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16회 아시아볼링선수권대회 남자 3인조전에서 은메달을 땄다. 한국은 3일 카타르 도하에서 계속된 대회 남자 3인조 경기에서 김명조(부산시청)의 활약으로 18게임 평균 211.72점을 기록, 홈레인의 카타르(211점)를 제치고 중국(214.61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은 김명조가 6게임 평균 236.33점으로 선전했으나 어철웅(연수고)과 최정훈(언남고)이 경험부족으로 부진, 아깝게 첫 금메달을 놓쳤다. 한편 한국은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김민정과 김영미(이상 대전시청), 김희순(평택시청)이 짝을 이룬 여자 3인조전에서 18게임 평균 201.67점으로 일본과 대만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가 3번째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다. 박찬호는 5일 오전 10시 5분 샌디에이고 퀄컴구장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10번째 승리와 함께 4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노린다. 이날 경기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빠른 페이스로 승수 사냥을 벌이고 있는 박찬호의 시즌 20승 달성 여부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20승 달성을 위해서는 최소한 10승 고지에서 후반기를 맞는 것이 유리해 이날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면 1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으로 예상되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생기기 때문이다. 지난달 1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5연승하며 9승을 올린 박찬호는 24일 세인트루이스전과 29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해 주춤한 상태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꼴찌 샌디에이고에는 박찬호에게 뚜렷하게 강한 타자가 없고 다저스 타선도 박찬호가 등판하면 불을 뿜고 있어 결정적인 실투만 없다면 10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박찬호와 맞대결을 펼칠 샌디에이고의 선발은 매트 클레멘트로 시즌 7승7패에 방어율 5.24로 팀내 최고 승수를 올리고 있다. 기록면에서 9승4패, 방어율 4.17인 박찬호가 다소 앞서고 제구력이 들쭉날쭉해 불안하지만 다저스 타선에 유난히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연합
이번 주는 박세리(23.아스트라)와 타이거 우즈가 각각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 파 크로거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과 미 프로골프(PGA) 투어 애드빌웨스턴오픈대회(총상금 300만달러)가 열린다. 박세리가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컷오프탈락한 수모를 씻고 6일 밤(한국시간) 미국오하이오주 실베니어의 하이랜드메도우즈GC(파71.6천319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2연패 할 수 있지가 주목된다. 2주전 US오픈에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운 우즈가 애드빌대회에서 또 어떤 기록을 낼지도 관심거리이다. 한편 이번주 국내 대회는 열리지 않으며 일본에서 개최되는 쥬켄오픈에는 한국선수들이 출전하지 않는다.
프로축구경기에서 한 팀 선수 12명이 한꺼번에 경기하는 ‘해프닝’이 발생, 부천 SK가 몰수패를 주장하는 등 말썽이 빚어지고 있다. 부천은 1일 전주에서 열린 2000 삼성디지털 K-리그에서 전북 현대의 선수교체가 규정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프로축구연맹에 제소하기로 방침을 결정했다. 부천의 정순기 부단장은 2일 “12명이 경기하는 것은 규정을 어긴 행위이기 때문에 당연히 몰수해야 한다”며 “서류를 갖춰 3일 정식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해프닝은 부천이 1대2로 뒤진 후반 39분께 발생했다. 코너킥을 내준 전북은 박성배를 빼고 조란을 투입하려고 했고 왕종국 대기심이 이를 서정삼 주심에게 알렸다. 그러나 주심은 코너킥이 끝난 뒤 교체를 허용할 생각으로 신호를 보냈으나 최건홍 부심으로부터 ‘들여보내라’는 말을 들은 왕종국 대기심이 조란을 들여보낸 것. 그러나 박성배는 그라운드에 그대로 남아 있어 전북은 10여초간 12명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보기 드문 해프닝이 벌어졌다. 뒤늦게 부천의 항의를 받은 주심은 박성배를 내보낸 뒤 경기를 속행했다. 이에 대해 부천은 “그 순간 경기를 중단하려 했으나 관중들을 고려해 계속했다”며 잘못에 대한 책임을 가려 줄 것을 요구했다.
박지은(21)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LPGA클래식(총상금 110만달러)에서 ‘톱 10’ 진입에 성공, 역전우승의 여지를 남겼다. 전날 14위였던 박지은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매리어트시뷰리조트베이코스(파71.6천5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신디 피그 커리어 등과 공동 10위로 뛰어올랐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니스 무디(영국)와는 4타차. 박지은은 이날 그린적중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퍼팅이 25개로 안정을 보였다. 4번홀에서 세컨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보기를 한 박지은은 9번홀과 10번홀에서 버디-보기를 주고 받은 뒤 12번홀에서 2m 버디퍼팅을 성공시켰고 14번홀(파3)에서는 10m 롱버디퍼팅을 그대로 홀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박지은은 15번홀에서 3온-2퍼트로 다시 보기를 했지만 파5의 16번, 18번홀에서모두 세컨샷을 그린에 올리는 장타를 앞세워 버디를 추가,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미현(23.ⓝ016-한별)은 3언더파 139타로 도티 페퍼, 셰리 스타인하우어 등과 공동 20위에 올랐고, 지난대회 챔피언 박세리(23·아스트라)는 4오버파 75타로 무너져 합계 3오버파 145타로 공동 77위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였던 무디는 8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 첫우승의 희망을 지폈고 지난주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우승자 줄리 잉스터는 5언더파를 추가, 합계 6언더파 136타로 디나 아마카페인 등과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연합
‘빅맥’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두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30호 고지에 올랐다. 맥과이어는 2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 상대 투수 옥타비오 도텔에게 3점 홈런을 뽑아내 시즌 30호를 기록했다. 올시즌 맥과이어는 고질적인 부상으로 출장 경기수가 줄어들었지만 2일 현재 66경기에서 30홈런을 날리는 무서운 파괴력을 이어나가고 있어 시즌 막판까지 총 61개의 홈런을 때려낼 전망이다. 맥과이어는 이날 홈런으로 이 부문 2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8개)와의 격차를 2개로 늘렸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맥과이어의 홈런에 이어 부상에서 회복한 페르난도 타티스가 3점 홈런을 뿜어내 휴스턴을 10-9로 물리쳤다.
‘다시한번 대학배구 정상을 가리자 ’2000년 삼성화재컵 전국대학배구연맹전 2차대회가 4일부터 닷새동안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한양대, 성균관대, 경기대 등 8개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4팀씩 리그전으로 예선을 치른뒤 상위 2팀이 크로스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 대회 최대 관심은 1차대회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4년만에 대학배구 정상에 오른 성균관대와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한양대의 라이벌 대결. 탄탄한 조직력이 돋보이는 성균관대는 1차대회에서 물오른 공격력을 과시했던 이동훈과 재간둥이 세터 유부재, 청소년대표팀 간판 공격수 정평호 등을 내세워 짜임새 있는 플레이로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리고 있다. 블로킹 능력이 배양된 안용수와 위기 때마다 절묘한 전술변화로 상대팀의 허를 찌르는 노진수 감독의 용병술도 눈여겨볼만한 대목. 다만 공수에서 든든한 힘이 됐던 1년생 남재원이 허리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 팀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1차대회에서 두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역전패의 수모를 당한 한양대는 그동안 절치부심하며 설욕을 다짐해 왔다. 국가대표 레프트 주포 이경수에 초점이 맞춰졌던 단조로운 공격패턴도 강보식, 윤봉우 등으로 다양화, 특유의 힘과 높이를 한껏 살렸다. 이들의 틈새를 노리는 다크호스로는 대학부 최고의 센터 신경수(198㎝)-박재한(207㎝)이 버티는 경기대와 윤관열(198㎝)이 이끄는 경희대, 조직력의 홍익대가 꼽힌다.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1·애리조나다이아몬드백스)이 4경기 연속 세이브로 시즌 13세이브를 거뒀다. 김병현은 2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1이닝동안 3타자를 맞아 무안타 무실점에 삼진 1개를 뽑아내는 ‘어뢰투’를 펼치며 팀의 9-6 승리를 지켰다. 지난달 2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3일만에 세이브를 추가한 김병현은 시즌2승3패13세이브을 기록했고 방어율도 1.91에서 1.86으로 좋아졌다. 김병현은 올시즌 38⅔이닝에서 68개의 삼진을 뽑아내 이닝당 평균 1.76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애리조나가 9-6으로 앞선 9회초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대타 에디 터벤시를 1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한 뒤 크리스 스타인스를 유격수 직선타구로 잡았다. 김병현은 마지막 타자인 대타 드미트리 영을 볼카운트 2-3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병현은 최근 4경기에서 4⅓이닝동안 삼진 9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연속 세이브를 기록, 팀의 전담 마무리 자리를 꿰찰 가능성을 높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독일이 2006년 월드컵축구대회 개최지로 가장 유력한 것으로 밝혀졌다. 런던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더 타임스 오브 런던’은 1일(한국) 국제축구연맹(FIFA) 개최후보지 실사보고서를 인용, “경기장과 기간시설, 숙박시설, 통신, 보안 등 5개 분야에서 남아공과 독일이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아 1급으로 분류됐다”고 보도했다. 두 나라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잉글랜드는 2급, 브라질과 모로코는 3급으로 분류됐다. 알렉 맥기반 잉글랜드월드컵축구유치위원장은 “FIFA의 보고서는 월드컵 유치를 위해 19억5천만달러를 투자한 잉글랜드 축구인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맹비난 했다. 한편 2006년 월드컵축구 개최지는 6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발표된다.
남·북한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에 참가할 단일팀구성이나 경기분산 개최 등 북한의 월드컵 참여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최창신 2002년 월드컵축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1일 밝혔다. 최 사무총장은 이날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유로 2000’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로테르담에서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일본과 공동으로 마련한 칵테일파티에서 “이제 막 협의를 시작했기 때문에 협상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양국 정부가 공동개최나 단일팀 구성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가 남북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월드컵관련 논의내용에 대한 보고서를 원하고 있지만 정상회담에서는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논의보다는 체육교류 및 협력에 대한 기본 합의만 이뤄진 상태이기 때문에 현상태에서 FIFA에 보고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