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VS 수원FC, 시즌 두 번째 ‘수원더비’에 사활

수원 연고의 프로축구 K리그1 형제인 수원 삼성과 수원FC가 시즌 두 번째 ‘수원더비’를 펼친다. 수원과 수원FC는 오는 3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빅버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3월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의 시즌 첫 맞대결서는 이광혁과 무릴로가 득점을 올린 수원FC가 김경중이 만회골을 넣은 수원에 2대1로 승리했었다. 이번 두 번째 수원더비의 관전 포인트는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이어져 오고 있는 두 팀간 맞대결서 7경기 연속 홈 팀 승리가 이어질지 아니면 원정팀 승리로 수원FC가 4연패를 탈출할지 여부다. 수원은 시즌 개막후 10라운드까지 1승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부진에 빠지는 바람에 이병근 감독을 경질한 뒤 지난달 김병수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며 분위기 변화를 꾀하고 있으나, 여전히 2승2무11패, 승점 8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김 감독 부임 후 두 번째 경기서 강원FC에 2대0으로 승리했고, 세 번째 경기서는 1위 울산 현대를 상대로 2골을 넣는 선전 끝에 2대3으로 패했다. 그리고 지난 15라운드서 제주에 1대2로 패했다.  2연패 중이지만 김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인 전북전(0-3 패)을 제외하고는 3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는 등 공격력이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다. 수원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 안방에서 수원FC를 상대로 승수를 추가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수원FC는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지난 10일 대전과의 12라운드에서 1대2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4연패 늪에 빠지면서 9위(4승3무8패·승점 15)로 내려앉았다. 무엇보다 4연패를 당하는 동안 12골을 내준 불안정한 수비가 문제다. 또한 선제골을 내주거나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적인 전개가 줄어들고 수비진에서 공을 돌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 이의 개선이 시급하다. 수원FC는 주전급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선수 구성과 전술 변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수원더비서는 최근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옛 동지’ 안병준의 득점포를 봉쇄하는 것이 관건이다. 무엇보다 공격의 중심인 라스와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한 이승우의 활약이 절실하다. ‘축구 수도’ 수원의 맹주를 다투는 수원과 수원FC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수원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수원더비 ‘홈팀=승리’ 방정식을 이어가 꼴찌 탈출의 발판을 마련할 지, 아니면 수원FC가 이 공식을 깨뜨리고 4연패 늪에서 탈출할 지 지켜볼 대목이다.

김은중호, 2일 에콰도르와 8강행 다툼 [U-20 월드컵]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를 상대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 진출을 다툰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6월 2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와 일전을 벌인다. 에콰도르는 4년전 폴란드 대회 4강에서 맞붙었던 상대로, 당시 한국은 1대0 승리를 거두고 사상 첫 결승에 올랐었다. 이번 대회 한국은 F조 조별리그서 첫 상대인 우승후보 프랑스를 2대1로 꺾은 후 온두라스(2-2), 감비아(0-0)와 비겨 1승2무, 승점 5로 감비아(2승1무·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에콰도르는 B조 2위(2승1패·승점 6)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으로서는 16강 진출 팀 중 가장 해볼만한 상대라는 계산이다. 에콰도르가 이번 대회 3경기서 본선 24개 출전국 중 가장 많은 11골을 기록했으나, 조별리그 최종전서 ‘약체’ 피지를 상대로 9골을 몰아넣은 것을 제외하면 2차전 슬로바키아전 2골이 전부다. 에콰도르 선수 가운데는 유럽 빅 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켄드리 파에스(16)와 득점력이 좋은 공격수 저스틴 쿠에로(19·이상 인데펜디엔테 델 바예)가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힌다. ‘어게인 2019’를 다짐하고 있는 한국은 지난 감비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서 주전 가운데 이영준(김천 상무), 이승원(강원), 강성진(서울), 김지수(성남)등 4명을 쉬게해 체력을 비축하며 16강전을 대비했다. 한국으로서는 공격수 박승호(인천)가 발목 골절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것이 아쉽지만, 이영준과 이승원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한국으로서는 FIFA가 제공하는 전세기 사정으로 인해 예정보다 하루 늦게 결전지에 도착한 것이 걱정이다. 김은중 대표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어차피 하루는 휴식을 취할 생각이었다. 항공기 지연으로 다소 피로감이 있지만, 빨리 회복해서 에콰도르와의 경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4년 만의 정상 ‘헹가래’…수영, 23개 금빛 물보라

‘체육웅도’ 경기도가 꿈나무 스포츠 축제에서 지난해 잃었던 정상을 되찾았다. 코로나19로 대회가 두 차례 취소되기 이전인 2019년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이다. 경기도는 30일 울산광역시에서 열전 4일을 마감한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79개, 은메달 73개, 동메달 100개로 총 252개의 메달을 획득, ‘영원한 맞수’ 서울시(금66 은65 동62·총 메달 193개)를 금메달 수에서 13개, 총 메달에서 59개 차로 앞선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경기도가 획득한 금메달은 지난해 75개 보다 4개 많고, 획득 메달 수에서는 출전 사상 역대 최다 기록이다. 경기도는 종목 가운데 수영이 금메달 23개를 비롯 은메달 19개, 동메달 22개로 무려 64개의 메달을 쓸어담아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어 체조가 8개의 금메달로 선전을 펼쳤고, 육상과 역도가 각 6개, 카누가 5개, 볼링이 4개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대회서 경기도는 수영 이가온(군포 양정초)과 이수현(수원 대평중), 최윤혁(경기체중) 등 3명이 4관왕에 오르고, 역도 김예솔(안산 선부중), 김예서(경기체중), 체조 최시호(평택 성동초), 박나영(경기체중), 수영 임시율(오산스포츠클럽), 설은혁(수원 산의초), 김도현(경기체중), 김승원(용인 구성중) 등 8명의 3관왕과 12명의 2관왕 등총 23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종목 최우선수(MVP)에는 수영의 이가온, 최윤혁, 김승원, 축구 김지성(수원 삼성 U-15), 테니스 김윤하(JTTA), 농구 허정원(성남 청솔초), 역도 김예서, 씨름 정선우(용인 백암중), 사격 송시우(평택 한광중), 체조 최시호, 박나영, 배드민턴 나선재(의정부시G-스포츠클럽), 한에슬(시흥 진말초), 카누 박태휘(남양주 덕소중), 나경은(구리여중), 볼링 최서진(성남 하탑중), 신효인(양주 백석중), 바둑 오태민(남양주 진접초) 등 18명이 선정됐다. 최종일 경기서 경기도는 농구 여초부 성남 수정초가 온양 동신초를 36대24로 꺾고 2연패를 달성했으며, 배드민턴 남중부와 여초부 단체전 경기선발, 축구 남중부 수원 삼성 U-15, 탁구 여중부 단체전 경기선발이 우승했다. 또 양궁 남중부 단체전 경기선발과 골프 남중부 단체전, 수영 남초 개인혼영 200m설은혁, 남중부 자유형 50m 이수현, 같은 종목 여초부 조하린(안산 관산초), 개인혼영 200m 최수지(은여울초), 여중부 개인혼영 정규빈(대평중), 남녀 중등부 혼계영 400m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임태희號’ 경기 꿈나무 체육, ‘관심으로 크는 나무’ 입증

경기도 꿈나무 체육이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지난해 금메달 1개 차이로 서울시에 넘겨줬던 정상을 1년 만에 되찾았다. 이번 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수는 79개로 지난해(75개)에 비해 크게 늘지 않았지만, 전체 획득 메달 수에서는 252개로 지난해(184개) 보다 무려 68개가 늘어났다. 이는 전임 교육감 시절 각종 규제와 폐쇄적인 정책으로 인해 위축됐던 학교체육이 임태희 교육감 취임 후 적극적이고 과감한 지원, 교육감배와 시·군 교육장배 대회의 부활 등으로 얼어붙었던 꿈나무 체육이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욱이 기초종목인 육상과 수영, 체조 등에서 이 같은 현상은 두드러져 희망을 봤다. 육상에서는 그동안 침체기를 겪은 필드 종목이 부활했고, 트랙 역시 조금 더 관심과 투자가 이뤄진다면 회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만년 서울시에 참패를 당했던 수영도 이번 대회서 역대 최고인 23개의 금메달을 쏟아내며 서울시(26개)와의 격차를 크게 좁혀 종합우승 탈환의 일등공신이 됐다. 체조 역시 금메달 8개 등 16개의 메달을 담아 우승에 기여했다. 이들 종목 외에도 카누와 자전거, 역도, 테니스, 씨름, 사격 등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검도와 승마, 요트, 롤러, 소프트테니스, 조정, 펜싱, 하키, 복싱 등의 종목은 부진을 면치 못해 이들 종목에 대한 저변 확대와 종목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함을 느끼게 했다. 경기도가 이번 소년체전에서 정상을 되찾았지만 정상 궤도에 완전히 오르기 위해서는 앞으로 2~3년이 더 중요하다는 여론이다. 따라서 유망 선수들의 조기 발굴을 통한 기량 향상을 위해 가을철에 소년체전 도대표 1차 평가전을 치러 동계 중점훈련과 기초 및 다메달 종목에 대한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 장비지원 및 훈련 환경개선, 지도자 처우 개선 및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이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면 ‘체육웅도’의 근간이었던 경기도 꿈나무 체육이 더욱 튼튼히 뿌리내려 한국 체육을 이끌어 가는 ‘체육웅도’의 면모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영 남중부 4관왕 역영 이수현(수원 대평중)

“이번 대회에서 4관왕에 올랐다는 게 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 국가대표가 될 때까지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남중부에서 대회 4관왕에 오른 이수현(수원 대평중)의 우승 소감이다. 이수현은 첫 날 자유형 100m에서 51초75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계영 400m 금메달(3분29초14)에 이어 마지막날 자유형 50m(24초24)와 혼계영 400m(3분49초10)서 우승해 대회 4관왕이 됐다. 이수현은 어렸을 때 물에 빠지는 사고를 겪은 후 4살부터 생존 수영을 시작, 흥미를 느껴 본격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수현은 “작년 소년체전서는 메달이 하나도 없어서 아쉬웠는데 코치님이 열심히 가르쳐주시고 가족들이 많이 응원해 준 덕분에 힘을 내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고 미소 지었다. 평소 훈련을 즐긴다는 그는 매일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훈련하고 방과후에도 기록 단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회 한 달 전부터 종목별 집중훈련을 했으며 즐기면서 수영하는 덕에 훈련 중 힘들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이수현은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국가대표까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항상 열정을 갖고 가르쳐주신 코치님과 옆에서 격려와 응원을 보내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성남 수정초, 주전 줄부상 속 농구 여초부 2연패 달성

여자 농구 ‘전통의 명가’ 성남 수정초가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충남 온양 동신초를 32대24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수정초는 이번 대회 두 번째 경기서 주장의 부상에 이어 주전들의 잇단 부상에도 아랑곳 없이 우승을 차지해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특히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팀의 기둥 역할을 하며 우승을 견인한 포워드 겸 센터 허정원이 공수에 걸쳐 골밑을 장악했고, 이하정은 위력적인 외곽포와 큰 신장으로 리바운드를 따내는 등 팀 우승의 쌍끌이 역할을 했다. 이번 우승으로 수정초는 각종 전국대회에서 30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여자 초등학교 농구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18년째 팀을 이끌고 있는 이미정 코치는 주전들의 줄부상 악재 속에서도 다양한 전술로 위기를 극복해 정상을 지켜냈다. 이미정 코치는 “부상 선수가 많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백업 선수들이 빈자리를 잘 메워줬다”며 “모든 선수가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뛰어줘 부상투혼 끝에 값진 결과를 얻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허정원은 “1쿼터에 다리를 다쳐 힘들었는데 6학년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도 많아지고 책임감도 느껴 참고 경기를 뛰었다”며 “동료들이 부상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뛰어 우승이 가능했다. 앞으로 더 기량을 다져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고 싶고 올 시즌 전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정현 경기도 총감독 “교육·체육 주체가 원 팀으로 이뤄낸 값진 결실”

“선수·지도자, 학부모, 유관단체와의 소통과 상호 협조로 ‘원 팀’이 돼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쾌거가 10월 제104회 전국체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역대 최다 메달 획득으로 지난해 서울시에 내줬던 정상을 되찾은 경기도선수단의 성정현 총감독(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지난 1년 동안 학교 운동부와 학생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 역점을 둔 정책들이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성 총감독은 “지난해 취임한 임태희 교육감님의 체육에 대한 깊은 관심과 지원으로 학교체육 정책의 방향 설정과 현장 방문을 통한 동기부여, 동계 및 합동훈련 지원, 장비의 현대화 등을 이루고 있다”라며 “무엇보다 교육감기 및 시·군 교육장배 대회의 부활이 우승의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년 열세 종목이었던 수영이 25일간 경기체중·고에서 진행한 합동훈련의 효과를 봤고, 교육감기 대회를 부활해 저변 확대에 힘쓴 육상의 필드 종목, 오래 전부터 꿈나무 발굴에 힘쓴 체조 등 기초종목이 살아난 것이 큰 기여를 했다”면서 “특히 수영과 카누, 체조 등이 고비 때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해줘 초반부터 선두를 달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성 총감독은 “대회 초반 초여름의 날씨와 후반 우천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대과 없이 무사히 경기를 마쳐 다행이다. 멀리까지 현장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해주신 이원성 도체육회장님과 김현수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님을 비롯한 각 종목 단체장 및 시·군 체육회장님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과 교육장님, 학교장님, 학부모 등 교육가족 여러분께도 사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성 총감독은 “학교체육의 발전을 위한 예산확보와 소통을 통한 정책 추진에 힘쓸 계획이다. 지도자들에 대한 인센티브도 추진해 유능한 지도자가 대우받고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전문체육의 활성화를 통한 우수선수 육성과 일반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통한 건강한 성장의 두 가지 목표 실현을 위한 정책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씨름 “살아있네!”… 소년체전 근래 최고 성적에 ‘희망歌’

경기도 씨름이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최근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꿈나무 모래판’의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경기도는 29일 울산광역시 울주군민체육관에서 벌어진 중등부 7체급 중 5개 체급서 입상(금메달 1, 은메달 2, 동메달 2개)하는 호성적을 거뒀다. 전날 열린 초등부에서 동메달 1개에 그친 아쉬움을 ‘형님들’이 일거에 날려보낸 것이다. 최근 초·중등부의 전력약화로 소년체전은 물론, 전국체전과 각종 전국대회에서 고등부까지 부진의 영향을 미치며 우려를 자아냈던 경기도는 이번 울산 소년체전서는 달랐다. 대회 2일째인 지난 28일 초등부에서 역사급 김동호(안산 매화초)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데 그쳐 이번 체전에서도 불안감을 드리웠던 경기도는 29일 열린 중등부 체급별 경기서 예상 밖으로 선전하며 희망을 안겼다. 경기도 중등부는 이날 최중량급인 장사급 결승서 ‘미래의 천하장사’ 정선우(용인 백암중)가 조선호(경남 신어중)가 2년전 초등부에 이어 금메달을 획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시즌 4관왕 등극으로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체급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또 용장급의 기대주 홍건후(안산G스포츠클럽)와 역사급의 ‘씨름 2세’ 심규빈(성남 야탑중)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결승에 올랐으나, 고해성(구례중)과 서금광(마산중)에게 0대2로 완패해 준우승했다. 소장급 황권호와 용사급 오지호(이상 백암중)도 4강서 패해 공동 3위에 입상했다.비록 금메달 1개에 그쳤지만 중등부 5체급서 메달권인 4강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관련, 홍성태 경기도씨름협회 사무국장은 “당초 예상과 달리 오늘 중등부 선수들이 너무도 잘 해줬다. 우승은 한 체급에 불과했지만 최근 소년체전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 가능성을 본 것에 만족한다”라며 “박옥래 회장님(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장)의 깊은 관심과 지원, 선수·지도자들의 노력의 결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초등부의 저변 확대와 가을에 평가전을 갖고 재능있는 선수들을 선발해 동계 합동훈련을 두 차례 정도 한다면 잃었던 경기도 씨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가능성을 본 이번 대회 성적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그라운드에선 언제나 청춘... 명승부 빛났다 [2023 안성맞춤컵 전국 50·60대 축구대회]

전국 50, 60대 축구동호인들의 화합의 장인 ‘2023 안성맞춤컵 전국 50·60대 축구대회’가 27, 28일 이틀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안성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축구협회, 안성시축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안성시와 대한축구협회가 후원한 가운데 전국 36개팀 900여명의 동호인들이 우승을 위해 대결을 펼쳤다. 50대부에선 남양주가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남양주는 안성종합운동장 안성맞춤 B구장에서 열린 고양 한울과의 결승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승리, 우승과 상금 150만원 등을 차지했다. 아쉽게 결승에서 패한 고양 한울은 2위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 등을 받았다. 공동 3위에는 안성과 서울 중랑구 등이 이름을 올렸고 페어플레이상은 안성OB와 안산시 등이 각각 수상했다. 같은 날 안성종합운동장 안성맞춤 A구장에서 열린 60대부 결승에선 수원이 안양을 5-1로 대파하며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안산과 이천 등은 공동 3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페어플레이상은 대회 기간 모범적인 경기를 펼친 화성과 부천 등에 돌아갔다. 남양주와 수원 등은 대회 최우수선수와 득점상, 감독상 등을 받으며 우승팀의 위상을 자랑했다. 50대부 최우수선수(MVP)는 대회 2연패를 이끈 이종운(남양주)이 수상했고 득점상은 강준호(남양주), 감독상은 김명회 감독에게 주어졌다. 60대부에선 한만석(수원)과 배세진(수원), 김창겸(수원) 등이 MVP와 득점상, 감독상 등을 나란히 차지했다. 서정주·가동춘 심판에게는 심판상이 각각 수여됐고 박제현·김종현·최영철·정재호씨에게는 감독관상이 주어졌다. 개막식에 참석한 김보라 안성시장, 이석재 경기도축구협회장, 백낙인 안성시체육회장, 문두식 안성시축구협 회장, 박석원 경기일보 이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대회 첫날인 27일에는 김보라 안성시장, 이석재 경기도축구협회장, 백낙인 안성시체육회장, 조유신 경기도축구협회 수석부회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과 관계자 등이 참석해 참가 선수단을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더불어 도영삼·박인성 경기도축구협회 배정위원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인터뷰 김보라 안성시장 “‘안성맞춤도시’ 안성에서 2023 안성맞춤컵 전국 50·60대 축구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시민의 마음을 담아 환영의 인사를 전합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27,28일 이틀간 진행된 2023 안성맞춤컵 전국 50·60대 축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단을 환영하며 이처럼 밝혔다. 김 시장은 “축구는 전 국민의 사랑은 물론 월드컵과 세계 리그 등을 통해 국위선양에 기여하는 글로벌 인기 스포츠”라며 “유소년과 청소년부터 실버세대까지 모든 연령이 함께 즐기며 팀보다 위대한 선수가 없다는 팀워크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특별한 종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라며 공정한 경쟁과 포기하지 않는 스포츠정신을 통한 감동과 우정의 한마당을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안성맞춤 축구대회가 동호인들의 친목과 경기력 향상은 물론 지역 체육 발전의 주춧돌 역할을 담당하길 바란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안성에 머무는 동안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지역의 훈훈한 인심을 한껏 느끼고 돌아가길 바란다”며 “안성이 스포츠로 건강한 도시,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아낌 없는 응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경기도, 꿈나무체전 정상 ‘예약’… 서울 제치고 선두 질주

경기도가 ‘꿈나무 스포츠 축제’인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눈앞에 두게 됐다. 경기도는 29일 울산광역시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경기에서 금메달 11개를 추가해 금메달 64개, 은메달 62개, 동메달 89개로 ‘맞수’ 서울시(금54 은52 동53)과의 격차를 벌려 금메달과 총 메달 수에서 모두 앞선 1위를 달렸다. 이로써 경기도는 대회 최종일인 30일 이번 대회 선전을 펼치고 있는 수영과 골프, 레슬링, 복싱을 비롯 구기 및 단체종목에서도 10개 안팎의 금메달이 예상돼 이변이 없는한 2년만에 정상을 되찾을 전망이다. 수영 남초부 접영 50m 이가온(군포 양정초)은 28초14로 우승한 후 혼계영 200m서 경기선발의 2분01초40 우승에 기여해 전날 접영 100m와 계영 400m 우승 포함 4관왕에 올랐으며, 남중부 최윤혁(경기체중)도 배영 100m서 56초84로 우승해 전날 배영 200m와 계영 400m 포함 3관왕 물살을 갈랐다. 여자 유년부 접영 50m서는 조하린(안산 관산초)이 31초78로 우승했다. 또 ‘체조 요정’ 박나영(경기체중)은 기계체조 여중부 이단평행봉(13.500점)과 도마(12.300점)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전날 개인종합 우승에 이어 3관왕을 차지했고, 남초부서는 첫 날 개인종합 우승자 최시호(평택 성동초)가 이날 링(11.525점)과 철봉(11.200점)서 금메달을 보태 3관왕에 올랐다. 씨름 중등부 장사급 결승서는 정선우(용인 백암중)가 조선호(경남 신어중)를 2대1로 꺾고 정상에 올랐으며, 볼링 여중부 4인조전 경기선발과 남중부 경기선발도 각각 3천264점, 3천264점으로 동반 우승했다. 여중 개인전 우승자 신효인(양주 백석중)과 남중부 2인조전서 금메달을 합작한 여승윤(안양 범계중)·최서진(성남 하탑중)도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구기·단체 종목서 농구 여초부 성남 수정초, 야구 남초부 성남 희망대초, 축구 남중부 수원 삼성 U-15, 여초부 안성유소녀FC U-12가 결승에 동행했다. 배드민턴 여초부와 남중부 단체전 경기선발, 탁구 여중부 단체전 경기선발, 테니스 남중부와 여초부 단체전 경기선발, 개인전 고노아(고양테니스아카데미), 여중부 개인전 오지윤(양주DTA), 핸드볼 남초부 하남 동부초도 결승에 올랐으며, 복싱서는 중등부 52㎏급 박성규(연천 군남중)가 결승에 안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