 잡았으나 9번홀(파5)에서 쉬운 1.2m 파퍼팅을 놓쳐 전반을 이븐파로 마감했다. 후반들어 10번(파4)홀에서 3온-2퍼트로 1타를 더한 박세리는 11번홀(파5)에서 2.5m 버디 퍼팅에 성공했고 14번(파4)과 16번홀(파5)에서 보기와 버디를 잇따라 기록해 후반도 이븐파로 막았다. 김미현(23·ⓝ016-한별)은 버디3개, 보기 4개로 4라운드를 마쳐 최종합계 1오버파 285타로 공동 12위에 랭크됐고 첫날 공동 2위로 돌풍을 몰고왔던 박희정(20)은 버디 4개와 보기3개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4오버파 288타로 공동 28위에 머물렀다./연합

드림리그 1,2위 이번주 맞대결

프로야구 드림리그 1,2위팀인 현대 유니콘스와 두산 베어스가 이번주(6.27∼7.2) 맞대결을 펼친다. 27일부터 29일까지 잠실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갖는 이들 두 팀의 승차는 불과 3게임차로 전반기 드림리그 순위 다툼에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두산이 5승3패로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두 팀 모두 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투수력이 8개 구단중 가장 뛰어난 현대(팀방어율 3.82)가 앞서지만 타력에서는 8개 구단 최고를 자랑하는 두산(팀타율 0.296)이 앞서 있어 좀처럼 승부를 가늠하기 어렵다. 현대는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이 지켜질 경우 21일 LG전에서 마지막으로 나온 에이스 정민태가 첫 경기에 등판하는 등 막강 선발진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홈런 1위 박경완과 공동 2위 박재홍 및 퀸란 등을 앞세운 8개 구단 최고의 파괴력으로 선발진이 붕괴된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시켜 1위를 지킨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9연승중인 두산도 ‘우즈-김동주-심정수’의 클린업 트리오를 비롯한 상하위 타선에 고르게 포진한 6명의 3할대 타자들로 현대 마운드를 공략한다. 또 21일 한화전에서 마지막 등판한 다승 3위 파머를 내세우고 기대 이상의 호투를 하며 선발 공백을 메워주고 있는 한태균, 이광우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프로야구 8개 구단들은 이번 주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장마로 경기일정 변경 등의 변수가 속출할 수 있어 상대팀 이외에 비와의 전쟁을 벌여야 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도종별배구 경희대-경기대 결승행

경희대와 경기대가 제46회 경기도종별배구선수권대회 겸 제81회 전국체전 대학부 경기도대표선발전에서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됐다. 경희대는 26일 안산 올림픽기념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대학부 준결승전에서 윤관열, 이영수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정평호가 분전한 성균관대와 풀세트 접전끝에 3대2로 신승을 거두었다. 경희대는 1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27-25로 힘겹게 첫 세트를 따냈으나 정평호와 이동수 등이 활약한 성균관대에 2,3세트를 23-25, 22-25로 내리 내줘 세트스코어 1대2로 역전을 허용했다. 마지막세트에 몰린 경희대는 세터 황원식의 재치있는 볼배급을 바탕으로 윤관열, 이영수가 왼쪽 공격을 잇따라 성공시키고 정호선, 이동현이 중앙에서 맹활약 25-23으로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경희대는 마지막 5세트에서 성균관대와 시소게임을 벌이다 고비때마다 터진 이영수의 재치있는 공격이 적중, 15-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어 열린 경기에서 경기대는 22-25로 명지대에 기선을 빼앗겼으나 2세트부터 신경수, 고성우, 박재한 트리오가 위력을 떨쳐 29-27, 25-18, 25-9로 내리 3세트를 따내 3대1로 역전승, 28일 경희대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