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웅도’ 경기도가 꿈나무 스포츠 축제에서 지난해 잃었던 정상을 되찾았다. 코로나19로 대회가 두 차례 취소되기 이전인 2019년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이다. 경기도는 30일 울산광역시에서 열전 4일을 마감한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79개, 은메달 73개, 동메달 100개로 총 252개의 메달을 획득, ‘영원한 맞수’ 서울시(금66 은65 동62·총 메달 193개)를 금메달 수에서 13개, 총 메달에서 59개 차로 앞선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경기도가 획득한 금메달은 지난해 75개 보다 4개 많고, 획득 메달 수에서는 출전 사상 역대 최다 기록이다. 경기도는 종목 가운데 수영이 금메달 23개를 비롯 은메달 19개, 동메달 22개로 무려 64개의 메달을 쓸어담아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어 체조가 8개의 금메달로 선전을 펼쳤고, 육상과 역도가 각 6개, 카누가 5개, 볼링이 4개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대회서 경기도는 수영 이가온(군포 양정초)과 이수현(수원 대평중), 최윤혁(경기체중) 등 3명이 4관왕에 오르고, 역도 김예솔(안산 선부중), 김예서(경기체중), 체조 최시호(평택 성동초), 박나영(경기체중), 수영 임시율(오산스포츠클럽), 설은혁(수원 산의초), 김도현(경기체중), 김승원(용인 구성중) 등 8명의 3관왕과 12명의 2관왕 등총 23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종목 최우선수(MVP)에는 수영의 이가온, 최윤혁, 김승원, 축구 김지성(수원 삼성 U-15), 테니스 김윤하(JTTA), 농구 허정원(성남 청솔초), 역도 김예서, 씨름 정선우(용인 백암중), 사격 송시우(평택 한광중), 체조 최시호, 박나영, 배드민턴 나선재(의정부시G-스포츠클럽), 한에슬(시흥 진말초), 카누 박태휘(남양주 덕소중), 나경은(구리여중), 볼링 최서진(성남 하탑중), 신효인(양주 백석중), 바둑 오태민(남양주 진접초) 등 18명이 선정됐다. 최종일 경기서 경기도는 농구 여초부 성남 수정초가 온양 동신초를 36대24로 꺾고 2연패를 달성했으며, 배드민턴 남중부와 여초부 단체전 경기선발, 축구 남중부 수원 삼성 U-15, 탁구 여중부 단체전 경기선발이 우승했다. 또 양궁 남중부 단체전 경기선발과 골프 남중부 단체전, 수영 남초 개인혼영 200m설은혁, 남중부 자유형 50m 이수현, 같은 종목 여초부 조하린(안산 관산초), 개인혼영 200m 최수지(은여울초), 여중부 개인혼영 정규빈(대평중), 남녀 중등부 혼계영 400m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스포츠 일반
황선학 기자
2023-05-30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