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號 수원 삼성, 달라진 팀 분위기에 ‘희망歌’

시즌 초 계속된 부진으로 감독 교체의 시련을 겪은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김병수 감독 부임 이후 달라진 모습으로 최하위 탈출과 명가재건의 희망 불씨를 키워가고 있다. 수원은 시즌 개막 후 10경기 동안 2무8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었다. 연이은 패배와 장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자 수원은 결국 지난달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이병근 감독을 경질했다. 최성용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면서 연패 사슬을 끊어낸 수원은 지난 8일 ‘병수볼’ 김병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그는 두 번째 경기에서 팀의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둔 뒤 지난 21일 세번째 경기서 비록 연승에는 실패했지만 달라진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줬다. 지난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23 하나원큐 K리그1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두 울산 현대를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 화끈한 공격축구로 맞불을 놓아 치열한 접전 끝에 2대3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축구 전문가들과 팬들은 이구동성으로 “수원이 달라졌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리그 극강인 울산(12승1무1패·승점37)을 상대로 두 골을 기록했고, 기존의 움츠린 듯한 소극적인 플레이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공세의 경기력이 눈에 띄었다. 선제골을 내준 후에도 기죽지 않고 과감한 플레이를 펼쳐 볼 점유을 높여가는 공세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또한 직전 경기인 강원전(2-0 승)서 골 맛을 봤던 안병준의 과감한 슈팅과 적절한 위치선정, ‘도움왕’ 이기제의 정확한 크로스 등 모든 선수가 유기적인 플레이로 팀 분위기를 띄웠다. 비록 졌지만, 반등의 희망을 보여준 멋진 경기였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김병수 감독 부임 후 눈에 띄게 달라진 수원은 27일 오후 4시30분 제주월드컵구장에서 치를 3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15라운드 원정 경기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서 수원이 승리할 경우 승점 차가 3점인 11위 강원을 따라잡을 수 있게 돼 최근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수원의 탈꼴찌도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여진다.

이재준 수원시장, U-20 월드컵 득점 이영준선수 가족 격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프랑스와의 1차전에서 득점을 올려 한국 대표팀의 2대1 승리에 기여한 수원 출신 이영준 선수(김천 상무)의 활약상에 격려의 글을 올렸다. 이 시장은 이날 새벽(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1차전에서 1대0으로 앞서던 후반 18분 세트피스 상황서 헤더골을 기록한 이준영 선수가 자랑스런 ‘수원의 아들’임을 보고 받고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이영준 선수의 선전을 축하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이 시장은 이날 한국의 추가골을 기록한 이영준 선수가 수원특례시 시민구단인 수원FC에 지난 2021년 만17세의 어린 나이로 입단해 K리그1 최연소를 기록한 것과 형인 이호준이 수원 연고의 프로농구 kt 소닉붐의 선수라는 사실을 전하며 “정말 대단한 형제들이죠?”라고 칭찬했다. 또한 이 시장은 이들 자랑스런 스포츠 스타 형제의 아버지가 수원시 공직자라는 사실을 알고 직접 만나 격려한 이야기를 소개하며, 수원시 연고 프로팀 소속인 두 아들이 현재 모두 군복무 중이라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이어 이호준·영준 형제가 무사히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스포츠 메카’ 수원의 명성을 드높일 그 날이 벌써 기대된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이영준 선수가 남은 U-20 월드컵에서도 선전을 이어가 16강을 넘어 우승까지 하길 바란다 면서 ‘대한민국 U-20 대표팀 파이팅! 이영준 선수 화이팅!’이라는 글을 남겼다.

포천시청 김의연, 男 400m 시즌 3관왕 ‘폭풍 질주’

‘철각’ 김의연(29·포천시청)이 2023 예천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 남자 400m에서 시즌 3관왕 질주를 펼쳤다. 김의연은 23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자 400m 결승에서 출발 후 폭발적인 스피드를 유지하며 46초41로 개인 최고기록(종전 46초92)을 작성, 맹추격을 벌인 최기만(부산은행·46초95)과 박찬양(화성시청·47초45)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김의연은 지난 시즌 3관왕에 이어 이번 시즌 익산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3월)와 KBS배 대회(5월)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정상을 질주하며 최강의 기량을 과시했다. 최성회 포천시청 감독은 “(김)의연이가 꾸준히 기록을 단축하며 46초 전반대에 진입한 것은 고무적이다. 이 추세로 아시안게임 대표에 선발된다면 45초대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며 “이를 이룰 수 있도록 선수와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녀 단거리 허들서는 김경태와 류나희(이상 안산시청)가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김경태는 남자 110m 허들 결승서 13초84의 개인 최고기록(종전 13초87)으로 김주호(상무·13초89)와 김병준(창원시청·14초12)에 앞서 우승, 지난 시즌(9관왕)에 이어 12개 대회 연속 패권을 안았다. 또 여자 100m 허들 결승에서 류나희는 13초78을 마크해, 앞선 익산대회와 KBS배 대회에서 모두 패했던 ‘맞수’ 조은주(용인시청·13초81)에 설욕하며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00m 결승서는 ‘쌍둥이 자매’ 김다은과 김소은(이상 가평군청)이 각각 11초86, 12초11을 기록해 금·은메달을 나눠가졌다. 김다은은 전하영·김소은·민지현과 이어 달린 400m 계주서도 마지막 주자로 나서 가평군청이 46초29로 시흥시청(46초88)에 앞서 우승하는 데 기여해 2관왕이 됐다. 한편,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안양시청은 39초93의 기록으로 상무(39초62)에 이어 준우승했다. 이 밖에 남자 100m 이정태(안양시청·10초44), 여자 1천500m 남보하나(파주시청·4분32초42), 멀리뛰기 이소담(안산시청·5m64)은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일산국제컨벤션고, 회장기소프트볼 3년 만에 패권

일산국제컨벤션고가 2023 회장기 전국소프트볼대회 고등부에서 3년 만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일산국제컨벤션고는 23일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치러진 대회 마지막날 고등부 결승전에서 대회 4연패에 도전한 서울 신정고를 접전 끝에 9대8로 제쳐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일산국제컨벤션고는 1회말 4점, 2회말 2점을 내주면서 0대6으로 이끌려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일산국제컨벤션고는 3회초 5점을 뽑아 대역전의 서곡을 울린 뒤, 4회와 5회 각 1점을 얻어 7대6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일산국제컨벤션고는 6회초 이지예, 김민주의 적시타가 터져 2점을 추가, 6,7회 1점씩을 따라붙은 신정고를 1점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앞서 일산국제컨벤션고는 예선리그 첫 경기서 신정고에 3대6으로 패한 뒤, 이리 남성여고를 27대1, 서울 염광고를 19대0, 대구 구암고를 9대5로 꺾었고, 구암고와의 준결승 재대결서 7대4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허미진 일산국제컨벤션고 감독은 “2주 전에 있던 대회에서 서울 신정고에게 졌다. 그래서인지 이번 대회는 꼭 우승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열심히 연습했다”며 “모든 선수들이 우승하고 싶은 의지가 강했다. 손가락 부상에도 아픔을 견뎌내면서 끝까지 열심히 했고 목표를 위한 마음이 모여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부 결승전에서는 인천광역시체육회가 경상남도체육회에 4대2로 승리를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윤현식 군포리틀야구단 감독, 어린 선수들 위해 고군분투

“환경은 열악하지만 야구를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배우려는 리틀야구 선수들이 많고 실제로 좋은 성적도 올리고 있습니다.” 2009년 창단과 함께 군포리틀야구단을 맡고 있는 윤현식 감독(47).  신일고, 홍익대 야구부와 청소년대표, 국가대표를 거쳐 LG트윈스, SK와이번스에서 유격수로 활동하며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함께 정상급 선수생활을 해 왔다. 하지만 허리 수술 이후 은퇴를 결심한 윤 감독은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군포에서 취미로 모여 야구를 즐기던 리틀야구 선수들을 만났고 이것이 인연이 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는 “전통 있는 야구도시도 많고 이미 만들어진 팀들도 있지만 처음 만났던 선수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거스를 수 없어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감독이 선수생활을 마무리하자 초·중·고교 감독, 수석코치 등의 제의가 이어졌지만 한 달여 먼저 만난 군포리틀야구 선수들과의 인연을 저버리지 못하고 팀을 맡게 됐다. 특히 리틀야구단 지도뿐만 아니라 지역 어린이들에게 야구를 통한 재능기부와 야구 저변 확대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다문화 및 배려계층과 함께하는 야구교실을 열어 30여명의 어린이들과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이론 및 체험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코로나로 중단된 재능기부도 이어갈 생각이다. 군포리틀야구단은 지난해 U-12대회 전국 우승, 도미노피자기 리틀야구대회 준우승 등 지금까지 전국대회 4회 우승, 준우승 6회, 3위는 10회 이상 차지하는가 하면 8년 연속 리틀야구 국가대표 배출, 현역 선수인 NC다이노스 김주원, 한화이글스 이상혁 선수를 배출한 명문 팀으로 성장했다. 전국에 모두 170여개의 리틀 팀이 있고 이들과 경기를 치르며 우승, 준우승하기는 쉽지 않은 일임은 짐작할 수 있다. 윤 감독은 “선수 이전에 사람으로서 올바른 인성과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여기에 야구에 대한 이해와 재능, 노력, 의지가 함께해야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군포시는 야구 불모지가 맞다. 제대로 된 야구장이나 연습장도 없다. 고가차도 아래 부지에 연습장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윤 감독과 어린 선수들은 이곳에서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야구를 익히고 즐기며 큰 꿈을 펼치고 있다.

제52회 전국소년체전 경기도선수단 성정현 총감독 [인터뷰]

“지난해 잃은 정상을 되찾아 경기도 학생체육의 위상을 제고하고, 선수단 모두가 무사히 대회를 마치는 안전체전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울산광역시에서 열리는 스포츠 꿈나무 축제인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838명의 대표 선수단을 이끌고 참가하는 성정현 경기도선수단 총감독(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전력 공백 속 지난해 내준 정상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성 총감독은 “그동안 경기도 학생체육이 위축돼 지난해 3년 만에 재개된 51회 대회서 준우승에 머무는 아픔을 겪었다”라며 “민선5기 임태희 교육감 취임 후 학교체육의 정상화가 시급하다는 체육계의 여론을 반영해 많은 부분에 있어 변화를 가져왔다. 이번 대회를 통해 일련의 노력과 과정이 좋은 결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 총감독은 “전략 종목인 수영에서 경쟁 도시인 서울과의 격차를 좁히고 역도와 육상, 레슬링, 양궁, 체조 등 다메달 종목들이 예상대로 선전해 준다면 78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해 비록 비공식이지만 서울시를 앞질러 정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성 총감독은 “목표한 성적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직 코로나19와 독감 등 유행병이 존재하고 있다. 때이른 무더위와 심한 일교차 등으로 인해 학생선수들의 건강이 염려되는 만큼 이를 최우선 순위로 둬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지원센터를 대회기간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정상 탈환을 위해 중단됐던 교육감기대회 개최와 동계 강화훈련 및 학교운동부 장비지원, 존중과 배려·공정을 중시하는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1년여 동안 전 장학진이 나서 힘써왔다”고 밝힌 성 총감독은 “이번 소년체전이 한동안 침체됐던 경기도 학교체육의 부활 신호탄이 돼 ‘체육웅도’ 경기도의 위상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성 총감독은 “멀리서 개인과 학교, 고장의 명예를 걸고 선전하는 우리 꿈나무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치고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경기 교육가족과 체육인들은 물론, 도민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꿈나무 체전’ 27일 팡파르…경기도, 2년 만의 정상 도전

사실상 코로나19 엔데믹 속 치러지는 스포츠 꿈나무 대축제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27일부터 30일까지 울산광역시에서 열리는 가운데 경기도가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 약 1만8천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36개 종목(13세 이하 21종목, 16세 이하 36종목)에 걸쳐 기량을 겨룬다. 경기도는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1천335명(임원 497명, 선수 838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지난해 아쉽게 금메달 1개 차로 내준 종합우승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78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기도는 매년 서울시에 큰 열세를 보였던 수영이 가장 많은 20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서울시와의 격차를 8개 정도로 좁혀 정상탈환의 일등공신이 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오랫만에 50m 풀인 경기체·중고 수영장에서 도대표 선수들이 지난 1일부터 25일간 합동훈련을 통해 전력을 다졌다. 또 역도가 6개의 금메달을 예상하는 가운데 여중 45㎏급 김예솔(안산 선부중)과 59㎏급 김예서(경기체중)가 나란히 3관왕에 도전한다. 유도에서도 5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조와 레슬링에서도 나란히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되며, 침체기를 겪었던 육상에서도 4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해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더불어 양궁이 4개의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고, 볼링과 근대3종, 철인3종, 사전경기로 치러지고 있는 펜싱에서 3개를 획득할 전망이다. 이들 종목 외에도 골프와 카누, 탁구, 테니스(이상 2개), 농구, 롤러, 바둑, 배구, 배드민턴, 사격, 씨름, 자전거, 핸드볼 등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기도의 ‘영원한 라이벌’인 서울시는 수영에서 28개로 가장 많은 금메달을 쏟아낼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체조에서 11개의 금메달이 예상되는 등 특정 종목에 메달이 집중돼 있어 경기도와 대조를 이룬다. 성정현 경기도선수단 총감독은 “이번 대회 대진 추첨과 그동안 치러진 전국대회 결과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와 금메달 3개 정도에서 우열이 가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라며 “지난해 부터 종목별 도대표 선발대회와 동계 강화훈련, 훈련장비의 지원 등을 통해 전력을 다져온 만큼 최선을 다해 정상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이번 대회 33개 종목에 928명(임원 186, 선수 742명)의 선수단을 참가시켜 지난해보다 4개 늘어난 금메달 29개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준화, 소년체전 태권도 남중 -73㎏급 금메달

공준화(부천 부흥중)가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사전경기 태권도에서 경기도 선수단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공준화는 22일 울산 문수체육관에서 치러진 태권도 마지막 날 남자 중등부 –73㎏급 결승전에서 조항진(충북 서원중)을 맞아 다양한 발차기 공격으로 시종 압도한 끝에 2대0 판정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전날 여초부 -36㎏급 이은선(의정부시스포츠클럽)에 이은 두 번째 금메달이다. 앞서 공준화는 예선전서 조대승(울산 동평중)을 2대0 판정으로 가볍게 제친 뒤 준준결승서 김동현(대구 대곡중)에 역시 2대0 완승을 거뒀고, 준결승에서 송민석(강원 예람중)을 접전 끝에 2대1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여중부 -48㎏급 결승에 올랐던 박채은(인천 정각중)은 박현서(부산 석포여중)에 0대2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또 남중부 –61㎏급 문승훈(성남 풍생중)은 준결승서 이한솔(충북 청주중)에 0대2로 져 공동 3위에 머물렀으며, 49㎏급 장명호와 73㎏급 황지민(이상 인천 계산중)은 각각 이채현(충남 예산중), 조항진(충북 서원중)에 1대2로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이 밖에 여중부 –48㎏급 허나빈(화성 안화중)도 준결승에서 박현서(부산 석포여중)에게 0대2로 져 3위에 입상했다. 이번 대회 태권도에서 경기도는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했고, 인천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수확했다.

용인시청 박민교, 4번째 도전 만에 첫 한라장사 등극

22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보은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생애 첫 한라장사에 등극한 순간 박민교(용인시청)가 환호하고 있다.대한씨름협회 제공 용인특례시청의 박민교(21)가 민속씨름 데뷔 2년 만에 마침내 생애 첫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장덕제 감독·우형원 코치의 지도를 받는 박민교는 22일 충북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 한라급(105㎏ 이하) 장사결정전에서 체급 통산 11회 우승의 ‘난적’ 최성환(31·영암군민속씨름단)을 3대2로 꺾고 4번째 장사 도전 만에 감격의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특히 박민교는 올 시즌 두 차례 결승에 올라 모두 패배를 당했던 차민수(22·영암군민속씨름단)와 최성환을 상대로 설욕하며 첫 정상에 올라 더욱 값진 우승으로 여겨지고 있다. 박민교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3번이나 결승에 올라 모두 어이없게 패해 아쉬움이 많았는데 첫 장사에 오르게 돼 너무도 감격스럽고 기쁘다”라며 “그동안 김무호와 차민수 등 비슷한 또래 선수들이 장사에 오르는 것을 보고 많이 부러웠는데 앞으로 그들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첫 장사 등극의 소감을 밝혔다. 박민교는 지난 2월 문경장사대회 결승서 1대3으로 패한 최성환을 상대로 첫 판서 들배지기 되치기로 기선을 잡았으나, 둘째 판과 3번째 판서 들배지기와 안다리로 내리 패해 1대2 역전을 내줬다. 하지만 박민교는 4번째 판서 들배지기로 승리해 승부를 마지막 판으로 몰고 간 뒤 들배지기로 마무리해 모래판에 포효했다. 앞선 준준결승서 박민교는 박동환(부산갈매기)을 맞아 들배지기 되치기와 들배지기로 내리 두 판을 따낸 뒤 4강전서 설날대회 결승서 0대3으로 완패를 당한 차민수에게 첫 판을 기습적인 밭다리 공격을 허용해 기선을 빼앗겼다. 하지만 박민교는 둘째 판서 차민수와 힘겨루기를 하다가 들배지기 되치기로 한 판을 만회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마지막 3번째 판서 들배지기에 이은 안다리 기술을 성공해 2대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또 최성환은 8강전서 유정훈(인천 연수구청)을 2대0, 준결승전서 지난해 두 차례 장사에 오른 김무호(울주군청)를 접전 끝에 2대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으나, 설욕을 벼른 박민교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