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부산으로, 5연패를 향하여!’경기체육이 전국체전 사상 첫 5연패 달성을 향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지난해 인천체전에서 대회 출전사상 첫 4연패의 위업을 이뤘던 경기도는 오는 10월 12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밀레니엄 첫 체전’인 제81회 전국체전에서의 우승을 목표로 종합상황실을 개설하는 등 5연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월부터 38개 종목에 걸쳐 도대표 선발전을 가져온 경기도는 체조와 배구, 테니스, 하키 등 상당수 종목이 대표선수를 확정지은 상태며, 나머지 종목들도 내달 중순께 까지는 정예의 팀과 선수들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또 8월 6일부터 20일간 전략종목에 대한 특수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며, 8월 26일에는 38개 전종목 1천300여명의 선수가 일제히 45일간의 강화훈련에 돌입한다. 지난 4일 체전 100일을 앞두고 도체육회관에 ‘체전준비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체전 준비체제로 전환한 도체육회는 ▲강화훈련 계획 수립과 ▲훈련장비 및 예산지원 ▲타 시·도 전력분석 ▲취약종목 대책수립 및 선수단 사기앙양책 마련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함께 도체육회는 사상 처음으로 전국체전에 인센티브제를 도입, 개인종목과 단체종목 입상자(팀)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키로해 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도체육회는 지난해 말부터 각 종목별 우수선수 보강 및 취약종목에 대한 팀창단에 전력을 기울여 종목간 전력 불균형을 해소했다. 한편 도체육회는 지난달 29∼30일 이틀간 각 가맹경기단체 전무이사와 시·군체육회 사무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체전 개최지인 부산에서 사상 처음으로 ‘전국체전 필승다짐 결의대회’를 개최, 각 경기단체와 시·군이 체전 5연패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뜻을 모았다. 함홍규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며 “남은 3개월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해 900만 도민의 염원인 전국체전 5연패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세계 랭킹 1위 타이거 우즈가 3주만에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일리노이주 르몽의 코그힐골프클럽(파 72.7천73야드)에서 7일 개막하는 애드빌웨스턴오픈골프대회(총상금 300만달러).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으며 데이비드 듀발에 내줬던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고 하반기 우승행진의 교두보를 삼았었다. 지난달 US오픈에서 2위와 최다 스코어차 우승을 안으며 전세계 골프계를 경악케했던 우즈는 올해에도 이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 마지막 남은 메이저타이틀 브리티시오픈 정상 등극의 야심을 한껏 부풀릴 작정이다. 더욱이 이 대회는 마스터스 챔피언 비제이 싱(피지)을 제외하고 위협할만한 경쟁 상대가 눈에 띄지 않아 우즈의 우승전망을 더욱 밝게 한다. 우즈는 우승할 경우 메모리얼토너먼트, US오픈에 이어 3주연속 정상에 올라 시즌초 필 미켈슨에 저지당한 6연승기록에 다시한번 도전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최경주(30.슈페리어)도 이 대회에 출전, 중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연합
한국이 제16회 아시아볼링선수권대회 여자 5인조전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끝난 여자 5인조 전반 경기에서 김영미와 김민정(이상 대전시청)의 활약으로 15게임 평균 202.9점을 기록, 중국(206.6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러나 한국은 남자 5인조전에서는 중간 10위에 머물러 메달권 진입이 어려워졌다. 남녀 5인조전은 4일 밤 10시30분 속개돼 5일 오전 최종 결과가 나온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박찬호가 미국 스포츠용품회사인 나이키와 7개월간 최고 31만여달러의 광고 및 용품 사용계약을 맺었다. 박찬호의 광고에이전트인 스티브 김은 4일(한국시간) “지난달 3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나이키측과 최종협상을 통해 7월1일부터 내년 1월30일까지 계약금 20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15승기준)와 함께 1만7천500달러상당의 나이키상품을 무료로 제공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티브 김은 또 “나이키가 오는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박찬호 어린이 야구대회에 상금 1만달러와 1만달러 상당의 상품을 후원하는 한편 참가 어린이 전원에게 선물을 제공하고 8강에 진입한 어린이들에겐 야구화를 주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대신 박찬호는 94년부터 사용해온 나이키 용품을 계속 사용하고 정규시즌이 끝난 뒤 한국에 귀국해 나이키가 주최하는 어린이 야구교실에 참석키로 했다. 박찬호는 “처음 미국에 진출했을 때부터 도움을 준 나이키와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어린이들에게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고 스티브김은 전했다. /연합
‘장신군단’ 한양대가 2000년 삼성화재컵 대학배구연맹전 2차대회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1차대회 준우승팀 한양대는 4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A조 예선리그에서 국가대표 레프트 공격수 이경수(33점)의 맹활약으로 경희대를 3-0으로 완파했다. 첫 세트 중반까지 15-17, 17-19로 끌려가던 한양대는 이경수의 왼쪽 공격과 손장훈의 블로킹으로 23-23 동점을 만든 뒤 이경수의 왼쪽 강타와 후위공격이 이어져잘 마무리했다. 한양대는 2세트에서도 21-24의 위기에서 이경수, 김웅진의 좌우공격이 잇따라 점수로 연결돼 24-24 듀스를 만들고 한두점씩을 주고받다 손장훈, 이효섭의 연속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 승기를 잡았다. B조에서는 인하대가 조선대를 3-1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 ◇첫날 전적 △A조 한양대(1승) 3(25-23 28-26 25-20)0 경희대(1패) △B조 인하대(1승) 3(25-22 25-18 23-25 25-17)1 조선대(1패)
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1이닝을 3자 범퇴로 틀어막았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병현은 4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1-3으로 뒤진 9회초 구원등판, 1이닝동안 3타자를 삼진없이 무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김병현은 팀의 패배로 승패없이 올 시즌 2승3패13세이브를 유지했지만 방어율은 1.86에서 1.82로 좋아졌다.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7번타자 알렉스 오초아와 8번타자 베니토 산티아고를 각각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한 뒤 대타할 모리스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애리조나는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추가했지만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2-3으로 패배했다. 김병현은 최근 5경기에서 5⅓이닝동안 삼진 9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다.
석주(한국통신)가 제1회 인천광역시장배 강화일주도로사이클대회 여자일반부 개인도로에서 우승했다. 석주는 4일 강화군내 도로에서 펼쳐진 대회 여일반 56㎞ 개인도로에서 1시간47분24초00으로 이주영(현대엘리베이터), 장유정(경륜)과 기록이 같았으나 사진판독에서 앞서 금메달을 땄다. 남일반 112㎞개인도로에서는 김태호(한국수자원공사)가 1위를 차지했고 임병현(창원기공)과 이은주(의정부여고)는 남녀 고등부 정상에 올랐다. 단체종합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남일반), 한국통신(여일반), 가평종고(남고), 양덕상고(여고)가 각각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태권도 공원을 유치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공원 조성사업을 추진중인 문화관광부의 행보가 신중해지고 있다. 문화부는 이달 말까지 태권도 공원 건립지를 결정하려던 당초 계획을 변경, 한달가량 연기할 방침이다. 전국의 27개 시·군이 뜨거운 유치경쟁을 벌여 성급하게 결정할 경우 오해와 비난에 휘말릴 수 있고 특히 ‘정치적 결정’이라는 도마위에 오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화부는 이에따라 5-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7개 시·군의 후보지 설명을 들은후 1-2차례의 공청회나 세미나를 개최, 보다 객관적이고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후보지 심사위원회에도 당초 문화부 체육고위관계자를 위원장으로 문화부 관리 2-3명을 포함시킬 계획었으나 공무원을 배제하고 각계 대표들로 구성하고 사전 로비를 피하기 위해 건립지 결정 직전 전격적으로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지자체들은 100만평이상의 부지만 제공하면 4천억-5천억원으로 추산되는 세계 유일의 태권도 공원을 유치할 수 있는 매력때문에 너나없이 유치경쟁 대열에 뛰어들었다. 27개 후보지 가운데 표면적으로 가장 적극적인 곳은 인천 강화군, 강원 춘천시, 제주 남제주군, 충북 진천 등이지만 다른 곳들도 각종 경로를 통해 치열한 로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들이 태권도 공원 유치에 열을 올리는 것은 시드니올림픽을 계기로 태권도의 명성이 국제적으로 높아져 세계 유일의 태권도 공원이 2007년 완공되면 외국인방문객이 연간 150만에 달해 엄청난 관광 수입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당초 국비와 민자를 합쳐 2천억으로 추정됐던 공사비도 4천억-5천억원에 달해 지역 고용은 물론 각종 부대 이익이 엄청날 것이란 점도 유치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정부는 태권도 공원에 태권도 전당(10만평), 수련단지(30만평) 이외에 호국청소년단지(20만평), 관광단지(20만펑), 영상단지(10만평), 한방·기공단지(10만평)를 세워 태권도의 정신적 메카이외에 관광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연합
2002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유럽지역예선이 8월 17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된다. 유럽의 작은 나라 안도라와 에스토니아의 예선 2조 첫 경기로 막을 올리는 지역예선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팀 프랑스가 본선에 자동 진출하는 가운데 50개국이 출전, 9개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 풀리그 방식으로 13장의 본선직행 티켓을 다툰다. 각조 1위 9개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각조 2위팀은 다시 홈앤드어웨이로 플레이오프를 벌여 상위 4팀이 본선에 합류하게 된다. 플레이오프전 5위팀은 아시아지역예선 3위팀과의 2차례 경기에서 이길 경우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이번 지역예선에서 최대 관심사는 9조에 같이 편성된 앙숙 잉글랜드와 독일의 대결(10.8). 3일 막을 내린 200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0)에서도 같은 조에 편성돼 접전을 펼쳤던 두팀은 핀란드, 알바니아, 그리스와 함께 또 다시 본선 티켓을 놓고 겨루게 됐다. 유로 2000에서 4강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던 포르투갈의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 또한 관심사다. 에스토니아와 첫 경기(9.4)를 치르는 포르투갈은 안도라, 키프로스, 네덜란드, 아일랜드, 에스토니아와 격돌, 유로 2000에서의 돌풍을 이어갈 태세다. 그러나 유로 2000대회에서 심판과 유럽축구연맹(UEFA)을 모욕한 괘씸죄에 걸려 주전 아벨 사비에르, 파울루 벤투, 누누 고메스가 출전정지를 당한 것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본선에 직행하는 9개팀을 가리는 1차예선은 2001년 10월 8일까지 계속된다. /연합
프로축구 부천 SK가 ‘12명 출장’ 촌극에 대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결정에 불복, 다시 제소했다. 지난 1일 전북 현대 선수 12명이 출장한 사건과 관련, 한차례 제소했던 부천은 5일 ▲프로연맹이 심판의 운영미숙으로 축소해석했고 ▲12번째 선수도 무자격선수로 봐야 한다는 등의 이유로 재심의를 요구했다. 부천은 우선 “FIFA 규칙에 따르면 교체투입되는 선수는 교체돼 나오는 선수를 확인하고 주심의 허락을 받은 뒤 들어가야 한다”며 “이런 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전북 선수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다”며 판정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과거 이원식(부천)의 ‘거짓 골’에 대해 비신사적이라는 이유로 중징계했던 연맹의 조치를 비교할 때 규정을 지키지 못한 선수에게는 오히려 관대,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논리다. 부천은 ‘12번째 선수는 무자격선수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연맹 주장과 관련, 한팀 선수는 11명으로 제한한다는 축구의 가장 기본적인 규칙을 내세우며 “이를 위반한 선수는 당연히 무자격선수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천은 “이번 사태를 현명하게 해결하지 못할 경우 이후 일어나는 모든 혼란과 무질서는 연맹의 책임”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프로연맹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