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전, 시작 전부터 0.75골 불리?…홍명보호 앞에 놓인 ‘고지대 변수’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호가 ‘고지대’라는 보이지 않는 적과의 사투를 앞두고 있다. 지난 18일 출국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을 캠프로 선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경기장의 높이는 해발 1천571m. 평지보다 기온과 습도 등 모든 조건이 대표팀에게 생소한 환경인데 해발 1천410m에 위치한 솔트레이크시티는 과달라하라와 유사하다. 대표팀이 넘어야 할 첫 번째 상대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떨어뜨리는 고지대 환경이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대기압이 낮아져 공기 중 산소 비율(약 21%)은 같지만, 체내로 밀어 넣는 산소의 압력(분압)이 떨어져 혈액으로 흡수되는 산소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국가대표 스포츠과학지원센터의 어수원 분석연구원은 “해발 1천800m 고지에서 실시된 축구 경기 테스트에서 선수들의 고강도 러닝 수행 능력이 저지대에 비해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특히 이러한 변화는 경기 후반 뿐 아니라 경기 초반부터 나타날 수 있어 초반 페이스 조절과 선수 교체 전략을 통한 피로 관리 전략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럼 한국처럼 저지대 국가에게 고지대는 얼마나 불리할까? 2007년 옥스포드 대학의 패트릭 맥샤리 교수가 지난 100년 동안 남미 10개국 고지대에서 벌어진 1천460건의 경기를 분석한 논문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저지대팀은 고지대의 홈팀과 대결할 경우, 심각할 정도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맥샤리 교수는 논문에서 “고도 1천m 차이가 날 때마다 고지대의 홈팀이 평균적으로 약 0.5골 더 얻는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해발 500m 국가의 팀이 해발 2,500m에서 고지대 국가와 원정 경기를 펼치면 통계적으로 약 1골 불리하다는 것이다. 대표적 사례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패배다. 월드컵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도 지난해 9월 해발 4,150m에서 랭킹 78위 볼리비아와 원정 경기를 치렀는데 0-1로 무너졌다. 2009년에는 해발 3천600m의 라파스에서 홈팀 볼리비아에 1-2로 졌다. 볼리비아는 같은 해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강호 아르헨티나와 홈경기에서는 무려 6-1 대승을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다. 우리 대표팀은 오는 19일 개최국 멕시코와 과달라하라에서 2차전을 치른다. 과달라하라의 고도는 1천571m, 서울은 38m. 서울과 과달라하라의 고도 차는 1천500여m에 달한다. 맥샤리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장기간 고지대에서 살아온 홈팀 멕시코에게 한국은 약 0.75골 뒤진 채 경기를 시작하는 상황이 된다. 멕시코는 FIFA 랭킹 15위로 한국(25위)보다 앞선다. 역대 전적에서도 4승 3무 8패로 한국이 열세다. 따라서 멕시코와 2차전은 홈팀에 환경적 제약이라는 두 개의 적과 상대해야 하는 힘겨운 싸움이 불가피한 만큼 체코와 1차전이 사실상 32강 진출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체코 수도 프라하의 평균 고도는 201m로 서울과 큰 차이가 없다. 결국, 저지대 국가 2팀이 고지대에서 맞대결하는 것이어서 남은 기간 어느 팀이 고지대에 더 잘 적응했는지가 승부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행스러운 점은 체코가 유럽 플레이오프를 거친 끝에 지난 4월 1일 막차로 본선 티켓을 따낸 탓에 해발 147m에 불과한 미국 댈러스에 캠프를 차렸고, 고지대 적응 훈련 없이 우리 대표팀과 대결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것이다. 어수원 분석연구원은 “한국처럼 고지대 훈련을 하면 혈액 중의 적혈구와 헤모글로빈이 증가하면서 근육으로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돼 경기력이 향상된다. 고지에서는 평지보다 공기 저항이 줄어 공에 회전이 덜 걸리고 속도가 빨라지는데 한국은 적응 훈련을 했기 큰 문제가 없는 반면 고지대 훈련을 하지 못한 체코로서는 당황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동권 총감독 “경기도 소년체전 4연패, 학교체육 지원의 결과”

“훈련비와 장비 지원, 합동 강화훈련 등 학교운동부 활성화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 정책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김동권 경기도교육청 체육건강교육과장 및 경기도 선수단 총감독은 26일 부산광역시 아시아드 프레스룸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비공인 종합 4연패 배경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소년체전이 26일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경기도는 금메달 87개, 은메달 93개, 동메달 91개 등 총 27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서울은 금메달 수에서는 같은 87개를 기록했으나 은·동메달 합산(은 63·동 77)에서 밀리며 총 227개의 메달로 뒤를 이었다. 김 총감독은 “메달을 딴 선수들은 물론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선수들까지 모두 대단한 학생들”이라며 “이번 소년체전은 결과보다 성장의 과정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역도 권순권(안산 선부중), 원서아(김포 화성중), 이재원(경기체중) 등이 3관왕에 올랐고, 롤러 최시완(오산시롤러스포츠연맹) 등 19명이 2관왕을 차지하며 경기도 학생체육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 총감독은 이번 성과 배경으로 ‘학교체육 기반 확대’를 꼽았다. 그는 “스포츠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체육이 살아나는 것”이라며 “특정 학생만이 아니라 모든 학생이 스포츠를 즐기는 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지역 기반 ‘G-스포츠클럽’에 대해서는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운동부 유지가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 모델이 되고 있다”며 “공공성을 갖춘 스포츠클럽이 점차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는 G-스포츠클럽 소속 학생선수 73명이 출전해 금 3개, 은 5개, 동 7개를 획득했다. 김 총감독은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우려가 많았지만 지금은 소년체전 출전 선수의 약 8%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학교체육 개편 방향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구상을 내놨다. 김 총감독은 “현재 1시간 체육수업으로는 깊이 있는 활동이 어렵다”며 “블록형 2시간 체육수업 확대를 통해 학생들이 평생체육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시청 역도팀, 전국대회서 금 4개 포함 메달 15개…‘무부상 완주’ 값진 성과

평택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역도팀이 전국 무대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선수 전원이 큰 부상 없이 대회를 마무리한 가운데 금메달 4개를 포함해 총 15개의 메달을 쓸어 담으며 안정적인 전력을 입증했다. 시는 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역도팀이 최근 열린 제4회 대한역도연맹회장배 전국역도경기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7개, 동메달 4개 등 총 1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여자일반부에서는 53㎏급 신재경 선수가 맹활약했다. 신 선수는 용상과 합계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인상 부문 은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57㎏급 손아영 선수도 꾸준한 경기력을 보였다. 손 선수는 인상·용상·합계 부문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하며 메달 3개를 수확했다. 69㎏급 박민영 선수 역시 강한 경쟁력을 보였다. 박 선수는 용상과 합계에서 금메달 2개를 차지했고, 인상 부문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하며 팀 성적을 견인했다. 남자일반부에서도 메달 행진이 이어졌다. 60㎏급 김승환 선수는 인상·용상·합계에서 은메달 3개를 따냈고, 85㎏급 김민규 선수는 용상과 합계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95㎏급 황승환 선수는 합계 부문 동메달을 추가하며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에서 평택시청 역도팀은 금메달 4개, 은메달 7개, 동메달 4개를 합쳐 총 15개의 메달을 기록했다. 특히 출전 선수 전원이 큰 부상 없이 일정을 소화하며 경기력과 안정감을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다. 강병조 감독은 “선수들이 평소 강도 높은 훈련을 성실히 소화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준 평택시의 뒷받침 역시 이번 성과의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은 “대회에 출전한 평택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선수 여러분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값진 성과를 거둔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고, 무엇보다 큰 부상 없이 대회를 마무리한 점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꾸준한 훈련과 노력으로 우수한 기량을 이어가며 평택시의 위상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데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좀비 축구’ 다시 깨어난다…안양, 6강 향한 후반기 총력전

FC안양이 ‘2026 하나은행 K리그1’ 전반기를 4승8무3패(승점 20)로 마치며 7위에 올라선 가운데, 월드컵 휴식기를 활용해 팀 재정비에 나선다. 결과만 놓고 보면 중위권을 유지했지만, 무승부가 많아 승점 추가 확보 기회를 놓친 점이 뚜렷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반기 안양은 19득점으로 리그 공동 4위 수준의 공격력을 보였고, 16실점으로 수비 역시 공동 5위권을 기록하며 공수 밸런스 자체는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선제 득점 이후 추가골을 살리지 못하거나, 앞서던 경기를 따라잡혀 무승부로 끝내는 장면이 반복되며 ‘2승 정도는 더 가져갈 수 있었다’는 내부 평가가 나왔다. 전술적으로는 초반 강한 전방 압박, 이른바 ‘물어뜯는 좀비 축구’를 시도했으나 퇴장과 뒷공간 노출 등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중반 이후 안정성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수정됐다. 이후에는 크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지만, 여전히 경기 집중력과 마무리 완성도는 보완 과제로 남아 있다. 후반기 준비는 약 일주일간 안양에서 재정비 훈련을 진행한 뒤, 6월9일부터 약 10일간 충북 보은 전지훈련으로 이어진다. 이후 다시 안양에서 담금질을 하며 7월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후반기 목표는 명확하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6강 진입’을 현실적인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7~8월 11경기 중 최소 5승 이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또 하나의 분수령은 FC서울과 맞대결이다. 8월22일 예정된 서울전은 단순 한 경기가 아닌 시즌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터닝 포인트’로 보고 있으며, 홈 승리를 통해 팀 분위기 상승과 연승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 유 감독은 “서울전은 한 경기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기면 분위기 자체가 확 살아나고 연승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시즌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경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전력 운용은 현실적인 제약 속에서 이뤄진다. 유 감독은 핵심 외국인 선수 토마스와 마테우스가 다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잔류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지만, 바이아웃 변수에 따라 이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안양은 별도의 대형 영입보다는 기존 전력을 유지하는 방향을 우선하며, 필요 시를 대비한 후보 리스트만 구축해 둔 상태다. 유 감독의 거취 역시 큰 관심사지만 올 시즌 중 이탈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유 감독은 당장의 재계약 논의보다는 선수단 정비와 잔여 시즌 운영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팀의 방향성은 여전히 명확하다. 내려서지 않는 압박과 적극적인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흔들리지 않는 조직력을 통해 목표인 6강 진입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손흥민 "월드컵 때는 어린아이처럼 설레…처음처럼 4번째 도전"

4번째 월드컵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LAFC)이 '첫 출전' 같은 설렘을 안고 그라운드에 서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헤리먼의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 센터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대비한 훈련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소속팀 홈 경기를 치른 뒤 전날 밤늦게 대표팀 숙소에 왔다.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선 손흥민은 "월드컵을 할 때면 항상 어린아이가 되는 것 같다. 월드컵을 몇 번 나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모든 선수가 2차 예선부터 최종 예선까지 노력해서 얻어낸 결과다. 이번에도 처음 나가는 것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잘 준비해 좋은 컨디션, 좋은 몸 상태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흥민은 4년 전 안면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고 보호 마스크를 낀 채 그라운드를 누벼야 했다. 이번엔 아픈 곳 없이, 완전한 몸 상태로 월드컵 무대에 선다. 손흥민은 "축구하면서 자신감이 없었던 적은 없다"면서도 "빡빡한 스케줄 속에 와서 컨디션 걱정을 많이 했다. 부상 없이, 아픈 곳 없이 이 자리에 왔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기쁜 소식"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월드컵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디테일'을 꼽았다. 그는 "(월드컵에선) 선수들의 축구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다. 그런데 그 종이 한 장에 엄청나게 많은 디테일이 요구된다"며 "패스를 어느 방향으로 주느냐, 그 뒤 어떻게 진행하느냐 같은 것들을 훈련에서 맞춰가야 한다. 눈을 감아도 동료가 어디 있을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짧은 시간이지만, 그 시간은 모든 팀에 공평하게 주어진다. 핑계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성적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조심스럽게 답했다. 손흥민은 "너무 직접적으로 물어봐서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당연히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고 지난 월드컵보다 더 잘하고 싶다. 하지만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우리가 간절히 준비하는 만큼 상대 팀도 간절하게 준비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벌써 결과를 얘기하기보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훈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게 잘 됐을 때 좋은 결과가 행복하게 나올 것"이라며 월드컵 무대에서 종종 보였던 눈물에 대해서는 "감정적인 부분은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손흥민은 "내 노력이 됐든 아쉬움이 됐든 기쁨의 눈물이든, 최선을 다해 후회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 감정에 너무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 한다"며 "월드컵은 축제다. 나라를 대표해 나가는 자리는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그 무대를 즐기고 멋지게 장식하고 싶다"고 밝혔다.

‘소년체전 왕좌’ 지켰다…경기도, 비공인 4연패 ‘금자탑’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26일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경기도 선수단이 마지막 날까지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가며 종합 선두를 지켜냈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87개, 은메달 93개, 동메달 91개 등 총 271개의 메달을 획득해 전국 최다 메달을 기록했다. 서울은 금메달 수에서는 같은 87개를 기록했으나 은·동메달 합산에서 밀리며 총 227개(금 87·은 63·동 77)의 메달로 뒤를 이었다. 경기도는 이로써 전국소년체육대회 비공인 종합 4연패를 이어갔다. 대회 최종일에는 골프와 복싱, 펜싱, 수영, 볼링 등 주요 종목에서 금메달이 집중됐다. 골프 여자 12세 이하부 단체전에서는 김태린(광주SGA스포클럽)과 손채린(청목초)이 합계 145타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복싱에서는 플라이급 심지현(버팔로복싱짐), 라이트웰터급 조현준(클린히트복싱짐), 미들급 성유찬(포곡중), 라이트헤비급 조동휘(대성킴복싱클럽)가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경기도 복싱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펜싱도 최종일 금메달 4개를 추가하며 메달 레이스에 힘을 보탰다. 탁구는 남자 12세 이하부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고, 수영 여자중등부 자유형 50m에서는 주선유(원곡중)가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선유는 앞서 여자중등부 계영 400m 우승을 함께 일궈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볼링 여자중등부 4인조전에서는 김세희(평택 드림볼링스포츠클럽), 김소희(토평중), 김수빈(회천중), 김효민(하탑중)이 고른 활약 속에 금메달을 합작했다. 김효민은 개인전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을 완성했다. 대회 기간 경기도 선수단에서는 다관왕도 잇따라 배출됐다. 양궁 여자초등부 원서아(김포하성초)는 개인종합과 단체종합, 20m를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고, 역도 남중부 권순권(선부중)과 여중부 노지은(선부중)은 각각 인상·용상·합계를 모두 휩쓸며 나란히 3관왕을 차지했다. 체조 남중부 이재원(경기체중)은 단체종합 우승에 이어 철봉과 안마에서도 정상에 올라 3관왕을 달성했다. 육상 남중부 채지원(산본중)은 800m와 1천600m 계주 우승으로 2관왕에 이름을 올렸으며, 롤러 남초부 최시완(오산시롤러스포츠연맹)도 3천m 포인트와 500m+D 금메달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경기도는 개인 종목과 단체 종목 전반에서 고른 전력을 과시하며 이번 대회에서도 전국 최상위권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4번째 월드컵 무대서 4호 골 노리는 손흥민, 홍명보호 합류

통산 4번째 '월드컵 무대'에 오르는 손흥민(LAFC)이 25일(현지시간) 홍명보호에 합류했다. 소속팀 로스앤젤레스FC에서 전날 홈 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이날 홍명보호의 사전캠프가 차려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이동해 밤 11시쯤 대표팀 숙소에 도착했다. 아시아 역대 최고의 골잡이이자, 한국 축구 에이스인 손흥민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도전하기 위해 대표팀에 합류한 것이다. 손흥민은 골키퍼 김승규(도쿄)와 함께 4회 연속 월드컵 출전을 눈앞에 뒀다. 현재 한국인 월드컵 최다 대회 출전 기록은 홍명보 대표팀 감독과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이운재 베트남 대표팀 골키퍼 코치까지 3명이 공동으로 보유한 4회 출전이다. 경기에 나선 것만 따지면 홍 감독이 유일하게 4개 대회에 모두 출전했는데 손흥민이 이번 북중미 대회에서 경기를 소화하면 홍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세계 최고의 리그로 평가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공동 득점왕에 오른 뒤 출전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때에 비해 손흥민의 칼끝이 다소 무뎌진 것은 사실이다. 전날 시애틀 사운더스와 경기(LAFC 1-0 승)에서 손흥민은 7차례 슈팅을 날렸으나 득점하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기 13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만 인정하는 '간접 도움'까지 포함해 도움만 9개를 올렸다. 하지만 홍 감독은 큰 경기에 강한 '스타'이며, 월드컵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손흥민을 굳게 믿고 있다. 손흥민은 월드컵 무대에서 3골을 넣어 안정환, 박지성과 함께 한국인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이제 한 골만 더 넣으면 한국인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가 된다.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대회 알제리전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넣었고,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2골을 신고했다. 멕시코전 전매특허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득점했고, 독일과 경기에서는 막판 '폭풍 드리블'에 이은 결승 골로 '카잔의 기적'을 완성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과 최종전에서 절묘한 패스로 황희찬의 결승 골을 이끌어냈다. 수비수들 사이 패스 길을 찾아 찔러준 손흥민의 패스 덕에 한국은 사상 두 번째로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특급 조력자'의 면모를 보이는 손흥민이라면 이번 월드컵에서도 오현규(베식타시), 조규성(미트윌란) 등 후배들에게 득점 기회를 안겨줄 수 있다. 손흥민은 시애틀전을 앞두고 "많은 분이 제가 골을 많이 넣는 것을 좋아해 주시고, 또 이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축구는 혼자만의 스포츠가 아니고, 제 욕심보다는 (대표팀) 팀원들이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는지를 좀 더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합류로 홍명보호는 '완전체'에 더 가까워졌다. 앞서 K리거와 시즌을 일찍 마친 잉글랜드 챔피언십 구단 소속 등 9명의 선수가 대표팀 본진으로 지난 18일 출국해 사전캠프에서 훈련을 진행해왔다.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국내에서 재활 중이던 '중원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유럽 리거들이 속속 대표팀에 왔다. 이날은 손흥민을 비롯해 조규성(미트윌란), 박진섭(저장),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합류해 전체 태극전사 26명 중 24명이 왔다. 27일 '철기둥' 김민재(뮌헨)가 오고, 6월 1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까지 마지막으로 합류하면 대표팀은 완전체가 된다.

‘원팀 야구’의 정수…수원북중SBC, 소년체전 첫 ‘금빛 역사’ [화제의 팀]

탄탄한 공수주 균형, 흔들리지 않는 조직력, 선수단 전체의 믿음. 수원북중SBC의 금메달에는 ‘원팀 야구’의 정수가 담겨 있었다. 윤영보 감독이 이끄는 수원북중SBC는 26일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 보조2구장에서 열린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자 15세이하부 야구 결승에서 대구 경운중을 9대7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15년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던 수원북중SBC는 이번 우승으로 창단 첫 소년체전 챔피언이라는 역사를 쓰게 됐다. 이번 우승은 단순한 ‘재능의 합’이 아니었다. 팀 전체가 하나로 움직인 조직력이 빛난 결과였다. 최근 아마야구 흐름인 장타 일변도 대신 희생번트, 작전 수행, 촘촘한 수비와 주루 플레이를 앞세워 대회를 지배했다. 상황에 따라 강하게 칠 때와 희생해야 할 때를 명확히 구분했고, 선수들은 벤치의 전략을 흔들림 없이 수행했다. 가장 큰 고비는 준결승이었다. 전남 대표 순천이수중과 맞붙은 경기에서 수원북중SBC는 5회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연투 제한 탓에 결승 투수 운영까지 계산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결국 에이스 투입이라는 승부수를 던졌고 마운드 안정화에 타선이 한꺼번에 폭발하며 10대3 콜드게임 승리를 완성했다. 이 흐름은 결승까지 이어졌다. 대회 기간 팀 중심을 잡은 선수들도 존재했다. 에이스 박효철은 마운드와 외야를 오가며 투혼을 발휘했고, 포수 유현준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투수진을 이끌었다. 여기에 유격수 박채준도 공수에서 중심축 역할을 하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이번 우승은 ‘육성형 팀’ 수원북중SBC의 철학이 결실을 맺은 사례로 평가된다. 선수 개개인의 스타성보다 팀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고, 2학년 때부터 실전 경험을 쌓게 하며 긴 호흡으로 팀을 만들었다. 윤영보 감독은 “야구는 결국 단체 운동이다.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친 게 가장 큰 힘이었다”며 “특정 선수가 아닌 전체가 함께 만든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란, 미국 아닌 멕시코에 베이스캠프

이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훈련 캠프를 미국에서 멕시코로 옮기기로 한 것을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FIFA는 26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48개국 선수단이 대회 기간 머물 '팀 베이스캠프'(TBC) 도시와 훈련장을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차려질 예정이었던 이란의 베이스캠프는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로 바뀌었다.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G조에 속한 이란은 세 경기 모두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잉글우드와 시애틀 등 미국에서 치르기 때문에 애초 투손을 베이스캠프로 생각했다. 하지만 중동 지역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보안 문제 등으로 베이스캠프 이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이란 대표팀의 자국 내 숙박을 원하지 않았으며 FIFA의 요청에 따라 멕시코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기간 멕시코에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함께 A조에서 대결할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콜롬비아, 튀니지, 우루과이에 이란을 더한 7개국이 베이스캠프를 차린다. 캐나다에는 개최국 캐나다와 파나마 두 나라만 베이스캠프를 마련했고 나머지 39개국은 미국에서 머물며 대회를 치른다. FIFA에 따르면 베이스캠프 선정 작업은 2024년에 시작됐으며 당시 본선 진출 가능성이 있는 팀들에 훈련장 후보지 리스트가 제공됐다. 이 리스트는 2025년 한 해 동안 보완됐고 지난해 12월 열린 본선 조 추첨 후, 당시 본선 진출을 확정한 42개국이 대회 조별리그를 치를 지역을 고려해 60개 이상의 후보지 중에서 선택지를 골라 FIFA에 제출했다. FIFA는 "캐나다, 멕시코, 미국에 걸쳐 조성된 48개의 베이스캠프 훈련장은 참가국들이 역대 최대 규모의 FIFA 월드컵에 대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각 팀이 선정한 세계적 수준의 훈련 시설은 선수, 코치, 스태프들이 조별리그 기간 상당한 시간을 보내게 될 '제2의 고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