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도시 200년 변천사 편찬키로

수원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신도시인 수원의 도시발전사를 정리하기 위해 화성 축조 당시부터 지금까지의 “도시 200년 변천사”를 편찬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9월 세계최초의 세계성곽도시 회의 개최와 시의 미래지향적인 도시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200년 도시변천사를 고지도와 도시계획도 등을 광범위하게 수집, 정리키로 했다. 이에따라 분야별 전문가들을 통해 1부 화성축조부터 일제시대, 2부 일제시대, 3부 1944∼현재까지 시대별 지도와 사진 등을 상세하게 수록하게 된다. 현재 수원과 관련된 지도는 고려5도 행동여지도 20개의 고지도를 비롯 53점이 확보돼 있으며, 62점의 사진, 5점의 병풍과 조감도 등이 확보돼 있다. 시는 이같은 자료를 근거로 오는 8월까지 작품을 발간하고 세계 성곽도시 국제회의 기간인 9월1일부터 10일까지는 만석공원내 미술전시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신도시인 수원의 200년 도시변천사를 정리해 지역정체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며 “광범위한 자료수집을 통해 시대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200년사가 수원의 과거와 현재 및 미래를 정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차세대 IC카드 공중전화 시민들 외면

한국통신공중전화가 거액을 들여 보급하고 있는 차세대 공중전화인 IC카드공중전화가 사업성의 부족으로 시민들에게 외면당하면서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 16일 한국통신공중전화 경기지사에 따르면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되고 기존 마그네틱 전화카드보다 불량률이 낮다는 이유로 기존 주화식과 마그네틱카드 공중전화기를 지난 97년 12월부터 신용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는 IC카드용 공중전화로 대체하고 있다. 현재 경기·인천지역에는 IC카드 전용 공중전화기 1천500여대, 주화와 IC카드 겸용 전화기 7천500여대 등 모두 9천여대가 설치돼 있다. 현재 IC카드 공중전화는 일반 공중전화인 마그네틱카드 전용 전화기(1만6천여대)와 주화식 공중전화(1천600여대)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전화기도 점차 IC카드용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하고 있는 IC카드 공중전화의 이용률이 극히저조하고 수입률이 너무 적어 설치비에조차 못미치는 등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IC전용 공중전화의 설치비(인건비 등 포함)는 대당 200여만원, IC카드와 주화겸용은 260여만원이 소요되고 있다. 그러나 마그네킥카드 공중전화기의 대당 월수입이 20여만원에 비해 IC카드 공중전화기는 대당 월 수입은 3만원 가량에 불과하다. 한국통신공중전화측도 최소한 4∼5년은 지나야 초기 설치비를 회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C카드 공중전화의 이용이 극히 저조하자 대부분의 공중전화카드 판매업소들마저도 IC카드를 판매하지 않고 있어 IC카드 공중전화기의 수익성을 더욱 떨어뜨리고 있다. 이에대해 한국통신공중전화의 한 관계자는 “IC카드 공중전화기는 신용카드의 대중화에 따라 수익성보다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도입한 것”이라며 “아직 IC카드 공중전화가 있는지 조차 모르는 시민들이 많기 때문에 월 1회 가두홍보 실시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이용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가수 김장훈 공연 40분간 지연 항의소동

가수 김장훈 공연 ‘우주쇼’가 공연기획사와 경기도문화예술회관와의 시설물 사용 마찰로 40여분 지연되면서 10∼20대 1천여 팬들이 항의소동이 빚어졌다. 공연기획사 또다른세상은 이 공연의 하일라이트때 가수 김장훈이 우주복을 착용한채 40여m 거리인 2층 객석까지 설치된 와이어 로프를 타고 관객 머리위를 지나가는 우주유영이 특징인 이 공연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키로 했다. 그러나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 당시인 지난해 12월, 시설물 사용여부를 공연장 측과 협의도 하지 않은채 공연 당일인 16일 이 시설물을 설치하기 위해 2층에 와이어 로프를 고정하기 위한 기둥을 설치하려다 예술회관측에 제지를 당했다. 이로인해 이날 오후 3시에 공연키로 한 이 공연은 40여분 지연되고 1천여 관중들은 입장조차 하지 못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김영미(19·학생)양은 “기획사가 공연장 시설물 사용여부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40여분동안 추위에 떨고 이 공연의 하일라이트를 보지 못하게 돼 사기당한 기분이다”고 분개했다. 결국 이 기획사측과 예술회관측은 이 우주유영을 무대앞 1층 좌·우를 잇는 길이 10여m의 와이어로프를 설치해 공연 하기로 합의한뒤 50분이 지난, 3시50분에 공연을 시작했다. 이에대해 경기도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기획사가 공연허가 당시 안전사고가 위험이 높은 이 시설물 설치를 협의하지 않다가 공연을 앞두고 갑자기 이 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결국 관객들만 피해를 입게 돼 미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또다른세상 옥성진 기획실장은 “전화로 와이어 로프 설치여부를 예술회관측에 알렸으나 예술회관측은 아무런 행정절차를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창우 cwkim@kgib.co.kr

사회 연재

지난 연재