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호투에 최원준 불방망이…KT, 선두 LG 턱밑 추격

KT 위즈가 에이스 고영표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선두 LG 트윈스를 제압하며 상위권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KT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서 7대6 승리를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33승1무21패를 기록한 KT는 선두 LG(34승21패)를 반 경기 차로 추격하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고, 타선에선 최원준의 4안타 맹타와 중심타선 집중력이 돋보였다. 경기 초반 흐름은 KT가 주도했다. 1회말 선두타자 최원준의 출루로 기회를 만든 KT는 1사 1,3루에서 샘 힐리어드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민혁의 적시타와 상대 폭투까지 더해지며 단숨에 3대0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탄 KT는 2회말에도 공격을 이어갔다. 권동진의 2루타를 발판으로 김현수와 김민혁이 각각 적시타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다. 3회말에는 최원준이 2사 1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폭발시키며 6대0까지 달아났다. 타선이 초반부터 든든한 지원 사격을 펼친 가운데 마운드에서는 고영표가 에이스다운 존재감을 과시했다. 주무기 체인지업을 앞세운 고영표는 LG 타선을 압도했다. 4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만 2루를 밟았을 정도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고, 5회초 2사 만루 위기마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LG는 7회초 반격에 나섰다. 이재원이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침묵하던 타선에 불씨를 지폈다. 하지만 고영표는 추가 실점을 최소화하며 7이닝 6안타 2실점, 8탈삼진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를 완성했다. 탈삼진 8개 가운데 7개가 체인지업으로 만들어졌을 만큼 결정구의 위력이 돋보였다. 8회초 LG는 구본혁과 천성호, 문정빈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고, 이어진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더 보태며 6대4까지 추격했다. KT도 곧바로 응수했다. 8회말 2사 후 최원준의 안타와 김현수의 적시타성 타구 과정에서 상대 수비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자 최원준이 과감하게 홈까지 파고들어 귀중한 추가점을 만들어냈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경기였다. 9회초 KT는 마무리 박영현을 앞세워 승리를 지키려 했지만, 2사 2루에서 오스틴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7대6까지 쫓겼다. 그러나 박영현이 마지막 타자를 처리하며 길었던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고영표가 2경기 연속 좋은 투구를 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8회 최원준이 센스있는 주루 플레이로 추가 득점을 하며 승기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고영표는 “투구 밸런스 등 불펜에서 준비했던 것들이 잘 나와서 만족스러웠고, 덕분에 체인지업도 잘 들어갔던 등판이었다”며 “오늘 등판에서 좋았던 것들과 준비했던 부분들을 기억하며 다음 선발 등판 때도 좋은 경기력 보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강백호 공백’ 지웠다…KT, ‘FA 마법’에 함박웃음

지난겨울 KT 위즈는 쉽지 않은 오프시즌을 보냈다. ‘간판타자’ 강백호가 FA 자격을 얻어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고, 전력 공백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시즌이 반환점을 향해 가는 현재, KT는 오히려 FA 시장의 승자로 평가받고 있다. 강백호를 붙잡는 대신 영입한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팀 타선 구조 자체를 바꿔놨다. KT 구단 관계자도 이 변화에 대해 “외부 영입 선수들이 초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은 측면이 크다”며 “특히 최원준과 김현수가 테이블세터와 중심을 동시에 안정시키면서 타선의 연결고리가 살아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승택 역시 수비 지표에서 제 몫을 해주면서 포수 운용이 안정됐다”고 덧붙였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최원준이다. KT 이적 첫해부터 타율 0.368로 리그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으며 33타점, 44득점, 도루 13개를 기록 중이다. OPS 0.952로 공격 전반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고, 5월에는 MVP 후보로도 언급될 만큼 상승세가 뚜렷하다. 중견수 수비까지 안정적으로 책임지며 팀의 고민이던 외야와 기동력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구단 내부에서는 그의 반등 배경을 ‘환경 변화와 신뢰’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원래 타격 재능이 뛰어난 선수였지만 기대에 비해 성적이 나오지 않았던 케이스였다”며 “새 팀에서 리드오프로 꾸준히 기용되면서 자신감이 붙은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베테랑 김현수도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시즌 타율 0.279, 38타점, 27득점으로 숫자 이상의 기여를 하고 있으며, 주자 상황에서의 생산성과 노련한 타격 운영으로 타선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백업 포수 한승택 역시 42경기에 출전해 주전 장성우의 부담을 덜어주며 전력 운용 폭을 넓혔다. KT는 팀 타율 0.286으로 리그 선두권 공격력을 유지하며 32승1무21패, 3위에 올라 있다. 특히 핵심 타자 안현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공격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새롭게 구성된 테이블세터 최원준과 김현수가 득점 생산력을 이끌며 팀 밸런스를 완전히 끌어올렸다. 강백호의 활약이 한화에서 이어지는 것과 별개로, KT는 FA 효과를 앞세워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는 ‘강백호 이탈’보다 ‘FA 보강 성공’이 더 강하게 부각되는 시즌이다.

'교체 출전' MLB 이정후,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 경기에 2-4로 뒤진 8회초에 대타로 나와 1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올 시즌 처음으로 10경기 연속 안타를 쳐 개인 최장 기록인 2024시즌 11경기 연속 안타에 1경기 차로 다가섰고 시즌 타율은 0.307(199타수 61안타)로 올랐다. 허리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복귀한 이정후는 눈부신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데 부상 복귀 이후 출전한 5경기에서 20타수 13안타 3타점을 작성했다. 이정후는 8회초 2사 1, 2루 기회에 대타로 나서 밀워키 세 번째 투수 아브네르 우리베의 초구를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지는 좌전 안타로 연결해 1타점을 올렸다. 1점 차로 좁히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후속 타자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홈을 밟진 못했다. 8회말 4점을 내준 샌프란시스코는 3-8로 져 23승 38패, 승률 0.377로 콜로라도 로키스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공동 최하위를 마크했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고 샌디에이고는 2-3으로 졌다. 타격 부진에 시달리는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경기에 결장했다.

‘손흥민·이강인’ 조합 뜬다…홍명보호, 최종 리허설 [미리보는 북중미 월드컵]

유럽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홍명보호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완전체 전력을 가동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서 엘살바도르와 맞붙으며 본선 전 최종 리허설에 나선다. 이번 경기의 가장 큰 의미는 대표팀이 처음으로 완전체 전력을 가동한다는 점이다. 유럽 무대 정상에 오른 이강인이 소속팀 일정을 마친 뒤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26명의 선수단이 모두 모였다. 장거리 이동 직후에도 훈련에 참가할 만큼 의욕적인 모습을 보인 그는 이번 평가전에서 본격적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특히 팬들의 관심은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과 이강인의 호흡에 쏠린다. 한국 공격의 핵심 자원인 두 선수가 동시에 출전할 경우 본선에서 활용될 주요 공격 패턴을 미리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돌파와 움직임, 이강인의 창의적인 패스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대표팀 분위기는 좋다.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5대0 완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멀티골로 득점 감각을 되찾았고, 조규성(미트윌란) 역시 두 골을 기록하며 공격진 경쟁에 힘을 더했다. 황인범(페예노르트)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중원의 중심 역할을 확인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엘살바도르는 FIFA 랭킹과 최근 성적에서 한국보다 뒤처져 있지만, 홍명보 감독은 결과보다 조직력과 경기 완성도 점검에 더 집중하고 있다. 월드컵 본선 직전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전술적인 부분과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종 확인하는 데 의미가 크다. 부상으로 직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오현규(베식타시)가 정상 훈련에 복귀한 점도 긍정적이다. 이에 따라 손흥민, 이강인과 함께 다양한 공격 조합을 시험할 가능성이 커졌다. 중원과 수비진 역시 기존 주축 선수들과 새롭게 합류한 자원들의 조화를 점검할 예정이다. 엘살바도르전을 마친 대표팀은 곧바로 조별리그가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한다. 사실상 이번 경기는 월드컵 본선을 앞둔 마지막 실전 테스트다. 완전체로 꾸려진 홍명보호가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드컵 축구대표팀 26인 처음으로 전원 훈련

축구대표팀 '26인 전원'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처음으로 그라운드에 모여 훈련을 펼쳤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헤리먼의 자이언스 뱅스 트레이닝센터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홍명보호는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 결전지이자 베이스캠프 장소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고지대에 적응하기 위해 해발 1천460m의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캠프를 차리고 보름 동안 훈련해왔다. K리거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구단 선수들이 본진으로 먼저 사전캠프에 왔고, 이어 24일부터 손흥민(LAFC), 황인범(페예노르트), 오현규(베식타시), 김민재(뮌헨) 등 핵심 선수들이 속속 합류했다. 2일엔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 이강인이 우승 메달을 품고 마지막으로 가세하면서 홍명보호 26인의 태극전사는 '완전체'를 이뤘다. 그러나 2일 훈련장엔 26명 모두가 모이지는 못했다. 이강인이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부리나케 훈련장으로 왔지만, 정작 먼저 사전캠프에 와 있던 수비수 김태현(가시마)이 감기 증상으로 숙소에서 쉬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날 실제로 훈련한 태극전사는 26명이 아닌 25명이었다. 3일 훈련에도 25명이 참여할 것처럼 보였다. 김태현에게 여전히 미열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태현이 훈련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26명이 모두 그라운드에 모이게 됐다. 선수들은 가볍게 몸을 푼 뒤 세 조로 나뉘어 공 돌리기를 했고 이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 대비한 전술 훈련에 들어갔다. 전날까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불편해했던 양현준(셀틱)은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거친 백태클을 당해 발목을 다친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왼쪽 무릎을 가볍게 다쳤던 엄지성(스완지시티)은 따로 가벼운 훈련을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엄지성은 내일 경기에 뛸 수도 있는 상태다. 배준호는 그 태클 때문에 이번엔 못 뛸 것 같다"고 전했다. 홍명보호는 4일 오전 10시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축구도 농구처럼 ‘4쿼터’...3분 작전타임·광고 첫 도입 [미리보는 북중미 월드컵]

오는 12일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는 축구가 농구처럼 사실상 ‘4쿼터’ 종목으로 바뀐다. 전반과 후반 각각 22분이 지난 시점에 3분간 휴식하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처음으로 도입되기 때문이다. 이 제도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 선수들은 물을 마시며 피로를 풀 수 있고, 감독은 선수들과 직접 대화를 하며 작전 지시를 할 수 있다. 거액을 들여 중계를 하는 TV 방송사로서는 3분 동안 중간 광고를 내보낼 수 있게 돼 수익 증대에도 도움이 된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상대 선수와 대치할 때 유니폼으로 입을 막고 말하면 퇴장까지 당할 수 있다. ‘인종 차별적 발언’을 막기 위해서다. 지난 2월 유럽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당시 벤피카(포르투갈)의 잔루카 프레스티아니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유니폼을 들어 올린 뒤 입을 가리고 말했는데 흑인 선수인 비니시우스는 “나에게 원숭이다”라는 표현을 썼다고 주장해 큰 논란이 됐다. 프레스티아니는 ‘원숭이’ 발언을 부인했지만 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는데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선수가 입을 가리고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한다면, 당연히 퇴장당해야 한다”면서 “숨길 게 없다면, 말할 때 입을 가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시간을 질질 끄는 이른바 ‘침대 축구’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도 시행된다. 주심은 스로인과 골킥 상황이 오래 걸린다고 판단되면 해당 선수가 볼 수 있게 ‘5초 카운트 다운’을 시작한다. 5초 안에 경기가 재개되지 않으면 공격권은 상대 팀에 넘어간다. 스로인은 상대 스로인, 골킥은 상대 코너킥으로 바뀐다. 선수 교체 때 느릿느릿 걸어 나가는 것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대기심이 선수 교체를 알리면 해당 선수는 10초 이내에 그라운드를 벗어나야 한다. 오심을 줄이기 위해 비디오 판독(VAR) 범위도 확대된다. 지금까지는 득점 상황(골 라인 통과·오프사이드 여부), 페널티킥 여부, 퇴장 여부 등에만 적용됐으나, 이번 월드컵부터는 명백히 잘못된 코너킥 판정, 경고 누적 퇴장 상황에서 두 번째 경고가 적합했는지도 비디오 판독을 통해 세밀하게 살펴본다.

경기대, kt위즈 야구팀과 함께 경기하는 ‘경기대 DAY’ 개최

경기대학교(총장 이윤규)가 지역 연고 프로 야구단인 kt위즈와 함께 경기에 참여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경기대학교 DAY’를 개최했다. 1일 경기대 재학생과 교직원, 동문 등 3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1일 열린 행사는 대학 구성원의 소속감을 높이고 지역 스포츠 문화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경기대가 kt위즈와 함께 공동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개막 행사에는 지태훈 총학생회장과 김서연 부총학생회장이 각각 시구자와 시타자로 나서 경기의 시작을 알렸으며, 참석자들은 단체 응원전을 펼쳤다. 특히 경기 중 이닝 교대 시간에는 관람객이 참여하는 ‘경기대 퀴즈 이벤트’를 실시, 장내 전광판에 출제된 문제를 맞힌 관람객에게 kt위즈 유티폼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이어 5회 말 종료 후 진행된 클리닝타임에는 경기대 응원단 ‘거북선’이 단독 공연을 진행, 관람객에게 대학의 활기를 전학기도 했다. 이와 함께 경기대 교직원과 학생 홍보대사는 장외 이벤트 부스를 마련, 경기대 로고와 캐릭터가 담긴 원형 부채 1만개를 관람객과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부했고 공식 SNS 팔로우 관람객에게 경기대 마스코트 키링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경기 중 이닝 교대 시간에는 관람객이 참여하는 '경기대학교 퀴즈 이벤트'가 열린다. 장내 전광판 등을 활용해 퀴즈를 출제하고 정답자에게는 kt wiz 유니폼 3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이윤규 경기대 총장은 “수원을 대표하는 프로야구팀과 대학 구성원, 시민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경기대는 지역사회 및 유관 기관과 교류해 학생이 즐길 수 있는 문화를 확대하고 지역 상생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대와 kt위즈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스포츠 마케팅, 사회 공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림픽 챔피언’ 박태준, 그랑프리 시리즈 출격…금빛 발차기 예고

세계 태권도 최강자들이 이탈리아 로마의 역사적인 무대에서 정면 승부를 펼친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주최하는 ‘2026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와 ‘월드파라태권도 그랑프리’가 오는 4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나흘간 이탈리아 로마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 버금가는 권위를 지닌 그랑프리 시리즈의 올해 첫 무대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메달 경쟁을 예고한다. 이번 로마 시리즈는 비장애인 대회인 월드태권도 그랑프리(5~7일)와 장애인 대회인 월드파라태권도 그랑프리(4일)가 함께 열려 태권도의 다양성과 화합의 의미를 더한다. 파라태권도에는 29개국 111명, 태권도 그랑프리에는 52개국 255명의 선수와 난민팀이 참가해 세계 무대를 수놓는다. 특히 전년도 미국 샬럿에서 열린 ‘2025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를 통해 출전권을 확보한 22명의 메달리스트가 합류하면서, 기존 강자들과의 신구 대결 구도가 더욱 선명해졌다. 여기에 2025 우시 세계선수권 MVP 서은수(남자 58㎏급), 루아나 마통(헝가리), 엔히키 마르케스 호드리게스(브라질), 사라 차아리(벨기에) 등 각 체급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한국 대표팀은 그야말로 ‘황금 라인업’이다. 남자 58㎏급에서는 박태준(경희대)이 가장 큰 기대를 모은다. 그는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폭발적인 스피드와 화려한 기술로 세계 정상에 오른 이후 다시 한번 국제 무대에서 존재감을 입증하려 한다. 여자 57㎏급 김유진(울산시체육회) 역시 올림픽 금메달과 세계선수권 입상 경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여기에 남자 58㎏급 서은수(한국체대), 여자 67㎏급 홍효림(용인대)까지 가세해 한국은 전 체급에서 메달 경쟁력을 갖췄다. 이번 대회는 파라태권도 K44 등급 각 5체급, 태권도는 남녀 올림픽 체급 기준 각 4체급으로 진행된다. 그랑프리 시리즈는 세계랭킹 포인트가 크게 걸린 대회로, 향후 시드 배정과 시즌 판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무대다.

'홍명보호 3차전 상대' 남아공 대표팀, 비자 문제로 출국 지연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의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대표팀이 황당한 비자 발급 문제로 예정보다 하루 늦게 월드컵 여정을 시작했다. 남아공 축구대표팀은 애초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로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선수와 코치진의 미국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출국이 한 차례 무산됐다. 사태 직후 남아공축구협회는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고, 선수단은 출국 전까지 요하네스버그에 머물며 훈련을 이어갔다. 우여곡절 끝에 비자 문제가 수습돼 2일로 출국 일정을 다시 잡았지만, 당일까지도 코치, 팀 닥터, 안전 책임자, 전력 분석관 등 스태프 4명의 비자가 나오지 않아 막판까지 수속에 진땀을 빼야 했다. 게이턴 매켄지 남아공 체육부 장관은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상황을 공개하며 쓴소리를 냈다. 매켄지 장관은 이번 사태를 남아공축구협회(SAFA)의 행정 착오가 부른 '대참사'라고 직격탄을 날리며 "우리를 바보처럼 보이게 만들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해명을 요구하며 "이 난장판을 만든 책임자들에게 반드시 엄중한 조처를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아공축구협회는 "일부 선수와 관계자들의 비자 발급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시인했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남아공 대표팀의 행정력이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징계받은 미드필더 테보호 모코에나를 레소토전에 출전시켰다가 몰수패를 당해 본선 진출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하지만 남아공은 악재를 딛고 승점 1차로 조 1위를 차지해 극적으로 본선 티켓을 거머쥐며 자국에서 열린 2010년 대회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한국, 체코, 멕시코와 조별리그 A조에 속한 남아공은 '홍명보호'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로 양 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