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예림 2승’ 한국, 亞 청소년탁구 女U-15 ‘정상 스매시’

허예림, ‘숙적’ 日과 결승전서 2승 따내며 3-1 승리 앞장
한국, 오는 11월 루마니아 세계청소년대회 출전권 획득

28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제29회 아시아청소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카뎃부 일본과의 결승전서 한국의 에이스 허예림이 날카로운 스매시를 날리고 있다.대한탁구협회 제공
28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제29회 아시아청소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카뎃부 일본과의 결승전서 한국의 에이스 허예림이 날카로운 스매시를 날리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 탁구의 ‘차세대 스타’ 허예림(화성도시공사)이 제29회 아시아청소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카뎃부(U-15) 단체전 우승을 견인했다.

 

허예림은 28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벌어진 카뎃부 여자 단체전 결승서 혼자 2승을 거둬 한국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3대1로 제치고 정상에 오르는데 앞장섰다고 소속팀 심점주 단장이 알려왔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 대표팀은 오는 11월 23일부터 30일까지 루마니아에서 열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내 지난해 8강서 탈락한 아쉬움을 씻어냈다.

 

조별리그 1위로 8강에 진출해 말레이시아를 3대1, 4강전에서 ‘난적’ 상가포르를 3대0으로 완파한 한국은 역시 4강전서 중국을 3대0으로 꺾은 일본을 만나 객관적으로 열세가 예상됐다.

 

제29회 아시아청소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카뎃부서 우승한 한국 여자 대표팀 선수들.연합뉴스
제29회 아시아청소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카뎃부서 우승한 한국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태극기를 펼쳐들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 1단식의 이혜린(대전 호수돈여중) 무라마쓰 고코나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제압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이 대회에 나선 에이스 허예림이 이시다 고코미를 3-0으로 일축해 게임스코어 2대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3번째 경기에 나선 김민서(청양군탁구협회)가 일본의 우리우 히사에게 져 추격을 내줬으나, 4단식에 다시 나선 허예림이 상대 에이스인 무라마쓰 고코나를 풀 세트 접전 끝에 3-2로 제압해 경기를 마무리하며 포효했다.

 

심점주 화성도시공사 단장은 “그동안 (허)예림이가 국내·외 대회를 계속해서 치르느라 다소 지쳐있었는데 그동안 여러 국제대회에서 뛴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대표팀의 우승에 앞장설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부상 없이 꾸준히 성장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남자 주니어부(U-19) 단체전 결승서 세계 최강 중국을 상대로 김가온(한국거래소)이 첫 단식서 쑨양을 3-1로 꺾고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3경기를 내리 빼앗기며 1대3으로 져 준우승했다.

 

또 남자 카뎃부(U-15) 단체전 준결승서 한국은 에이스 이승수(대전동산중)가 선전했으나, 인도에 1대3으로 패해 공동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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