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몸 상태 거의 다 올라와…월드컵 목표는 8강!"

홍명보호의 '중원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원정 대회 8강'이라는 한국 축구 역대 최고 성적을 정조준했다. 황인범은 2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근교 헤리먼의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축구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났다. 가장 큰 관심사는 부상에서 회복한 그의 몸 상태였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전부터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해온 그는 지난 3월 발목을 다쳐 약 두 달간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다. 황인범은 "바로 팀 훈련을 같이 할 수 있는 상태다. 걱정할 만한 몸 상태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몸이 거의 다 올라왔다. 한 주 한 주 갈수록 동작이 부드러워지는 걸 느낀다"는 황인범은 "다만 경기 감각은 경기를 뛰면서 올려야 하는 부분이다. (대회 전) 평가전 두 경기가 있다는 게 다행"이라고 말했다. 황인범은 지난해 9월 종아리, 11월엔 허벅지를 다쳤고 올해도 부상 악재에 시달렸다. 그는 "작년 한 해 정말 많은 시간을 재활하며 보냈다. 종아리 부상을 드디어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3월에 불운이 겹치며 발목을 처음 다쳤다"며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부상은 원하지 않아도 찾아오는 것 같다. 정신적으로 잘 잡으려 노력했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황인범이 전열에서 빠진 채 치른 3월 유럽 원정 평가전 2연전에서 대표팀은 모두 졌다. 코트디부아르에 0-4로, 오스트리아에 0-1로 져 우려를 키웠다. 부진의 원인을 지목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된 게 '황인범의 부재'다. 그러나 황인범은 "내가 없어서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팀은 누군가가 없더라도 다른 부분으로 (동료들이) 잘 채워줄 수 있는 팀"이라며 "내가 소집됐다고 하더라도 분명히 힘든 경기를 치렀을 거다. 또 다른 문제점이 나왔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이 두 번째 월드컵인 황인범은 첫 대회와 달라진 점으로 '경험'을 꼽았다. 그는 "첫 월드컵은 마냥 기대되고 설레었던 행복한 대회로 기억에 남는다. 이번에는 부상도 있다 보니 기대되면서도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하는 게 사실"이라며 "지난 월드컵처럼 선수들이 똘똘 뭉쳐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온다면 많은 국민께 행복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명보호가 준비하는 스리백 전술과 관련해서는 "중앙에서 해야 할 역할은 어떤 포메이션이든 비슷하다"면서도 "스리백이라면 뒤에 수비수가 많이 배치된 만큼 내가 좋아하는 공격적인 부분에서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황인범의 이번 대회 목표는 분명했다. 카타르 대회보다 "높이 올라가는 것"이다. 그는 "토너먼트는 단판 승부라 어떤 변수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월드컵 때는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며 (16강전인) 브라질전에서 저를 비롯한 몇몇 선수가 거의 방전되다시피 했다. 이번에는 조별리그 경기 사이 간격이 길어 32강, 16강에 올라갔을 때 체력적으로 분명히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대표팀이 '역대 가장 강한 스쿼드'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가 워낙 많고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도 많아졌다"고 동의하면서도 "그 장점을 살리려면 자신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26명과 훈련 파트너 3명까지 팀을 먼저 생각하며 희생해야 시너지가 난다"고 힘주어 말했다.

“화합과 도전의 화살” 제2회 여주시장배 전국장애인양궁대회 성료

2027년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한 ‘제2회 여주시장배 전국장애인양궁대회’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여주종합운동장에서 성황리에 열리며 장애인 양궁의 뜨거운 열정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대회는 대한장애인양궁협회와 여주시장애인체육회가 공동 주최, 대한장애인양궁협회가 주관했다. 전국 12개 시·도 16개 팀에서 선수 65명을 포함한 총 106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수준 높은 기량을 겨뤘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7년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만큼 참가 선수들의 집중력과 경쟁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선수들은 리커브·컴파운드·W1 종목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며 장애를 뛰어넘는 투혼을 보여줬다. 종합 순위에서는 광주광역시가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대전광역시가 금 4개·은 5개·동 2개로 종합 2위, 경기도가 금 4개·은 2개·동 3개로 종합 3위에 올랐다. 개인전 주요 종목에서는 남자 리커브 오픈에서 곽건휘(서울특별시), 여자 리커브 오픈에서는 이화숙(충청남도)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또 남자 컴파운드 오픈 윤태성(광주광역시청), 여자 컴파운드 오픈 권유나(광주광역시청), 남자 W1 오픈 함태진(대구교통공사), 여자 W1 오픈 이은희(대구광역시)가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국 최강자의 자리를 차지했다. 단체 혼성전에서는 광주광역시가 컴파운드 부문 우승을, 대전광역시가 리커브 부문 우승을 각각 차지하며 팀워크를 과시했다. 고광만 회장은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준 여주시와 여주시장애인체육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과 도전 정신은 대한민국 장애인양궁의 밝은 미래를 보여줬다. 앞으로도 장애인양궁 발전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소년체전 ‘금빛 질주’…비공인 4연패 ‘8부능선’ 돌파

경기도가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사흘째인 25일에도 금빛 행진을 이어가며 비공인 종합 4연패를 향한 ‘8부능선’을 넘어섰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경기도는 금 63개, 은 69개, 동 65개로 총 19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서울특별시(금 57·은 45·동 57)를 제치고 선두를 달렸다. 특히 25일 하루 동안 역도와 레슬링, 양궁, 체조, 태권도 등에서 금메달이 집중되며 종합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역도 남자 15세 이하부 81㎏급 권순권(선부중)이다. 그는 인상 125㎏, 용상 165㎏, 합계 290㎏을 기록하며 세 부문을 모두 석권, 하루에만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특히 인상에서는 대회신기록, 용상과 합계에서는 부별신기록을 작성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앞서 여자 15세 이하부 55㎏급 3관왕에 올랐던 노지은(선부중)에 이어 또 한 명의 역도 3관왕이 탄생했다. 양궁에서도 금빛 활시위가 이어졌다. 남자 15세 이하부 개인전에서 이주완(원천중)이 정상에 올랐고, 안은찬(성포중)은 같은 종목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레슬링에서는 자유형 60㎏급 김지훈(경기수성중), 자유형 71㎏급 박상찬(도곡중)이 각각 금메달을 차지하며 경기도 레슬링의 강세를 이어갔다. 또 그레코로만형 45㎏급 박롤란(안산시레슬링협회), 51㎏급 김무성(역곡중)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체조에서는 김도하(평택성동초)가 남자 12세 이하부 마루운동에서 11.925점을 기록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태권도에서는 남자 12세 이하부 -42㎏급 신재혁(만안초), 남자 15세 이하부 -73㎏급 김태우(오마중)이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12세 이하부 -50㎏급 이혜진(상록초)은 동메달을 추가했다. 사이클에서도 메달이 이어졌다. 차수민(가평중)은 남자 15세 이하부 500m 독주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김동우(고양시자전거연맹)는 스크래치 경기 동메달로 힘을 보탰다. 단체 종목에서도 경기도의 선전은 계속됐다. 여자 15세 이하부 농구의 수원제일중, 남자 15세 이하부 배구의 송산중, 남자 15세 이하부 축구의 수원 삼성 블루윙즈 U-15 등이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마지막 날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배드민턴과 탁구, 테니스, 핸드볼 등에서도 다수 종목이 결승에 올라 추가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올림픽서 기대되는 재능”…권순권, 소년체전 역도 3관왕 [영광의 얼굴]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역도 남자 15세 이하부에서 권순권(안산 선부중)이 3관왕과 대회신기록을 동시에 작성하며 한국 역도의 차세대 기대주로 떠올랐다. 권순권은 25일 경남 고성역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81㎏급에서 인상 125㎏, 용상 165㎏, 합계 290㎏을 기록하며 세 종목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인상에서는 종전 대회기록(111㎏)을 넘어선 125㎏을 들어 올렸고, 용상 역시 기존 기록(160㎏)을 경신했다. 합계 기록 또한 종전 대회기록(285㎏)을 뛰어넘으며 대회 3관왕을 완성했다. 이번 우승은 단순한 금메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권순권은 지난해 소년체전을 앞두고 오른쪽 손목 골절과 무릎 부상으로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재활과 체계적인 훈련을 병행하며 완벽한 컨디션으로 돌아왔고, 결국 전국 무대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실제로 기록 차이에서도 압도적인 경쟁력이 드러났다. 인상에서는 2위 백선우(칠원중·107㎏)를 18㎏ 차로 따돌렸고, 용상 역시 2위 박시우(서울체중·133㎏)보다 32㎏이나 더 들어 올렸다. 합계에서도 2위 박시우(239㎏)와 무려 51㎏ 차이를 보이며 독보적인 기량을 입증했다. 권순권은 러닝과 서전트 점프, 하체 보강 운동 등을 반복하며 폭발적인 힘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는 “왼쪽 무릎과 오른쪽 손목 부상이 있었지만 웨이트와 보강 운동에 집중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며 “목표했던 기록이 나와 정말 기쁘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권순권은 향후 안산공고로 진학해 꿈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며 “앞으로는 체급 최강을 넘어 전 체급 최고 선수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현장에서는 이미 “중학생 수준을 넘어선 기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조성현 선부중 역도부 코치는 “현재 기록이면 고등학교 무대에서도 바로 상위권 경쟁이 가능하다”며 “향후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서 국위선양을 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논란의 '약물 올림픽' 세계신기록은 단 1개

금지약물 복용이 전면 허용돼 큰 논란을 빚은 스포츠 대회 '인핸스드 게임'(Enhanced Games)' 에서 단 하나의 비공식 세계 신기록만 나왔다. 크리스티안 골로메에프(그리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50m에서 20초81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는 캐머런 매커보이(호주)가 지난 3월 세운 종전 세계기록 20초88을 0.07초 앞당긴 것이다. '기술 도핑'이라는 지적에 지난 2009년 국제대회에서 퇴출당한 전신 수영복까지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 골로메에프는 비공식 세계기록 경신 보너스 100만 달러, 우리 돈은 약 15억1천만원을 받았다. 그는 경기 후 "내년에도 다시 출전해 기록을 깨겠다"고 밝혔다. 신장 203㎝의 장신 선수로도 유명한 골로메에프는 지난 2019년 광주에서 열린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5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핸스드 게임은 '과학의 힘을 빌려 인간의 한계를 시험한다'는 명목으로 기획된 대회다. 피터 틸 팰런티어 창업자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등 억만장자와 유력 인사들이 후원자로 나섰다. 이 대회 참가자들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등 기존 스포츠계에서 엄격히 금지하는 경기력 향상 약물을 자유롭게 투여할 수 있다. 이번 첫 대회에는 육상, 수영, 역도 등 42명의 선수가 출전했는데 세계기록 경신에 100만달러, 종목 우승에 25만달러의 파격적인 상금을 내걸었다. 주최 측은 합법적인 도핑을 통해 쏟아질 무수한 신기록을 기대했지만 실제 기록 경신은 골로메에프 1명에 그쳤다. 벤 프라우드(영국)는 약물 복용 후 남자 접영 50m에 출전해 22초32로 골인했지만 세계기록에 0.05초 모자랐다. 역도 종목의 보디 산타비(캐나다)와 웨슬리 키츠(미국) 등도 4차 시기까지 가는 주최 측의 규칙 변경 등 편의 제공에도 불구하고 신기록 수립에 실패했다. 오히려 약물을 먹지 않은 선수들이 도핑 선수를 꺾는 일도 속출했다. 전 육상 100m 세계 챔피언 프레드 커리(미국)는 약물 없이 9초97로 우승한 뒤 "그들은 훈련을 더 열심히 하거나 약을 좀 더 먹어야 할 것 같다"며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헌터 암스트롱(미국) 역시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경쟁자 2명을 제치고 남자 배영 50m에서 24초21로 정상에 올랐다. 체육계와 의료계는 이 대회를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 세계 주요 스포츠 연맹은 이 대회의 기록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의료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약물 남용이 심장, 간, 신장 질환 등 생명을 단축하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최 측은 모든 약물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모기업인 '인핸스드'가 선수들이 복용한 약물을 일반 대중에게 직접 판매하고 있어 도덕성 및 상업성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서 열린 ‘국제체스오픈 2026’ 성황리 막 내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국제체스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5일 인천체스연맹에 따르면 지난 23~24일 2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송도국제체스오픈 2026 코리아’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과 인도, 우즈베키스탄, 몽골, 러시아, 일본, 독일 등 9개 국가에서 9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대회는 인천체스연맹, 연수구체스연맹, 위즈체스아카데미(WizChess Academy)가 공동 주최·주관했으며 ㈔대한체스연맹, 국제예술치유협회, 연수구체육회가 후원했다. 대회는 국제 체스 규정(FIDE Laws of Chess)을 반영한 공식 스탠다드 대회로 이뤄졌으며, 오픈 A·B 2개 부문으로 나눠 총 6라운드 스탠다드 경기 방식으로 열렸다. 오픈A 부문에서는 IM(국제마스터, International Master) 이준혁 선수가 우승을, 이어 준우승에 IM 안홍진 선수, 3위 FM(피데 마스터, FIDE Master) 윤훈기 선수, 4위 박시후 선수가 각각 입상했다. 오픈B 부문에서는 김해찬 선수가 1위에 올랐다. 이어 몽골의 바트세트겔 야드마(Yadmaa Batsetgel) 선수가 2위, 모우주 선수 3위, 우즈베키스탄 이브로힘존 아드하모프(Adhamov Ibrohimjon) 선수가 4위에 올랐다. 대회는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별도 시상 부문도 함께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미래 한국 체스를 이끌어갈 유망주들이 국제 선수들과 같은 공간에서 경쟁하며 실전 경험과 자신감을 쌓는 뜻 깊은 무대가 됐다. 오픈A 유소년 부문에서는 U10 곽주환 선수가 1위를, 이준호 선수 2위, 이태오 선수가 3위를 기록했다. U12에서는 이유건 선수 1위, 이은학 선수 2위, 김태우 선수 3위를 기록했다. U14는 이규연 선수, U16는 김예건 선수가 각각 1위에 올랐다. 오픈B 유소년 부문에서는 U08 1위 정이안 선수, 2위 조재하 선수, 3위 백서빈 선수가 각각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U10 부문은 일본의 와타나베 타카하루(Watanabe Takaharu) 선수가 1위, 김온유 선수 2위, 제다을 선수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 밖에 U12에서는 박시우 선수, U14 김민우 선수, U16 박지오 선수가 각각 1위에 올랐다. 베스트 우먼 부문에서는 박하늘 선수와 가비 피커링 선수가 각각 오픈 A·B 부문 여성 1위를 기록하며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정근영 위즈체스아카데미 대표는 “송도에서 처음 열린 국제 체스대회에 여러 나라 선수들이 함께 해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체스를 통해 다양한 문화와 세대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국제 교류의 장이 됐다”고 덧붙였다.

‘랜더스호’ 침몰 위기…8연패 문턱에서 흔들리는 SSG

SSG 랜더스가 부진의 늪에 빠졌다. 17일 LG 트윈스전부터 24일 KIA 타이거즈전까지 7경기를 내리 패한 SSG는 신세계그룹 인수 이후 구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인 8연패 위기에 놓였다. 현재 22승 1무 25패로 두산 베어스와 공동 6위에 올라 있지만, SK 와이번스 시절 기록한 구단 역대 최다 11연패까지 거론될 만큼 팀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다. 문제는 반등 분위기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SSG는 이번 주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을 치른 뒤 대전으로 이동해 상승세의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다. 최근 흐름과 팀 분위기를 고려하면 험난한 일정이다. 가장 큰 악재는 부상이다. 중심타자 최정이 대퇴골 염증으로 이탈했고, 주전 포수 조형우 역시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여기에 핵심 불펜 자원 노경은마저 무릎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마운드 운영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체 외국인 투수 히라모토 긴지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세 경기 평균자책점 9점대의 부진 속에 선발 안정감은 크게 떨어졌다. 타선 역시 침체가 심각하다. 시즌 초반 활약했던 박성한과 오태곤의 타격감이 식었고, 베테랑 한유섬과 김재환도 기대 이하의 성적에 머물고 있다. 최근 5경기 평균 득점은 2점대에 그칠 정도로 공격력이 무기력하다. 불펜 불안도 연패 장기화의 원인이다. 필승조 역할을 맡아야 할 이로운과 조병현이 흔들리면서 경기 후반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반면 삼성은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를 기록했고, 양창섭의 완봉승으로 불펜 소모까지 최소화했다. 이어 맞붙는 한화 역시 최근 9경기 6승3패로 분위기가 좋다. 한때 상위권 경쟁을 펼쳤던 SSG는 이제 하위권 추락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공동 6위인 현재도 최하위 NC와 격차는 불과 2.5경기다. 이번 주 결과에 따라 초반 흐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홍명보호 포상금 역대 최대 규모…16강 오르면 3억9천만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이 16강에 오르면 1인당 2억원을 받게 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국가 대표팀 선수단을 위한 포상금 및 지원 기준을 확정해 25일 발표했다. 협회는 "포상금 지급안은 대회 출전국 확대(32개국→48개국)와 32강 토너먼트 신설 등 대회 방식의 변화를 반영해 마련했다"라며 "상위 라운드에서 승리할수록 더 많은 포상을 받는 '성과 비례형 보상 체계'를 강화했다. 전체 포상금 지급 예산 역시 대폭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먼저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된 26명의 선수 전원에게는 1인당 5천만원의 기본 수당을 지급하는데 이는 4년 전 카타르 대회 때 2천만원보다 3천만원 오른 금액이다. 조별리그를 통과해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포상금도 단계별로 확대된다. 카타르 대회 때 16강 1억원, 8강 2억원, 우승 5억원으로 책정됐지만 이번 북중미 대회에선 단계별 금액이 늘었다. 우선 32강에 오르면 1억원을 주는 것을 시작으로 16강 2억원, 8강 3억원, 준결승 4억원, 3위 4억5천만원, 준우승 5억원, 우승 6억원의 포상금이 책정됐다. 이와는 별도로 경기별 승리 수당도 단계별 가산 방식이 도입됐다. 기존에는 라운드에 상관 없이 승리하면 3천만원을 줬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조별리그(승리 3천만원·무승부 1천만원)와 토너먼트에 차등을 뒀다.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승리 수당이 상위 라운드로 갈수록 누적 가산돼 ▲ 32강 승리 5천만원 ▲ 16강 승리 8천만원 ▲ 8강 승리 1억4천만원 ▲ 준결승 승리 2억원 ▲ 결승 승리 3억원을 준다. 조별리그에서 3승을 하고 역대 원정 월드컵 최고 성적인 16강에 오르면 태극전사들은 기본 수당과 승리 수당, 포상금으로 3억 9천만원을 챙길 수 있고 8강에 오르면 총액은 5억 7천만원까지 뛰어오른다. 포상금과 별도로 태극전사들의 동기 부여와 심리적 안정 유지를 위한 '선수단 가족 초청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협회는 26명의 태극전사 전원에게 선수 1인당 개최 도시 호텔의 2인실 객실 2개를 제공하고, 선수 가족들이 조별리그 1차전부터 마지막 경기 때까지 현지에서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선수당 매 경기 2장씩 일등석 티켓을 주기로 했다. 여기에 협회는 대표팀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사전 캠프에서 조별리그 1∼2차전이 치러지는 멕시코 과달라하라까지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 축구협회가 역대 최고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한 이유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책정한 상금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까지만 마쳐도 1, 25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189억원의 거액을 손에 쥔다. 32강에 오르면 추가로 1,100만달러(약 166억원)를 챙기게 되고 16강에 진출하면 1,500만달러(약 226억원), 8강 티켓을 따내면 1,900만달러(약 287억원)을 더 받을 수 있다.

손흥민, 월드컵 전 마지막 경기서 슈팅 7개에도 무득점

미국프로축구 로스앤젤레스 FC(LAFC)에서 뛰는 손흥민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소속팀 마지막 경기에서도 리그 마수걸이 득점에 실패했다. LAFC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2026 미국프로축구(MLS)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손흥민과 시애틀의 베테랑 센터백 김기희가 모두 선발 출전하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중앙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도움만 9개를 기록 중이며, 좀처럼 골문은 열지 못하고 있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2골이 전부다. 이날 승리로 최근 리그 3연패를 끊어낸 LAFC는 서부 콘퍼런스 5위(승점 24·7승 3무 5패)로 올라섰고, 시애틀은 6위(승점 24·7승 3무 3패)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평소보다 훨씬 적극적이고 과감한 슈팅 시도로 전반에만 5차례의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38분 라이언 포티어스의 슛을 골문 앞에서 발리슛으로 연결했고, 5분 뒤에는 페널티지역 한참 바깥에서 직접 중거리 슈팅을 때려봤으나 두 차례 모두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내내 공격적으로 압박하며 득점을 노렸음에도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2분에는 에디 세구라의 크로스에 맞춰 높이 뛰어오르며 보기 드문 헤더까지 시도했다. 그러나 이 역시 골문을 외면해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후반 32분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마르코 델가도의 컷백을 이어받아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낮게 깔린 채 골문으로 향했지만 상대 골키퍼 앤드루 토머스의 선방에 가로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기다리던 LAFC의 결승골은 후반 41분에야 터졌다. 타일러 보이드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리자 쇄도하던 티모시 틸먼이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대 왼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올 시즌 리그 최소 실점(11골)을 기록 중이던 시애틀은 경기 막판 선제골을 내주며 결국 0-1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발표된 2026 북중미 월드컵 국가대표 최종 명단에 예상대로 이름을 올려 4번째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는데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마련되는 축구대표팀 사전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