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전쟁 뜨겁다…‘창’ 화성FC vs ‘방패’ 수원 삼성, 정면충돌

‘돌풍의 팀’ 화성FC와 ‘짠물 수비’를 앞세운 수원 삼성이 상위권을 향한 정면 대결을 벌인다. 양팀은 6일 오후 7시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15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수원이 8승2무3패(승점 26)로 3위, 화성이 7승4무3패(승점 25)로 4위다. 격차는 단 1점인 가운데, 화성이 승리하면 순위가 뒤집힌다. 분위기는 화성이 압도적이다. 차두리 감독이 이끄는 화성은 지난달 31일 경남FC를 2대0으로 제압하며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를 질주했다. 시즌 초반 6라운드까지 2승2무3패로 흔들렸던 팀이 최근 8경기에서 승점 20을 쓸어 담으며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최근 3연승 기간에는 8골을 넣는 화력을 과시한 가운데, 리그 득점 4위(21골)를 달리고 있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차두리 감독의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전술이 있다. 강한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상대 진영에서 볼을 탈취한 뒤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하는 패턴이 정착됐고, 최근에는 박경민과 페트로프, 데메트리우스가 공격에서 꾸준히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여기에 골키퍼 김승건은 최근 경기마다 결정적인 선방을 기록하며 화성 돌풍의 숨은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정효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은 수원은 여전히 리그 최고의 승격 후보 가운데 하나다. 시즌 13경기에서 11실점만 허용하며 K리그2 최고의 수비력을 보였고, 승점 26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최근 8경기 성적은 3승2무3패. 특히 직전 충남아산 원정에서 1대2로 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이번 맞대결은 단순한 승점 3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화성은 K리그2 2년차이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반면 수원은 2023년 강등 이후 K리그1 복귀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는 대표적인 승격 후보로 평가받는다. 그만큼 이번 경기는 상위권 판도는 물론 향후 승격 경쟁의 흐름까지 좌우할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결국 승부의 핵심은 흐름과 수비다. 화성은 최근 8경기에서 패배를 잊은 팀이고, 수원은 시즌 내내 검증된 수비력을 갖춘 팀이다. 화성이 홈에서 돌풍을 이어갈 경우 승격 경쟁 구도는 더욱 뜨거워진다. 반대로 수원이 승리한다면 최근 흔들린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상위권 굳히기에 성공하게 된다.

이강인 홍명보호 합류, 완전체 첫 훈련

이강인이 막차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홍명보호에 합류하면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마침내 '완전체'가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헤리먼의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펼쳤다. 홍명보호는 지난달 18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캠프를 차리고 고지대 적응 훈련을 해왔는데 지난달 24일을 전후해 김민재(뮌헨), 손흥민(LAFC) 등 핵심 자원들이 사전캠프에 합류했다. 소속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르느라 늦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이날 합류하면서 홍명보호 태극전사 26명이 다 모였다. 첫날은 숙소에서 개인 훈련을 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첫날부터 팀 훈련에 참여한 이강인은 밝은 모습이었다. 시종일관 동료들과 웃고 떠들며 훈련했다. 이날 따라 유난히 강한 햇볕에 밝은 갈색으로 염색한 이강인의 머리가 반짝였다. 이강인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오현규(베식타시), 설영우(즈베즈다), 이동경(울산), 양현준(셀틱), 황인범(페예노르트) 등과 함께 공 돌리기로 몸을 풀었다. 본격적인 전술 훈련으로 넘어가기에 앞서 이강인은 함께 공 돌리기를 하던 동료들과 고정 사이클을 탔다. 이때 손흥민이 다가와 이강인의 옆자리에 앉았고 둘은 한동안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명실상부 홍명보호 공격의 원투펀치다. 올해 소속팀에서 리그 '0골'에 그쳐 우려를 샀던 손흥민은 이틀 전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 보란 듯 멀티 골을 터뜨려 5-0 대승에 크게 힘을 보탰다. '월드클래스' 손흥민은 여전히 한국 축구의 가장 강력한 무기이고 창의적 패스가 일품인 이강인은 공격 전개의 중심축이다. 그가 오른쪽에서 뿌리는 패스는 홍명보호에서 가장 중요한 공격 루트로 둘이 최상의 몸 상태로 월드컵 본선을 맞이한다면, 홍명보호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그동안 소속팀에서 안고 온 가벼운 근육 부상에 낮은 강도의 훈련을 하던 오현규는 이날 정상 훈련을 했다. 마지막 평가전 출격 기대감을 키웠다.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엄지성(스완지시티)은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별도로 낮은 강도의 훈련을 했다. 배준호는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거친 백태클을 당해 오른 발목을 다쳤다.

야구장에 뜬 '아이냥'…LG트윈스·위시캣, 굿즈부터 시구까지 '풍성'

글로벌 IP 콘텐츠 기업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대표 김수훈, 이하 SAMG엔터)가 지난해 KBO 한국시리즈 우승팀 LG트윈스와 손잡고 2026 시즌 ‘위시캣’ 협업을 선보인다. 양사는 오는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의 홈 3연전 기간 동안 ‘위시캣 브랜드데이’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특히 11일 경기에는 메인 캐릭터 ‘아이냥’이 시구에 나서며, 경기 기간 야구장 곳곳에서 IP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소원이 이루어지는 마법 같은 순간’을 콘셉트로 기획됐다. SAMG엔터 ‘위시캣 매직카드’ 세계관을 반영해 아이냥, 냠냠냥, 꾸벅냥, 쿵푸냥, 제트냥 등 다섯 캐릭터가 LG트윈스 선수로 경기에 나선 모습을 키비주얼로 구현했다. 현장에서는 위시캣 캐릭터를 활용한 스페셜 티켓과 포토존,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외야 캐치볼장 내 팝업스토어에서는 유니폼과 모자를 비롯해 타올, 티셔츠, 가방, 파우치, 키링 등 다양한 컬래버 굿즈를 선보이며, 구장 내에서는 위시캣 에디션 랜덤 선수 포토카드도 만나볼 수 있다. SAMG엔터는 이번 협업을 통해 콘텐츠 IP와 스포츠를 결합한 오프라인 팬덤 비즈니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굿즈와 체험, 현장 이벤트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팬덤 중심의 브랜드 경험을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이다. SAMG엔터 관계자는 “앞서 ‘캐치! 티니핑’과 다양한 스포츠 구단 협업을 지속해오며 콘텐츠 IP와 스포츠를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의 높은 확장성과 팬덤 반응을 확인했다”며 “이번 LG트윈스 협업을 계기로 팬덤 기반의 라이선스 사업을 강화하고, 오프라인 중심의 IP 비즈니스 모델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경륜·경정, 6월 상반기 ‘왕중왕전’ 개최…최강자 가린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가 상반기 최강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을 포함한 6월 경주 운영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6월 한 달간 상반기 최강자를 가리는 ‘KCYCLE 경륜 왕중왕전’과 ‘KBOAT 경정 왕중왕전’을 잇달아 개최하며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수요일과 목요일 열리는 경정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되는 6월3일에 휴장한다. 이에 따라 6월 첫 주 경정은 4일 하루만 운영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KBOAT 경정 왕중왕전’은 6월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미사경정장에서 열리며, 상반기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승부를 펼칠 계획이다. 광명스피돔에서 진행되는 경륜은 6월6일 현충일에도 휴장 없이 금·토·일 정상 경주를 이어간다. 특히 상반기 경륜의 대미를 장식할 ‘KCYCLE 경륜 왕중왕전’은 6월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다. 등급별 상반기 최강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어느 때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예상된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6월에는 왕중왕전 등 굵직한 대회가 예정돼 있어 고객들에게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공정한 경주 운영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고는 못 돌아온다”…한일 핸드볼 챔피언, 여수서 첫 자존심 대결

“한일전은 자존심이 걸린 문제고, 절대 질 수 없죠.” 한국과 일본 핸드볼 최강 클럽이 처음으로 정면충돌하는 가운데, ‘한국 남녀부 챔피언’ 장인익 인천도시공사 감독과 김경진 광명 SK슈가글라이더즈(SK슈글즈) 감독은 이같이 말했다. 단순한 이벤트 매치가 아니다. 한일 리그 챔피언의 자존심이 걸린 승부이자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양국 경쟁력을 가늠할 시험대다. 한국핸드볼연맹은 20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신한 슈퍼 쏠 2026 한일 핸드볼 클럽 슈퍼매치 in 여수’를 개최한다. 우승 상금은 500만원이다. 한국 대표로는 남자부 통합 우승팀 인천도시공사와 여자부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 SK슈글즈가 출전한다. 일본 대표는 14일 리그 H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된다. 김경진 SK슈글즈 감독은 “휴가가 끝난 뒤 훈련을 막 시작한 단계”라며 “대표팀 차출 선수들이 아직 합류하지 않았고 부상 선수들도 있어 베스트 전력으로 뛰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하경은 수술 여파로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며, 강경민과 한미슬도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한일 챔피언끼리 맞붙는 경기인 만큼 자존심이 걸려 있다”며 “수비를 더 정교하게 다듬고 우리가 잘하는 빠른 속공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핸드볼의 강점으로는 스피드를 꼽았다. 김 감독은 “일본 팀들은 전체적으로 빠른 속공과 공수 전환이 강점”이라며 “그 부분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남자부 챔피언 인천도시공사도 상황은 비슷하다. 식도암 투병 중인 장인익 감독은 최근 23차례 항암 치료를 마치고 7월 수술을 앞두고 있지만, 이번 슈퍼매치에는 직접 벤치를 지킬 계획이다. 장 감독은 일본 핸드볼 리그의 성장세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일본은 프로리그 체제로 유럽 출신 외국인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일본 선수들이 수준 높은 외국인들과 꾸준히 경쟁하면서 기량이 크게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두 사령탑 모두 쉽게 물러설 생각은 없다. 김경진 감독은 “대등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고, 장인익 감독 역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우리가 잘하는 빠른 핸드볼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후, MLB서 첫 5안타 폭발…33일 만에 타율 3할 복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3년 만에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안타 5개를 몰아쳐 33일 만에 타율 3할에 복귀했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6타수 5안타를 치고 타점 2개, 득점 1개를 올렸다. 허리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지난달 30일 콜로라도와 주말 3연전에 복귀한 이정후는 복귀와 동시에 안타 4개를 치더니 전날엔 3루타를 포함한 안타 2개로 타격 감각을 이어간 데 이어 이날엔 5안타를 터뜨렸다. 이정후는 빅리그 무대를 밟은 이래 4안타 경기를 4차례 펼쳤고 이날 처음으로 5안타를 쳤다. 이정후가 프로 무대에서 한 경기 5안타를 친 것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데뷔 2년 차인 2018년 8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타수 5안타를 때린 이래 두 번째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04로 올라 4월 29일 이후 33일 만에 타율 3할을 다시 넘었다. 홈런 3방 포함 안타 25개를 몰아친 샌프란시스코는 19-6으로 크게 이겨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정후는 1회 2사 1, 3루 첫 타석에서 깨끗한 1타점 중전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다. 3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4-3으로 앞선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중견수 쪽 2루타로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이정후는 곧바로 터진 맷 채프먼의 2루타 때 홈을 밟았고, 샌프란시스코는 5회에만 7점을 뽑아 11-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정후는 타자 일순해 5회에만 두 번 타석에 들어서 중전 안타로 또 출루했다. 이정후는 7회 1사 2루에서는 중견수 앞으로 14-5를 만드는 적시타를 쳤고 8회에도 중전 안타를 보탠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이정후의 시즌 타점은 19개로 늘어났다. 이정후를 비롯해 라파엘 데버스(4안타), 윌리 아다메스(3안타) 등 5명의 타자가 3안타 이상을 터뜨리며 샌프란시스코 공격을 주도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내야수 김하성은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유격수로 4경기 만에 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하성의 타율은 0.089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좌익수 직선타, 삼진, 좌익수 뜬공으로 타격을 마쳤고 애틀랜타는 4-6으로 졌다.

정몽규 축구협회장, 월드컵 8강 가면 30억원 기부

2026 북중미 월드컵 폐막 이후 사퇴하겠다고 발표했던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축구대표팀에게 축구협회 예산이 아닌 별도의 기부금으로 추가 포상금을 주기로 결정했다. 정 회장은 1일 축구협회를 통해 "월드컵 대표팀이 토너먼트를 통과할 때마다 포상금을 추가 지급하겠다"며 "32강 진출 시 10억원, 16강 진출 시 20억원, 8강 진출 시 3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축구협회는 지난달 25일 월드컵 대표팀 포상 지급 기준을 발표하면서 선수들에게 1인당 5천만원의 기본 수당을 지급하고 32강에 진출하면 1억원을 시작으로 토너먼트 통과 시마다 1억씩을 더 주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승리 수당도 조별리그 3천만원, 32강 5천만원 등 상위 라운드 진출 시마다 액수가 커지는 '성과 비례형· 단계별 누적 가산' 방식을 도입했다. 이런 가운데 정 회장은 축구협회의 포상과는 별도로 기부를 통해 추가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정 회장은 최근 홍명보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주장 손흥민(LAFC) 등 선수들과 영상 통화를 통해 추가 기부금 소식을 먼저 알렸는데 정 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한계를 넘어서는 투혼으로 다시 한번 축구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월드컵 앞둔 홍명보호에 닥친 ‘부상 경계령’

11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한국 축구 대표팀에 첫 균열이 발생했다. 순항하던 홍명보호의 수비 한 축으로 자리 잡았던 센터백 조유민(샤르자)이 평가전 도중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큰 변수가 없던 흐름 속에서 나온 예상치 못한 전력 손실이다. 부상은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5대0 승)에서 발생했다. 후반 초반, 별다른 충돌 없이 수비 상황을 마무리한 직후 조유민은 오른발에 이상을 느끼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스스로 경기 지속이 어렵다는 신호를 보냈고, 결국 의료진의 부축을 받아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문제는 이후였다. 단순한 타박상 수준으로 보였던 상황은 정밀 검진 결과 전혀 다른 양상으로 드러났다. 오른발 발바닥 족저근막 기시부 부분 파열 진단이 나왔고, 회복 기간은 약 8주로 판단됐다. 사실상 월드컵 본선 합류는 불가능한 수준의 부상이다. 대표팀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곧바로 소집 해제를 결정했고, 조유민은 항공편을 통해 귀국해 치료와 재활에 집중하게 됐다. 홍명보호 입장에서는 전력 이상의 의미를 지닌 이탈이다. 조유민은 이번 예선 과정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수비 라인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고, 김민재와 함께 안정적인 중앙 조합을 구성해온 자원이다. 전술 이해도와 경험 모두에서 신뢰를 받아온 만큼 공백은 단순한 교체 이상의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은 곧바로 대체 자원을 투입했다. 기존 훈련 파트너로 캠프에 동행 중이던 조위제(전북 현대)가 새롭게 합류했다. 예비 명단에 포함돼 있던 선수로, 이미 캠프 환경과 전술 훈련에는 익숙한 상태다. 캠프 전체 분위기도 미묘하게 달라졌다. 고지대 적응을 위해 미국 유타에서 이어온 훈련은 그동안 큰 변수 없이 진행돼 왔지만, 첫 부상 이탈 이후 선수단 내부에서는 긴장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발생한 부상이라는 점에서 심리적 영향도 배제하기 어렵다. 같은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배준호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훈련 복귀를 준비하고 있지만, 대표팀은 남은 기간 추가 부상 방지와 전술 안정화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수비 라인을 다시 세우는 것이 가장 급한 과제가 됐다.

안양시 인재육성재단, 골프 꿈나무에 ‘함학기 지정 장학금’ 전달…15년째 동행

안양시 인재육성재단이 지역 내 골프 유망주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재단은 안양시 베네치아중강의실에서 ‘2026 함학기 지정 골프 장학생 장학 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뛰어난 기량과 성실한 태도로 장학생에 선발된 신성고등학교 골프 유망주 3명에게 각 100만원씩 총 30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졌다. ‘함학기 지정 장학금’은 지역 운송업체인 영진교통㈜ 함학기 회장의 뜻에 따라 안양 지역의 우수한 골프 인재를 발굴·육성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2012년 첫 지급을 시작한 이후 올해로 15년째 끊임없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 장학금을 지원받으며 성장한 지역 출신 선수들은 국내외 무대에서 맹활약 중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황유민 프로와 올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포드 위민스 뉴사우스웨일스주(NSW)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오수민 프로 등이 이 장학금의 수혜자다. 이병준 안양시 인재육성재단 대표이사는 “안양의 미래를 위해 오랜 시간 변함없이 고귀한 나눔을 이어오고 계신 영진교통 함학기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오늘 장학 증서를 받은 학생들 역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안양을 빛낼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재단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SG에 무슨 일이…창단 첫 12연패 부른 ‘악몽의 5월’

SSG 랜더스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한때 상위권 경쟁을 펼치던 팀은 이제 구단 역사상 가장 긴 연패의 터널 속에 갇혔다. SSG는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2대6으로 패했다. 선발 타케다 쇼타가 5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했고,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하지만 7회 결승점을 내준 데 이어 8회 추가 실점이 나오며 승부가 기울었다. 마무리 조병현마저 상대 타선에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이로써 지난달 17일 LG 트윈스전 이후 이어진 연패가 12경기로 늘어나며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을 새로 썼다.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해 세 차례 기록했던 11연패를 넘어선 불명예다. SSG는 22승1무30패로 8위에 처진 가운데 팀 타율은 8위(0.258), 평균자책점은 최하위(5.30)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분위기는 달랐다. SSG는 4월까지 17승10패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달리고 있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돋보였고, 예상보다 탄탄한 경기력으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그러나 5월 들어 팀 전력이 급격히 흔들렸다. 한 달 동안 5승1무20패에 그치며 순위는 8위까지 떨어졌다. 연패의 원인은 분명했다. 마운드와 타선이 동시에 무너졌다. 선발진이 흔들리는 날에는 타선이 침묵했고, 타선이 점수를 내면 불펜이 버티지 못했다. 경기 후반 승부처마다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여러 차례 역전패를 허용했고, 이는 팀 분위기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이번 12연패는 단순한 연패 기록을 넘어선다. SSG는 5월 한 달 동안 20패를 떠안으며 KBO리그 역대 7번째 월간 20패 팀이 됐다. 이숭용 감독은 “연패가 길어지다 보니 할 말이 없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든 연패를 끊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라고 했다. 부상 악재도 뼈아프다. 고명준과 조형우, 노경은 등 핵심 전력의 공백이 길어졌고, 외국인 투수진 역시 기대만큼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간판타자 최정이 최근 복귀해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팀 전체의 침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만 6월에는 반등 요소도 있다. 노경은의 복귀가 임박했고,조형우와 김성욱도 전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여기에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 전의산이 상무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타선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창단 이후 가장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SSG는 6월 복귀 선수들을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 최다 연패라는 오명을 남긴 가운데, 무너진 팀 분위기를 수습하고 다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남은 시즌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