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오는 17일 하루 총파업에 들어간다. 한국노총은 1일 오후 조합 회의실에서 전국 27개 산별연맹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대표자회의를 열고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노동시간 단축, 한전분할 매각 반대 등을 쟁취하기 위해 17일 오후 4시간동안 전국 모든 사업장에서 경고파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7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총파업 등 향후 투쟁일정을 발표하뒤 곧바로 지도부 전원이 철야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1일 오전 6시50분께 서울 수서와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을 오가는 분당선 6022호 전동차(기관사 지국현·29)가 성남시 모란역 구내에서 20여분간 멈춰서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출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전동차가 2시간여동안 불규칙하게 운행됐다. 사고가 나자 서울지방철도청은 사고 차량을 인근 수서역으로 견인한 뒤 다음 차량들을 운행시켰다. 서울지방철도청은 이날 사고가 차량고장으로 인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성남=유수남기자 snyoo@kgib.co.kr
경기도가 도로 확·포장 공사를 시행하면서 수의계약을 통해 시공 자격이 없는 특정 건설업체에 공사를 맡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도의회에서 열린 건설도시위원회의 도건설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차승남의원(국·수원)은 도 건설본부가 지난 96년 12월 17일 화성군 매송면∼송산면간(너비 20m 연장 17.2Km) 도로 확·포장 공사를 시행하면서 같은해 5월 화성군이 시행한 매송면∼송산면간 광역상수도 5단계 사업에 참여하지 않아 연고권이 없는 S건설이 공사 자격을 갖춘것처럼 조작한후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맡겼다고 주장했다. 이로인해 S건설은 총공사비 867억원중 9%에 달하는 80여억원의 공사를 수주받아 내년 6월말 완공 목표로 공사를 하고 있다. 이와관련, 도는 지난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시 문제가 된 이 사업에 대한 자료 제출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이번 감사에서는 아예 자료를 제출치 않아 이같은 특혜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차 의원은“연고권이 없어 시공 자격이 없는 업체에 어떻게 수의계약을 통해 공사를 줄 수 있냐”며“이는 명백한 특혜이자 위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수원시가 올해 순수 문화사업에만 50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의회 재정보사위원회(위원장 김명수) 문화관광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올들어 문화공연으로 사용된 50억원의 예산 사용실태와 문화단체 지원금의 적정성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날 김통래의원은“한여름밤의 음악축제, 늘푸른음악제. 마을음악회 등 성격이 유사한 음악제가 중복적으로 열려 특성이 없었다”며“올해 지출된 음악회 예산은 97년 대비 350% 증가했고, 지난해 보다 270% 증가해 어려운 시예산을 감안하지 않은 문화편중 지출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김현철의원은“수원문화원이 발행하는 ‘수원사랑’출판물에 2천400만원을 지원하고 예총이 발행하는‘수원예술’잡지에 500만원을 지원한 것은 단체의 운영비를 시가 지원한 것”이라며“다른 단체들의 출판물 발간에도 시예산을 지원하겠느냐”고 따졌다. 심재현의원도 “많은 공연이 시민들보다는 관중심으로 운영되면서 모든 예산을 시가 부담하는 원인이 되고 시민들의 참여가 줄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수원시는 1일 주한 하릴 다으 터어키대사와 니꼴레이 르뽀테안 주한 루마니아 대사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이날 명예시민증을 수여 받은 터어키대사는 지난 96년 부임한 이래 수원시가 터어키 얄로바시와 자매결연을 통해 우호증진을 나누는데 크게 기여했고 루마니와 대사는 고향이 크루즈나포카시와 수원시와의 자매결연을 중개해 시의 국제적위상을 높여 준 공로다. 한편 하릴 다으 주한 터어키 대사는 명예시민증을 받은뒤“얄로바에서 보여준 수원시민의 뜨거운 형제애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며 수원시민으로 국제사회에 나가서도 수원의 아름다움을 홍보하겠다”고 말했다./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히로뽕과 대마 등을 상습적으로 복용해 온 조직폭력배와 술집 여종업원,히로뽕 밀매자 등 마약류사범 86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수원지검 강력부(송명석 부장검사)는 지난 10월부터 두달동안 단속을 실시한 결과 폭력조직인 안양 AP파 부두목 김모씨(39) 등 조직폭력배 5명과 유흥주점 종사자 22명,정모씨(31) 등 히로뽕 밀매자 15명을 포함, 모두 81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이모씨(35)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3명의 마약사범이 구속된 것과 비교할때 무려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환각상태를 즐기기 위해 지난해 9월자신이 구입한 히로뽕을 모여관에서 투약하는등 히로뽕을 복용하거나 대마초를 흡연해 온 혐의다. 또 히로뽕 밀매사범인 정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인천, 부산지역의 공급책들로부터 히로뽕을 사들인뒤 투약 1∼2 용량으로 나눠 수십차례에 걸쳐 밀매하거나 상습적으로 투약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송모씨(41)는 지난 10월께 화성군 봉담면 소재 와우리 공동묘지에서 자생하고 있는 대마 6.9㎏(시가 3천7백여만원 상당)을 채취해 주변사람들과 함께 수십차례에 걸쳐 흡연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송부장검사는 “최근 서울 등 타지역 밀매사범들이 소위 IMF 및 세기말 사회불안심리를 이용, 관내 각계각층에 침투해 마약류사용을 부추기는 현상이 빈번하고 있다”며 “더욱 강력한 단속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황금천기자 kchwang@kgib.co.kr
2000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전국 159개대 가운데 151개대가 정원내 모집인원의 52.3%인 15만4천784명을 특별전형을 통해 선발, 실업계 고교생과 산업체 근로자 등의 입학문이 활짝 열린다. 또 138개대가 ‘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 자격증 소지자 등 특기자나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계층 2만9천108명을 모집하는 등 학생선발 방법도 다양해진다. 입시일이 내년 1월10일부터 한달간 분산돼 있고 전국 전문대의 77%인 122개대가형식적인 면접을 폐지, 수십차례 복수지원이 가능한데다 수험생이 늘어 평균 실질경쟁률은 지난해(5.3대1)보다 약간 상승한 5.5대1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정종택)는 1일 전국 159개 전문대의 2000학년도 입시요강을 취합,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문대 모집인원은 정원내 29만6천149명, 정원외 4만1천212명 등 모두 33만7천361명으로 99학년도보다 1천324명(0.4%) 늘었다. 정원내 모집인원 가운데 일반학생이 대상인 일반전형은 14만1천365명(47.7%)으로 99학년도보다 1만4천94명 줄어든 반면 실업고 동일계 진학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은 15만4천784명(52.3%)으로 전년대비 1만4천708명 증가, 특별전형 비율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특별전형 중에서 대학 독자기준에 의한 전형도 2만9천108명으로 전년대비 71.3% 늘었고 선발대상도 모집단위와 관련된 업체의 설립·경영자, 소프트웨어 개발 및 특허등록자 등으로 확대됐다.
김장철을 맞아 불량젓갈이 판치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1일 김치에 사용할 수 없는 식품첨가물을 넣거나 제조원을 허위로 표시해 판매한 김치·젓갈류 제조업체 17개소를 무더기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오산시 양산동 영미식품의 ‘농가포기김치’에서는 김치에 사용할 수 없는 식품첨가물인 ‘사카린나트륨’이 검출됐다. 또 액젓제조업체인 김포시 통진면 삼진물산은 까나리액젓과 추자도참젓의 제조원을 ‘옹진수협’과 ‘송조식품’으로 각각 허위 표시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식약청은 까나리액젓의 유통기한을 초과표시한 신농가식품 등 수도권 일대와 전국의 불량 김치·젓갈류 제조업소 17개소에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 조치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1일 새벽 1시20분께 과천시 갈현동 주공아파트 2단지 230동앞 지하공동구안에 있는 250mm 상수도관이 파손돼 기계실이 침수됐다. 이 사고로 5시간여 동안 이 일대 16개동 840여 가구가 단수되고 전기공급이 끊겨 난방이 중단되는 바람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사고는 지하공동구안에 있던 상수도관 연결부분의 고무배킹이 수압을 못이겨 파손되면서 일어났으며 시청직원 및 소방대원들이 출동, 양수기 등 장비를 동원해 긴급복구공사를 벌여 이날 오전 5시50분께 통수됐다. /과천=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도내 대학가가 학생들의 투표율 저조로 재선거를 치르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1일 도내 대학가와 학생들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밀레니엄 시대를 이끌 총학생회장 선거에 들어가 당선자를 확정했으나 일부 대학은 투표율이 과반수에 미달해 내년에 재투표키로 하거나 2차례에 걸친 재투표에서도 과반수에 미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화성소재 장안대학의 경우 지난 10월 10, 23일 두차쳬에 걸쳐 총학생회장 선거를 치뤘으나 모두 투표율이 50%를 밑돌아 오는 2000년 새학기때 선거를 다시 치르기로 했다. 또 수원 동남보건전문대, 안양 성결대학도 각각 지난 26일, 30일 투표를 실시했으나 모두 과반수에 미달해 역시 새학기때 다시 투표키로 했다. 더욱이 성결대는 단독후보가 출마했는데도 재투표를 벌이게 돼 총학생회에 대한 무관심을 반영했다. 대부분의 대학교가 내년 연말 선거를 끝내고 집행부를 꾸리는 점에 비춰볼때 득표율 이달로 다음학기에 선거를 치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현상이다. 모두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아주대학교의 경우 지난달 24, 25일 이틀동안 투표를 했으나 과반수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없어 1, 2일 득표율 상위 1,2위를 상대로 재투표를 벌이고 있다./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