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브로커로부터 돈을 받고 경마정보를 유출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수원지검 강력과(동상태 과장)는 2일 경마정보를 알려주고 돈을 받은 혐의(한국마사회법 위반)로 서울경마장 조교사협회 소속 전직 조교사 홍모씨(46·의왕시 오전동)와 현직 조교사 김모씨(44·안양시 만안구 안양7동)를 구속했다. 검찰은 또 홍씨 등에게 경마정보 제공을 부탁한 경마브로커와 이들에게 경마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전·현직 기수와 조교사 등 8명에 대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경마장 조교사로 근무하던 홍씨는 지난 97년 7월 경마브로커 이모씨(53)로부터 5천만원을 받고 우승예상마의 상태를 알려주는등 같은해 11월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경마정보를 제공해 준 대가로 모두 8천3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또 현직 조교사 김씨도 지난 98년 9월 비인기마를 우승 가능하도록 훈련시켜 경마에 출전시킨뒤 이 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이씨 등 경마브로커 2명으로부터 모두 3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황금천기자 kchwang@kgib.co.kr
청소년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졌던 컴퓨터 통신(채팅)이 30대 성인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성적유혹을 불러일으키는 노골적인 언어가 난무하고 일부는 은밀한 관계로 이어지는 등 일부 사이버공간이 새로운 탈선의 장이 되고 있다. 이같이 노골적인 탈선의 장이 되면서 일부 여성네티즌들은 갑자기 성적 모욕감을 느껴 통신을 기피하는 원인이 되고 있어 사이버공간의 탈선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일 한통신사의 대화방 개설제목에는 ‘당당한 절정의 30대 미시와요’, ‘야한녀 놀자’, ‘색시매니아 일루와 놀자’, ‘촉촉한 여사 오세요’등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들로 가득했다. 이같은 세태를 반영하듯 최근 20대후반에서 30대초반 남성들 사이에서는 채팅을 통해 여성을 만나뒤 관계를 발전시켰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나돌면서 중년들 사이에 노골화 된 채팅붐이 일고 있다. 또 그동안 비공개방이나 귓속말 등을 통해 은밀하게 이뤄지던 탈선의 대화가 최근 들어서는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탈선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직장인 박모씨(30·성남시 분당구)는 “채팅을 통해 6명을 만나 대부분 관계를 발전시켰다”며 “얼굴을 보지 않고 쉽게 성적대화를 발전시킬 수 있고 접촉을 요구할 수 있다”고 털어놨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씨(34·안양시 동안구)는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의외로 상대 여성과 쉽게 만날수 있었으며 여성이 더 적극적인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 권모씨(여·29·공무원)는 “직장여성의 자녀양육문제를 나누고 싶어 대화방에 들어갔으나 대부분의 성인 대화방이 성적호기심을 자극하는 대화로 진행되고 있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YMCA 이상명부장은 “노골적이고 모욕적인 대화로 통신을 하는 성인들의 무분별한 채팅이 도를 넘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네티즌들도 늘고 있는 만큼 네티즌은 물론 통신업체들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강원도에 있는 암자의 주지를 맡고 있는 J스님은 2일 암자의 금전출납부와 불우이웃돕기 내역, 정기적금 통장 등을 돌려달라며 M스님을 상대로 동산인도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제기. J스님은 소장에서 “지난 96년 3년간 참선을 떠나면서 장부와 통장 등을 맡겨두고 갔다가 돌아와 다시 주지로 임명됐는데도 M스님이 나를 공금 횡령 혐의로 고발하는가 하면 장부와 통장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
○…정관절제 수술후 임신이 됐더라도 의사에게는 피해배상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나와 눈길. 서울지법 민사합의15부(재판장 김선중·부장판사)는 2일 정관절제 수술후부인이 임신을 하는 바람에 중절수술을 받게 됐다며 H씨 부부가 대한가족보건 복지협회를 상대로 낸 5천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일반적으로 정관절제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됐더라도 시술상 잘못 이외의 알 수 없는 잘못으로 인해 임신이 될 수도 있으므로 의료진에게는 피해배상 책임이 없다”고 판시.
○…간통을 빙자해 금품을 가로채려 한 꽃뱀 일당이 경찰에 쇠고랑. 인천계양경찰서는 2일 이모씨(34)를 협박, 돈을 요구한 혐의(폭력행위 등)로 최모(27·천안시 쌍용동)·곽모(49)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안모씨 등 2명을 전국에 수배.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꽃뱀 일당인 곽씨가 지난달 27일 오후 7시께 시흥시 정왕동 J모텔에서 이씨와 성관계를 가진 것을 빌미로 이씨를 승용차로 납치해 폭력을 행사하고 3천500만원의 합의서를 받아낸 뒤 수차례에 걸쳐 합의금을 요구한 혐의.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무면허로 고가의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공무원이 단속중인 경찰에 입건되는 망신살. 수원중부경찰서는 2일 수원시 장안구청 직원 이모씨(33·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를 도로교통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일 오후 2시25분께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423주택가 앞길에서 면허도 없이 400cc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 단속중인 경찰에 덜미.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부천남부경찰서는 1일 외국 유명상표를 도용, 청바지를 제작해 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이모씨(33·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8 월중순께부터 서울 신당동에 T라는 상호로 의류도소매업체를 차려놓고 리바이스 상표와 유사상표를 부착한 청바지 4천360장(정품시가 3억5천여만원)을 제작, 이중 2천581장(시가 4천846만여원)을 시중에 판매한 혐의다. /부천=조정호기자 jhcho@kgib.co.kr
주로 하루단위로 발표되던 기상예보를 시간단위로 제공하는 ‘6시간 예보제’가 1일부터 도입돼 우리나라 날씨예보의 정확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상청은 이날 “지금까지 1일 단위로 발표하던 오늘과 내일의 날씨예보를 오늘부터 획기적으로 개선, 하루를 ‘00∼06, 06∼12, 12∼18, 18∼24’ 등 6시간 단위로 나누어 각 시간대마다의 하늘상태와 기온, 강수유무, 바람 등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6시간 예보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류상범 공보관은 “‘6시간 예보제’가 가능한 것은 기상청에서 지난 6월중순부터 운영중인 슈퍼컴퓨터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수치예보를 바탕으로 상세하고 객관적인 날씨예보체제를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직동팀 내사결과보고서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신광옥 검사장)는 1일 신동아그룹 최순영 회장이 지난해 4월부터 올 2월 구속 전까지 10개월간 영수증 처리한 기밀비 35억여원과 개인용도로 사용한 18억원등 1백여억원가량을 정·관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로비목적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돈의 흐름을 쫓고있다. 검찰은 특히 최 회장이 전부회장 박시언씨에게 검찰고위 간부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여 수사유보 방침을 계속 유지토록 하라는 지시와 함께 거액의 로비자금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박씨의 국내 금융계좌에 대해 계좌추적을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30일 소환한 박시언씨와 최회장 비서실장 하모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박씨가 사직동 보고서를 최 회장 측에 넘긴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최회장과 부인 이형자씨를 곧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박씨 등이 입수한 보고서를 최 회장의 구형량 감경을 위한 압력행사 등 다른 용도로 사용했는지 추궁했으나 이들은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단법인 경기도 장애인정보화협회는 오는 3일 오후 2시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경기도여성회관에서 ‘사랑의 컴퓨터 및 장애용품 기증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 장애인들에게 각종 중고컴퓨터나 휠체어, 목발 등이 전달될 예정이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